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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너무 무거웠어요 ㅣ 문지아이들 45
아르노 그림, 뤼카 글, 최윤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고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큰 아이가 생각나 고른 책이다. 영화 '변검' 이 생각나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도 마음에 든다.
동생을 잘 돌보지못했다고 꾸중을 듣고 집을 나온 소녀의 이야기....타라는 아픔을 덜어주는 무화과나무 아래서 잠이 들고, 아침이 되자 그림자 인형극을 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그를 따라 나선다.
할아버지에게서 그림자극을 배워가고, 그 인물들을 모험담을 들으며 타라는 마음이 많이 자랐나보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타라는 '동생이 너무 무거웠다'고 말할수 있는 아이가 된다.
동네에서 성공적으로 그림자극 공연도 하고 자부심을 얻었지만 물론 현실은 그대로이다. 하지만 동생을 업고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드는 타라의 모습은 예전과는 달라보인다. 타라는 좀더 당당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커갈거라 믿는다.
큰 애와 같이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큰 애가 '나도 타라랑 같잖아' 한다. 동생때문에 엄마한테 자주 혼이나고... 그럴 땐 자기도 집을 나가가 싶단다. (이런...) 우린 아이의 아픔은 누가 덜어줄 수 있을까. 엄마가 좀더 지혜롭게 대해야하겠지...부디 타라같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가기만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