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
전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10억이란 단어들이 재테크 서적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나의 꿈 10억 만들기>에 이어 이 책도 읽었는데 이 책은 부동산을 테마로 한 <한국의 부자들>이라고 할 만 하다.

<한국의 부자들>의 성공요인 중의 하나가 취재를 바탕으로 한 사실성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도 그러하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을 어렵게 만나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써 나갔다. 물론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고도성장기의 흐름을 잘 타서 쉽게 성공한 예도 있지만 부동산 부자들의 사고방식은 배울 만한 점이 많았다.

어느 시대나 성공의 기회는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강남의 졸부들이라고 비하하지만 그 중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고급정보에 의해 토지를 매입한 사람들이 많았고 다들 종자돈을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강남의 건물주들 중에는 변호사(전직검사), 의사, 공무원, 정치인들의 자녀들이 비율이 상당히 많다. 고급정보를 먼저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 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몇 년간 나온 부동산 관련 서적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시각에 따라 찬반이 엇갈릴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1번은 읽어서 전체적인 투자마인드를 점검할 필요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읽으나 마나하고, 짜깁기로 가득찬 책들이 재테크라는 허울을 쓰고 쏟아져 나오는 요즘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나는 문장이 '월급쟁이들이 계산기 두드리며 고민할 때 부동산부자들은 일단 저지르고 본다'는 것이다. 물론 전 재산이 달린 일이라 신중한 것은 당연하지만 부동산은 과감한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