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정호승

나 돌아갈 수 없어라

너에게로

 

그리운 사람들의

별빛이 되어

 

아리랑을 부르는

저녁별 되어

 

내 굳이 너를 마지막 본 날을

잊어버리자고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울어보아도

 

하늘에는 비 내리고

별들도 길을 잃어

 

나 돌아갈 수 없어라

너에게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