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스켈레톤 크루 - 스티븐 킹 단편집, 밀리언셀러 클럽 042


자신의 두번째 단편 소설집 『Skeleton Crew(1985)』의 서문에서, 킹은 스스로의 글쓰기를 놓고 ‘문학적 피부병’이라는 자조적인 표현과 함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 놓고 있다. 그의 뮤즈(※킹이 예전에 말한 바 있듯이 집필 과정에 강림(?)한다는 창조의 신을 말하는 듯), 그가 돈을 얼마나 버는지(총수입과 순수입 모두), 그리고 한 번 체포되었던 특이한 경험까지. (그는 그것을 '만취한 미성년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폭발할 듯한 분노와 광기’였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어떤 소름끼쳤던 여행의 기억을 회상하고 있다. ‘내 팔을 잡고 놓지 마라. 우리는 이제부터 어디론가 어두컴컴한 곳으로 갈 것이다. 나는 거기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
물론 그는 알고 있다.『Skeleton Crew』 는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제 값을 해낼 훌륭한 단편(『The Mist』)외에도 악령에 씌인 장난감 원숭이, 사람을 잡아먹는 물귀신, 살인을 저지르는 기계, 메인 주 캐슬락 주위에 있다는 초자연적 존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 가진 20개의 단편을 쏟아낸다. 단편들은 그저 즐거운 수준에서 놀랄만큼 뛰어난 정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The Mist』 외에 돋보이는 작품이 『The Reach』 이다. 오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소설은 메인 주 해변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산 증조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는 섬과 육지를 있는 ‘the Reach’라는 물길을 단 한 번도 건너 본 적이 없는데, 이것이야말로 공포가 어덯게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로 킹의 팬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만한 작품이다. 자기가 얼마나 매혹적인 작가인가를 킹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Don’t miss it!
1999 영,미판.
http://cafe.naver.com/mscbook/1153
1993 영국 페이퍼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