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61025095602113

 

최근 SNS에서 성희롱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은교'의 원작자 박범신 작가가 과거 한혜진에게 한 성희롱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박범신은 MC 한혜진을 향해 "혜진 씨 팬이다. 한때는 내 마음속의 은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범신은 "너무 한혜진을 좋아해서 미니홈피도 방문하고는 했다. 종교를 열심히 믿고 있더라. 굉장히 정숙한 생활을 하시는 분이구나 생각했다. 애인도 있는 것 같더라. 정보를 많이 캤다. 부모님도 계시고 종교도 있고 애인도 있다. 삼중 바리케이드에 있는 셈. 그래서 내가 포기했다"고 폭탄 발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 박범신은 "한혜진이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관능미가 없다"고 말해 한혜진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박범신은 한 술자리에서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라고 부르는 등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시한 뒤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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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계시고 종교도 있고 애인도 있다. 삼중 바리케이드에 있는 셈. 그래서 내가 포기했다."

 

작가로서의 업적과 관계없이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함량미달인지 드러난 마당이지만 저 발언 정말 너무너무 충격이다. 바리케이드? 부모가 없거나 종교가 없거나 애인이 없거나 셋 다 없으면 뭘 어쩌겠다는 말? 세상에, 나이 칠십씩이나 먹은 작가라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태도가 더없이 저열하고 추접스럽다. 예술한답시고 가상과 현실 구분 못 하는 사람들 진심 병신같고 혐오스러운데 저건 똥오줌 구분 못 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기가 똥오줌을 싸고 있는 건지 안 싸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 거 아닌가. 저것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한 농담인가. 가볍게 던지는 농담에서 평소의 가치관과 본성이 더 잘 드러나는 법이다. 얼마나 성차별, 계급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쩔어 있으면 저런 내용이 자연스럽게 농담으로 흘러나오는 걸까?

 

나는 <은교>를 책으로는 안 봤고 영화로 봤는데 나쁘지 않았고, (남자든 여자든) 늙어버린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는 어쩔 수 없는 비애와 젊음(자체 또는 젊은 이성)에 대해 강렬한 욕망이 뒤얽히는 그 모든 감정들에 충분히 공감이 됐었다. 하지만 소설속에서 빠져나오지 못 한 머저리 작가의 추태를 보면서 오만 정이 다 떨어졌고 이제 은교 은교 말만 들어도 토가 쏠린다. 당신 마음 속의 은교는 제발 당신 마음 속에만 간직하길. 여고생들이 다니는 길목에 몇 시간씩 차를 세워놓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쳐다보는 것도 니 취향이려니 하는데, 누구나 그것을 예술하는 할아버지의 기행쯤으로 받아들일 거라 착각하고 자랑스레 떠벌리지는 마시기를. 예술가 이전에~ 사람부터~ 되세요. 이미 너무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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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10-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파도파도 끝이 없네요. 삼중 바리케이트라니, 미쳤나봐요. 그 바리케이트 없으면, 어쩌려고요? -_-^

건조기후 2016-10-26 17:27   좋아요 0 | URL
제 말이요... 남자들 중에 여자 쪽에 남자형제나 부친이 없으면 은근 우습게 보는 인격장애들 있다는 거 새삼스럽지는 않은데, 그래도 작가라는 자가 여자를 대할 때 저런 바리케이트가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놀라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하게 늙었네요..

건조기후 2016-10-26 23:52   좋아요 0 | URL
어떻게 부모가 있나 없나 종교가 있나 없나를 들먹이며 여자를 판단하는지 너무 천박하고 비열해서 말도 안 나오네요. 사과문이라고 올린 것도 봤지만 본인이 추하게 늙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를 듯... 평생 착각하고 살겠죠 은교 타령이나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