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될 준비와 각오. 그 네 번째 (독서 편) 마지막편

 

 

2003년 6월 이후에 읽은 책, 추천할 만한 책을 가지고 찾아 왔습니다.

이번엔 골치 아픈 책 말고 무난하게 읽을 만한 책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들에게>라는 책인데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전달되어 오는 느낌이 다소 다르지만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부자 되는 책만 보다가 머리가 아플 때 커피 1잔(‘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과 치즈케익 1쪽을 앞에 두고 이런 책 한 번 보시면 어떨까요?

서평입니다.

 

남자도 하루 아침에 사십이 되진 않는다.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6월 15일

1995년도 가을경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 때만 해도 <로마인 이야기>가 몇 권 나오지 않았을 때이다. 인터넷서점도 없던 시절, 대형서점에서 책 몇 권을 고르다 이 책을 손에 들고 표지와 목차를 보게 되었다.

표지에는 매력적인 남자란 자기냄새를 피우는 자이다....라고 되어 있었고, 목차에는 스타일, 매력, 관계, 본능 혹은 관능, 언어, 낭만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사회초년병이었던 나에게는 상당히 호기심이 가는 단어들이었다. 남자라서 그랬는 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좋아하는 책 베스트 10 안에 든다.(비웃으셔도 할 수 없지만...) 그 당시 알랭 드 보통의 <로맨스>(지금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재출간됨)와 함께 이성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끼친 책이다.

'남자도 하루 아침에 사십이 되진 않는다. 삼십대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
'수라장을 거친 체험을 가진 사람은 배수의 진을 뚫고 나오는 괴로움도, 쾌감도 알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카드를 어디서 어떻게 쓰는지도 알고 있다.'

상당한 임팩트를 주었던 문구이다. 소프트한 내용 속에서 지적이고, 성숙한 여성이 바라보는 시각이 내게는 흥미로왔다. 이 책도 취향에 따라 평점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20대의 남성들이 이 책을 본다면 괜찮은 여성들과의 만남에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도 굉장히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입니다.

 

질풍노도의 청년기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1월 12일

이 책은 예전에 한뜻 출판사에서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책이라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절판 되었다가 다시 나온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20대 중반 가량 이 책에 담긴 사랑에 관한 철학적 모험을 나 역시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우연에 대한 운명적 해석, 공통점에 대한 놀라움, 전화기를 고문도구로 묘사하면서 떠올리는 생각들, 상대가 내 마음대로 다뤄지면 흥미를 잃는 이성관, 이별과 함께 찾아온 생애 최대의 고통.

로맨스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이 책이 로맨스 책인지 철학 책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이 책은 그 당시 지적인 허영을 충족해 주면서도 남녀의 심리에 관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 책(9년쯤 된 책)에는 여러 사람이 밑줄을 그은 흔적이 남아 있다. 관점에 따라 그 밑줄의 의미는 달라지는 것 같고, 누가 둘 사이의 주도권을 쥐는냐에 따라서도 다르다.(지금은 나에게 있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남녀 간의 밀고 당기는 사랑은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진진한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갖고 있는 책 중에서 최고의 사랑 책인 것 같다.

 

20대 초중반의 남자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혹시 압니까? 앞으로의 연애생활에 희망이 비칠런지도…

 

 

다시 부자 되기 책으로 가서 이상건의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를 읽었습니다.

 

조금은 차별화된 재테크 책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6월 27일

이 책은 제목이 유치한 것 같아(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난출판사의 책들은 제목들이 너무 비슷하다) 그동안 지나쳐왔던 책이다. <돈 버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라는 부동산 책도 있다.

세이노라는 '부자'칼럼니스트가 추천도 하고 저자의 프로필을 보고는 구입을 했다.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은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빚을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고(스테판 폴란이 쓴 <다 쓰고 죽어라>,<부유하게 살자> 같은 책에서 인용을 한 거 아닌지?), 월급의 50%를 무조건 저축해서 종자돈을 만들고, 투자해서 굴리고....

하지만 분명 차별화되는 내용이 있었다. (약간은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2금융권과 사채업체의 활용, 사업을 하는 사람은 본업에 충실하라(맞는 얘기다. 사업을 하는 본인도 주변에 주식 하다가 몇 천만원 날린 사업하는 사람들 여럿 봤다), 보험은 비용이다, 은행만 믿지 마라, 인맥을 쌓아라 등등. 읽어보면 개인적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편안하게, 쉽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원칙에 충실하지만 파격적인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짐 스토벌의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래 이렇게 소설이나 우화로 된 자기계발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예를 들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같은 책…), 이 책은 굉장히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서평입니다.

 

'흥미진진한' 자기계발책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6월 27일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흥미진진한 책은 아니다. (사실 이 책은 좋은 책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까지 다 못 읽는다)

이 책은 흥미진진하다. 소설을 보는 듯한 착각 속에서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어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주제는 단순하지만 그것을 독자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책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서평을 보면 다양하게 평가를 한 책인데 이런 류의 책들은 자신의 상황, 나이, 재산상태 등에 따라 반응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도 여러 형태의 서평이 존재한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자기계발, 경영서적을 중심으로 읽은 독자 중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람들은 왜 없는지 궁금하다. 다들 바빠서 많이 못 올려서 그런지...

 

 

홍성민의 <행복한 부자들의 돈 버는 습관>도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 서평입니다.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7월 24일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와 자웅을 겨룰만한 금융관련 재테크 서적이다. 물론 중간에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조금 있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

특별히 '그래. 이거야.' 할 만한 내용은 그다지 없지만 '음. 그렇군.' 정도의 내용은 많은 편이다.

국내 저자들의 책 중에서 쓰레기 같은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훌륭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부자들>, <10억만들기>는 국내 책들 중에서 상당히 수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동의 못 하시는 분들은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읽고 나면 금융 관련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분명 높아질 것이다.

 

 

전영수의 <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의 서평입니다. 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게, 단숨에 본 기억이 납니다.

 

부동산을 테마로 한 '한국의 부자들'
리뷰어 : 미키루크 ( )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 년10월 9일

10억이란 단어들이 재테크 서적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나의 꿈 10억 만들기>에 이어 이 책도 읽었는데 이 책은 부동산을 테마로 한 <한국의 부자들>이라고 할 만 하다.

<한국의 부자들>의 성공요인 중의 하나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사실성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도 그러하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을 어렵게 만나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써 나갔다. 물론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고도성장기의 흐름을 잘 타서 쉽게 성공한 예도 있지만 부동산 부자들의 사고방식은 배울 만한 점이 많았다.

어느 시대나 성공의 기회는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강남의 졸부들이라고 비하하지만 그 중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고급정보에 의해 토지를 매입한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종자돈을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강남의 건물주들 중에는 변호사(전직검사), 의사, 공무원, 정치인들의 자녀들이 비율이 상당히 많다. 고급정보를 먼저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 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몇 년간 나온 부동산 관련 서적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시각에 따라 찬반이 엇갈릴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1번은 읽어서 전체적인 투자마인드를 점검할 필요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읽으나 마나하고, 짜깁기로 가득찬 책들이 재테크라는 허울을 쓰고 쏟아져 나오는 요즘,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 나는 문장이 '월급쟁이들이 계산기 두드리며 고민할 때 부동산 부자들은 일단 저지르고 본다'는 것이다. 물론 전 재산이 달린 일이라 신중한 것은 당연하지만 부동산은 과감한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상훈의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는 제게는 단연 2003년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가슴을 두근거리며 (살아오면서 몇 권의 책이 그랬습니다.) 밑줄을 그어가며 ‘야 이 친구 대단하네. 흠.’ 혼자 많이 중얼거렸습니다.

서평도 가장 길게 썼고(최대 2000자가 모자라던군요), 알라딘 서점에서 ‘이 주의 마이 리뷰’로 뽑혀서 5만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서평은 맨 처음에 보여드렸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이 책은 선물도 10여권 했습니다. (죠수아님이 보시면 기뻐하시겠네요.)

 

그 이후엔 김명규의 <부자들의 돈버는 습관>, 박종인의 <돈은 발이 넷 달린 짐승>, 김해동 외 28인의 <나의 꿈은 글로벌 CEO>, 손덕우 외 4인의 <한국에서 돈 버는 100가지 방법>, 존 팀펄리의 <결정적일 때 내 편이 되는 파워인맥>, 최기억의 <부자들의 저녁식사>,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목표, 그 성취의 기술>, 박병호의 <3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노테크>,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공병호의 독서노트 시리즈, 박정훈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을 재미있고 흥미있게 봤습니다. 이것 말고도 더 있지만 양이 너무 방대해 지는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요즘은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2>를 보고 있습니다. 이 책도 재미있네요. 밑줄 긋고 싶은 내용이 많습니다.

 

이렇게 2년 동안 읽은 책을 살펴 보니 상당히 변덕스러운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의 외국서적을 보다가, 세일즈 책을 보다가, 부자 책을 보다가, 부동산 책으로 갔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성석제로 갔다가, CEO나 성공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다가, 인맥 관련 책을 보는군요.

별로 수준 높은 책은 없네요. 수준 높은 책들은 다른 분들이 추천해 주니까 저는….

 

지금까지 변변찮은 내용을 4번에 걸쳐 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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