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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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을 읽으며 내용은 둘째 치고 제목과 연관지어 현재의 우리 사회의 현상을 연상하지 않으려

노력해 보았는데 그게 쉽지를 않았다.

어쩌면 작품 제목을 이리도 오늘날 우리의 사회 현상을 현실감 있게 생각해 지었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정말로 그렇게 지은 것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고도 전략에 의해 이렇게 지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오늘날 혼란스런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는 듯한 제목이라 전적으로 동감된 부분이

많았는데 내용은 기대했던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문예창작과 교수님답게 정말 상세히도 작품을 묘사해 읽는 이들에게 현지의 지도를

들여다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용적으로 출판사 광고와는 달리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주인공과 입양된 딸과의

갈등 구조도 또 주인공 주변 인물과 벌이고 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도 내 사고의 깊이를 더해

주었다기 보다는 그냥 저냥 단순한 문학 작품 한편이었다는 느낌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아무튼 작품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정치권인들은 야당, 여당 가리지 않고 막말 경진대회하며 국민을 위하는 척하고,

사리 사욕을 위해 난리치다 문제화된 사건을 갖고는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인 척하고

뇌물로 구속되는 순간에도 자신의 행위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며 정치적 탄압 인물인 척하고

남 조상의 작은 실수는 친일이고 자기 조상의 큰 실수는 애국 충정인 척하고

기업은 노동자에게 임금과 휴가를 주는 척하고 노동자는 일하는 척하고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정체모를 집단이 출현 국민과 약자편인 척하고

알만한 지위에 있는 분은 밤길 후미진 곳에서 음란 행위하다 걸리고는 심신미약인 척하고

관청에 있는 사람들은 규제만이 살길이라 외치며 규제를 풀라는 통수권자 명령은 듣는 척만하고

외부 영입 임원들은 내 돈이 아니니 돈 많이 쓰는 게 장땡이라고 외치며 일하는 척하고

일본인들은 한국이 세운 소녀상 때문에 피해자인 척하고

미국은 자신들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마징가 제트인 척하고

김정은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백성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인간인 척하고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은 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는 척하고

일부 학교 이사장들과 교장들은 자신들이 황제인 척하고

유치원 보모들은 원생들을 자기 아이들이라고 사랑하는 척하고

입만 열면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큰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막말하며 일하는

척하고, 작은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해외 나가 사람 두드려 패 문제를 일으키거나 방송중인

상태에서 막말하며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제대로 보필 못해 주군을 죽게 한 선량들은 항상 뒷북치며 주군을 그리워하는 척하고

비만 왔다하면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하늘 탓으로 돌이고 자신의 잘못은 아닌 척하고

수돗물에 녹이 나와 먹을 수 없는 현상을 보면서도 자신들은 열심히 했다고 일하는 척하고 

자기가 토지나 건물을 사면 지역발전, 남이 사면 투기라고 국가와 경제를 위하는 척하고

종교 시설은 크고 화려해야 한다며 돈 많이 내야 좋은 곳으로 간다고 사람들 약한 곳을 콕콕

찌르며 위로하는 척하고

왜 우리 주위에는 이리도 척하는 삶을 사는 인간들이 많은지.....

 

나는 또 어떤가?

나는 어떤 작품이든 읽고 나면 아는 척, 유식한 척, 사회와 나라를 걱정하는 척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하여간 척, , 척의 세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세상 살아갈 수가없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면 무어라 하실까?

모두가 척하는 삶을 살고 있어 어느 놈이 진실된 놈인지 모르겠으니 하늘에 온 인간을 심판할

때 천국에 가는 인력을 나도 착한 인간 고르는 척해야지

라고 하시면 우리는 뭐라 이야기해야 할까...모르겠다.

 

본 작품의 작가에 대한 극찬을 나도 어디선가 듣고, 읽은 적이 있지만 솔직히 그 분의 명성과

해외에서 어떤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솔직히 주변인들에게 그리 권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작가분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 작가분의 또 다른

작품인 가족을 추가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부인데 같은 전개방식, 동일한 관점, 무료한 표현방식, 미국의 지도를 보는 듯한

세세한 거리와 지명에 관한 설명, 세계 각국의 음식이름, 미국의 뒷 골목이나 쉽게 길가에서

만날 수 있는 상호에 대한 이야기 등 자칫 작품을 읽다가 미국 가 본 적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은

작품을 읽으며 은근히 기가 죽는다.

작품을 읽으며 중간부터 든 생각은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 오른다라는 작품이 왜 시종일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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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이재규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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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작품은 '피터 드러커' 교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질문, 다른 사람에게 던진 질문, 드러커

자신의 저서에 인용한 질문, 그리고 편저자인 이 교수가 드러커와 만나 주고받은 질문 등 총 38

질문을 6개의 대유형별로 정리한 작품으로 드러커는 사람들이 같은 시대를 살면서 아직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획기적인 사건들을 관찰하고, 동시대 사람들이 공유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작품을 읽으며 좀 생뚱맞은 질문 같지만 '칭기스칸''피터 드러커'공통점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답은 아마 '질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의 구루 '드러커' 스스로도 자신을 만든 것은 "질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칭기스칸

역시 유목 생활과 정복자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는 질문을 주변에 던졌다고 한다.

제일 먼저 드러커는 [가치와 목표]라는 타이틀 속에서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귀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십니까?" 이 질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 또한 이런 질문으로 인해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긴 세월을 한 직장에서 보내고 지금은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직장에서

보낸 날들을 반추하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 길에 대한 우려와 설렘 속에서 가끔식 스스로에게

던지는 그런 질문 중의 하나로 아직 여기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 놓지 못하고는 있지만 조만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드러커는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여러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 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경영의 구루다운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

(I hope to bo remermbered for a man who helped several people achive their goals.)

 

두 번째 분류인 [학습과 탈학습]에서 드러커는 우리가 배운 기존의 기술이나 방법론을 버리고

늘 새로운 대책과 새로운 기술을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공적인 제품, 정책 혹은 관습을 지속하기 보다는 그것을 '폐기하는 계획을 세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

첫째 조직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고

둘째 지금 성공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개발하기 위한 지식 활용 방법을 배우고

셋째 체계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진정으로 '수준 높은 상사'란 나름대로 사람을 길러 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 번째 분류인 [강점 관리와 리더십]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조직의 목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 정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의 역량과

성과를 끊임없이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관리는 개인의 능력 유무와 관계없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식근로자는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새로운 질문에 엄숙히 답해야 하는데 

  첫째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둘째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그리고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셋째 내가 기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넷째 나는 어떤 관계 책임을 져야 하는가?

  다섯째 나의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위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두 위인(샤률마뉴 대제, 칭기스칸)을 예로 들고 있다.

들은 '문맹'이었지만 지극히 잘 '경청'해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칭기스칸은 "내 귀가 나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경청을 잘했다고 한다.

반대의 경우에 대한 예도 들고 있다.

훌륭한 장군이었던 '아이젠아워'가 대통령을 예로 들고 있다.

, 아이젠아워 장군은 '읽는' 스타일인 자신의 강점을 모른 채 그의 두 전임 대통령인 '프렝클린

루스벨트''해리 투루먼'의 방식인 '듣는' 방식을 그대로 계승해 실패했다고 한다.

아이젠아워의 연설 혹은 기자회견 문구는 맥아더 장군의 부관에 의해 만들어진 초안에 기초해

이를 자신이 수정해 가는 과정에서 문제 핵심을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면서 발표 내용에 대한

일차 학습을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했었는데, 아이젠아워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두 전임

대통령의 방식처럼 오로지 측근이 만들어 주는 내용만 '듣기'만하고 기자 회견에 나가 우왕좌왕

하거나 질문에 대한 핵심을 잡아 내지를 못했기 때문에 평범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 상사가 '읽는 자'이면 메모지를 이용하고, '듣는 자'이면 구두로 보고하는 식으로 의사 소통

방식을 적절히 변경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네 번째 분류인 [비즈니스와 고객]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는 단 한 줄로 드러커의 강조점을 찾고 싶다. 그것은

"우리의 사업은 생산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결정한다"라는 문구이다.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 [통찰과 혁신]에서는 경영혁신이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다

경영혁신은 기존의 자원이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인데 혁신을 실천하는

'꼭 해야 할 일'로서 가장 인상적으로 가슴에 와 닿은 문구는 '효과적인 혁신은 작게 시작

한다''혁신에 성공하려면 그 목표를 주도권을 잡는 데 두어야 한다'는 문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하지 말아야 할 일'

 1) 무조건 독창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2) 다각화하지 말고, 분산시키지도 말고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3) 미래를 위해 혁신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문구였는데 상당히 공감되는 문구였다.

참고로 에디슨은 2년 동안 단 하나의 혁신 기회에 집중했었다고 한다.

 

끝으로 "성공적 혁신을 위한 3가지 조건"

 1) 혁신은 고된 작업이다

 2)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3) 경제, 사회에 영향을 주며, 고객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준다.

는 내용은 두고 두고 의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과 사회]에서는 기업의 목적이 이익추구라는 좁은 견해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악감정을 즉 산업사회에 있어 가장 위험한 질병인 '반기업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작금 한국 사회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야기라 관심 있게 읽어 보게 되었다

작품을 다 읽은 지금, 스스로에게 묻는다.

"무엇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는가?"라고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나는 "보이지 않는 열등감"이라

이야기할 수 있겠다. 나의 외모를 보면, 목소리를 들으면 웬만한 사람의 외모나 목소리는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인데 무슨 놈의 ''열등감'이냐하고 말할 사람이 많을 터이지만 열등감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이다.

나는 공부도, 운동도, 노는 것도, 부모님 말씀에 순종적이지도 않은 그저 그런 범한 수준의 학창

시절을 보냈다. 나도 처음에는 '열등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은

나와는 너무나 많은 시간적, 공간적 갭으로 인해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제외하고, 최근에 모임을 자주 갖고 있는

고교 친구들을 만나 보게 되면 내가 왜 그리 모르는 것이 많은지 또 그들은 왜 그리도 서로가

공유 할 것이 많은지 참으로 부러울 따름이다. 솔직히 고교 동창생들이기는 하나 나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그리 많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상당히 당황을 하고는 했다고 하면 그들이 믿어

줄까?

그 이유를 가만히 되돌아보면 가정 환경적 요인이 그렇게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옮기기에는 복합적인 현상에 의해 일어난 것이 많기 때문에 생략하고 분명한 것은 나의

'열등감'으로 인해 나는 그것을 이겨내려 항시 조신했고, 항시 눈치를 보아야 했으며, 항시 잘은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그것도 학창시절과 확연히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면

당시 친구들이 거의 놀라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 옛날엔 안 그랬잖아', ' , 옛날에 조용했잖아' 등등의 소리로 나의 변화된 모습에 약간은

당황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 열등감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또 항시 노력하려는 자세를 갖게

해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이 오늘의 당신이 있게 만들었습니까?

작품에서 던지고 있는 여러 질문과 화두를 그냥 단순히 문학 작품 읽듯이 읽고 넘어가지 말고

시간을 갖고 음미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면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재점검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깊은 생각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

 

     경영의 구루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 실명으로 인해 딸들의 도움을 받아 [실낙원]을 집필한 '존 밀턴'저술 후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나를 만든 것은 실명이었다"고백했다

 

- 국가가 주는 최고의 영예라고 해도 자신의 가치와 부합되지 않으면 거절해야 한다

 

- 달성할 수 없는 결과를 노리는 것은 '야망'이 아니다. 그것은 바보스러운 행동일 뿐이다.

 

-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쉽게 도달하는 것이다." (미켈란제로)

 

- 지식근로자가 실패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새로운 지위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스스로

  변신하는 능력의 부족 또는 의지의 결여 때문이다.

 

- 신은 인간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잘못을 범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따라서 타인의 잘못에서 배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훌륭한 행동에서 배우라

                              (신학자 마르틴 부버)

 

- 기업 또는 개인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강점을 보강하는 것이 더 낫다. (드러커)

 

-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안다.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까지 알게 된다.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

 

- 혁신은 슘페터에 따르면 "창조적 파괴"이다.

 

- 최고 경영자의 과업이란 어제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내일을 만드는 것이다.

 

-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둘째 자신의 강점을 개선하라.

   셋째 인문과 교양, 예술을 탐구하라.

   넷째 사후관리를 통해 목표 달성과 성과 향상을 가로막은 일이나 하지 못한 일을 알아내어

         실천에 옮겨라. 산을 옮기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불도저다.

  다섯째 상호간의 '예의'는 인간 관계를 원활히 해주는 윤활유이다.

  여섯째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일곱째 역량이 낮은 분야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지 말고 역량이 높은 것을 강화하는 데 에너지

            와 자원 및 시간을 투입해라. 

 

- 은행(BANK)이라는 단어는 '의자(bench)'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banco'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파산을 의미하는 'bankruptcy'는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이 그런 은행에 몰려가

  의자를 때려 부셨다는 의미다.

 

- 상사가 상사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하의 의무다.

 

- '카리스마'라는 용어는 신학적으로는 성령의 은사 또는 신이 내린 능력을 의미한다.

  이 용어가 자주 쓰이게 된 이유는 독일의 사화학자 '막스 베버'가 카리스마적 권위를 전통적

  법률적 권위와 구별되는 형태의 권위로서 정의한 후부터이다.

 

- 리더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고, 경영자는 비전을 달성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반면, 경영자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사람들을 최고로 가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사람이고, 경영자는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최상의 리더는 다른 어떤 것에 앞서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이다.

 

- 성공적인 리더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지 않는다.

  그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드러커)

 

- "흥정없는 거래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경제적 현실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준수해야 할 첫 번째

  규칙은 경제적 현실을 충족시키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 하다는 것이다.

 

- 이윤은 남다른 현명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어리석음에서 나온다. 고객이 정말로

  구입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 기업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 새로운 것 하나를 잘하는 것은 잘못된 것 하나를 제거하는 것보다 못하다

                                                                                      (칭기스칸의 참모 '애율초재')

- 토마스 쿤에 의해 널리 퍼진 '패러다임'이란 어느 특정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에 의해 공유

  되는 신념, 가치, 기술 등을 망라한 총체적 집합을 가리킨다.   

 

- 경영혁신은 기존의 자원이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이다 정말이지,

  혁신 그 자체가 새로운 자원을 창출한다.

- 패러다임이란 "예를 보여 준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에서 나온 말이다.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드러커)

  이는 지식사회의 사회과학자로서, 지식근로자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 모든 조직의 경영자들은 그들이 개인적 업무와 조직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정상적이고 지속적이며 일상적인 활동으로 그리고 실천사항으로 삼아야 한다.

 

- 선동적인 정치가들을 '포퓰라테스'라고 불렀는데 이는 오늘날 인기영합 주의 정치를 의미하는

  '포퓰리즘'이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하다.

 

- 지식근로자는 자신을 개발하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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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나의 힘 - 카프카의 위험한 고백 86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가시라기 히로키 엮음, 박승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7

 

카프카 그는 [절망의 명인]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알기 위해 내 나름대로 여기저기를 조사해 보니 몇 가지 강력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는 어려서 독일에 의해 자행된 대학살로 '죽음'을 너무도 어린 나이에 일찍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고, 또 하나는 - 확실한 이유를 파악을 할 수 있는 여러 단초가 일부 나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몇 몇 개인의 주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증을 갖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 카프카의

아버지로 인해 그렇게 되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그의 아버지(헤르만 카프카)는 카프카 작품에서 가끔 '거대하고 이기적인 거만한 사업가'

그려지고 있는데, 카프카는 그의 지배적인 아버지와 타협하려 발버둥치며 살지만 현실적이고

빈틈없는 아버지의 눈에는 아들의 모습이 단순 몽상가 수준에 불과했던 반면 어린 카프카의 눈에

아버지 역시 지독한 일벌레 수준으로 또 가족은 안중에도 없이 사업의 성공에만 몰입하는

사람으로 보아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무척 심했었다고 한다.

특히 카프카의 아버지인 '헤르만'은 아들 카프카에게

 

"나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만큼 해냈는데, 부족한 게 없는 너는 왜 그렇게 밖에 못하느냐

 

며 몰아붙여 카프카는 항시 수모감에 사로 잡혔다고 한다.

이런 두 가지 요소로 인해 카프카는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고 삶의 의욕은 물론 그 어떤 의욕도

없었을 것이다.

 

작품을 접해보면 작가는 죽어가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의 의욕 상실증 환자 그 자체였다.

그의 표현을 통해 심리 상태를 엿보면

  

1)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은 내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걸려 넘어지는 일이라면 가능합니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은 넘어진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방에 혼자 있어야 합니다. 바닥에 자면 침대에서 떨어질 염려가 없는 것처럼 혼자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3) 가벼운 산책 한 번 했다고 거의 사흘이라는 시간을 꼼짝 못하고 지냈습니다

4) 내게 필요했던 것은 약간의 격려와 자상함 그리고 내가 가는 길에 대한 약간의 인정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의 길에 대해 철저하게 부정하셨지요.

   물론 나에게 다른 길을 걷고자 했던 선의였다는 것은 압니다

5) 나는 그녀 없이는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나는... 그녀와 함께 살 자신도 없다.

 

카프카의 첫 작품을 접한 시기가 아마도 내가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작품 제목은 '변신'이었다.

작품을 다 읽고 난 뒤의 그 찝찝함이란....작가는 물론이거니와 나 역시 작품 속 어떤 벌레로 변한

듯한 느낌이 십 수 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솔직히 지금도 그 때 읽었던 내용의 일부가 기억나기는 하지만 작품이 지닌 뜻과 의미 그리고

작가의 관점을 전혀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그런 상태다. 당시의 그런 느낌을 갖고 이 작품을

접하니 당시 내가 느꼈던 작가에 대한 여러 감정들이 더 증폭되어 나를 엄습하는 듯하였다.

아직 그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가 없어서 딱히 뭐라 그를 표현하거나 그의 문학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만큼은 버릴 수 없었다.

어떻게 태어난 생명이고 세상인데 그리 암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작품을 읽는

내내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여하튼 본 작품은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으면 절대 죽기 싫거나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는 의지, 나도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했지만 이 사람은 뭐 이래? 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일 것이다.

정말 살아 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작품 제목인 '절망은 나의 힘'이 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그런 작품이기는 하였으나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독자들에게

, 반드시 정말로 권장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 버거운 이 세상인데 '절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 조차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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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내 인생에 중심을 잡다
임채영 지음 / 사람사는세상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3 

 

이런 작품을 접하면 애처롭다.

절대 잘 팔리지 않을 듯한 느낌이 팍팍 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쓴 소리를 하시는 분이 없을 것 같아 작품에 대한 소감을 언급하기 전에

여기에 대고 내 의견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러는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내가 맨 윗줄에 쓴 이유에 대한 나의 주장을 전개해 보면

  

첫째 제목이 시대적, 환경적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요새같이 힘들고도 힘든 세상에 어느 놈이 위풍당당할 수 있을까?

아마도 부모내지는 조상으로부터 왕창 물려 받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회사는 물론이거니와

가장인 자신의 집에서도 아내와 자식 그 어느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지 못한 게 요즈음의 가장들

이라고 생각한다.

구조조정이다 비정규직이다 하여 언제, 어느 순간에 현재의 자리에서 쫒겨날지도 모르는 대부분

의 가장들이 뭘 믿고 위풍당당해 지라고 하는지 답답하다.

작품을 읽어 봐도 현대인들이 볼 때는 현실을 모르는 고무다리 긁는듯한 아주 담론적 기본 사항

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나열되고 있는데 언제 위풍당당해져 어깨피고 힘 한 번 제대로 줘

보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제목이 현 상황과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본다.

둘째 작품의 양장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제목과 부합되는 색상을 선택하지 못했다. 가급적 현재의 양장 색깔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독자의 이목을 끌기에 정말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도덕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집이라고 쓰여 졌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셋째 내용적으로는 공자의 사상과 에피소드를 선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자 관련 에피소드가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그리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 한 권 사 놓고 별 소리 다한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번 작품을 기획할 때 독자의 한 사람인

저의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작품을 읽으며 어떤 감흥도 느낌도 배워야 할 점도 눈에 띄게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혀 두며 작품에서 언급된 내용 중 곁에 두고 읽어볼만한 내용이 있어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 진정으로 당당한 사람이라면 '엄격할 때와 너그러워져야 할 때를 구분하는 사람이다.

-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설려고 할 때 다른 사람도 함께 설 수 있도록 만든다.

  자신이 어떤 이치에 통달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통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같이

  통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것이 인애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 언제나 당당한 사람의 장점은 늘 자신을 반성하면서 발전을 모색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지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 이솝 우화의 '금빛 털''보잘 것 없는 털'을 가진 여우들의 이야기

  '너는 조상에게 물려 받은 털에 불과하지만 내가 자긴 갈색 털은 앞으로 이 땅을 누빌

  후손들의 징표가 될 것이다'

- 지금 관직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의지할 곳(뜻과 포부)이 없음을 걱정하라.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라

- 배움은 구두와 같아서 닦으면 닦을수록 반짝반짝 빛이 난다.

  적어도 주눅 들지 않고 살아가려면 배우기를 멈추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스스로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후회하지 않는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사람은 후회 대신에 지난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한다.

- 진실로 대장부란 기개를 잃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그 기개란 물론 자신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 공자가 이야기하는 인애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공손함이고

  둘째가 너그러움,

  셋째가 믿음이고,

  네 번째가 민첩함이며

  다섯 번째가 은혜를 알고 베푸는 것이다.

- '기개'란 옳다고 믿는 것을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것.

-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다. 다만 습관에 의해 달라진다.

-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은(다른 사람이나 세상일을) 의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현명한 자는 엄격한 규범과 벌칙으로 조직을 통솔하지 않는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가운데 진정한 조직의 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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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 - 숨어 있는 우리 역사 1cm 넓혀 보기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 1
이수광 지음 / 북오션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권유도 9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는 작품으로 대개의 주제가 이런 저런 문학 및 역사적인

기록물 혹은 TV 드라마를 통해 접했기 때문에 누구나가 알고 있는 수준으로 그냥 저냥 비슷하다

고 생각되어 아무 부담감 없이 우리의 역사를 복습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했지만 일부 내용은

큰 충격으로 다가 왔다.

 

작품의 소제목을 보면서 4가지 역사적 사실에 주목을 하게 되었는데

첫째는 왜 고구려는 광활한 대지를 버리고 평양으로의 천도를 감행했는가?

둘째 정말로 백제의 의자왕은 폭정으로 멸망하였을까?

셋째 대몽 항쟁의 시기에 삼별초와 같은 활약상이 있었음에도 왜 고려는 투항했나?

넷째 청의 침공시 왜 부녀자들이 강화도에서 그렇게 많이 죽었을까?

이러한 항목에 의문의 포인트를 두어 작품을 읽게 되었다.

  

이런 관심과는 별개로 얼마전 읽었던 작품을 통해 조선의 10대 군주였던 연산군에 대한 또 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접하게 된 고려 28충혜왕에 관한 사항이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

충혜왕은 고려 역사상 가장 음란하고 잔인한 임금으로 부인만 126명을 둔 것은 물론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각종 패륜을 저지른 왕이었다는 점이다.

내가 주목한 이유는 우리가 조선 최악의 군주로 일컫는 연산군에 대해서는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내용에 대해 통렬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데 반해, 고려의 충혜왕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도 날 선 비판의 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점이 굉장한 의문으로 남고 있는데 아직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관련 사료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패망한 국가의 왕이었기 때문에 그런 정치사적 약점을 오늘에

활용해 이야기하기가 껄끄러워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작품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은 문제적 인물이었던 연산군충혜왕모두는 즉위 초에는 국가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려고

노력했으나 권력 쟁탈을 일삼는 대신들 탓에 역사에 길이 남을 폭군으로 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역사학자도 그렇다고 체계적으로 사학을 연구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출판사가 많은

검증을 통해 만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역사를 개인 차원이라도 좀 더 확실하게 알고 내 것으로

소화시키기 위해 또한 나름대로 내가 선정한 주제가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칫 오해나

편협한 역사관내지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소 주제와 관련된

반대 혹은 유사자료까지 포함하여 정확한 결론 도출을 위해 성의를 갖고 인터넷과 여러 문헌

등에서 조사해 함께 실어 보았다. 나름 고생했다.

 

   1. 고구려는 왜 대륙을 버리고 평양으로 천도하였을까?

작품 내용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난 20031월 중앙일보에 실린 임기환 한신대 학술원 연구원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실장님의 이야기를 옮겨 보면

“(중략)... 당시 고구려의 국가 발전 방향은 제국적 발전이었다. 이는 단순히 영토의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문화와 종족을 아우르며 국제무대에서 독자적 세력권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근거지로 찾아낸 곳이 평양이었다.

우선 평양은 비옥하고 너른 평야 지대를 끼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기반에서 국내성 일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풍부한 물산을 자랑하는 이곳은 산간 지대에서 수백 년을 살아온 고구려인

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으리라. 당시 이 지역 생산물은 고구려 국가 경제의 가장 큰

몫을 차지했는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국내성에서는 그러한 풍요를 한껏 누리기가 어려웠을

터이다. 게다가 이제 고구려가 동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고구려의 지배층은 그

위상에 걸맞은 왕도를 건설하고 화려한 영화를 누리려는 욕망도 없지는 않았으리라. 평양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이었다.

 

둘째, 내륙 깊숙이 있는 국내성과는 달리 평양은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새로이 고구려의

중요 기반으로 떠오른 한반도 서북부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요동이나 한반도 남부지역으로 진출

할 때에도 거점과 배후 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었다.

또한 바닷길로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중심지이기도 했다, 평양의 지리적 조건은 폐쇄적

인 국내성과는 달리 훨씬 개방적이고 국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고구려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안목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사실 광개토대왕 대 정복 활동의 화려한 성공은 군사적인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전연.백제.신라.왜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해간 탁월한 국제적 감각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 광개토대왕릉비에 보이듯 고구려가 천하의 중심이라는 독자적 천하관은,

당시 동아시아 국제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안목을 갖추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구려는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정당하게 차지하려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의

입지도 국제무대에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곳이어야 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평양만한 후보지도 없었다.

   

셋째로 평양은 고조선 이래의 역사적 전통과 낙랑군 이후 중국 문화의 세례를 받은 우수한 문화

전통을 갖고 있는 곳이란 점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이점이었다.

4세기 중반 이후 북방의 유목민족은 북중국으로 남하해 516국 시대를 열었다.

이는 바로 유목민족이 중국 문화에 수용되고 동화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으니, 이제는 중국 문화가

동아시아의 국제적 문화 기준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국제무대에 깊이 발을 내민

고구려도 이러한 조류에서 벗어나 있을 수 없었다. 소수림왕대의 율령 반포와 불교 수용도

그러한 방향에 대응해가는 고구려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평양 천도를 계기로 고구려의 문화도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화했다.

 

이처럼 평양이 국내성에 비해 여러 모로 유리한 점을 갖고 있었지만, 좋은 곳이 있다고  금방

도읍지를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구려의 평양 천도 역시 오랜 정지작업 끝에 이뤄졌다.

사실 평양 천도의 실질적인 기획자는 광개토왕으로 보인다.

그는 평양의 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사찰을 건립하고, 주민을 이주시켰으며, 수시로 평양에

순시하였다. 평양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광개토대왕릉비에도 잘 나타나 있다. 그는 당시 평양을

한반도내 외교.군사 활동의 본거지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고구려의 평양 천도는

장수왕 대에 이뤄졌을지라도, 그 이전 광개토대왕대에 이미 천도가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중략)

 

이렇게 평양 천도는 '도읍 옮기기'에 그치지 않고 '나라 바꾸기'를 시도한 하나의 '개혁이었던

것이다. (구글 검색 사이트)

 

상기와 같은 학술적 주장도 있지만 작품에서는

- ‘외세의 잦은 침략에 대한 전략의 일환으로 천도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또 고구려는 부족연맹

  으로 연맹체인 제가회의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 제가회의의 권력이 막강해 이 세력을 약화

  시키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평양 천도 설을 제시하고 있다.

- 부족들의 연맹체인 제가회의는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왕도 추대했다고 하며 부족들에

  게는 자치권이 있어서 종묘 및 군사도 자체적으로 갖고 있었다고 한다.

  소수림왕은 강력한 제가회의에 맞서기 위해 나름대로의 중앙집권 정부를 구성, 광개토대왕

  대까지는 제가회의를 제어할 수 있었으나 장수왕이 집권하면서 제가회의 권력이 강해지자,

  지역에 기반을 둔 부족들과 장수왕이 충돌하게 되는데 이들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그들의

  근거지인 대륙을 버리고 한반도로 천도를 하게 되었다


   2. 백제의 의자왕은 폭정으로 멸망하였을까?

저자의 주장을 그대로 이야기하기 전에 독자로서 의자왕의 실패 원인에 대한 내용을 직접

인터넷(네이버 지식인)에서 검색해 본 결과

백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왕과 귀족들이 치열하게 맞섰던 나라로 삼국사기에 보면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의자왕은 해동증자라고 불리고 있는데 말년에 갑자기 술과 여자에

빠졌다고 하는데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비밀은 바로 자식들인 부여효부여융간의 권력투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신라와의 전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자왕으로서는 강력한 권력이 필요하였는데 의자왕

은 이런 강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신하(좌평)들을 귀양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귀족들의 반발을 사게 된다. 그래서 결국엔 의자왕의 나이가 환갑 정도일 때 그 노쇠를 이용하여

정변을 일으키게 되며 결국 의자왕의 편에 서서 강한 왕권을 부르짖었던 부여융은 귀족들 편에

섰던 부여효에게 패하게 되어 결국 부여효가 승리하게 되지만 그 시각 신라군과 당군은 백제로

쳐들어 오고 있었다.

 

결국 백제가 망한 이유는 왕권강화에 반대한 귀족들의 반목과 배신에 있었던 것으로 의자왕이

술과 여자로 인해 백제가 멸망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이야기라 생각한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패하여 의자왕이 당나라에 끌려갈 때 만 백성이 통곡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의자왕이 평소 펼쳤던 자비로운 정치에 대한 진정한 백성들의 목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삼국사기 어디에서도 이런 의자왕의 자애로운 정치에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있으며 오직

전쟁광이며 실패한 패망의 군주의 모습으로만 그려 놓고 있고 게다가 의자왕의 패륜된 모습을

이야기하기 위해 삼천궁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로

계백장군이 이끌고 출전한 황산벌 백제 특공대가 5천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의 궁녀가 몇 백 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너무도 심한비약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은 그냥 문필가들이 시나 지을 때 쓰던 소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의자왕은 실패한 군주이기는 하나 후손들에게 손가락질 당할 수준의 군주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귀족층의 반목과 배신이었다.       (네이버 지식인)

  

작품에 나타난 의자왕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저자의 주장은

- 의자왕은 즉위 초 해동증자라고 불릴 정도로 형제들과의 우애는 물론 효심이 아주 깊었으며

  백성을 잘 보살피는 왕이었다고 한다.

- 신라의 관리였던 조미압이란 인물이 백제로 잡혀가 의자왕의 총애를 받고 있던 임자라는

  관리의 종이 되는데, 종으로 생활하던 그가 어느날 신라로 탈출해 자신이 잡혔간 백제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대해 김유신에게 이야기하자 김유신은 계략을 세워 조미압을 백제로 되돌아가

  간첩활동을 지시하게 된다.

  , 조미압은 의자왕이 총애하는 임자라는 인물과 결탁해 김유신의 사주를 받아 백제의 충신들

  을 모함하고 간신들을 등용하게 하여 패망을 재촉하게 한다.

  이의 증거로 삼국사기백제본기에 이해 수많은 유언비어가 등재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의

  백제인들의 민심을 혼란으로 빠트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 백제가 패망한 또 하나의 원인으로 백제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힘을 약화시키려 하는 의자왕을

  좋아하지 않아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결정적으로 왕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3. 고려가 대몽 항쟁을 포기한 이유?


최씨에 의한 무신정권이 확립되었을 때 고려는 밖으로부터 몽고의 압박을 받게 되는데 고려가

몽고와 처음으로 접촉을 갖게 된 것은 1219년에 거란족을 몽고와 함께 공략하면서부터다.

거란 토벌 후 몽고가 파견했던 사신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빌미로 고려를 침공한다.

몽고의 침입은 1231년에 처음 이루어졌는데 전쟁의 결과 다루가치를 설치한 후 철수하나

그들의 과도한 조공 요구가 지속되고 마침내 고려에 파견된 몽고관리의 횡포가 심해져 고려의

분노가 고조되자 당시 무신 정권(최우)은 단호히 항전할 것을 결의하고 1232년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고 항몽 태세에 돌입한다. 이에 몽고는 제 2차 침입을 단행하여 1259년인 고종 46년 강화가

맺어질 때까지 여러 차례 침입하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반몽정책을 견지한 최씨 정권이 바다 건너 강화도에서 꿋꿋이 항전을 지휘한

반면, 육지에서는 일반 민중들이 침략군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움으로써 몽고군을 격퇴할 수

있었으나 갑작스런 최씨 정권의 붕괴로 변수가 발생한다.    

1258년 무신 정권의 수장인 최의가 문신 유경, 무신 김인후 등에 의하여 제거되자 몽고와의

강화를 주장하는 문신들에 따라 이듬해 몽고와의 화의가 성립되지만 최씨 정권을 무너뜨린

무신 김준이 유경을 거세한 후 스스로 교정별감이 되어 무신정치를 계속하고 몽고와의 강화를

반대하는데, 원종 9년인 김준을 살해하고 교정별감이 된  임연에 이르러 더욱 노골화 된다.

임연은 친몽정책을 쓴 원종을 폐하고 안록공 창왕으로 세웠으나 1269년 몽고 압력으로

곧 복귀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임연이 죽은 후 그 아들 임유무도 반몽정책을 고수하여 1270년 국왕이 몽고의 세력을 업고

몽고에서 귀국하면서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할 것을 명하였는데, 무신 정권은 이를 거부하고

재 항쟁을 결의하였지만 반대파에 의하여 피살됨으로써 무신정권은 종식되고, 이에 따라 오랜

항몽도 끝나게 된다.

대몽 항쟁기간이 길어지고 수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몽고로 인질로 잡혀가는 등 민생의  삶이

피폐해지는 것을 목격한 고려의 집권층은 어떤 식으로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왕정을

복구하고 개경으로 환도하였지만 아직 몽고에 대한 반항이 그친 것은 아니었다.

무신정권의 무력기반으로 항몽전의 선두에 섰던 삼별초가 개경환도를 반대하고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는 최씨 정권의 사병집단으로 무신 정권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만 했지 그들은 결코 대몽항쟁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고려군과 싸운 일종의 반란군

이었다. 삼별초는 강화도에서 승화후 온을 왕으로 옹립하고 몽고세력을 등에 업은 개경 정부에

반기를 든다. 이들은 장기전을 펴기 위해서 멀리 진도로 내려가 남부지방 일대를 지배하에

넣었지만 고려와 몽고의 연합군의 토벌로 진도가 함락되자 그 일부는 김통정의 지휘하에 다시

제주도로 옮겨 항쟁을 계속하다가 1273년에 결국 진압되고 말았다.“              (네이버 지식인)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위에서 언급한 대몽 항쟁 내용과 연계시켜 읽어 보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면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 이런 모든 내용은 우리가 학창 시절 배운 내용과 달라도

너무나 달라 잠시잠깐 헷갈렸다.

 

작품에서는

- 문신들의 지속적인 무신 조롱에 의해 촉발되었던 무신정권을 끝내려는 고육책의 일환으로

  몽고에 투항이 고려되었다.

  , 무신 정권에 농락당하기 보다는 원나라의 지배를 받기를 선택한 것으로 고려는 몽고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몽고에 충성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왕에게 부여되는 시호에 ()’

  자를 넣어야 했다.

- 왕들은 원나라의 공주를 왕비로 맞이했는데, 왕보다 권세가 높았으며 25대 충렬왕은 왕인

  남편을 지팡이로 때려서 왕이 구석으로 쫒겨가 슬피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4. 몽고군의 침공시 강화도에서 아녀자들이 자살한 이유?

- 청나라가 기마병을 앞세워 10일도 안 되어 순식간에 한양에 접근하자 조선은 인조의 장자인

  봉림대군과 세자빈을 강화로 피신하지만 인조는 타이밍을 놓쳐 남한산성으로 진로를 바꾸고

  40일 동안 항전을 한다.

- 도체찰사에 영의정 김류가 임명되고 강화도를 방어하는 검찰사에는 김류의 아들인 김경징이

  임명되는데, 그는 피난가는 부녀자들을 배에 태워 건네줄 생각은 않고 자신의 친인척들만

  배에 태워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 강화도로 건너온 김경징은 강화도를 방어하기는커녕 술에 쩔었다고 하며 청군이 강화도에

  상륙하자 싸우지도 않고 달아나면서 청군에게 잡히면 정조를 유린당할까봐 자신의 할머니와

  어머니, 부인과 첩에게 자살하라고 위협해 모두 자진하게 하였다고 하며 또한 수많은 대신들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집집마다 목을 맨 여자들의 시체가 널렸었다고 한다.

 

내가 관심을 갖고 접한 부분은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과 저자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주장하는

내용에 다소간의 괴리가 있어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으며 그 모든 것을 인터넷과 관련 자료를

찾으며 정답에 가까운 진실된 내용을 확인하였을 때 그것이 진정한 진실인지는 두 번째이고

내가 찾아냈다는 게 중요하다 - 찾아온 곤혹감으로 인해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아무튼 이런

저런 내용으로 인해 정말 우리의 역사를 정확히 알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굳히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독후감을 쓰면서 나는 앞으로 현재를 부정하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쓰지 않기로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지만 본 작품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일부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느낌이 들어 여기에

오늘의 상황을 빗대는 글 한 줄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방만한 경영의 결과로 초래된 IMF 당시 자기가 빌려준 돈 떼일까봐 제일 먼저 빌려준

돈 찾아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했던 놈들이었지만 내 탓이요를 외치며대승적 차원에서 용서해

주었지만 그 때의 교훈을 잊고 또 방심하다 쥐색히 닮은 색히가 우리를 얕잡아보고 수출관리의

부실 운운하면서 경제적 조치로 우리를 능멸하고 있음에도 또 자기들은 우리 산하 곳곳을 겨누고

있으면서 우리 스스로 나라 한 번 제대로 지키겠다고 방어 시스템을 들여오겠다는 데 그렇게

못살게 구는 놈들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제대로 된 본 때를 보일 전략이나 비전도 제시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의 리더들을 보면서 자신들의(무신정권과도 같은 정당) 기득권만

생각하는 또다른 삼별초들을 보는 듯하여 가슴이 답답한 상태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한 핏줄 한 형제라 자부하고 아껴주었던 놈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바다 위로 지랄맞게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를 쏴대도 한마디 안 하는 위정자들을 보면서 강화도로 도망갈 때 서민은 배에 태워

주지도 않고 자신의 식솔들만 태우고 떠났다는 놈과 한국전쟁 당시 수도 서울은 안전하다 속이고

정부를 지방으로 몰래 옮긴 놈들, 세월호의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거짓 방송으로 일관했던

색히들, 임진왜란 당시 신나게 도망가다 백성의 원성을 샀던 선조 임금의 모습과 아관파천으로

남의 나라 대사관저로 숨어든 고종의 모습이 책 읽는 동안 이리저리 어우러져 도대체 이 땅에는

진정한 리더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정녕 우리의 DNA에는 선천적으로 그런 자질이 부족한

국가이며 국민들인지를 고민에 고민해 보았지만 아직도 그 답은 찾지를 못하겠다.

 

하여간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유식이 출장가고 무식이 보초서는 그런 자신을 확인하는 시

이었고, 우리의 정치인과 기득권층들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출장가고

이기주의, 외골수주의 그리고 파당주의가 보초를 서고 있다는 느낌을 왕창 받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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