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타이밍 - 당신을 들어 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준비 과정
오스 힐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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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10

 

해당 작품부터 연속으로 몇 권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천으로서 내 종교적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기독인으로서의 소양을 더 하고자 매년 이런 작품을 읽어 왔기 때문에

올해도 읽는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만이라도 나의 종교적 관점과 주님의 위대한 사랑을 전파해

오늘도 두 팔 벌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 없이 어린 양들을 기다리고 계실 그 분께 감히

인도하고자 하는 마음과 또 주님의 참 사랑을 전하려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본인의 종교와

종교관이 다르다고 하여 굳이 본 글을 외면하지 마시고 평소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놈인지를, 이 놈이 생긴 것과는 달리 왜 이런 글을 기록하고 있는지 또 주장하며 외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과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읽으시는 분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시면

언제 한 번 저와 함께 교회에 출석해서 주님을 영접합시다.

 

결론적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종교에 관한 나의 관점은 이렇다.

성경책이 순 엉터리고 거짓말투성이며 허구로 꽉 찬 이야기로 되어 있다면, 몇 천 년을

온전히 전해져 내려 올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만약 그러하다면 성경에 기록된 거짓말과 허구에 찬 행동을 전파하고 나아가서 그 말에

의존해 속된 말로 밥을 빌어먹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목회자들 전부는 벌써 '사기꾼'으로

낙인 찍혀서 철창에 갇혀 있어야 됨이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목회자나 말씀을 증거하는 사역자들이 성경책을 이용해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성경책에 기록된 내용은 일단 거짓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하기 때문에 몇 천 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성경책을 들고 거기에 적혀져 있는 말씀을

증거하고 이를 적극 전파하려는 사람들 또한 있는 게 아니겠는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해

성경책에 최소한으로 '인간의 도리를 져 버리는 행동을 하라'는 이야기가 없기에 일단은

나쁜 책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관심이 없는 사람이든 간에 성경책에서 증거하고,

외치고 있는 예수 재림과 죄 사함에 대해 관련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왜 증거

하고 또 이를 결사적으로 전도하려는지 일단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이라

보는데 나의 억지일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집에서 기르는 집 개도 이유없이 짖어 대면 개 주인은 무슨

일이 있어 저렇게 짖어 대는지 확인하고 내다보지 않는가. 그렇다면 수 천 년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인간들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려 가면서 저리도 외치고 있는데 한 번쯤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해당 작품은 성경의 "욥기"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한 저자 자신의 개인적 성찰에 관한

것으로 삶이 힘들고, 지치신 분들이라면 성경책의 "욥기"를 먼저 읽고 본 작품을 읽으면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 인물은 누가 뭐래도 성경적으로 고난의

아이콘 그 자체인 인물이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전횡을 일삼다 구치소에 들어가 있을 때도, 나꼼수의 김 모씨라는

작금의 시대 '소 영웅'께서도 자신이 과거에 한 발언으로 절치부심 집에서 칩거하며

반성한다고 폼 잡으며 꺼내 든 성경책의 대목이 바로 [요셉]이라는 인물의 고난을 그린

"욥기"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난 정권 시대에 각종 게이트의 주역이라고 평가 받았던 최 모씨는 검찰에 붙들려 들어

갈 때 예외적으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라는 책을 들고 들어간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인물을 빼 놓고는 권력에 빌붙어 지랄하다 붙들려 가거나 문제가 되는 인물들이

반성을 한다고 폼을 잡으면 왜 꼭 성경책을 펼쳐 드는지 참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불경책을 들고 갔거나 불경의 어느 대목을 읽었다는 인간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그렇게 잡혀 들어가는 인간들은 자신이 받는 고통을 마치 성경 속의 한 인물로

승화시켜 승리하리라는 희망을 기대했었는지는 모르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 참

잘못 찾지 않았나 생각된다 -

 

그렇다면 성경 속의 [요셉]이라는 인물에게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무엇을, 왜 어떤 측면

에서 받아 들여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셉]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배고픔과 목마름 그리고 사탄의 시험과 훼방을 당한 후 '공적 사역'

시작할 수 있었다. 다시 이야기해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다 어느 날 큰 깨달음을 얻어

오늘날 우리들이 알고 있는 그런 '공적 사역''인류를 구원하시는 활동'에 임하지 않았다

는 이야기이다.

[요셉]은 형제들로부터 구덩이에 내던져지고 심지어 노예로 팔려 가기까지 한다.

노예가 된 [요셉]은 여주인으로부터 갖은 유혹과 학대 그리고 무고 등으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받았음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멋지게 승리자가 된다.

[요셉]에게 전개된 각종 역경과 고난(버림과 배신의 시련, 유혹의 시련, 인내의 시련 ,

성공의 시험)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큰 족적을 남긴 지도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역경의 도가니' 속으로 인도한 어떤 증거를 말씀하시기 위해 내린 고난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명제가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은 독생자 목숨까지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우리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셨으면서도

이율 배반적으로 '사탄'에게 인간을 내 던지셨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을 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걸 맞는 사람으로 재 창조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그럼 나는 어찌하여 이 시점에 이런 작품을 읽고 이런 소회를 쓰게 되었는가를 이야기 해

보면, 어느 귀화 외국인이 신문 칼럼에

 

"내가 한국에 귀화한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시기가 없었으며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고 새해를 맞이하면 더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

 

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연륜이 그리 길지 않은 내가 객관적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아도 그 외국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위기인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 왜일까? 아마도 삶이 그만큼 팍팍해

져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시기에 본 작품을 선정했다는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나도 고통을 당한 [요셉]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살아오는 과정에서 기억될만한 큰 고통

- 당사자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과 역경의 크기에 관계없이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제일 큰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일 것이다 - 을 경험한 적이 수 없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런 순간을 돌이켜 보면 절대로 우리 주님은 고통을 당하는 당사자가 이길 수

없을 만큼의 크기로 고난을 주어 힘들게 하지는 않으셨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역경'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쉽게 외면 혹은 회피

할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다.

그런 험난한 시기에 봉착하면 대개의 인간들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돌파하려는 '독불

장군파'와 절대자에게 의지해 고비를 넘기려는 '순종파'로 구분된다.

그러나 어느 파가 되었던지 간에 역경을 잘 극복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이 될 수

있겠으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했을 때에 발생하는 문제에서 두 파는 극명한

차이점을 드러낸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독불 장군파'의 경우는 득의만만하게 문제점에 대들어다가 철저히 깨지면 스스로의

인생을 포기하거나, 자학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반면, '순종파' - 내가 속한 파 - 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순종파'의 든든한 후원군이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오늘 안 도와 주시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도와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안 된다고 해도 낙담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니 자신 앞에 펼쳐지는 각종 역경과 고난에 대해 그리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많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몸 속에 있는 장기(臟器)가 있다. 심장, , 대장, 소장 등등등 그러나 이

중에서 우리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기관이 몇 개나 되는지 한 번 헤아려 보자

아니 그 소유자인 우리가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부어 있는 ''더러 작아지라 하면 작아지는가, ''에 공기를 더 넣으라고 하면 말대로

되어지는가?

우리가 우리 몸의 주인이면서도 우리 몸 속에 있는 장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하지 못하는

게 바로 우리 인간인 것이다.

나를 비롯한 그런 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 한계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독불 장군파'는 스스로 해결하려 발버둥 치는 반면, '순종파'는 우리의

절대자께서는 다 알아서 헤아려 주신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나 역시 힘든 상황을

헤치고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지만, 가만히 내가 지나 온 세월을 반추해 보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든 공통 분모가 있는데 이는

 

[주님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고통 만큼만의 역경을 주셔 왔다]

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현재 처한 어려움을 웃으며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

주고 싶어서 작품을 읽고 이렇게 독후감을 쓰고 있는 것이다.

 

비록 현재의 나는 성경 속의 [요셉]과도 같은 높은 지체와 부귀를 그 분께서 예비해

놓으시지는 않았을지라도 분명한 것은 어려움 속의 오늘 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반드시

준비해 놓으셨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결코 좌절하거나 희망을 꺽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 분이 내게 그러한 것을 예비해 놓으시지 않으셨다면 현재의 고통보다 더 크게

다가 왔을 과거의 고통 속에서 이미 나를 벌써 용도 폐기하셨을 것이 틀림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과거 한 때의 고난으로 인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나를 잡아 일으켜 세운 것은 주님이셨고, 주님은

결코 내가 감내하기 어려운 고난을 절대 주지 않으신다는 나만의 최면이었다.

그 결과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나만의 최면을 통해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내가 소망했던 목표에 약간 더디 도착하는 것은 있을 수

있을지언정 말이다.

역경과 고통을 당하는 순간의 [요셉]은 주님이 예비해 놓으신 크나 큰 선물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감내했고 이겨내 종국에는 그 분께서 예비해 두셨던 큰

선물을 받았다. 나 역시 그런 날이 내게 반드시 올 것을 믿으며 오늘의 고통과 역경을

웃음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런 날이 오면 오늘 여기에 쓰고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웃음과 기쁨 그리고 희망으로

반추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절대자의 존재를 '증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작품은 신자, 비신자 모두가 한 번쯤은 꼭 읽어

봄직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읽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신도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도 없을 것이고, [요셉]의 고난사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주시려던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 주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 속에서 던져 주는 말씀들

 

- 놀라운 미래를 위해 우리를 단련시키고자 하나님이 그 역경을 선용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하나님은 우리를 목적지로 이끌 정확한 계획안을 갖고 계시는데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매달리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 하나님이 우리를 다듬으실 때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은 자아 중심적인 생각을 제거하는

   일이시다.

 

- 진정한 믿음이란 상상하기 힘든 일마저 하나님이 이루시리라 믿는 믿음이다.

   그가 원하시는 것은 오직 우리의 헌신된 마음이다.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를 새롭게 고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허용해야 한다.

 

- 우리 삶에 어떤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필요가 있다.

 

- 예수님은 세상적인 이득을 추구하느라고 삶을 허비하는 자를 우상 숭배자와 동일하게

   보셨다.

 

- [할레 의식]은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더불어 맺으신 언약이 표시였다.

   이는 예전 것들을 벗어 버림을 뜻한다.

 

- 종종 하나님은 어떤 사역을 맡기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는 우리의 노력을 좌절시킨다.

 

-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 사과를 하든지, 하지 않던지 상관치 말라.

   정말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죄지은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다.

   그들을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  

 

- 우리가 인생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까닭은 그분의 약속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광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미드바아르]로 이는 '말하다'는 뜻인 [다바아르]에서 온

   온 말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광야로 부르신 까닭은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 특별한 장소다. 성경은 광야가 영감과 고결의 장소 곧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라고 했다.

 

- 배고프게 지내는 법을 알기보다는 풍족하게 지내는 법을 알기가 더 어렵다.

 

- 히브리어에서 [요셉]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늘리실 것이다'' 혹은 '하나님이 더 하신다

   는 뜻.

 

- 인내는 역경의 시기에 우리의 성품을 다듬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다.

 

- 겸손이란 자신을 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덜 생각하라는 것이다.

- 성공 시험을 통과하는 비결

   1) 성공을 하나님의 선물로 보라 

   2) 찬사 처리법을 배우라  

   3) 겸손하게 살라 

   4) 겸손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5) 하나님이 당신을 구원하셨고 또 당신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기억하라

 

- 하나님의 약속의 빛을 받기 전에 우리는 먼저 어둠을 통과해야 한다

 

- 역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그 분을 온전히

   의지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신앙 학교이다.

 

- 하나님은 우리의 즐거움 속에서 속삭이시고 우리의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고통 속에서는 외치신다. 그것은 귀먹은 세상을 일깨우는 그 분의 메가폰이다.

 

-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 역경을 허용하시는 것은 그 분의 뜻에 순종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 사탄은 삶 속 깊숙이 뿌리 내린 기만적인 심적 경향, 거짓된 개념들 그리고 죄악된

   습관과 파괴적인 관행들 속에 숨어 있다

 

- [야곱]이란 '탈취자', '기만자 또는 조정자를 뜻하는 데 이들 모두는 그의 통제적인

   성격을 시사한다

 

-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은 당신이 아직 모르는 어떤 것을 알아내시기 위함이

   아니다. 그가 우리를 시험하시는 까닭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과 그 분의 사랑과

   능력과 신실하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 실패는 상처를 준다.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이

   성공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원재료들 가운데 하나 일 뿐이다.

 

* 종교적인 심령을 가진 사람들은 완고하고 교리적이며 죄의식과 두려움에 이끌리고,

   변화와 새 개념들을 거부하교, 거만하고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너 보다는

   거룩하다'식으로 대하며 화를 잘 내고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기 싫어하며 관계보다는

   규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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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생뎐
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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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그러면 어쩐지 교태스러움과 함께 남자들의 동물적인 욕구를 언제든지 자극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때에 따라서는 질펀한 그 무언가를 이용해 대개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떤 비밀스러움과 함께 알 수 없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런 존재

혹은 탐구의 대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생집]이라는 단어는 출입 경험이 있는 자들에 의해 혹은 출입자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단어 자체가 갖는 본질적 의미보다는 부르는 이들의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상징성을 내포한 단어로 불리워졌을 것이고 여기에 더해 출입

경험이 없는 이들에 의한 상상과 출입자들의 호기로 포장된 묘사에 의해 '니나노 집',

'방석 집' 혹은 '색시 집' 등등으로 재 탄생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관련 종사자가 들으면 극렬하게 반대에 반대를 하겠지만 언제부터인지 내 주변 술 친구들

'기생집 = 색시집'이라는 등식으로 부르고 있었지만 이를 당연한 개념으로 인식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미천한 실력으로 나름 생각해 보면, '기생''색시'는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생각되지만

여기에 출입하는 인간들의 인간성에 의해 해당 업소의 업태(?)가 변하면서 색시도 되었다,

기생도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작금에 [기생집]하면 드는 생각이 아주 천박하고 저급한 여급들이 하룻밤의 풋 사랑을

팔기 위해 몸부림 치는 '삶의 현장'이라는 느낌 정도로 다가 오고 있다.

 

작품을 처음 본 순간 ''자를 붙여 과거의 기생집이라는 곳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에게

과거의 '기생 모습'은 물론 변화된 모습을 갖춘 '신 기생'까지 혹시 보여 주고, 알려 줄지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 '이게 웬 횡재냐'는 식으로 해당 작품을 상당한 설렘을 안고 선택해

읽게 되었는데, 읽어 본 결과 나의 그런 기대와는 달리 [기생집]의 주인공 격인 기생들과

또한 기생 활동에 예속되어 살아가는 여인네들의 삶의 이야기를 잔잔한 시내 물처럼 그린

한 편의 흑백 영화와도 같은 작품이었다

 

작품의 주 무대는 군산의 [부용각]이라는 기생집에서 기생 생활에서 주인공적 삶을 살아

왔을 그 집의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부엌 어멈인 타박네’, 작품의 주인공격인 오 마담’, 짧은 생을 살고 간 예린,

한 때는 유망한 국악인을 꿈꾸었을 나끝순’, 민 마담, 그런 여인네들에 기대어 사는 기둥

서방, 기생 집에서 갖은 굳은 일을 관장했을 집사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간 기생을 주제로

이야기는 전개되고 있다.

 

작품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는 작가의 전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직 기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실상을 파악했다고는 하나 너무나도 리얼리티한

기생들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고 있는 각종 사건, 사고

들은 해당 업계에 몸을 담지 않고서는 쉽사리 알 수 없는 내용의 연속이었다. 

그렇다면 독자에 불과한 내가 어찌 그리 잘 알 수 있느냐고 질문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단연코 잘 나가던 한 때(?) 기생집은 아니지만 기생집 비슷한 곳을 우연한

기회에 다닌 적(?)이 있기도 하거니와 영화에서 간혹 기생집에 대해 접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기생집이 변화된 '요정집'이라고나 할까? 그런 곳을 다녀 본 사실

이 있기 때문에 작가의 전직에 대해 쉽게 의문을 품게 된 것이며, 작가의 전직이 그렇지

아니 하다면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쏟았을 개인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다른 이들은 본 작품을 어떤 느낌으로 받아 들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 편의 장편 '흑백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의 축이 상당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격인 '오 마담'에 관한 사항과 그의 단짝이라 볼 수 있는 '타박네'의 기구한

인생 역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처로움이 밀려들어 왔다.

작품을 덮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가장 가슴에 닿는 내용으로는 오 마담이 자조적으로

되뇌이는 말 중에서 그녀가 기둥서방에게 갖은 이유로 사기와 농락을 당하면서 내 뱉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가볍게 하는 사랑을 추구하는 이들을 심하게 질타하는

내용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특히, 부용각 박 집사에 대한 애정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얼마 전 영국의 대 학자

스티븐 호킹박사가 이야기 했다는 '우주보다 더 미스테리한 것이 바로 여자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박 집사''오 마담'간의 애틋한 감정은 어떤 특별한 계기 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집사, 그는 오 마담을 위해 평생을 바친다는 설정 그리고 그녀에게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해바라기하는 그의 모습은 작품 구도상 있을 수 있는 사랑의 한 형태이기는 하나, 극적인 요소가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때 국악인을 꿈꾸었던 '나끝순''민 마담'으로 변신하는 과정과 문화 건달 박 사장과

화초머리를 올리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기생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도 할 수 있으나 그러한 행위 역시 기생으로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삶의 한

방편이었음을 확인하고는 측은한 생각이 앞섰다.

어찌 보면 여인이 나오고, 술과 춤이 나오고, 소리가 나오는 작품이라는 이유로 거기에

화초 머리를 올리는 장면이 전개되어 자칫 통속적으로 또 인간의 본능적 애욕이 넘쳐흐를

수 있는 요소가 많았음에도 여류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심리 묘사가 담담히 펼쳐져

오히려 탄탄한 작품 구조를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품을 읽으며 작가를 '정말 모진 여인'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가는 아마도 이 작품을 쓰면서 눈물깨나 쏟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 여럿 보인다.

오 마담 야반 도주, 타박네가 낳은 아이를 빼앗기는 장면 등등은 작가도 작가 이전에

한 여인으로서 쉽게 문장을 전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 작가의 에필로그에도 나와 있지만 자신의 모친을 모신 그 날도 작품을 집필하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독하긴 독한 스타일인 것 같다 -

작품 곳곳에 같은 여성으로서 힘들었을 상황과 장면에서 작가가 눈물을 흘렸을 것으로

추측되나 담담히 긴 호흡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는 점은 작가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

지를 가늠케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작품을 읽고 난 나는 우연히 접한 신문의 칼럼을 통해 이런 명제를 내려 본다.

[기생은 종()이다]

''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외부에서 물리적 힘을 가할 때만이 소리가 난다.

아무런 외부적 자극이 없는 한 그냥 한낮 공간을 차지하는 장식품에 불과할

것이다.

 

신문 칼럼에서

"금이 가고 깨어진 종을 종매로 치면 깨어진 종소리가 나지만, 완전히 깨어진 종의

파편을 치면 맑은 종소리가 난다"

라고 칼럼을 기고한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바로 이 대목에 착안하여 그런 정의를 내리게 된 것이다.

'기생'을 단순히 기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깨어진 종'으로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생을

솔직히 여염집 규수나 대가 댁 며느리와 같은 평범한 여인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 일반적인 평범한 삶을 사는 여인들을 '일반 종'에 비유한다면, 기생 그들은 '깨어진 ,

금이 간 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후반부에 나오는

'종의 파편을 치면 맑은 소리가 난다'라는 문구이다.

쇠에 일반적인 충격을 가했을 때에 나오는 맑고 아름다운 소리는 쇠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음질적 특성이 외부 충격을 통해 발현되는 것으로, 비록 깨어진 파편이라도 거기에 충격을

가하면 쇠가 지니고 있는 본래적 음질적 특성이 그대로 발현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다시 이야기를 해 보면, 직업이 아무리 비천한 기생이라 할지라도 기생도

여자이며 '세파에 휘둘려 어떤 삶을 살아 왔고, 살고 있는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기생,

그들은 연약한 여인 그 자체였다'는 의미로 나는 신문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칼럼 속

소재에 기생을 대입해 이해하고 싶었다.

 

'기생'''이라면 부용각을 총괄하는 타박네는 무엇인가?

기생도 아닌 것이, 기생들과 손님들을 쥐락펴락하는 그녀는 무엇이란 말인가?

우선 [타박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리 나라 '종'에 대한 추가적인 사실 한 가지

더 말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은 종 밑 지면부에 '항아리'를 묻었다고 한다.

지금도 영주 '부석사'와 남해 금산 '보리암'에 가 보면 범종 밑에 항아리가 묻혀 있다고

하는 데, 그 항아리는 제 몸을 통과하는 종소리를 맑고 아름답게 여과시키는 '음관'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리에 있어 '음관'이란 무엇인가 바로 소리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타박네는 바로 기생들의 삶을 정화시켜 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인물로

보고 싶다. 바로 이런 항아리같은 역할을 부용각에서 타박네가 하고 있는 것이다.

오 마담이 종매에 맞아 떨림에 의한 자신의 소리가 나올 때, 예린이의 죽음으로 인해

부용각이 힘들어 할 때, 민 마담의 화초머리 행사를 할 때, 부용각을 오랜 세월 지키고

온 타박네는 종 아래 묻혀 있는 항아리 같은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 타박네는 부용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소리와 행동에 대해 자칫 폄하와 곡해될

있는 사항에 대해 한 층 가치 있는 내용으로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 작품이 기생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튀지 않도록 제어를 하게 하였으며,

각 소 주제별 내용이 질펀하게 흐를 수도 있었던 부분이 있었음에도 보이게, 보이지 않게

제어도 해 주고, 순화도 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처음에 등장한 타박네의 정체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바라 보았으나 나름 이런 기능을

대입해 작품을 읽으며 분석해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왔음은 물론 작품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독자들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본 작품이 일반인들에게 작은 감동(?)으로 다가

오는 이유는 아마도 작품을 읽는 재미와 함께 작품에서 적절히 인용되고 있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우리말의 향연이 한 몫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정말 작품에 대한 작가의 연구와 노력 그리고 조사에 들인 공에 머리

깊이숙여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나름 국어사전을 들추어 가며 작품에 언급된 단어의 뜻을 여기에 옮겨 보았다.

 

   작품에 언급된 순 우리말

   - 남우세스럽다 : 남에게 놀림과 비웃음을 받을 듯하다

   - 시뜻한 표정 : 1. 마음이 내키지 않아 시들하다.

                          2. 어떤 일에 물리거나 지루해져서 조금 싫증이 난 기색이 있다

   - 함치르르하다 : 깨끗하고 반지르르 윤이 나는 상태이다

   - 새물새물하다 : 1. 입술을 약간 샐그러뜨리며 소리 없이 잇따라 웃다.

                            2. 한데 어울리지 아니하고 잇따라 능청스럽게

   - 우듬지 : 나무의 꼭대기 줄기 

   - 휘움하다 : 조금 휘어져 있다.

   - 배리착지근하다 : 냄새나 맛이 조금 배리다.

   - 가칫가칫하다 : 1. 살갗 따위에 조금씩 닿아 자꾸 걸리다.

                            2. 순조롭지 못하게 조금 자꾸 방해가 되다.

                            3. 살갗이나 털 따위가 야위거나 메말라 윤기가 없이 거칠다.

   - 맵싸하다 : 맵고 싸하다 - 애동대동하다 : 매우 앳되고 젊다

   - 더펄더펄하다 : 1. 더부룩한 물건 따위가 조금 길게 늘어져 바람에 자꾸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2. 자꾸 들떠서 침착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다

  - 해반주그레하다 : 겉모양이 해말쑥하고 반듯하다

  - 살똥스럽다 : 말이나 행동이 독살스럽고 당돌하다

  - 애면글면 :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다

  - 언슨시럽다 : 지긋지긋하다의 경상도 방언

  - 수굿()하다 : 1. 고개를 조금 숙이다.

                          2. 고개를 조금 숙인 듯하다.

                          3. 흥분이 꽤 가라앉은 듯하다

  - 옹송그리다 : 1. 춥거나 두려워 몸을 궁상맞게 몹시 옹그리다.

                        2.입술을 움츠리어 꽉 깨 물다.

   - 또록또록하다 : 매우 뚜렷하다 

   - 시난고난하다 : 병이 심하지는 않으면서 오래 앓다

   - 비들비들하다 : '비틀비틀'의 원형

   - 사륵사륵하다 : '사르륵사르륵(조금씩 움직이는 소리)'의 준말.

   - 맵차다 : 옹골차고 차다 - 씨억씨억하다 : 성질이 굳세고 활발하다

   - 꼭닥시리 : 단단이

   - 아리잠직하다 : 1. 키가 작고 모습이 얌전하며 어린 티가 있다.

                            2. [북한어]온화하고 솔직하다.

   - 우렁우렁하다 :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리다, 울리는 소리가 매우 크다.

   - 화초머리 : 기생이나 창기가 첫 경험을 하고 얹는 머리.

   - 바지랑대 : 빨랫줄을 받치는 긴 막대기

   - 야지랑 : 얄밉도록 능청맞고 천연스러운 태도.

   - 살캉살캉 : 설익은 곡식이나 열매 따위가 자꾸 가볍게 씹히는 소리가 나다.

   - 난만하다 : 1. 꽃이 활짝 많이 피어 화려하다.

                      2. 광채가 강하고 선명하다

                      3. 주고받는 의견이 충분히 많다.

   - 새들새들하다 : 1. 조금 시들어 힘이 없다.

                            2. 마음이 들떠서 자꾸 경솔하게 까불다.

   - 는적는적하다 : 1. 물체가 힘없이 자꾸 축 처지거나 물러지다.

                            2. 물체가 매우 힘없이 축 처지거나 무른 느낌이 있다.

   - 꼽꼽쟁이 : 1. 성질이 잘고 서두르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2. '구두쇠'의 방언(충남).             

                      3. 몹시 인색한 사람을 뜻하는 [구두쇠]의 전라도 방언.

   - 중쑬쑬하다 : 크지도 작지도 아니하고 품질ㆍ수준ㆍ정도가 어지간하여 괜찮다.

   - 푸닥지다 : (비꼬는 뜻으로) 꽤 많다

   - 물덤벙술덤벙하다 : 아무 일에나 대중없이 날뛰다

   - 잔풀호사 : 어린 풀의 호화스러운 치장이라는 뜻으로,

                     분에 넘치는 호사나 허영에 들뜬 옷차림을 이르는 말

   - 빗치개 : 빗살 틈에 낀 때를 빼거나 가르마를 타는 데 쓰는 도구.

   - 엄부럭 : 어린아이처럼 철없이 부리는 억지나 엄살 또는 심술.

   - 남상거리다 : 1. 좀 얄밉게 자꾸 넘어다보다.

                         2.남의 것을 탐내어 가지려고 자꾸 좀스럽게 기회를 엿보다.

   - 볕뉘 : 1.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2.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3.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 넌짓 웃음 : 넌지시 짓는 웃음 - 사금사금 가슴 시리다 :

   - 갈강갈강하다 : '갈그랑갈그랑하다(가래 따위가 목구멍에 걸려 숨 쉴 때마다

                             거친 소리가 조금 나다)'의 준말

   - 흥뚱함뚱 : 어떤 일에 정신을 온전히 쓰지 아니하고 꾀를 부리거나 마음이 떠 행동하는

                      모양.

   - 뽀도시 : '겨우'의 방언(경남, 전라).

   - 물때썰때 : 1. 밀물 때와 썰물 때를 아울러 이르는 말.

                      2.사물의 형편이나 내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사부라기 :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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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 사료 속 옛 음악꾼들에게 배우는 삶의 통찰
서신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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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8

 

작품은 우리 선조들 중에서 역사적으로 혹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예술 분야에서 추앙받고

있는 분들의 입신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한 번쯤은 읽어 볼만한 내용이기는 하나,

초판 발행 이후 작자께서 많은 보완을 이룬 뒤 내 놓은 작품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 구성에 아쉬움이 짙게 배어져 나온 작품이었다.

차라리 작품의 내용을 상징적인 분류로 나누지 말고 소재별로 즉 그림, 소리, 글 등으로

나누어 그 중에서 대표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의 접근이 있었으면 알찬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작가께 거짓을 이야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당시 명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의 스토리

텔링적 요소를 가감하여 묘사를 하였다면 읽는 독자들이 전체적인 맥락차원에서 해당

인물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짜피 소개되고 있는 글이 설화적 요소가 상당히 가미되어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약간은 허무맹랑한 이야기 즉, 바람이 멈추고, 폭포 소리를 뚫고

소리가 퍼져 나갔다는 등의 이야기로 묘사가 되고 있어 초반부에서 독자를 끌어 당기는

묘미가 작품 내내 진전되다 보니 그다지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나는 작품을 통해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명인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나름

느꼈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 보고자 한다.

 

어쨌든 명인이란 몰입과 열정, 연습 그리고 자신이 몸 담은 분야에 대한 절절한 애정이

어우러져 그들을 명인 반열에 올려놓는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품에서 내가 받았던 몇 가지 감동적인 이야기

사례1 우륵과 충주 탄금대

신라에 의해 가야가 망하자 우륵은 가야금을 들고 진흥왕에게 투항한다. 진흥왕은 우륵을

충주의 탄금대(彈琴臺) 주변에 거처를 마련해 준다. , 금을 타는 누대라는 뜻의 탄금대가

그래서 생긴 지명이라고 한다.

사례2 백아와 종자기

백아는 자기의 음악을 이해해 준 유일한 친구 종자기가 죽음을 맞게 되자 자신의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백아절현, 伯牙絶絃)

 

사례 3 술이부작의 관점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사대정신

공자는 자신의 저서를 술이부작 수준으로 스스로 폄하하자 이후 유학자들은 공자의 이런

기조를 유지한 채 성인의 말을 가장 가깝게 표현하거나 옛 것에 대해 가장 근사하게 모방

하는 것을 절대 가치로 생각했다.

이런 정신은 서예, 회화 및 음악 분야에서도 나타나 중국 명필의 서첩, 중국 화가의 화첩을

보고 흉내 내는 데 온힘을 기우렸던 것이다.

 

사례 4 형가와 고점리

형가라는 사람이 진시황을 살해하기 위해 자객으로 침입하지만 실패하자 그의 친구

고점리가 스스로 장님이 되어 진시황의 악공으로 들어가 진시황을 살해하려 하나 실패

하고 만다.

 

사례 5 음악인의 외길을 가기 위해

진나라 악사 '사광'은 귀를 예민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눈을 찔러 장님이 된다.

 

사례 6. 수레 모는 기술

조나라 양왕은 수레 모는 기술이 부족했다. 그래서 수레 모는 특별 교육을 왕오기로부터

받는데, 경주를 할 때마다 매번 양왕이 지자 화를 내면서 자신에게 수레 모는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왕오기가 정색을 하고는

저는 모든 기술을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왕께서 그것을 잘못 사용하셨습니다.

수레를 몰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말의 몸과 수레를 일치시켜 안정되게 하고, 수레 모는

자의 마음이 말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입니다.

왕께서는 앞섰을 때나 뒤처져 있을 때나 마음이 모두 제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왕께서 어떻게 말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뒤진 까닭입니다.”

진정한 경쟁은 오늘의 나어제의 나와 하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내 안에

있습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작품으로부터 얻은 지식

 

- 서예 필체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5가지가 있는데,

   전국시대부터 진나라 때까지 전서와 예서만 사용되었다. 한나라 때부터 실용적인 용도로

   만 사용되던 해서, 행서, 초서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 올린 이가 왕희지다.

 

- 학문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그에게

   물어보는 것이 최선이다.(박지원)

 

- 거안제미(擧案齊眉) 밥상을 눈썹 높이로 들어 공손히 남편 앞에 가지고 간다는 뜻

  

- 가야의 가실왕은 우륵에게 소리를 어찌 한 가지로만 할 수 있겠냐면서 중국 악기

   연주하던 우륵을 격려해서 만든 것이 가야금이다.

 

- '개수란 거지의 우두머리를 뜻하며 우리말로는 꼭지단이라고도 한다.

 

- 한단학보(邯鄲學步)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움. 한단지보(邯鄲之步).

   () 나라의 젊은이[수릉여자壽陵餘子]가 한단에 가서 그 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다가 자기 나라에 돌아올 때, 한단 걸음걸이도 되지 않고 연의 본디 걸음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오더라는 고사성어

 

- 쟁선공후(爭先恐後) 앞서기를 다투고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뜻

   , 앞자리만 다투며 싸우다가 좋지 못한 일을 당하고 마는 삶을 경계하는 말

  

- 벼슬아치들은 진심이든 진심이 아니든 자신의 욕심 없음과 세상과 맞지 않음을 말할 때

   늘 귀거래사(歸去來辭) ,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외쳤다

 

- 술이부작(述而不作) 공자의 성품은 겸손하여 자신의 저술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옛사람의 설을 저술했을 뿐 창작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옛것을 좋아하는 것만큼

    은 노팽(은나라의 현인)과 비교할 수 있다.

   , 자신의 저술이나 창작을 두고 저자가 겸손의 뜻으로 하는 말이다.

 

- 공휴일궤(功虧一簣) 아홉 길 산을 쌓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이야기로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한 삼태기가 부족해서

   헛된 일이 되었다는 뜻

 

- 대교약졸(大巧若拙) 아주 교묘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를 자랑하지 아니하므로

   언뜻 보기에는 서투른 것 같음. 즉 겸손과 깨달음은 서로 통한다. 자만하지 않는 한결

   같음. 남을 인정할 줄 아는 넉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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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이재규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9

 

작품은 '피터 드러커' 교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질문, 다른 사람에게 던진 질문, 드러커

자신의 저서에 인용한 질문, 그리고 편저자인 이 교수가 드러커와 만나 주고받은 질문 등

38개 질문을 6개의 대유형별로 정리한 작품으로 드러커는 사람들이 같은 시대를 살면서

아직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획기적인 사건들을 관찰하고, 동시대 사람들이 공유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작품을 읽으며 좀 생뚱맞은 질문 같지만 '칭기스칸''피터 드러커'공통점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답은 아마 '질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의 구루 '드러커' 스스로도 자신을 만든 것은 "질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칭기스칸 역시 유목 생활과 정복자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는 질문을 주변에 던졌다고 한다.

  

제일 먼저 드러커는 [가치와 목표]라는 타이틀 속에서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귀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십니까?" 이 질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 또한 이런 질문으로 인해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긴 세월을 한 직장에서 보내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직장에서 보낸 날들을

반추하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 길에 대한 우려와 설렘 속에서 가끔식 스스로에게 던지는

그런 질문 중의 하나로 아직 여기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 놓지 못하고는 있지만 조만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드러커는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여러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 준 사람으로 기억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경영의 구루다운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

(I hope to bo remermbered for a man who helped several people achive their goals.)

 

두 번째 분류인 [학습과 탈학습]에서 드러커는 우리가 배운 기존의 기술이나 방법론을

버리고 늘 새로운 대책과 새로운 기술을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공적인 제품, 정책 혹은 관습을 지속하기 보다는 그것을 '폐기하는 계획을 세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

첫째 조직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고

둘째 지금 성공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개발하기 위한 지식 활용 방법을

        배우고

셋째 체계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진정으로 '수준 높은 상사'란 나름대로 사람을 길러 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 번째 분류인 [강점 관리와 리더십]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조직의 목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정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의 역량과 성과를 끊임없이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관리는 개인의 능력 유무와  관계없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식근로자는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새로운 질문에 엄숙히 답해야 하는데

첫째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둘째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그리고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셋째 내가 기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넷째 나는 어떤 관계 책임을 져야 하는가?

다섯째 나의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위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두 위인(샤률마뉴 대제, 칭기스칸)을 예로 들고 있다.

그들은 '문맹'이었지만 지극히 잘 '경청'해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칭기스칸은 "내 귀가 나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경청을 잘했다고 한다.

반대의 경우에 대한 예도 들고 있다.

훌륭한 장군이었던 '아이젠아워'가 대통령을 예로 들고 있는데, 아이젠아워 장군은 '읽는'

스타일인 자신의 강점을 모른 채 그의 두 전임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해리 투루

'의 방식인 '듣는' 방식을 그대로 계승해 실패했다고 한다.

아이젠아워의 연설 혹은 기자회견 문구는 맥아더 장군의 부관에 의해 만들어진 초안에

기초해 이를 자신이 수정해 가는 과정에서 문제 핵심을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면서 발표

내용에 대한 일차 학습을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했었는데,

아이젠아워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두 전임 대통령의 방식처럼 오로지 측근이 만들어

주는 내용만 '듣기'만하고 기자 회견에 나가 우왕좌왕하거나 질문에 대한 핵심을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평범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 상사가 '읽는 자'이면 메모지를 이용하고, '듣는 자'이면 구두로 보고하는 식으로 의사

소통 방식을 적절히 변경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네 번째 분류인 [비즈니스와 고객]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업에 근무한 경험

            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강조점이 눈에 들어 올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사업은 생산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결정한다"라는 문구이다.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 [통찰과 혁신]에서는 '경영혁신'이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다

경영혁신은 기존의 자원이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인데 혁신을 실천

하는 데 '꼭 해야 할 일'로서 가장 인상적으로 가슴에 와 닿은 문구는 '효과적인 혁신은

작게 시작한다''혁신에 성공하려면 그 목표를 주도권을 잡는 데 두어야 한다'는 문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하지 말아야 할 일'

1) 무조건 독창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2) 다각화하지 말고, 분산시키지도 말고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3) 미래를 위해 혁신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문구였는데 상당히 공감되는 문구였다.

참고로 에디슨은 2년 동안 단 하나의 혁신 기회에 집중했었다고 한다.

 

끝으로 "성공적 혁신을 위한 3가지 조건"

  1) 혁신은 고된 작업이다

  2)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3) 경제, 사회에 영향을 주며, 고객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준다.

는 내용은 두고 두고 의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 [기업과 사회]에서는 기업의 목적이 이익추구라는 좁은 견해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악감정을 즉 산업사회에 있어 가장 위험한 질병인 '반기업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작금 한국 사회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야기라 관심

있게 읽어 보게 되었다

작품을 다 읽은 지금, 스스로에게 묻는다.

"무엇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는가?"라고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나는

 "보이지 않는 열등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나의 외모를 보면,

목소리를 들으면 웬만한 사람의 외모나 목소리는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인데 무슨 놈의

''열등감'이냐하고 말할 사람이 많을 터이지만 열등감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이다.

나는 공부도, 운동도, 노는 것도, 부모님 말씀에 순종적이지도 않은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의 학창 시절을 보냈다. 나도 처음에는 '열등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은 나와는 너무나 많은 시간적, 공간적 갭으로 인해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제외하고, 최근에 모임을 자주 갖고 있는 고교 친구들을 만나 보게 되면 내가 왜 그리

모르는 것이 많은지 또 그들은 왜 그리도 서로가 공유 할 것이 많은지 참으로 부러울

따름이다. 솔직히 고교 동창생들이기는 하나 나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그리 많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상당히 당황을 하고는 했다고 하면 그들이 믿어 줄까?

그 이유를 가만히 되돌아보면 가정 환경적 요인이 그렇게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옮기기에는 복합적인 현상에 의해 일어난 것이 많기 때문에 생략하고 분명한 것은

나의 '열등감'으로 인해 나는 그것을 이겨내려 항시 조신했고, 항시 눈치를 보아야 했으며,

항시 잘은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그것도 학창시절과 확연히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면 당시 친구들이 거의 놀라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 옛날엔 안 그랬잖아', ' , 옛날에 조용했잖아' 등등의 소리로 나의 변화된 모습에

약간은 당황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 열등감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또 항시 노력하려는

자세를 갖게 해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이 오늘의 당신이 있게 만들었습니까?

작품에서 던지고 있는 여러 질문과 화두를 그냥 단순히 문학 작품 읽듯이 읽고 넘어가지

말고 시간을 갖고 음미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면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재점검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깊은 생각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

 

경영의 구루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 실명으로 인해 딸들의 도움을 받아 [실낙원]을 집필한 '존 밀턴'저술 후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나를 만든 것은 실명이었다"고백했다

 

- 국가가 주는 최고의 영예라고 해도 자신의 가치와 부합되지 않으면 거절해야 한다

 

- 달성할 수 없는 결과를 노리는 것은 '야망'이 아니다. 그것은 바보스러운 행동일 뿐이다.

 

-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쉽게 도달하는 것이다." (미켈란제로)

 

- 지식근로자가 실패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새로운 지위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스스로

   변신하는 능력의 부족 또는 의지의 결여 때문이다.

 

- 신은 인간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잘못을 범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

   하셨다따라서 타인의 잘못에서 배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훌륭한 행동에서

   배우라. (신학자 마르틴 부버)

 

- 기업 또는 개인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강점을 보강하는 것이 더 낫다

 

-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안다.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까지 알게 된다.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

 

- 혁신은 슘페터에 따르면 "창조적 파괴"이다.

 

- 최고 경영자의 과업이란 어제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내일을 만드는 것.

 

-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둘째 자신의 강점을 개선하라.

   셋째 인문과 교양, 예술을 탐구하라.

   넷째 사후관리를 통해 목표 달성과 성과 향상을 가로막은 일이나 하지 못한 일을

           알아내어 실천에 옮겨라. 산을 옮기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불도저다.

   다섯째 상호간의 '예의'는 인간 관계를 원활히 해주는 윤활유이다.

   여섯째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일곱째 역량이 낮은 분야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지 말고 역량이 높은 것을 강화하는 데

              에너지와 자원 및 시간을 투입해라. 

 

- 은행(BANK)이라는 단어는 '의자(bench)'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banco'에서 유래

   되었다. 또한 파산을 의미하는 'bankruptcy'는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 고객들이 그런

   은행에 몰려가 의자를 때려 부셨다는 의미다.

 

- 상사가 상사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하의 의무다.

 

- '카리스마'라는 용어는 신학적으로는 성령의 은사 또는 신이 내린 능력을 의미한다.

   이 용어가 자주 쓰이게 된 이유는 독일의 사화학자 '막스 베버'가 카리스마적 권위를

   전통적 법률적 권위와 구별되는 형태의 권위로서 정의한 후부터이다.

 

- 리더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고, 경영자는 비전을 달성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반면,

   경영자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리더는 사람들을 최고로 가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사람이고, 경영자는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최상의 리더는 다른 어떤

   것에 앞서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이다.

     

- 성공적인 리더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지 않는다. 그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드러커)

 

- "흥정없는 거래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경제적 현실과 정치적 현실 사이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준수해야 할

   첫 번째 규칙은 경제적 현실을 충족시키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

   하다는 것이다.

 

- 이윤은 남다른 현명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어리석음에서 나온다.

   고객이 정말로 구입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 기업은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 새로운 것 하나를 잘하는 것은 잘못된 것 하나를 제거하는 것보다 못하다

                                                                                    (칭기스칸의 참모 '애율초재')

 

- 토마스 쿤에 의해 널리 퍼진 '패러다임'이란  어느 특정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에 의해

   공유되는 신념, 가치, 기술 등을 망라한 총체적 집합을 가리킨다.   

 

- 경영혁신은 기존의 자원이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이다. 

   정말이지, 혁신 그 자체가 새로운 자원을 창출한다.

- 패러다임이란 "예를 보여 준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에서 나온 말이다.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드러커)

   이는 지식사회의 사회과학자로서, 지식근로자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 모든 조직의 경영자들은 그들이 개인적 업무와 조직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정상적이고 지속적이며 일상적인 활동으로 그리고 실천사항으로 삼아야

   한다.

 

- 선동적인 정치가들을 '포퓰라테스'라고 불렀는데 이는 오늘날 인기영합 주의 정치를

   의미하는 '포퓰리즘'이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하다.

 

- 지식근로자는 자신을 개발하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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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9

 

작품은 나에게 생뚱맞게도 [하인리히 법칙]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1930년대 초 미국의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H. W. 하인리히가 '사고나 재난은 발생 전에

여러 차례 징후가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징후에 관한 법칙으로 오늘날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이론으로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는 법칙을 말하는데,

그는 수천 건의 사례 분석을 통해

'사고는 예측하지 못하는 한 순간에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여러 번 경고성

징후를 보낸다

고 주장하며 이를 [1 : 29 : 300의 법칙]으로 정립한 이론인데, 나는 작품 속에서 근대사의

여러 편린들의 애환과 뒷 이야기를 접하면서 그 모든 것이 518년 이씨 조선을 끝내 망국으

로 이끈 어떤 단초처럼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이유에서 주장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조선 망국의 배경을 '서인'과 후예인

'노론'이 조선을 시대 착오적인 방향으로 이끈 단초로 1623인조 반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하거나 역사적 사실의 인과 관계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나로서는 작가의 그런 주장에 뭐라 반박할 근거도 마땅하지 않아 그저 답답할 따름으로

저자의 주장을 그냥 받아 들이기로 했다.

 

그렇다면 여타의 다른 단초들은 무엇일까?

나는 과거에 독서일기를 작성하며 주장을 했지만 조선 망국의 원인에 대해 어떤 변명이나

누구를 원망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그래도 누군가 역사적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나 '사건'을 들어 보라고 묻는다면 여러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은 바로 멀리는 '송시열과 그 일파' 및 '고종'일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작품의 주제가 근대이기 때문에 송시열과 관련된 이야기는 배제하겠다 - 

 

제일 첫 번째 이유는 '아버지 대원군에 대한 반발심'에 기인한 것으로서 저자도 주장하고

있지만 고종은 아버지인 대원군에 대한 이유 없는 반발심으로 어떤 사안이 벌어지면 깊이

있는 성찰대신 아버지가 추진했던 모든 것을 반대로만 이끌려 했었다는 점이다.

특히 작품을 통해 처음 확인한 사항으로 작품 61쪽을 보면, 고종의 명으로 '신헌'이라는

인물이 주도가 되어 일본과 '한일 수호조규'를 체결하는데, 이에 대한 체결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수호 조약의 체결 과정 속에 담긴 배경이 [하인리히 법칙]에서 이야기하는

큰 사건의 또 다른 단초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1876년 고종은 격렬한 반발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개방에 적극적이었다. 고종은 대원군

의 모든 정책을 뒤집는 것을 정책의 대강으로 잡았고, 일본이 내미는 13개 조약문에 대한

세밀한 검토도 없이 무관 출신인 신헌에게 전권을 위임한다. 신헌은 국가적인 중차대한

사건에 대한 전권을 사양하며 세부지침을 고종에게 요구하였으나 고종은 이를 거부한다.

따라서 신조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일 수호 조약'이 체결

되는데 조약은 일본의 안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를 신호탄으로 한반도의 일본 병합이 이루어졌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하인리히 법칙]의 직접적인 단초가 되는 것은 '고종의 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고종을 한마디로 '정확한 심중'을 파악 할 수 없는 대표적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종의 대표적인 이중적 성향이 바로 나라 잃은 백성들이 독립 운동을 펼치자 이를 적극

지지하면서, 뒤로는 관료들에게는 독립운동 진압 명령과 함께 해당 부대를 격려하는 등의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었으며, 망국으로 이끈 '을사오적'을 처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애국

충신들이 줄줄이 자결하자 그 후손들에게 '충신'이라며 각종 휘호와 상을 내리면서 한편,

을사오적들에게 난세에 훌륭한 일들을 수행하였다고 ''을 내리는 이중적인 통치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 이런 이중적 통치 스타일이 [하인리히 법칙]의 최종 결과론적인 사건인 '조선 병합'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나타난 사건을 통해 과거에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치욕적인 역사적 사실 속에

숨겨진 [하인리히 법칙]에 부응하는 단초들에 대해 살펴 보았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 속에서 또 다른 [하인리히 법칙]의 원리에 적용

당할 사건의 단초는 없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자. 장난이 아니다.

[하인리히 법칙]을 아는지, 모르고 있는지 아니면 알고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눈만 뜨고 정치인들이 만나기만 하면 ‘4대강 다툼’, ‘강정마을 해군 기지 설치 반대’,

툭하면 거리로 산으로, 들로 나가서 '산 자여 따르라'를 목 쉬게 터져 부르지를 않나,

사사건건 화제의 일만 터졌다 하면 시위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시고자 나서시는 신부님,

목사님, 수녀님, 스님들, 대를 이은 음서제도를 꿈꾸는 공기업의 자녀 특채 의혹들, 무더위

속에 절전을 감수하게 한 일부 몰지각한 공기업 직원들의 행태, 고위층 고매하신 분들의

성접대 사건, 역사 교과서가 왜곡 되었다고 연일 난리를 치고 계시는 고매한 학자님들,

철거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골프 치시다 잡히시는 분, 우리의 멀쩡한 자식 40여명이 몰살

당했는데 원인은 좌초에 의한 폭발이라고 우기시는 분들, 그저 장난으로 이야기한 것을

갖고 '반란죄'로 몰아가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우기시는 어느 여전사분과 국민을 대표

하라고 뽑아 놨더니 위대한 지도자 동지를 결사 옹위해 보자는 색깔이 불분명한 집단들,

슈퍼 갑의 횡포와 비정규직의 자살이니 하루도 빠짐 없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음에도 모든

이런 사건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시는 위정자가 득실거리는 지구상에서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찝찝하고 개운치 않은 사건이 연일 터지는 그런 나라이다.

이 모든 사건이 끝 모를 방향으로 모든 사건들이 달려가고 있지만 어느 하나 나서서

진정은커녕 오늘도 거리로 나서서 천막 안에서 농성을 되풀이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또 다른 결과물을 도출하려는 [하인리히 법칙]의 또 다른 단초가 아닐까?

무엇을 하자는 이야기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를 말렸다가는 너도 '같은 놈'이라고 눈에 쌍심지를 키고 덤벼드는 게 일상화 된 우리의

현실을 바라 보면서 사회의 구성원이자 어느 정도 책임을 부여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로서는 해 볼만한 게 별로 없다.

일본의 수상이라는 대동아 전쟁 전범의 외손주라는 색히나 그 나라의 도지사가 위안부

문제, 핵 오염 물질 방출 문제 등에 대해 헛지랄, 헛소리를 해도 아무 소리도 못하고

오히려 그들보다는 모든 문제는 '다카키 마사오' 자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난리를 치는

나라인데 어느 누가 무서워하겠는가?

나는 작품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한일 합방을 기점으로 앞에 나타났던 여러 불쾌한 사건은 '한일 합방'이라는 정점으로

치닫는 증상들이었고, 그 이후에 벌어진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사항은 '한일 합방'

버금가는 새로운 [하인리히 법칙]의 또 다른 단초가 생성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 집단이라면 과거의 잘 못을 바로 잡는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닥쳐온 문제, 펼쳐질 문제에 대해 국민의 뜻을 모아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처해 보겠다고 발 벗고 나서는 위정자 한 분이라도 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작품 속에서 언급된 [하인리히 법칙]의 여러 단초들

 

[고종의 오판]

 

- 러일전쟁은 190428일 일본이 요동반도 남단의 여순항을 기습 공격해 일어난

  전쟁으로 인천 앞바다에 있던 러시아의 '바라크함' '코리예츠함'을 격침시킨 그 다음날

  정식 선전 포고를 했다.

 

- 212일 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는 한국 영토의 무제한 징발권을 명시한 '한일

   의정서'를 이지용(외부대신 서리 및 육군참장)과 함께 고종에게 강요함.

 

- 고종은 러시아의 전력을 믿고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으나 일본은 '아카시 모토지로'라는

  인물의 첩보 공작으로 러시아 내부를 분열시켜 불리한 전세임에도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카시는 스위스로 망명해 있던 '레닌'에게도 접근하여 19051월 러시아 혁명의 도화

  선이 된 '피의 일요일 사건'에도 깊이 간여하였다고 한다. 당시 이 모든 활동에 소요되는

  자금을 군부에 요구해 얻어 냈는데 작전금은 당시 100만엔으로 현재의 화폐 가치로

  400억엔(54,000억원)정도였다고 한다.

 

[을사늑약과 고종의 이중 행보]

 

- 러일전쟁 직후 고종은 이승만을 미국에 밀사로 파견하지만 이미 일본으로 마음이 돌아선

  주미 공사 김윤정의 비협조와 미국(가쓰라-태프트 밀약)과 영국(영일 동맹)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이승만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포츠머스 강화 조약'을 주도한 루스벨트는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

- 1905년 이토 히로부미가 방한 직전 송병준이 주축이 된 '일진회 선언'을 발표하는 데,

  '한국이 부강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라는 단서를 달아 '을사늑약'을 체결해

  한국의 외교권을 일본에 넘겨준다.

  조약 체결의 주역은 외부대신 박제순, 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으로 소위 '을사 오적이 이들이다.

      

[고종의 이중적 행보의 여러 증거들]

 

을사오적에 대한 처단을 요구하는 상소와 자결자들이 속출하자 고종은 이들에게 시호와

    훈장을 내리는 동시에 을사오적들에게도 힘을 합쳐 국사를 잘 돌보라고 격려를 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고종의 통치의 한 특징이 '밀지 정치'인데 의병은 고종이 몰래 내린 밀지에 따라

     거병하고, 이를 진압하는 부대는 고종의 공개된 명령에 따라 진압에 나셨다고 한다.

 

헤이그 밀서 사건으로 통감 이토가 고종에게 책임을 묻자, 고종은 '짐은 그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고 모두 헤이그에 있는 자들이 밀서를 위조한 것'이라 주장했다고 한다.

 

[국제정세]

 

- 고종과 고종이 보낸 밀사들은 일본이 빼앗은 한국의 외교권을 되돌려 받는 것이 '평화'

   고 생각했지만 열강들이 충돌하지 않고 약소국을 차지하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평화였다.

 

[헤이그 밀사 파견에 따른 후유증]

 

- 송병준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황에게 사과하든지 대한문에 나가 주차군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에게 항복하든지 선택'할 것을 강요

 

- 이완용은 칼을 빼 들고 고함을 지르며

   '폐하께서는 지금이 어떤 세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협박했고 대신들도 물러날

    것을 종용했다고 함.

 

- 고종은 자신의 자리를 황태자에게 물려주고 대리청정을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일제와 친일 내각이 억지로 '양위식'으로 둔갑시켜 고종과 황태자가 불참한 가운데 식을

   거행해 고종의 시대를 끝내게 한다  

 

[일본의 이토가 헌법을 만든 순간부터 시작된 아시아의 고통]

 

- '대일본 제국은 만세일계 천황이 통치한다'(1)'메이지 헌법 3조에서는 '천황은

   신성하며 침범할 수 없다'는 조항과 훗날 아시아인들에 커다란 고통을 안겨 주는 빌미를

   제공하는 단초가 된 제12조의 '천황은 육, 해군의 편제 및 상비군의 숫자를 결정한다'

   조항은 군부가 내각에서 통제권을 벗어나 천황에게만 소속된다는 통수권 개념으로

   침략전쟁을 일으키는 빌미가 된다.

 

[이토 히로부미의 추도식과 고종]

 

- 이토 히로부미 장례식에 내각 대신들의 강권에 못 이겨 고종은 조문한다.

 

[우리 영토의 확정]

 

- 간도는 현재의 중국 길림, 요령성 일대의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 '북간도'의 통칭으로

   따라서 서간도를 평안북도에, ‘동간도(북간도)’를 함경도에 편입시키고 관리를 임명해

   간도에 상주시켰고, 현지의 백성들조차도 대한제국에 세금을 납부하였다.

 

- 일제는 190994일 북경에서 '간도에 관한 청일협정'을 맺어 남만주 철도 부설권을

   얻는 대신 간도를 청나라에 넘겨 주었다.

 

[대표적인 친일파의 발언들]

 

- '혈의 누'의 작가 이인직은

   ⦁ 역사적 사실에서 보면 일한병합이라는 것은 결국 종주국이었던 중국으로부터

        일본으로 옮기는 것

   ⦁ 조선 국민은 대일본제국의 국민으로서 그 위치를 향상시키는 일이다.

  라는 망발의 극치를 했다고 한다 ---> 이 색히 작품을 괜히 봤다

 

[매국 협상 30분만에 500년 조선을 팔다]

 

- 일본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한일 합방을 앞당기는 계기로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이토가 그 해 4월 총리대신 가쓰라, 외무대신 고무라와 3자 회합을 통해

   한국 병합을 찬성했고, 일본 각의는 7월 한국 병합에 관한 건을 통과시켰다.

 

[일본이 통치권을 빼앗은 직후 한 행위]

 

'토지 조사법'같은 법을 제정해 일제의 물적 수탈 기반을 만드는 일

     ---> 한반도 땅의 40%를 찬탈한다.

각종 고시 제정을 통한 민중의 반발을 누르는 일

은사금 지급을 통한 기득권층을 상대로 한 회유 정책

또한 일본 내각은 '시정방침'이라는 것을 발표, 한국에는 일본 헌법을 시행하지 않고

'대권'에 의한 통치 즉, 일왕의 자의에 의해 다스리도록 했다. 특히 일왕의 위임을 받은

조선 총독이 제령으로 직접 통치하는 지역이었는데 일왕의 칙령 제324호 제1조는

'조선에서 법률을 요하는 사항은 조선 총독의 명령으로 규정할 수 있다'로 명시,

이는 한국을 착취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또한 총독부의 '행정명령'을 어기면 재판 없이 구속되거나 벌금이 부과되고 심하면

'태형'까지 맞아야 했다. 일제는 '독립운동은 상놈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선전을 펼친

결과, 양반 사대부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나선 인물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선각자들의 독립운동]

 

- 조선의 병합과 아울러 세상을 원망하던 양명학의 대가인 이건승과 이건방은 자결을

  택하는 대신 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다.

  , 교육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식아래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인다. 뿐만 아니라

  정원하, 이상룡, 홍승헌, 이상설, 이회영, 이관직 선생 등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활동하신

  분들이다.  

 

[경학사의 태동과 그 의의]

 

- 조선인들의 자치와 독립운동을 위한 '경학사'라는 민간 조직을 만들었는데, 경학사는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표방하였는데, 경학사는 대한민국이란

   민주공화정제의 뿌리가 되었다.

 

- 1911년 큰 흉작으로 경학사는 더 이상 유지가 어렵게 되었으며 1912년 새로운 한인 자치

  조직인 부민단이 신흥무관학교와 같이 새로이 조직된다.

      

[신흥군관학교]

 

-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원인 중 하나는 군사력의 열세이다.

   조선의 군사력은 1802년 노론의 영수인 영의정 심환지가 정조가 창설한 장용영이

   폐지되면서 결정타를 맞는다.

 

- 이회영 선생은 신흥군관학교 설립을 가장 먼저 앞장서 제창하신 분이다.

   이때 군사 교육 계획에 참여하신 분들이 김형선, 이장녕, 이관 등 세 분으로 신흥무관

   학교의 신()자는 신민회에서 떠온 것이고 흥()자는 다시 일어난다는 의미에서 교명을

   지은 것인데, 중국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최초엔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출발.

 

[경제적 수탈과 3.1운동]

 

- 일제가 실시한 조선 토지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수조권(收租權)을 무시한 데 있었다.

   세금을 거두는 권리인 수조권이 왕실 또는 국가기관에 있는 토지가 공전, 개인에게는

   '사전'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대다수의 토지를 국유지화하면서 이 소유가 궁극에는 

   조선총독부의 소유가 되면서 경제적 수탈이 더욱 심해졌다.

 

- 일부 친일 사대부와 모리배들이 마을의 공유지를 사유지라 신고를 하고 조선총독부는

   이를 식민통치의 근간으로 삼기 위해 특혜처럼 인정해 주는 일이 많아져 민족간의

   분열을 획책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노렸다.

 

- 토지 조사사업이 끝난 이듬해 전 민족적인 3.1운동이 일어난 것은 우연의 결과가 아님.

 

[민족사학의 말살과 회사령]

 

- 우리 사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인 '사학법' 문제도 일제시대부터 태동된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 한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으면 통치가 어렵다고 판단,

   일제는 교육시스템 및 허가 방법을 철저하게 장악해 1906'사립학교령'을 발표해

   한국인들이 신청한 1,217개교 가운데 42개교만 인가하고 1,175개는 퇴출시켰던 반면

   당시 조선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이 설립한 종교 사학은 778개교 전부를 인가해 줌.

 

- 사학에 갈 수 없게 된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당'을 찾기 시작하자 일제는 다시 1918

   '서당규칙'을 공표해 서당도 통제하기 시작한다.

  

- 일제는 민족 자본이 형성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회사령'을 발표한다.

   1914년 회사령 발표 이후 국내에 설립된 회사수는 109개였는데, 자본금 규모는

   1,790만원 으로 일본인은 회사수가 68(지본금 919만원) 내국인 회사는 21(자본금

   178) 일본인과 합동으로 설립한 회사는 20개사(자본금 610만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역시 3.1운동을 촉발시킨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1920년에 폐지된다.

 

[쌀 소동과 3.1운동]

 

- 일본은 '영일동맹'을 무기 삼아 유럽 전선에 직접 참전하지도 않고 막대한 이익을 본

  수혜국이 된다. 일본은 19148월 독일에 선전 포고하면서 독일 조차지였던 중국

  산둥반도의 교주만을 점령하고 청도를 차지한다.

  이를 계기로 '채무국'이었던 일본은 '채권국'으로 탈바꿈하게 됨과 동시에 농업 국가에서

  공업국가로 탈바꿈하게 된다.

 

-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바뀌면서 쌀 생산량이 감소하자 일본내 민심이 흉흉해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조선 총독 데라우찌는 국내에서의 곡물 수탈에 더 혈안이 된다.

   

* 임시정부 이후의 사건에 대한 사항은 작금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에 관한 관점의

  다양화로 또 일부 '다름''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학자들이 많아 나마저 '이것이

  옳고, 저것은 틀리다'는 이야기로 새로운 불씨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여기서는 자제하려

  한다.

  분명한 것은 역사는 우리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사실과 그 관점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수준에서 이야기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자신만의 논리와

  주장을 이야기하는 무리가 많아 개인적으로 좀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돼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기타 지식]

 

- 세종실록 30(1448) 대군은 60, 제군 및 공주는 50, 2품 이상은 40, 3이하는

   30칸으로 주택 규모를 법제화하였다.  

 

- 전통 사대부 출신인 홍양호는 일본에 가는 통신사 일행에게 벗나무 묘목을 부탁해

   서울 우이동을 벚꽃 경승지로 만든 인물이라고 한다.

 

* 본 독후감은 지난 2013년에 작성되어 싯점상 내용이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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