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세포생물학회 학술발표회

일시: 2004년 8월 20-21일 (금-토)
장소: 한국증권연수원 (충남 아산 도고온천)
주관: 세포생물학회 (
www.kbsi.or.kr)



국내 학회 가운데 유일하게 교수님께서 연구실 학생을 데리고 가는 학회가 세포생물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발표회다. 매년 8월말과 2월초에 두번 열리는데 이름값으로 먹고 사는 분들이 아닌 이제 막 교수가 되었거나 되려고 하는 젊은 분들의 강연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의욕적인 분들의 참신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 학회 분위기도 자유롭고 친목적이어서 "제가 이 학회에 처음이라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정장에 넥타이를 하고 왔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 라며 발표를 시작하는 분도 있었다.

저녁 발표가 끝나면 캠프 파이어를 하고 맥주와 과일, 음료수를 마시며 서로 인사를 나눈다. 이번엔 햄과 머시맬로우를 꼬챙이에 꽂아서 불에 구워먹는게 재밌었다. 학회 분위기 참 좋다.

이번 강연엔 귀국한지 1년이 채 안된 분들 (서울대의 백성희, 이현숙 박사님, 포항공대의 유주연 박사님)의 강연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이크를 잡으신 학회 회장님 말씀이 "이번 올림픽 양궁에서도 그랬는데 역시 여자분들이 더 잘하시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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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8-2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학회랑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군요 부러워요`

머털이 2004-08-27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앞으로 이 학회는 계속 참가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번엔 못 갔지만 돌아오는 길엔 꼭 병천에 들러서 그 유명한 '병천순대'도 먹고 올 거에요 ^^
 

시합을 직접 보진 못하고 TV 뉴스로만 봤는데 이 선수의 웃음과 코치진의 응원이 참 보기 좋았다. 얼마전 우리 여자 유도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언 폭행을 외국 선수가 목격하고 국제유도연맹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는 기사를 보고 참 씁쓸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영배 선수와 코치진 처럼 이렇게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힘겹게 바벨을 들고 있을 때도





안타깝게 넘어진 순간에도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에 올라서는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비록 금메달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지만 이날 이배영 선수의 '미소'만은 진정한 금메달감이었습니다.

 @ 참 , 이 선수는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이 고향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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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2004-08-1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웃고 있는 모습 좋네요. 금메달에만 관심이 쏠리는 올림픽, 늘 그래왔지만 나이가 드니까 조금은 거슬리는 부분이 있네요. 정말 미소만은 최고의 금메달 선수예요. 4년 전 강초현도 미소로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았던 생각이 나네요.

머털이 2004-08-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기분을 숨기지 않고 기분이 좋으면 웃음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좋아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웃으며 인사하는 그런 사람두요... ^_^

아영엄마 2004-08-2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보지 못했는데.. 이야~ 그 무거운 걸 들고도 웃을 수 있다니..대단합니다, 그죠? 양궁에서 금메달 딴 신예선수도 시종 웃고, 혀낼름~ 그러는 모습이 귀엽던데..^^

머털이 2004-08-2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남자 양궁 선수들도 기분좋게 이겨서 저런 웃음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긴장을 너무 많이 했나 봐요.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남은 경기에서 화이팅!! 하기를~~ ^^

재홍이 2004-08-2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네..
메달색에 연연하지 않아서 더 그런가..

PS : 댓글 다는것두 로긴을 해야 하다니.. 좀 귀찮다.. ㅋㅋ
잘 지내지?

머털이 2004-08-22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재홍, 답글이 늦었다. 금,토에 학회 다녀오느라고... 미안 ^^

미네르바 2004-08-2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정말인가요? 저 미소만큼은 정말 금메달감인데요? 져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일주일간 여행 갔다오고 나니, 올림픽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네요. 오늘 새벽에 한 축구정도나 겨우 알고...^^

머털이 2004-08-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사진들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모습들이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신 미네르바님, 일주일만에 뵙게 되어 반가워요. 좋은 곳에 다녀오신 것 같더군요. 꼭 사진 올려주세요 ^^
 

웃기고.. 찔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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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8-1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게다가 빨리 먹는게 아까워서 숫가락을 뒤집어서 떠먹는답니다;

sweetmagic 2004-08-1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조금 기울여서 냉장실에 넣어 두면 뚜껑에 덜 묻어요.
그 그리고 냉동실에 약간 얼리면 핥는 것보다 좀더 정교하고 깔끔하게 남김없이
먹어버릴 수 있다는 ~~

( 어머 난 몰라 !! 너 바퀴벌레 먹돌이 귀신 같잖아 ~!! 이미지 관리 좀 해~~!! )

머털이 2004-08-1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맞으시죠?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
스윗매직님, 유용한 정보군요. 담에 한 번 해볼게요. 그리고 저는요... 가끔 너무나 먹고 싶을 때는 그냥 후루룩 마시기도 해요 (이만하면 이미지 같이 무너지는 거 맞죠?)

두심이 2004-08-21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쁜 머털이님이 저런 귀여운 짓을..허어~

머털이 2004-08-2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a
어? 근데 두심이님 글 남기신 시각이 새벽이군요.
하시고 계시는 일 잘 진행되고 있지요? 건강 주의하시구요. 두심이님 화이팅!!

미네르바 2004-08-2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렇게 먹고 있답니다. 깨끗이 핥아서...^^

머털이 2004-08-2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깨.끗.이. 다 먹어줘야지요 ㅎㅎ
 

2004년 8월 17일 저녁 7시 30분, 대전 문화 예술의 전당

대전 문화 에술의 전당, 작년에 개관한 깨끗하고 규모 큰 공연장이다. 조수미를 비롯해 유명한 사람들이 개관 기념 공연을 하고 갔는데 그 때만 해도 문화생활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_- 지휘자 함신익을 영입한 대전시향의 수준도 상당하다고 하던데 다음엔 꼭 가 볼 참이다. 10월엔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이 있다. 관람료가 무척 비싼데도 늦바람이 무섭다고 많이 고민 안하고 덜컥 예매를 해 버렸다. 물론 R석, S석은 너무 비싸서 인터넷 예매 20% 할인을 받아 A석으로 하긴 했지만 ㅎㅎ 

아! 장한나 내한 공연 얘기인데 서론이 길었네..

드디어 그녀를 만나러 간다. 이른 저녁을 먹고 준비를 한다. 반바지만 입다가 오랜만에 남색 면바지를 꺼내고, 티셔츠만 입다가 오랜만에 남방을 꺼낸다. 옷을 다 입고 거울을 한 번 본 후 운전을 해서 약속된 장소에 간다. (선보러 가냐? ^^;)



 

 

 

  이름 : 장한나
  생년월일 : 1982년 12월 23일수원 출생
 악기 : 과다니니 (1757년 제작)
활동 : 1992년 월간음악 주최 전국 콩쿠르 1위
           1994년 10월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쿠르 최연소 대상, 현대음악상 수상
           1997년 에코 클래식 음반상 올해의 영 아티스트 선정
학력 : 미 하버드대 철학 전공
좋아하는 음악가 : 하이페츠(Jascha Heifetz), 루빈슈타인(Anton Rubinstein),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주요앨범 : 1995년 데뷔앨범 , 2000년 <The Swan>, 2003년 <Prokofiev>외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Gyorgy Ligeti Sonata for Cello solo, Johann Sebastian Bach Suite No 5 for Cello Solo BWV 1011, Benjamin Britten Suite No 1 for Cello Solo Op 72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그래도 귀에 익은 악장이 있었으나 리게티와 브리튼의 곡들은 쉽지 않았다. (실은 이 두 작곡가의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 하지만 역시 연주자의 실력을 믿고 가 볼 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양미간을 찌푸리고 때로는 거친 호흡 소리도 내뱉는 열정적인 연주를 보여 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협주곡을 연주하는 모습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앵콜도 두 곡이나 했는데 그걸 위해 계속 박수치느라 쪼금 힘들었지만 ^^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번 공연의 홍보 문구에 '천재 소녀에서 진정한 연주자로'라는 말이 있었다. 10년 전 데뷔할 때의 귀여운 모습이 이제는 스물셋의 어엿한 아가씨가 되어 있었는데 비단 외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계속 성숙해 가고 있으리라. 장한나, 그녀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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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8-1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한나양의 첼로 소리를 들어본 적이 한. 번. 도 없네요. ^^; 슬라바 할배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그 가지들에게도 손이 안 가는 건지. 작년에 그라모폰이 선정한 올해의 협주곡 음반이 그녀의 프로코피에프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인걸 보니 괜찮을 것 같게도 한데 나중에 들어봐야겠습니다. 하여튼 부럽습니다. =)

머털이 2004-08-1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매너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님께서 추천하신 Fournier 음반을 들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Fithele 2004-08-2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한나의 강점은 역시 큰 손이죠 ^^ 95년에 드레스덴이랑 하이든을 협연했을 때 보니까 첼로를 뒤덮는 손밖에 안 보이더군요. 첼로 파트 수석이 그녀를 정말 뚫어져라 쳐다보던 게 기억에 남네요. 잘 모르는 우리 관객들에게도 신기하지만 프로에게도 무쟈게 신기했었나 봅니다. 그때 파란 드레스 입고 깜찍하게 인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사진을 보니 완전히 참한 아가씨가 되었네요.

머털님 서재엔 글을 처음 쓰는 것 같군요. 저도 대전 산답니다. 이번달에 돈 쓸일이 너무 많아서 공연은 엄두도 못 냈는데, 빚을 내서라도 갔어야 했던 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머털이 2004-08-23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 님 서재에 보니 피델이라고 쓰셨던데 그럼 피델님이라고 할게요.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BRINY 2004-08-2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일 서울로 보러갑니다.
첼로 독주회는 처음이라서 어떨까했는데, 기대 많이 해도 되겠네요.

머털이 2004-08-2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처음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
공연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분이 이렇게 얘기하시던군요. 대중성보다는 예술성과 작품성이 강한 곡들이었다구요. 그만큼 쉽지는 않았다는 뜻이겠죠 ^^ 저도 비슷한 느낌을 조금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님께서도 꼭 공연 후기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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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8-1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151001


머털이 2004-08-1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석달 조금 넘어서 총 방문자 1000이 되었습니다. 제 서재에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벤트를 할까도 하였으나 요즘 알라딘 여러 곳에서 이벤트가 있기도 하고 아직 1000을 가지고 이벤트 하기에는 쑥스럽더군요. ^^*

머털이 2004-08-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께서도 제 서재에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

반딧불,, 2004-08-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1002

 

오..이런

에러 계속 나는 바람에 깜박했군요.

오전에 보고 생각했었드랬는데...축하드려요.


아영엄마 2004-08-17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여겨보질 않아서 몰랐네요.. 제가 들렸을 때 쯤에 그 숫자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 축하합니다!

머털이 2004-08-1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아영엄마님! 두 분께서 제 서재에 들러 주시는 것이 제게는 참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감사드려요. 계속 제 서재에 놀러와 주실거죠? ^^

2004-08-17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