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제인 구달이란 인물에 대한 막연한 동경, 인간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는 침팬지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제목에서 의미하는 희망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로... 책을 덮었을 때는 마음이 벅참을 느꼈다. 주저함 없이 별 다섯을 주고싶다!

책을 읽어가다보니 사실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침팬지에 대한 이런 저런 흥미있는 내용은 적었고 '동물의 삶의 질'에 관한 그녀의 뜻에 완전히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모든 살아 있는 것 들에 대한 연민과 그것을 힘들지라도 아름답게 지켜가고자하는 제인 구달의 따사로운 영혼과 만날 수 있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사실을 알아 갈 수록 비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게 될 때가 있다. 환경은 파괴되어 자원은 고갈되어 가고,오염된 환경 탓에 숨쉬는 공기과 먹는 물도 공기 청정기과 정수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기적인 인간의 손에 의한 조작에 따라 우리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도 안심을 할 수 가 없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더욱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야하는데...

그래도 제인 구달은 희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일이고 당신과 나의 일이라고 한다. 남에게 떠 넘기지말라고.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게, 주위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살아간다는 사실과 작은 실천의 중요성도 환기시켜주었다.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선택해야할 것이다. 다소 비싼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것도 내 아이만은 잘 키우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보다 자연을 살리는데 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의식도 갖게 된다. 더불어 그녀가 벌이고 있는 뿌리와 새싹 운동이 우리 나라에서도 되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아이들도 자연을 사랑하고 보존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지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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