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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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금번 작품을 읽으면 벌써 김종서 장군에 관한 작품만 세 번째 읽는 것이라  그래서 그랬는

지는 몰라도 김 종서 장군과 관련된 작품을 읽다 보면 읽을수록 울화통이 터지고 답답한

마음을 이루 헤아릴 길 없음을 이 지면에 대고 외치고 또 외쳐 본다.

김종서를 비롯한 당시 이름도 빛도 없이 정당한 왕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다 불귀의

객이 되어 버린 인물들은 수 백 년이 흐른 지금도 후세들이 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지만, 당시 현실적인 암투에서 승리해 정권을 장악했던 한명회, 권람 등을 기리는 곳이

조선 천지의 그 많은 서원 중에 단 한군데고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세상이, 역사가들이 그들을 무어라 평가해 본들 꺽여져 버린 북진의 꿈과 정통 왕권의

계승은 이미 엎어진 물이 되어 버렸으니 말 그대로 '오호 통재라' 아니 할 수 없다 할

것이다.

그 언젠가 북진 땅을 휘달리며 김 종서 장군을 비롯한 고토의 회복을 염원했던 수많은

영혼들의 한 맺힌 억울함을 달랠 수 있을런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오늘도 대권을

향해 울부짖는 저 위정자들의 목소리에는 그 어떤 메세지나 절규가 없음에 한 없이 눈물

짓는다.

작품의 내용을 이전의 독후감 정리 방식이 아닌 팩트별로 요약해 보았다.

절재(節齋) 김종서(1383 1453) 장군은 문신이면서 무신의 역할까지도 완벽 수행한

인물로 세종, 문종, 단종을 거치며 임금의 명을 받아 북방 영토를 확장, 정비하는 데 큰

공헌을 세운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단종 1(1453), 계유정난의 시발점에서 수양대군에 의해 살해된 김종서는 무려 293

후인 영조 22(1746)에 공식적으로 신원된다. 뿐만 아니라 임금을 잘 보좌했다는 뜻의

'충익공'이란 시호도 함께 내려졌다.

[정권과 시대적 환경]

국내적으로는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이 세종의 왕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된 모든

세력들 특히 세종의 장인과 처남까지 정리하는 데, 세종은 그런 정치적 기반 위에서 안정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이은 가뭄으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도 상당히 뒤따랐던 시기였다.

국외적으로는 명나라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상당히 곤경을 치루기도 했다고 하는데,

특히 조선 출신이면서 명나라에 환관으로 바쳐진 '윤 봉'이라는 인물은 명 황실을 등에

업고 조선을 끊임없이 괴롭힌 인물로 그는 조선에 있는 자신의 여러 형제들에게 벼슬을

달라고 위세를 부린 인물이다.

[세종과 김종서]

사리 분별 정확하고, 매사에 꼼꼼한 김종서를 무한 신뢰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자연 재해 피해를 김종서를 통해 조사해 보고케 하는 등 다른

관리들과는 차원이 다른 조사 내용으로 세종의 신뢰가 상당했었다고 하나, 황흥 정승같은

이는 그의 대쪽같은 성격을 고치기 위해 상당한 질책을 가하기도 했다는 후일담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김종서가 북방을 지키는 도중에 모친이 돌아가 돌아가셨음에도 세종의 성화에 못 이겨 3

상을 마치지 못한 채 '기복출사'를 명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세종의 문제점]

현명한 군주였던 세종도 역시 피부치에 대해서는 과단성이 상당히 결여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건이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이 연일 문제를 일으켜 대소 신료 특히

김종서까지 나서서 이를 질책하기를 건의하나 세종은 자신의 형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의 허점을 노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종서와 양녕이 사사로운 감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기득권층의 문제점]

세종의 명을 받아 어렵게 북방 영토를 김종서 장군이 개척하였지만 척박한 북방 지역으로

이주할 이주민들이 없었다. 특히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벼슬아치들 조차 북방은

커녕 서울 근교의 지방으로도 가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다 부렸다고 한다.

이런 작태에 심기가 불편해 진 세종은

'사람들이 모두 경직(중앙 벼슬)을 하려고 늙은 병든 어버이를 핑계를 대고 외관에 나가지

않으려 하니 아주 옳지 못한 일이다. 또 어버이가 있는 가까운 곳을 제수해도 사양하는

것은 무슨 뜻이며, 경상도나 전라도에 있는 어버이를 위하여 경직을 사양하고 가는 자가

없는 것은 또 어찌 된 일인가?' 라고 탄식할 정도였다고 한다.

[국경의 말썽꾼, 여진족]

김종서가 함길도로 떠날 당시 압록강과 두만강 안팎에는 여진족이 살고 있었다.

, 당나라 시대엔 '말갈족'이라고 불렸는데, 발해 때만 해도 여진족은 발해의 한 부분으로

이루는 주요한 요소였으나 고려가 만주 쪽에서 통제권을 상실하며 분리되기 시작했다.

중원을 차지한 금나라가 한 때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인식했었던 적도 있는데 우리의

유학자들이 중국에 대한 사대를 강화하면서 여진족을 오랑캐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의 시각이 아닌 한족의 시각으로 여진족을 바라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명나라가 가장 우려한 것은 여진족의 통합이었다. 따라서 여진족을 여럿으로 나누어

관리했는데 이를 '기미정책'이라고 하는데 기미란 '고삐'라는 의미한다.

조선 개국 당시 여진족과 조선의 관계는 상당히 우호적이었고 여진족이 일정 부분 활약

하지 않았다면 이성계의 조선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조선과 명나라와의 관계]

조선과 명은 사대와 조공의 관계였지만 만주를 두고는 끊임없이 갈등을 하는 관계였다.

명나라는 이름만 있는 허울 좋은 나라에 지나지 않았으나 조선은 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조선의 북진 정책]

- 세종 때 북방 정책은 문신 김종서, 무인 최윤덕과 이징옥에 의해 주도 되었다.

- 세종은 고려시대의 '윤관'이 설치한 '길주'라는 지명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명 태조가 만주 공험진 이남은 조선의 국경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파악하고

   세종 21(1439) 공조참판 최치운을 북경에 보내 두만강 북쪽 700지점에 있는

   공험진 이남의 땅이 조선의 땅이라고 통보를 한다.

 

조선 중, 후기 '한백겸''동국지리지'에서 공험진이 함경도 남쪽에 위치한다고 주장한

    것이 시초인데, 한백겸의 주장에서 유력한 증거로 윤관이 세운 비석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 비석은 함경도 이원의 마운령에 있는 '석추구기'라는데, 이는 윤관이 세운

    '선춘령비'가 아니라 신라 진흥왕이 세운 마운령 순수비로 이러한 주장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국토 확장 사상이 오그라든 계기가 되었다.

- 김종서의 북진 정책에는 이징옥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징옥은 영토를 확장할 때

   반드시 이주할 백성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국경방어의 역할을

   맡기는 것을 건의할 정도였데 그의 도움으로 김종서가 6진을 개척할 수 있었다. 

[문종의 급서와 어의의 특진]

- 문종의 수명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조선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역사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종 재위 2(1452) 5월초 허리 위의 종기와 이를 담당한

  어의 '전순의'에 의해 운명이 갈린다.

  전순의는 문종의 종기에 상극일 수밖에 없는 음식인 꿩이나 오리, 닭 등을 상식하도록

  처방하였는데 한의학에서는 종기 환자에게 이러한 처방을 하는 것을 독살의 증거로 삼을

  정도로 상극인 음식이라고 한다.

  더 한심한 것은 모든 의료에 관한 사항은 도승지 강맹경이 수양과 양녕에게 상의한 후

  처리하였다고 하는 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왕이 급서한 다음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고 곧 바로 어의였던 전순의를 복귀 시키고 좌익 원종공신 1등급을 부여 했다는

  사실이다.

[단종의 어려움]

12살의 나이에 등극한 단종은 수렴청정 해 줄 대비가 없었다는 게 큰 어려움 이자 난관이었

다고 보면 된다. 그의 모친 권씨는 어린 시절 죽었으며, 할머니 소헌왕후 역시 태종에 의해

쑥대밭이 된 친정집의 한을 품고 죽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명회의 등극]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거의 2천번 이상 이름이 등장한다.

그의 이름이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단종 즉위년 7월인데, 그의 나이 38세였다.

그는 '음서 제도' 덕택에 관리로 나서는 데 제일 처음 받은 보직이 '경덕궁 궁지기'였다.

그는 친구이며 과거에 장원 급제한 '권람'을 통해 '수양대군'에 줄을 대고, 수양대군의

모사꾼이 된 한명회는 불평불만 세력을 결집해 수양대군을 부추긴다.

[문종과 문종빈 권씨의 무덤과 풍수지리]

세종의 세자빈 권씨의 장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목효지'라는 인물이 장지 선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 권씨의 장지로 선택된 곳은 '장자, 장손이 일찍 죽는 악지'라는

것이다. 풍수가들은 문종의 능자리를 찾으면서 백악산의 뒤에 궁을 짓자는 주장을 한다.

이는 문종 빈 권씨의 장지 선택 시에도 나왔던 주장으로 만약에 궁을 짓게 되면 '자손이

성한다'는 설로, 그렇게 되면 자신의 거사가 좌절 될 것을 우려한 수양대군이 이를 막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세종 이후 후손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 수양대군은 방룡으로서 왕은 되었지만 그의 맏아들 '의경세자'는 일찍 사망하고,

둘째 '예종'이 뒤를 잇고, 그 후사는 의경 세자의 둘째인 '성종'이이었으며, 성종의 맏아들

인 정룡 '연산군'은 쫒겨나고, 성종의 차남 '중종'이 뒤를 잇는 등 방룡이 성했다.

중종의 맏아들인 인종은 즉위 1년이 못 되어 사망하고 둘째 아들 '명종'이 뒤를 이었으니

그 옛날 풍수가들이 한 예언이 어느 정도는 맞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계유정난]

- 정난(靖難)은 국가의 위태로운 난리를 평정했다는 뜻으로 어차피 이긴 자들이 붙이는

   이름이다.

- 수양은 훗날의 거사에 대한 명분을 쌓고 명나라의 우군화를 위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다. 그는 명나라 육부상서에 들어갈 때 한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렸으며, 다시 황제

   앞으로 나가서는 다섯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한다. 그가 이렇게 북경에 간 이유는

   자신은 중국을 극진히 섬기는 사대주의자임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훗날 일으킬 정변을

   추인받고자 한 것이다.

- 수양은 자신의 야욕을 감추기 위해 단종의 국혼을 강력히 권유한다.

   이는 철저한 이중 플레이였다. 세조 실록에는 자신이 거사를 일으킨 이유로 양평대군의 

   모반을 미리 없애기 위해서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권력에 야욕이 없던 양평대군을

   음해해서 지어낸 이야기로 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 단종 11010일 한명회, 권람, 홍달손, 양정, 유수, 유하 등이 수양의 집에서 거사를

   결정하고 시행에 옮긴다. 거사의 첫 번째 목표로 김종서와 양녕대군을 처치를 내세운다.

   그렇지 않고 거사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들의 계획이 맞아 들어가자

   바로 궁중으로 들어가 단종을 위협해 김종서와 양평대군 등을 역모로 모는 교서를

   작성하게 한다.

- 수양은 자신의 거사에 반대를 했거나 걸림돌이 되었던 인물들에 대해서는 친자이면서

   16세 이상인 자는 '교형'에 처하고, 그 이하의 친자는 양육한 뒤 거제, 제주, 남해, 진도

   의 관노로 편입시켰으며, 자신의 거사에 동참하였던 자에게는 귀천 여부를 따지지 않고

   종이나 시녀들에게 까지도 죽은 대신들의 저택을 상으로 내려 주었다고 한다.

[계유정난 이후 처리 과정]

- 갑작스런 거사에 성공한 수양은 김종서와 쌍두마차를 이루며 북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던

   이징옥을 불러 들여 처치하려 하는 데, 한때 김종서와 원수지간이었던 '박호문'이라는

   자를 이용하려 하지만 갑작스런 지휘권 이양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징옥이 박호문을

   통해 거사가 일어났음을 알고 반발하며 대항하려 하지만 이징옥을 따라다니던 종성 판관

   '정종''이행검'에게 오히려 살해 당하고 거사는 실패하고 만다.

   이징옥의 거사는 오히려 수양대군에게 군사권마저 완전히 종속되는 결과를 낳는다.

- 세조(수양)는 왕위 찬탈 과정에서 공을 세운 이들 2,300여명에게 정치적 특권을 주었는데

   어떠한 죄를 지어도 처벌하지 않는 불처벌 특권이었다.

   이는 추후 큰 사회적 문제가 되어 일부 특혜를 조정하기도 하였다.

 

- 세조 3(1457) 1021일 단종은 결국 천명을 보존하지 못한 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

   나이 열 일곱, 재위 기간 32개월이었다. 선조 때 씌여진 '대동운옥'에서 '수상 정인지

   가 백관을 거느리고 노산(단종)을 제거하자고 청하였는데, 사람들이 지금까지 분하게

   여긴다'고 비판하고, 이덕형이 '죽창한화'에서는 단종의 죽음에 대해 '그 죄를 논한다면,

   정인지가 으뜸이 되고 신숙주가 다음이다' 라고 적고 있다고 한다.

[정말 특이한 인물 열전]

- '정인지'는 병든 아내를 두고 북방에 나가 있는 김종서대신 그의 아내를 돌볼 것을 세종이

   당시 충청도 관찰사인 정인지에게 명을 내리나 그는 세종의 명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계유정난 직후에는 수양의 편에 선 관계로 공신으로 추대받는 그런 인물이다.

   그가 만들었다고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고려사''고려사절요'는 실제로는 김종서가

   편찬했다는 게 정설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진실은 '고려사' 전문이 아니라 같은 날

   '문종실록'을 보면 좀 더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거기에는 '지춘추관사 김종서

   등이 새로 편찬한 고려사를 바치니....'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 박호문이라는 작자는 김종서의 추천을 받아 '회령절제사'로 부임하였는데, 부임하자마자

   국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백성들의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새 청사 짓는 것을 반대한

   김종서와 척을 지게 되면서 무고한 내용의 죄를 김종서에게 씌우려 혈안이 되었던

   인물이다.

- 명나라 환관 '윤 봉'은 명나라 요구에 따라 조선에서 바쳐진 명 황실에 헌납되어 고위

   환관이 된 인물인데, 명 황실을 등에 업고 조선에 있는 자신의 여러 형제들에게 벼슬을

   달라고 위세를 부린 인물이다.

 

   작품으로 얻는 지식들

 - 전남 해남군에 있는 '방춘서원'은 숙종 때 창건되었는데 김종서, 황보인, 정문 등

   계유정난 당시 희생된 세 정승을 모시는 사당으로 '삼상사'라 불리웠는데,

   1919방춘서원으로 개칭되었다.

  

- 조선 시대에는 임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내용이 어떠할지라도 죄를 주지 않았다.

   만약 죄를 줄 경우 숨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 '식읍'이란 그 고을의 민호나 조세를 받아 쓰게 하던 것이고,

   '석실봉'이란 해당 민호와 조세와 부역 전부를 주는 것을 말한다.

- 보통 기제사(忌際祀)4년까지만 봉사하고 5대부터는 신주를 무덤에 묻는다.

   그러나 국가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인 경우 신주를 묻지 않고 사당에 계속 모시는 데 이를

   '불천위'라고 한다.

- 단종의 시신은 영월부 호장 '엄홍도'라는 인물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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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신 -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
송병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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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작품을 다 읽은 지금, 누군가가 작품을 읽고 난 내 의견을 말하라고 한다면 저자께서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글쎄... 가슴에 와 닿는 게 없다라는 답 밖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 나의 이런 느낌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답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이나 배울 점 한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작품의 서두에

언급된 나무 계단나무 부처의 이야기를 들고 싶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책을 안 살 것 같기 때문에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음)

이유는 성공적인 전략이란 나무 부처를 만드는 노력과 열성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과 신념 때문이다.

 

작품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이 작품을 접한 사람들이라면 이미 자신의 분야나 사업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하고 작품에서 언급한 여러 방안을 추진해 본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로서 작품을 통해 한 발 앞서가는 뭔가를 얻기 위해 작품을 접했을 것

이라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이 작품은 그런 사람들의 완벽한 전략을 만들기 위한

욕구만 자극하고 말았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조언에는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 살아가면서 혹은 사업을 하면서 현실적인 난제를 타개하기 위해 혹은 좀 더 발전적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 보았는데도 잘 안 되었기 때문에

품을 통해 어떤 단초를 얻으려 했는데 작품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서 한 발 앞서

가는 어떤 전략과 전술을 얻고자 했는데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나열하고 있어 그리 가슴

깊이 와 닿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 그럴까?

체육하셨던 분이 미술 이야기를 또 의사분이 성악 이야기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듯이

경제학을 전공하신 분이 전략과 전술에 대해 이야기 못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작품 저자에 대한 성향 내지는 주 전공이 무엇인지를 지난 1998자본주의

웃음과 자본주의 눈물이라는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작품을 고르면서 저자를 눈 여겨 보지 않고 작품을 선택해 읽다가 우연히 작품 겉 표지

에서 마주한 저자의 존함을 마주하고는 작품 속에서 주장하시는 내용에 대해 솔직히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기대는 갖지 않고 본 작품을 대한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저 어느 경제를 전공하신 어느 노학자의 손자병법 해석을 통해

본 전략, 전술에 관한 이야기 수준의 작품으로만 이해했다.

작품엔 칭키스칸, 마오쩌뚱, 나폴레옹, 이순신 등과 같은 불세출의 영웅들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승자의 원칙을 제시해 현대인들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카오스적 경제 전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 보다는 실제적 방법론을 좀 더

강조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 속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상대도 알고 당신도 아는 정()의 전략은 맞서거나 지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승리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예상 못한, 기상천외한 기()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치열한 경제와 삶의 전쟁터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는

무엇이 정()이고 무엇이 기()인지를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며

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접하는 게 아닌가?

그런 사람들 앞에서 에 대한 구별법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론적인 실제적 사례가

빠진 채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시고 있으니 -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 읽는 독자들이

얼마나 갑갑해 하겠는가.

나는 이런 관점에서 고민하다 작품 179쪽에 한 귀퉁이에 잘 언급되어 있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이 하나의 문장이 본 작품의 결론으로 이야기해도

부족함이 없는 문장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창출한 경쟁 우위를 경쟁 기업들이 파괴하기 전에 스스로 파괴하는 것이 초경쟁

시대의 최고의 전략이다

라는 문구인데 왜 이 문구가 나를 자극하고 있는지는 작품을 천천히 음미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곱씹어 읽어 보아도 해당 문구

만한 의미와 혜안을 던져주는 문장과 이야기는 없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구글은 상자 밖 생각을 강조한다. 직원들에게 시간의 20퍼센트를 일상 업무()

   관계없는 일, ()에 사용하라고 권한다.

- 기업이나 조직을 공격할 때도 핵심인물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다.

- 탁월한 지휘관의 혜안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인데 이를 쿠 데일

   (Coup d'OEIL)' 통찰력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필수요소이다.

- 한자 무()는 창을 나타내는 ()’멈출지()’자가 합쳐진 글자로 싸우지 않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 무()의 목적이다.

- 칭기스칸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융합독창적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적보다 우수한 무기, 실패하지 않는 전술, 전략의 천재성, 상상을

   초월한 기동성과 함께 수부타이같은 불세출의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 미래는 다양한 영역을 잘 융합해 독창적인 지식을 창출해야 승자가 된다.

- 베스트 경쟁의 목표는 1, 유니크 전쟁의 목표는 상대와 직접 대결을 피하며 수익

   증대를 가져 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눈에 보이는 전력이 비교우위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결정하는 것이 경쟁 우위

   이다. 그런데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것이 다름 아닌 전략이다비교 우위는 일정 부분

   까지만 중요하고 나머지는 경쟁우위 곧 전략에 따라 결정된다

- 인생에 부딪히는 문제를 전략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즐기면서 살고, 모든 문제를

   전투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하수인생이다.

- 자신의 목표는 달성하고 남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전략이다

   (헬무트 몰트게)

- 사람은 부드럽게,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하라

- 미래의 성장 전략은 전략적 제휴가 될 것이다.(P.F. 드러커)

- 진리를 검증할 유일한 기준은 실천이다.(덩사오핑)

- P.F. 드러커가 주장하는 지도자의 조건

   1)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알고 구성원을 그 길로 인도한다

   2) 지도자의 자리를 특권이 아닌 의무로 생각한다.

   3)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 전승하는 리더의 4가지 조건

   1) 패러다임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

   2) 대응전략 수립

   3)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4) 독창적 문화를 개발하는 것

- 좋은 시스템의 조건

   1)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2) 구성원이 목표나 전략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3) 구성원 모두가 지휘자 같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 노키아 멸망의 이유

   1) 패러다임의 변화 감지에 무능력했다

   2) 전략면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

   3) 시스템의 관료화

   4) 자신들은 멸망하지 않으리라는 과신

- 성공자에게 찾아오는 몰락의 5단계

   제1: 성공에서 오는 오만으로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만해 진다

   제2: 우리는 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다는 무리한 확장

   제3: 좋은 면과 부각하면서 리스크와 위험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풍조

   제4: 검증도 안 된 외부 인력을 구세주로 믿고 무분별하게 투입

   제5: 경영진은 소생의 희망을 접고 청산이나 매각을 고려한다

- 뛰어난 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1) 전쟁 중에 적이 바뀌고 환경이 급변하는 것을 감지하지 못함

   2) 상대적으로 적의 우월한 전략

   3) 전략적 목표에 대한 구성원 전체와의 공유 부족

   4) 전략은 전술, 전술은 전투로 잘 연결되지 않을 때

   5) 조직 전체의 전략과 일치하지 않을 때

   6) 전략 전개를 뒷받침해 주어야 할 시스템의 미비

   7) 복수의 전략이 없을 때

- 기업이 단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최소한 두 가지는 잘해야 한다.

   1) 패러다임의 변화에 민감하라

   2) 시의 적절한 대응전략의 수립

- 어떤 길을 가야 하는 가는 전략이고 어떻게 가야하는 가는 전술이다.

- 초전략 10계명

   1) 실력에 전략 능력과 운을 더하라

   2) 정답이 없는 것이 정답이다

   3) 남과 같은 것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

   4) 비교우위, 경쟁 우위, 진화 우위 등 모든 것을 중시하라

   5) 전략의 숲과 전술의 나무를 함께 보라

   6)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전략을 이용하라

   7) 손자병법과 전쟁론을 연구하라

   8) 실전 전력 4단계 패전시문을 익혀라

   9) 전략을 융합하여 초전략을 수립하라

  10) 방어능력보다 철저한 보복능력을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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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해답은 반드시 있다 -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신병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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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본 작품은 마케팅과 심리학이 적절히 어우러진 작품으로 내가 여러 경험을 통해 겪으며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여러 마케팅적, 심리학적 소비자의 행동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해 준 작품으로 나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충분한 내용들이었다.

작품을 읽는 내내 마케팅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면서도 번번이 썩은 사과에

깨지고 마는 우리의 국민기업 두 곳의 안타까움이 깊게 묻어난 그런 작품이었는데

그 두 곳의 마케팅 경영진들이 읽고 반성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게 든 그런 작품이었다.

그러면 그들은 이야기할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혹은 내가 얼마나 공부를 했는데

   등등.....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

 

작품과는 어울리는 이야기인지 여부는 이 글을 읽는 이들이 판단할 문제로서 내가

썩은 사과’ - 조만간 좁쌀일파에도 무릎을 꿇게 생겼다 - 에 판판이 깨지는 이유

는 간단하다고 본다.

시장에 나오는 제품에 참신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참신성이 왜 없냐?

그것은 바로 요즘 세상의 뜨거운 화두인 창의성이 없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는 게

실무에서 뛰어 본 나의 경험이다. 그러면 창의성은 왜 없느냐?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우리의 조직문화 풍토 자체가 아직은 조직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구축되지 않아 그런 것이고 또 하나는 창의성을 구현할 수 있는 조직의

시스템적 여건이 뒤따르지 않은 상태에서 입으로만 창의, 창의를 외치는 기업 문화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스티브 잡스같은 인물은 부러워하면서도 그런 인물이 나올 수 있는 조직

분위기나 시스템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우리의 행태를 따끔하게 꼬집는 컬럼이 있어 여기에 발췌해 소개해 보면

 

1.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씨는 300년이 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가이다.

그 해답은 버리는 능력에 있다. 이것이 바로 요즘 화두인 창조와 맥이 닿아 있다.

페이스 북은 사용자의 익명성을 버렸으며, 유니클로는 상표, 애플은 소수의

매니아만 선택하고 대중을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업들이 매출을 높여 덩치를

키우려는 마음은 이해되나, 우려되는 것은 덩치를 키우기 위해 더해가는 방식

선호한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없는 가능을 자꾸 더해가는

플러스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버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다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있는 기능을 우리는 계속 버려서 마이너스 차별화

꾀하는 것이다. 마이너스 차별화는 선택과 집중과는 다른 철학이다. 기업이 선택과

집중을 하려면 동종 업계나 관련 기술을 조감하면서 전체의 판세를 읽고 요약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기업의 핵심가치라고

생각하여 누구나 의심치 않던 것을 철저히 버릴 줄 아는 사원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의 최종 제품은 사원이어야 한다. 기업은 버릴 줄 아는 사원을

만들고 이런 사원은 장수하는 기업을 만들기 때문이다.

                                               (20130409, 동아일보 윤태성 kaist교수)

 

2. P. F. 드러커는 기업이 시기를 정해 폐기 학습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온 관행과 신념에 문제제기를

해야 비로소 새로운 지식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자리 잡을 수 있다. 버리지 못하면

얻을 수 없다.                                 (20120614, 동아일보, 한인재 미래전략연구소)

 

3. 1963년 국내의 100대 기업이, 1991년까지 지속된 것은 16개사에 불과하였으며

2010년에는 10개사 미만이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공의 요인이 시간이 흐르며 경쟁력을 갉아 먹은 낡은 관념으로 또 쌓아 올린

업적이 집착 및 자만심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20110427, 동아일보 오늘과 내일컬럼 중)

  

내가 위에 언급한 내용의 출처를 밝힌 이유는 무지랭이 어느 독자가 이야기했다고 하면

거들떠도 보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확실히 근거를 밝힌 것이다.

우리의 조직 문화는 주장하는 내용의 당위성과 진실성을 논하기 전에 누가 말했느냐에

더 '방점'을 두고 바라 보는 현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국민기업 은 이것저것 다 집어넣어 정체성이 불명확한 제품을 만들려는

아집을 버리고 진정으로 소비자들이 무슨 제품, 어떤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원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연구해야 할 것이고, ‘강한 쥐, 독한 쥐만 말로만 외치다 프로

야구 순위처럼 하위에서 맴돌지 말고 쓸데없이 남 뒤따라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그림을 다시 짰으면 한다.

누구를 통해?

말도 안 되는 비용을 요구하는 쓸데없는 광고 대행사에 기대지 말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하고 오늘도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을

통해서 썩은 사과무찌르는 전략의 아이디어를 수집했으면 한다.

- 오늘도 국민 기업의 외국 경쟁사들이 국내의 대형 커뮤니티와 연대를 하기 위해 목을

매고 덤벼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해답은 현장에 있다 그것도 현장에서의 소통에 답이 있다

진리를 다시 한 번 새겨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의 3가지 이야기를 대변하는 문구가 작품의 서두에 등장하고 있다.

 

결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결심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한 대로 산다

참고로 작품을 읽다 보면 여러 학설과 이론이 나오는데 여기에 너무 집착을 하지 않고

작품을 읽거나 느끼면 더욱 좋을 것이다 

 

1. 머리를 끄덕이면 생각까지 달라진다.

    - 머리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특정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2. 작은 긍정을 유도하여 큰 긍정을 유도해 내라(일관성의 욕구)

    - 상대로부터 yes를 원한다면 사전에 작은 yes를 먼저 이끌어 내라

 

3. 2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라

    - 시간과 세월이 아닌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이 인간을 노화시키고 있다.

 

4. 프랭크린 효과

    - 어떤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면, 결과적으로 내가 호의를 베푼 사람을 좀 더 좋아하게

      된다는 이론으로 즉, 작은 도움을 주면 마음은 일관성 유지를 위해 그 대상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쪽으로 작동을 한다.

      따라서 누군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나에게 작은 호의를 베풀게 하라.

       ‘우리는 아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보다, 내가 도와준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

                                                                          (톨스토이)

5. 리추얼 효과를 극대화시켜라

    - 어떤 제품이건 상관없이 제품 사용 전에 일정하게 반복된 의식 행동을 하게하고

      잠깐 기다리게 하면, 기대감과 실제 만족도, 사용시간, 구매 의향 등이 높아진다.

       ---> 휴대폰 출시 시기 시 매니아들의 줄서기 행동

 

6. 작은 선물 효과

    - 큰 선물은 머리를 움직이지만 작은 선물은 감정을 움직인다.

    --->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빈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여직원들을 위해 여성잡지를

          선물한 사실을 십 수년이 흐른 지금도 기억하고 고마워하고 있.

 

7. 먼 미래는 낙관하고 가까운 현실은 비판하라

    - 미래를 낙관하되 현실적인 문제점을 비관적으로 직시하는 것이 계획 오류를

      줄이고 성과를 높이는 핵심이다.

8. 작은 성공을 자주 반복하라(자기 효능감 이론)

    - 자신의 능력에 대한 성공 신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실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작은 성공 경험이 자주 반복되면 자신에 대한 긍정적 신념으로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다.

 

9. 인센티브의 역설

    - 사전에 인센티브를 제시하면 그것이 하나의 조건이 되어 일 자체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것은 업무 자체 보다는 외적 보상에 대한 주의를 더 부각

      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0. 손실 회피 성향

- 인간은 동일한 양을 획득할 때보다 동일한 양을 손해 볼 때 훨씬 더 큰 고통을 받는다.

   , 미리 주고 달성하지 못하면 토해내라고 하면 이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성과도 높아지게 되는 데 인센티브 방식의 역발상으로

   도입하면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

 

11. ‘칭찬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 노력을 칭찬하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동기가 발생하게 되어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 할지라도 다시 도전하려는 성향이 증가하지만 능력을 칭찬

      받는 사람은 어려운 과제보다는 쉬운 과제를 선택해 자신의 능력을 유지해 보이려

      하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되어 나중에는 그 사람의 능력이 떨어진다.

 

12. 성과 압력은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 성과 압력이 높아지면 성과를 잘 내는 것의 중요성보다 성과를 못 내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두려움이 더 강해진다. 그래서 누구나 알 수있는 일반 상식을 탐색하려

      는 경향이 증가해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는 수준에서 업무를 마무리하려는 성향이

      증가한다.

 

13. 구글의 홈페이지가 심플한 이유

    - 소비자의 기분을 좋게 하려면 많은 구색을 제시하는 것이 좋겠지만, 구매를 하게

      하려면 구색을 줄이는 게 좋다. 그래야 소비자들의 제품 비교가 쉬워지고 최종

      선택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4. 기타의 방법

    - 제품을 어필하지 말고 제품이 주는 경험을 어필하라

    - 짧은 시간에 나의 의견을 상대에게 각인시키려면 라임(운율)에 맞추어 의견을

      표현하라

    - 젊은 세대는 사회적 외로움을 느낄 때 더 충동구매를 하게 되고, 고연령층 세대는

      감정적 외로움을 느낄 대 더 충동구매를 한다.

    - 대부분의 비윤리적 행위는 조직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 할 때 발생.

      따라서 돈을 생각하면 자기 이익적이 되고 시간을 생각하면 자기 반성적이 된다.

    - 직원에 대한 교육은 구성원의 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원활한 소통은 구성원의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준다.

    -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 물건에 반복 노출되면 사람은 그대로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게 되고, 학교와 같은 커뮤니티 환경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커뮤니티 중심적인 성격을 띠게 되어 모두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특성이 있다.

    - 자신의 약점을 대화의 초반에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로부터 호감을 더 얻는 방법.

    - 대화 상대가 나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탁을 들어주는 유연성이

      커지고 상대방을 용인하는 너그러움까지 늘어난다. 또한 작은 속성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요구에 기거이 응하는 비율은 증가한다.

    - 경고문구가 소비자를 자극하는데, 경고 문구를 보는 시점과 구매 시점 사이에 시간

      차이를 두면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나온다.

    - 정보가 많은 사람이 실수를 하는 이유는 익숙한 패턴을 과신하기 때문이다.

    - 좋은 내용을 많이 전달하는 것보다 기억하기 쉽게 집중해서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

      선호도에 훨씬 더 중요하다. 특정한 브랜드에 대한 기억을 유도할 때는 좋은

      내용을 많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억하기 쉬운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소비자의 결핍, 고통, 불안, 변화, 행동 다섯 가지만 관찰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기업들 대다수는 아직도 소비자의 마음보다는 경영자 그것도 바로

직속상사 마음에 더 들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항상 제자리이고 헛걸음만한다. 

그리고 아랫 사람들한테 이야기한다.

"뭐 참신한 거 없냐?",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똑바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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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신의 선물 - 위대한 바보학자의 위대한 바보예찬
무라카미 카즈오 지음, 이진주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추천권유도 8

- 그럼 영재(英才)들은 신의 저주(詛呪)인가? -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쓴 시기는 2010년 겨울 밤에 이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생각으로 참 아쉬움이 많았던 또 거기에 비례한 기쁨도 많았던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만 아무래도 기쁨의 순간을 헤아리는 숫자보다 아쉬움과

서글픔으로 접혀지는 손가락의 숫자가 많은 것은 아마도 내가 욕심이 많아서인가 봅니다.

내년에는 그 어떤 숫자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보겠다는 다짐을 해 보지만

그게 쉽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인생 사는 데 너무 영악하게 살지 말고 우직스런 마음과 자세로 살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인생의 목적지까지 길에 자가용 같은 것을 타고 오로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리지 말고, 목표까지 가는 과정을 즐기기 위해서도 가끔은 기차도 타고,

마차도 타면서 목표 길에 펼쳐지는 경관도 감상하고 느끼면서 달려갈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이 맞는 이야기이지만 요즘같은 세상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우리 말도 떼지 못한 아이들의 혀를 수술해서 원어민 발음이 될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수술을 강요하고, 입시철만 되면 대 강당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입시 설명회,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개발 시대를 살아 온 부모들 손에 자란 아이들이 작품의

제목처럼 자신의 삶을 바보처럼 살아가려고 하겠습니까?

 

작품은 골백번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정말로 현실에서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일까를 수 없이 반복해서 고뇌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영재(英才)는 신의 저주(詛呪)라는 이야기입니까?

솔직히 무엇이 맞는지 반평생을 살아 온 나는 정확히 '이것이 맞는 이야기'라고 주장할

만한 이론도 경험도 없으나 분명한 것은 무엇을 하든지 항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작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 내용이 있으나 나의 관점에서 이를 재

분석해 요약을 해 보면

 

첫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실패가 훗날 본인에게 성공의 밑거름 혹은 진짜

실패로 다가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고

둘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자만이 자신의 정신 건강은 물론 미래까지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으며

셋째는 끊임없는 지식 탐구에 대한 열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누구나 다 아는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면서,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퇴출당했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역 발상으로 받아

들여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회라고 퇴출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오늘날 애플의 신화를 이끌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달라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가장 좋은 자극은 밝은 마음이다.

'마음의 활동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부연해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느 날 모 토크 쇼를 보니 사회자가 간만에 출연한 유명한 가수(게스트)에게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을 했는데 저는 정말로 공감을 했고 솔직히 그리 밝은

노래를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전율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저도 가급적 노래방이라는

곳을 가면 밝고 희망에 찬 노래를 부르려 무지 노력을 하는데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참으로 고약할 따름이지만 항시 의식적으로 밝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려 노력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식 탐구의 열정에 대해서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 괴테의 명언

"인간에게는 모르는 것이 약이 되고 아는 것이 독이 될 때가 있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모르기 때문에 '알고 싶다'는 지()의 욕구에 대해 강조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식을 넓히고 능력을 키워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라며 만족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것은 곧 지()의 활동을 정지

한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결국 가능성의 후퇴와 축소로 이어질 뿐임을 강조하고

있다.(151)

, 모르는 것은 아는 것에 대한 최대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가기 위한 최적의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작품을 통해 얻은 결론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을 하고 이를 지식 탐구의

열정으로 이끌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궤변 아닌 궤변적 결론을 도출해 내고

싶습니다.

 

나는 작품 제목이 던져 주는 의미에 대해 재 해석을 해 보고 싶습니다.

작품의 저자가 머리가 나쁘고 능력이 약간 뒤쳐지는 것으로 본인 스스로 평가하고 있지만

속된 말로 정말 그렇게 머리가 바쁜데 어떻게 유학을 두 번이나 다녀오고, 박사가 되고,

대학 교수가 될 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해 본다.

결국 능력 있고, 뛰어난 머리를 소유한 자들이 내뱉는 한가로운 복에 겨운 타령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어느 마을에 정말 머리가 나쁜 바보와 똑똑하지는 않으나 평범하지만 약삭 빠른 청년

두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항시 바보는 약삭 빠른 친구에게 늘 당하고만 살았지만 바보는

자신이 당하고 사는 줄 모르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변 사람들이 바보에게 왜 그렇게 매일 당하고만 사냐는 이야기를

한 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하게 되자 비로소 바보는 자신이 정말로 모자라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 날 이후 바보는 절치부심 노력 끝에 약삭 빠른 친구와 같은 수준이 되었다.

약삭 빠른 친구는 오로지 자신의 발전 보다는 바보 친구를 어떻게 하면 더 골려 먹고

이용해 먹을 것인가에만 몰두해 더 이상의 인간적인 발전은 없었지만 바보 청년은 더욱

발전하여 평범을 뛰어 넘어 우월한 청년이 되었던 것이다.

바보 청년은 자신이 과거, 바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 왔던 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자신이 바보였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면 지금 자기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면서 이렇게 평범한 인간이 되게 만들어 준 밑바탕에는 바보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것은 신의 축복임을 깨달았다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이 이야기는 제목에 맞추어 내가 지어낸 이야기이다.

바보는 바보일 뿐이다.

그것이 어찌 신의 '축복'이고 '선물'이 될 수 있겠는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바보가 신의

선물이면 '영재'는 신의 '폭탄' 혹은 '저주'인가?

다시 이야기하지만 바보는 바보일 뿐이다’.

 

모든 인간들은 자기 분야 및 삶에 있어서 스스로 '바보'임을 자각하고 항시 바보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3가지의 방안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한 "신의 선물"을 받게 된다는 것을 강조한 작품으로 나는 이해하고 해석하고 싶은데,

너무 앞서 나갔나?

  

   작품으로 얻는 문구들

 

- 과학이란 논리의 세계와 감성의 세계가 맞물려 진보해 왔다.

 

- 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노력도 하지 않는데 

   행운이 찾아오는 일 또한 결코 없다.

 

- 우연에 의한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세렌디피티'라고 부르는데, 세렌디피티를 부르기

   위한 부르기 위한 노력은 실패가 나쁜 게 아니라 실패로부터 배우지 않는 게 나쁜 .

 

- 대단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했으며 거드름도 피우지 않고 자신의 지식과

   지위를 뽐내는 법도 없었다.

 

- 불가능한 일이라도 일단 그 일을 '하자'고 마음 먹었으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뒤돌아

   보지도 말고 앞만 보며 달려라.

 

- 과학과 종교는 과학적이냐 종교적이냐 혹은 논리적이냐 직감적이냐는 접근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생명과 세계의 진리의 핵심에 다가가려고 하는 점에서는 똑같다.

 

- 종교를 배척한 과학은 다리가 불편한 사람과 같으며, 과학을 배척한 종교는 눈이

   안 보이는 사람과 같다.(아인슈타인)

 

- 미약한 걸음이라도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가까운 사람들과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Eat & Drink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한다.

 

- 사소한 일을 큰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 라틴어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자)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깃들어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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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시스
크세노폰 지음, 천병희 옮김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6

 

몇 주 전 '그리스·로마 인간 경영학'이라는 책자를 읽다가 눈에 자주 들어 온 인물이

있었는데, 생소한 이름이면서 소크라테스의 친구라는 이야기에 또 책자에 인용한 명문구에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기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중 그 사람이 썼다는 책자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아나바시스'이다.

 

크세노폰(Xenophon)<아나바시스>는 서양에서 특히 지휘관, 더 나아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정평이 나 있는 명저라는 칭찬이 곳곳에서 있어서

접하게 되었다.

 

<아나바시스>의 내용은 기원전 402/1년 페르시아 왕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의 동생

'퀴로스 2'는 형을 왕위에서 축출하고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대항할 용병을 모집한다.

퀴로스 2세는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헬라스 군' 장군들을 통하여 11,00명이 넘는 헬라스

용병들을 모집해, 기원전 4013월 왕명에 순종하지 않는 '피시다이족'을 응징 한다는

것을 핑계로 '사르데이스'를 출발하여 내륙으로 행군한다.

 

작품은 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용병을 모집한 후 첫 전투에서 퀴로스 2세가 죽는다. 지휘관을 잃은 헬라스의 용병들은

갈팡질팡한다. 바로 이때 헬라스군의 권유에 의해 대장으로 등극한 인물이 바로 작품을

집필한 '크세노폰'이라는 인물이다.

크세노폰이 용병들을 이끌고 내륙을 횡단하면서 겪는 전투의 상황과 부하들을 통솔하기

위해 행한 각종 연설 등을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은 완전한 '역사서'도 아니고 '여행기'

아닌 이 두 요소를 겸비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이 후세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후세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이유 두 가지를 들으라면,

 

첫째 당시 급변하고 있던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으로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여기서 언급되고, 기술되고 있는 각종 연설은 웅변가가 되려는 사람이 한 번쯤

읽어야 될 명 문장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며 또 여러 대중을 상대로 연설 할 기회가 많은

정치가들에게도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적으로 볼 때 지휘관의 리더쉽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고비마다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 전체적으로 생소한 기원전 유럽 지역의 부족 이름과 발음하기도 힘든 용병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어 또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지형적 위치가 한 눈에 잡히지를

않는 내용이어서 자칫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는 요소도

가득하나, 분명한 것은 작품 중간중간에서 언급되고 있는 지휘자인 퀴로스 2세와 책의

저자인 크세노폰의 리더쉽이 대화체로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어 어느 정도는 작품으로부터

배울만 한 요소가 많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아무래도 일반적인 작품으로 분류하기 보다는 전사(戰史)에 가까운 작품으로서

전쟁사와 군대의 전략을 연구하는 군에서 이 작품을 접하면 좋았을 것으로 판단되어 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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