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구판절판


이라부는 미치광이와 정상인의 거리를 한없이 '제로(0)'로 만드는 인격이다. 인간은 누구든 어떤 심리적 편향을 가지고 있고, 다만 그것이 좀 심하면 특별한 몸의 현상으로 나타날 따름이다. 그것이 아마도 신경증적 질환이며 심신증일 것이다. 심리적 편향은 개인적 삶의 궤적이 그려낸 흔적이다. 생명으로 태어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세월이 마음에 뭔가를 남겨 그것이 몸을 흔들어 놓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일종의 역사이다. 그 역사가 인간의 옅은 무의식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의 의식은 그 무의식이 일상에 미치는 작위를 모른다. 이라부는 그것을 환자 스스로 알게 만들어 준다.
(옮긴이의 말 中)-310-3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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