
태양님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한달에 한명에게 상을 준다. 10만원권 롯데 상품권! 프로그램을 만들 때 오류의 갯수, 근무 태도 등등...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상을 준다고 하는데 이미 3개월 전에 받았던 태양님이 지난 결혼 기념일인 20일날 또 받았다. 상품권을 탔다는 것보다도 내 남자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더 뿌듯하고 행복했다.
사실 전에 받아왔을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10만원권 타면 5만원 정도는 한턱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 그까짓거 뭐하러 타와!! 내가 백화점 가서 살게 뭐가 있다고~ , 게다가 10만원 가지고 백화점 가서 뭘하니!! 라면서.... 나도 참 웃긴 아줌마지..그냥 좋아하고 감사하고 축하해주면 될 것을...
이번에 받았을 때 태양님은 지난 번 내 태도 때문에 뻘줌 했었나보다. 주위에서 사모님이 결혼기념일인데 좋아하시겠어요~ 막 이러는데도 자기는 속으로 '내 마누라는 이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니야~~~ 너무 너무 축하해! 무엇보다 당신이 회사에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좋아~~ 라면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내가 너무 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든 크든.. 축하 받을일은 축하해줘야지 암 고럼~~~
태양님!! 억수로 성실한 남자! 울 태양님~~~
너무너무 축하하고~~ 이거 아주 귀하게 사용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