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은 부모들의 교육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구조를 변화시켜 자녀의 계층 하강 위험에 극도로 민감해진 중간 계급 부모들의 교육 기회 사재기를 부추긴다.(리처드 리브스, "20대 80의 사회") 또한 불평등은 파워 집단이 자녀의 재능과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권력의 불균형 상태를 초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착잡한 것은 불평등이 영유아 발달 과정에 영향을 미쳐 아이들의 인지 능력의 격차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능력주의가 정당하다는 전제의 기초가 되는 능력의 자연성 그 자체가 의문시되는 것이다.(김영미) -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