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내 인생에 중심을 잡다
임채영 지음 / 사람사는세상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3 

 

이런 작품을 접하면 애처롭다.

절대 잘 팔리지 않을 듯한 느낌이 팍팍 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쓴 소리를 하시는 분이 없을 것 같아 작품에 대한 소감을 언급하기 전에

여기에 대고 내 의견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러는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내가 맨 윗줄에 쓴 이유에 대한 나의 주장을 전개해 보면

  

첫째 제목이 시대적, 환경적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요새같이 힘들고도 힘든 세상에 어느 놈이 위풍당당할 수 있을까?

아마도 부모내지는 조상으로부터 왕창 물려 받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회사는 물론이거니와

가장인 자신의 집에서도 아내와 자식 그 어느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지 못한 게 요즈음의 가장들

이라고 생각한다.

구조조정이다 비정규직이다 하여 언제, 어느 순간에 현재의 자리에서 쫒겨날지도 모르는 대부분

의 가장들이 뭘 믿고 위풍당당해 지라고 하는지 답답하다.

작품을 읽어 봐도 현대인들이 볼 때는 현실을 모르는 고무다리 긁는듯한 아주 담론적 기본 사항

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나열되고 있는데 언제 위풍당당해져 어깨피고 힘 한 번 제대로 줘

보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제목이 현 상황과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본다.

둘째 작품의 양장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제목과 부합되는 색상을 선택하지 못했다. 가급적 현재의 양장 색깔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독자의 이목을 끌기에 정말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도덕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집이라고 쓰여 졌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셋째 내용적으로는 공자의 사상과 에피소드를 선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자 관련 에피소드가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그리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 한 권 사 놓고 별 소리 다한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번 작품을 기획할 때 독자의 한 사람인

저의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작품을 읽으며 어떤 감흥도 느낌도 배워야 할 점도 눈에 띄게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혀 두며 작품에서 언급된 내용 중 곁에 두고 읽어볼만한 내용이 있어 여기에 정리해 보았다

- 진정으로 당당한 사람이라면 '엄격할 때와 너그러워져야 할 때를 구분하는 사람이다.

-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설려고 할 때 다른 사람도 함께 설 수 있도록 만든다.

  자신이 어떤 이치에 통달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통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같이

  통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것이 인애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 언제나 당당한 사람의 장점은 늘 자신을 반성하면서 발전을 모색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지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 이솝 우화의 '금빛 털''보잘 것 없는 털'을 가진 여우들의 이야기

  '너는 조상에게 물려 받은 털에 불과하지만 내가 자긴 갈색 털은 앞으로 이 땅을 누빌

  후손들의 징표가 될 것이다'

- 지금 관직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의지할 곳(뜻과 포부)이 없음을 걱정하라.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라

- 배움은 구두와 같아서 닦으면 닦을수록 반짝반짝 빛이 난다.

  적어도 주눅 들지 않고 살아가려면 배우기를 멈추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스스로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후회하지 않는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사람은 후회 대신에 지난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한다.

- 진실로 대장부란 기개를 잃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그 기개란 물론 자신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 공자가 이야기하는 인애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공손함이고

  둘째가 너그러움,

  셋째가 믿음이고,

  네 번째가 민첩함이며

  다섯 번째가 은혜를 알고 베푸는 것이다.

- '기개'란 옳다고 믿는 것을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것.

-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다. 다만 습관에 의해 달라진다.

-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은(다른 사람이나 세상일을) 의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현명한 자는 엄격한 규범과 벌칙으로 조직을 통솔하지 않는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가운데 진정한 조직의 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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