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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ㅣ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중앙일보의 '행복한 책읽기' 섹션에 이 책에 대해서, 작가 요시다 슈이치에 대해서 나왔다. (이 섹션을 매주 보는데 '종종'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대체적으로는 너무 수준 높은 책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경향이 있거나, 내 관심분야가 아닌 경우가 많아 그냥 흘려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의 신예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의 대를 잇는, 작품마다 상을 받은(그 유명한 아쿠타가와상도... 남의 나라 상이지만 국내에선 정말 유명한 상이다) 기대가 되는 작가라면서 여하튼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그 날 밤을 넘길 수 없었다. 장바구니에 그 동안 넣어뒀던 책들과 요시다 슈이치의 <파크라이프>까지 포함해서 24권을 주문해 버렸다. (본인은 1달에 1번 정도 20권 정도의 책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스타일이다. '다 읽을 수 있냐'고 질문하신다면... 물론 다 못 읽는다. 하지만 몇 권은 선택의 실패이고, 몇 권은 한가할 때를 대비해 '그냥' 놔둔다. 그러다 보면 몇 달이 지나기 전에 읽게 된다.)
줄거리는 책 소개를 보시면 될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웃기고, 무라카미 류보다 덜 자극적이다. 토요일 하루동안 읽었는데. 하루가 이 책 덕분에 즐거웠던 것 같다. 책이란 것이 단순히 재미만 추구해서도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가볍지 않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