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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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을 읽고 많은 번민을 했으며 번민 속에서 작품에 대한 소회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들여봤으나 

나의 짧은 종교적 지식에 기반한 사고로는 작품이 던져 주고 저자께서 하시려고 하는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야 할지를 결정핧 수 없었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작품을 접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작품을 읽는 내내 링컨 대통령의 그 말 

"주님이 내 편에 서 달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내가 주님 편에 서 있는지를 살펴라"

라는 말이 내 귓전에서 맴돌았다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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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양장) - 하나님께 가는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길
필립 얀시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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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천 권유도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니라”(마가 11:24)

 

삶은 하나님 나라의 목표를 자신의 몸으로 살아내는 경기장이다

 

기독교적 신앙에 관한한 초심자나 경력자이던 간에 기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런 작품을 읽고, 느낀 바를 단순하게 정리한다는 것은 사막에서 

모래 한 바가지를 퍼내고는 전부를 다 담아 왔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작품으로부터 받은 느낌을 이렇게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개인적 소회를 요약하고자 노력하였다

나의 결론은 주저하지 않고 위 두 문구를 선정함으로써 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기도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기도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사역인지를 말이다.

그것도 종교적 신념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초심자에게 기도란 난제 중 난제일 것이다.

내가 종교나 기도에 대한 확실한 개념 없이 선데이 교인으로 교회에 다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담당하고 있던 교역자님으롭주터 어느 정도 시간도 흘렀으니 이제 대표기도를 해 보라는 권유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었다. 지금은 예전 같이 기도요청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는 그런 부탁 아닌 부탁겸 권유가 왜 그리 힘이 들고 등에서 식은땀 정도가 아니라 모골이 송연한 그런 느낌이 나던지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난감함에 당황스러웠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내가 기도를 잘못해 창피를 당하면 어쩌지, ‘기도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와 기도의 응답은 진정 있기나 한 것인지 등 별별 생각 속에 어찌어찌하여 용기를 

내어 기도라는 것을 하기는 했으나 내가 했던 기도 내용은 전혀 생각도 안 나며 기도당시 

나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던 기억만 났고 기도를 끝내면서 속으로 다짐하길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기도에 대한 부정적인 추억의 시작은 아마도 중학교 시절이 먼저였을 것이다.

이웃집 누나의 손에 이끌려 교회라는 곳을 처음 나가봤는데 솔직히 하나님, 성경, 목사님의

은혜로운 말씀 등등 모든 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반 강제적으로 끌려나간 교회에서의 

나의 관심은 오로지 성가대 단상에서 단아한 용모로 꾀꼬리 목소리를 내던 우연히 알게 된 

이성에만 가 있었다.

호감가는 이성에 빠진 채 교회에 나간지 6개월쯤 지난 어느 날 주일학교 선생님이 나를 지목해 

기도로 같은 반 학생을 인도해 보라는 미션을 주셨다. 그것도 즉시

미치는 줄 알았으며, 호흡이 곤란해 어떻게 기도를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를 않았고, 내가 

대표로 올리는 기도를 그 소녀는 어찌 생각할까 하는데 더 마음에 쓰여 기도가 무슨 고역 

그 자체였던 추억이 나와 기도가 마주한 괴롭고도 아련한 추억의 서막이었다.

 

작품을 통해 확인한 기도

하늘 아버지께 받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구하라(마르틴 루터)’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도는 생활과 분리된 행위가 아닌 우리 삶의 일부이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작품을 읽던 중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 불세출의 명강사로 자화자찬에 능통하신

대전의 모 교회 장경동 목사님 스타일로 기도에 관한 나의 깨달음을 이야기해 보면 -

그것은 우리 국민들 누구나 기도를 아주 쉽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기도에 능통하신 분들 다시말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일반인에 비해 한이 크게 맺힌 분들은 

자신의 한 맺힌 내용을 누가 듣던 말던 간에 하소연하듯 너무도 쉽게 이야기하시는 것이었는데, 그분들의 넋두리는 거칠 것이 없었으며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냥 줄줄이 친한 

친구에게 하듯, 부모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듯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파악하였는데, 그 하소연과 넋두리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고, 역으로 해석해 보니 그 자체가 바로 기도였던 

것이었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기도는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형식을 갖춘 기도는 왜 어려울까?

작품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와도 비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의사 앞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행동은 상처를 

보여드리는 것뿐이다. 그것이 기도다.‘

이 문구다.

의사에게 치료 받고자 병원에 갔으면 자신의 병 증상을 그대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신의

병이 창피해서, 누가 들으면 어쩌나 하는 이상한 마음에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의사가 제대로 치료를 해 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 이치인 것이다. 하나님이 치료를 해 주신다고 하는데 아픈 환자인 우리가 아픈 곳을 정확히 이야기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치료를 해 주실 수 있겠는가?

그러면 일반인들은 반론으로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신다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치료를 해 주시는 게 맞지 않냐고?

얼핏 들어보면 맞는 것 같지만 한겹 벗기고 보면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이라 생각한다.

분명 주님은 다 아시지만 자유의지의 소유자인 환자(인간)가 어디가 아프고, 어떤 문제가

진짜 시급하다고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는데 무엇을

어찌하겠는가. 그냥 기도자가 안고 있는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실 수 밖에 다른 대안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이 나서서 먼저 다 해 주셔야 옳다는 주장을

한다면 그건 작품도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그건 마술의 영역이지 종교

아닌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은 이야기한다.

주님은 무엇을 청하든 다 들어주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가 아니며 인간은 지구에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이상,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사정과 구하는 것을 주님께 정확히

진심을 다해 이야기할 때 들어주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를 증명하는 문구가 있다.

주님은 분명히 들으신다. 귀를 만드신 분이 듣지 않으실 리가 있겠는가?(조지 허버트)’

이것보다 더 의미 있고 딱 들어맞는 문구가 또 있을까?

그렇다면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실까?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우리가 주님이 우리 편이 되기를 소원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주님 편에

서도록 또 기도를 통한 그 분의 기적을 맛보게 해 달라고 소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기적을 이루어 그 분에게 기적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려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작품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 순간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한 축을 담당했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각종 비난으로 고인을 비난함과 동시에 조문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여러 목소리가

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언젠가 북조선의 원흉과 그의 아들이 죽어 우리 측에서 조전을 보내자, 말자 어쩌구 저쩌구

떠들다 그 아들이 죽었을 때 큰 틀에서 정부가 나서기 뭐해 다른 사람(현대그룹 일가, 이희호

여사)을 조문 사절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인간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극존칭의 경어를 써가며 애도를

보내면서 밉던 곱던 한때는 우리의 통수권자에게 북한의 그들만큼의 온정도 보내지 못하겠다는 지금의 위정자와 그 아류들은 물론 한 때는 그가 펼쳐줬던 따스한 온정에 눈물짓던 이들 조차도 숨죽여 애도도 못하는 현실이 애처로울 뿐이다.

 

하도 답답해 이곳 저곳을 뒤지다 나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가 이런 말을

했다기에 모처럼 나와 같은 의견이라 여기에 기사를 접해 여기에 올려본다.

 

전 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여권 인사들과 일부 언론이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두환씨라고 호칭하는 것에 대해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20, 전두환 () 대통령을 저주했다.

박정희 () 대통령의 유고로 찾은 민주화의 기회를 짓밟았으니까라며 “KBS기자 시절우리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비난하고 욕하고 저주도 했다. 그게 권위주의 정권아래 기자들의 

스트레스 풀기였다라고 했다.

이어 권력이란 참으로 엄중하고 허망하고 그리고 비참한 것이다. 쿠데타-체육관 선거-대통령 취임-백담사 유배, 그리고 법정에서 사형언도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 죽음은 제게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학살자 전두환 사망’ ‘전두환씨 사망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까지언론은 

그들의 진영논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죽음을 표현한다라며 전 백낙청 교수의 말 그대로

선인도 악인도 죽음 앞에서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권력을 놓친, 마감한 전직 대통령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우리

보통사람들보다 더 나약하고 불안하고 황망해 보였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정말 권력이 무엇인지를 찾아오는 사람만 보면 같이 잡담이라도 나누고 싶어 하는 동네 할아버지 같은 전직 대통령을 통해 뼛속 깊이 알게 됐다라며 저는 살아있는 사람

으로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 ‘김일성 주석이니 김정은 위원장이설주

여사라고 부르는 이들이 전두환씨’ ‘이순자라고 부르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통의 현대사 속에 저도 젊은 날을 보내며 한개의 점으로서 있었다.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죽음의 강을 넘은 한 인간, 전두환 전 대통령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나는 전 대통령과 아무 연관이 없고 있을 이유도 없기에 여기서 조용히 그 분의 명복을 빌어보며 기도해 본다.

 

작품이 던져주고 있는 여러 의미 있는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1. 우리 안의 깊은 갈망

- ‘기도란 모든 이들이 체험하는 지극한 행복과 끔찍한 고통, 초자연적인 권능과 서정적인 

  친밀감들에 인간이 보이는 특별한 반응이다.(페트리샤 햄플)

- ‘기도는 인간이란 존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행위다.

- 이론적으로 기도는 인간에게 결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활동이며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과 

  만나는 소중한 접점.

- 인간은 응답받은 기도에 기뻐하기보다 응답받지 못한 기도에 더 집착한다.

-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셨으므로 당연히 그 깊고 깊은 갈망을 채울 방법도 

  마련해 두셨는데 그것이 바로 기도.

- 하나님은 어째서 인간이 기대하는 대로 역사하지 않으시는가나는 어째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가기도는 이 두 가지 문제가 한데 겹쳐지는 중요한 지점이다.

 

2. 하나님의 눈으로 보라

- ‘기도는 마음의 근시를 바로잡게 해 준다. 잊어버리기 쉬운 하나님의 관점을 상기시킨다.

- ‘기도가 흔히 예기하는 대로 특별한 확신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입술의 말들이 가시적인 공간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분께 도달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뿐이다.

- ‘기도’, 오직 기도만이 하나님과 같은 관점을 갖도록 시력을 회복시켜 준다.

- 근본적으로 기도는 자세, 즉 자신을 어디에 놓느냐의 문제다. 초점을 맞추는 기도란 시야를 

  제한한다는 뜻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체에 주의를 집중하는 습관이 기도.

- ‘기도는 인간의 연약함을 한없는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주님 앞에 온갖 실수와 약점한계 

  따위를 인정할 힘을 주는 것이다.

- ‘기도의 첫 단계는 하나님을 인정하거나 최소한 기억하는행위가 되어야 한다.

- ‘기도는 하나님께 보여드릴 지원 물품 요청서가 아니며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존재를 바라

  보는 행위다.

 

3. 내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 고백이란 피조물이 창조주를 바라보면서 자기 자리를 제대로 잡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

-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는 척도다. 연약함을 절감하고 자포자기에 가까운 심정이 되는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를 향해 돌이키기에 가장 적합한 상황이다.

- 주님이 말씀하시는 골방이란, 하나님 앞에서 100%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가상의 

  공간, 즉 마음의 지성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 ‘무기력을 하나님이 인정하는 대표적인 기도의 마음가짐이다오직 무기력한 인간만이 

  진정으로 기도할 수 있다.

- 도움을 청하는 자세야말로 기도의 뿌리다.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만 봐도 온갖 요청이 줄줄이 

  이어진다. 하나님께 의지한다는 선언, 그것이 기도.

- 연약함은 기도를 부른다. 긍휼과 권능으로 응답해주시도록 하나님을 초청하는 것이다.

- 겸손이 먼저다.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높이신다는 것이다. 강해지려고 발버둥치면 하나님의

  능력을 가로막는 셈이다.

- 겸손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준으로 자신이 우주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 ‘기도는 회의와 불만을 꺼내놓고 그것들을 눈앞이 캄캄해질 만큼 환하게 쏟아지는 진실의 

  빛에 비춰볼 무대를 제공한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이의 진심을 원하신다.

-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말보다 더 절실한 기도일지도 모른다.

- ‘기도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삶 전체를 들고 나와서 정결하게 씻어내고 제 모습을

  되찾으라고 초청하는 안내장이다.

- 진정한 자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4. 하나님은 누구신가

- ‘기도란 하나님을 가까이 불러오는 도구가 아니라 거룩한 임재에 반응하는 방식이다.

- ‘기도는 주님의 임재 앞에 나가서 부르심에 반응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 마음이 평온할수록 기도는 더 강렬해지고, 더 소중해지고, 더 깊어지고, 더 풍성해지고

  더 완전해진다.

- 거래가 아니라 관계에 토대를 둔 기도야말로 하나님께 다가서는 가장 자율적인 방식이다.

 

5. 하나님과 함께

- ‘기도의 주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데 있다. 하나님은 웬만해선 무반응으로 일관하시며 최소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응답하지 않으신다.

- 내면의 대화 상대는 자기 자신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서 기도하시며 아버지의 뜻을 

  전달하시는 것이다.

- 이상하게도 인간 따위를 두려워할 리가 없는 하나님이 우리더러 허심탄회하게 속을 열어놓는 

  대화를 하자고 부르시는 것이다.

 

6. 왜 기도하는가?

- ‘기도는 사랑하는 이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하늘의 창문에 던지는 작은 도약돌이다.

- ‘기도는 삶에서 정체를 알 수 없으며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런 

  성분들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은혜의 사역에 포함시키는 도구다.

- ‘기도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을 한데 엮어서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신비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살르 이루어낸다.

- ‘기도는 진부한 일상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변화시키고 잘못된 기대감을 청산해 준다.

- 하나님은 세상사에 직접 개입하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보다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신다.

 

7. 하나님과의 끝없는 씨름

- 하나님은 오직 들으실 뿐이다. 나는 그분의 문전에 무거운 짐을 던져버린다.

  그리고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들을 총동원해 주님의 귀를 괴롭힌다.

  기도한다면 들으신다는 성경 구절을 기억나는 대로 모두 인용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뢰받기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기도를 들어주셔야 한다고 밀어

  붙였다.(마르틴 루터)

-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꺽는 작업이 아니다. 기꺼이 자발적으로 베풀어주시려는 그분의

  마음을 붙잡는 행위일 뿐이다.(트렌치 대주교)

 

8. 하나님과의 동역

- 인간들이 속을 썩여 체념하실 법도 하련만, 주님은 끝내 인간과의 동역을 포기하지 않았다.

-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이다. 하나님은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며 함께 

  선한 일을 하자고 부르시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하나님이 행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몰아가신다.

- ‘기도는 하나님과 협력하는 도구다. 은혜가 작동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열쇠인 셈이다.

- 우연의 일치란 하나님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 ‘기도하면우연한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일 말고는 기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이란 없다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알 수는 없다. ‘기도해야 할 이유가 거기 있다.

- ‘기도를 통해 나누는 참다운 교제가 이루어지는 순간은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실 때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취자가 되어 주님이 뜻하시는 바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할 때 진정한 교제가 시작된다.

- 묵상이란 기도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도의 궁극적인 대상이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

- 주님은 뭔가를 요청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반드시.

- 인간은 기도하고 실천하며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감당하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된다.

- 하나님은 아주 가까이 계신다. 고래고래 목청을 높이지 않아도 다 들으신다. 그저 입만 

  달싹여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부 아신다.

- ‘기도가 파트너십, 즉 하나님과 인간이 미묘하게 상호작용하면서 거룩한 뜻을 이뤄가는 과정

  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부터 주님의 요구 사항은 하나뿐이다. ‘기도하면서 그분을 더 

  드러내라는 것이다.

 

9. 무엇이 달라지는가?

- 그리스도인일수록 기도를 통해서 더 위대한 권세에 다가설 수 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신뢰한다.

- ‘기도하기 위해 두 손을 모으는 행위야말로 무질서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일어서는 출발점

-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다. 예수님이 가진 손은 우리뿐이다.

- ‘기도의 본질은 세상에서 사역하시는 하나님과의 파트너십이다.

기도로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파트너로서 제몫을 다할 수가 없다.

- ‘기도만 해 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떠맡기는 행동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 악과 싸우려면 행동하는 기도기도하는 행동모두가 필요하다.

- 마음의 소원을 있는 그대로 꺼내놓고 곤고한 날에는 인내하며 형통한 날에는 감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10.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바꾸는가

- ‘기도란 다름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역사를 일으키는 권능이다.(앤드류 머레이)

- 하나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르시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기도를 들어주신다.

- 하나님은 뉘우치며 기도하는 죄인을 용서하실 수 밖에 없다주님이 정해진 방침을 바꾸신 

  것은 죄에서 돌이킨 데 대한 반응이기도 하지만변치 않는 성품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 하나님은 권능을 행사하는 도구로 기도를 지목하셨다.

- ‘기도는 창조주와 피조물, 영원과 시간을 한 점으로 수렴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비 속으로 

  끌어들인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위임하셨다. 피조물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절대 스스로 행하지 않으신다.

 

11.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

- 예수님은 지옥의 문들이 기도의 힘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단단히 약속하셨다.

-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욕망과 계획은 차츰 하나님의 뜻이나

  섭리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 끈질긴 기도야말로 하나님이 역사하시기에 합당한 새로운 영적 차원으로 우리를 이끈다.

- 끈질긴 기도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있다.

- 자신을 올바르게 세워주시길 기도할 뿐, 하나님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 ‘기도는 하나님께 우리를 재건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 막힘없이 기도할 수 있다면

- 누구나 기도를 선물로 거저 받을 수 있지만 진지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역설이다. 철저한 훈련이 없다면 하나님을 맞아들일 수 없다.

- ‘기도안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 캐내기만 하면 된다.

- ‘기도는 믿음을 요구한다. 눈에 보이는 증거는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귀 기울여 들으신다는

  사실과 의인의 간구에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는 점을 신뢰해야 한다.

- ‘기도는 일상에 파묻힌 마음에 영원한 광선이 가늘게나마 들이비칠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내는 작업이다.

- ‘기도를 무슨 훈련으로 생각하면 싫은 마음이 커지는 반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으로

  여기면 망설임이 한결 줄어든다.

- 신체적인 운동처럼 기도역시 꾸준히 계속해야 충성한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꾸준한 훈련 없이 거장이 되는 길은 없다. 주님과 형식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소통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꼬박꼬박 기도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면 내면세계를 방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기도란 삶의 현장에서 물러나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현실 세계의 사건들을 하나님 앞에

  꺼내놓고 다시 세상에 나가는 데 필요한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를 요청하는 일이다.

 

13. ‘기도의 문법

- 시편은 기도하는 방법을 삶의 현장에 적용해보는 실습서다.

- 시편은 인간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만들어준다상황에 꼭 맞는 말들을 제공해서 편안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 인생의 불공평한 측면이나 온갖 문젯거리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미래에 변화된 모습을

  그려보라. 이 훈련을 처럼 행하기(Act as if)'라고 부른다.

- 평생 동안 꾸준히, 규칙적으로 신실하게 기도하라. 이것이 기독교 시대를 살았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의 깊이를 더해갔던 비결이다.

- 유용한 묵상의 형식

  ▶ 1단계 : 상상의 날개를 펼쳐서 거룩한 임재 한복판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라.

               지금 당신 곁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곁에서 모든 일을 함께하신다 생각하라

               죄를 고백하고 나머지 묵상 시간동안 인도해 주시길 요청하라

  ▶ 2단계 : 방금 읽은 성경 본문으로부터 주제를 정하라

  ▶ 3단계 : 감정과 의지를 동원해 변하는데 필요한 일들을 행하기로 결심하라.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라

  ▶4단계 주님이 알려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라

        변화되기로 결심한 일들에 대해 헌신하는 기도를 드려라

      은혜와 능력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려라

 

14. ‘기도의 문이 막힐 때

- ‘기도의 핵심 요소는 정직이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이 중요 정직하라

  단순하게 고하라, 꾸준히 계속하라

- ‘기도의 목표는 완벽한 대화기술을 과시하는 게 아니라 속마음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가야 한다는 조건 말고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도 원칙이라

  할 만한 것은 없다.

- 가장 형편없어 보이는 기도가 실제로 하나님의 눈에는 제일 훌륭한 간구처럼 보일지 모른다.

 

15. 침묵의 소리 

- 행복을 좇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 그것이 모든 묵상의 기본 원리다. 주님만 구하고 또 구하면 

  결국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경의 약속이다.

-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일은 결코 없으며 다만 인간이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 주님과의 대화를 가로막는 점검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혹시라도 기도하는 목적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보다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데 있는 게 아닌지 자신에게 항상 묻는다.

- 어느 신학자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질문거리를 들고 예수님을 찾아 온 경우는 대략 

  183차례이나 답을 주셨던 사례는 단 3차례 뿐이라고 한다.

  말씀과 행동으로 가르쳐주신 원리들을 활용해서 우리가 직접 정답을 찾아내도록 기대하셨음에 

  틀림없다.

- 나는 지금 내 몫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책임진 뒤, 나머지 부분을 하나님께 맡기는 법을 

  익히는 중이다.

-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두려워하는 일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주심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피하고 싶은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전혀 두려워 할 일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16. 응답 없는 기도’, 누구의 탓인가

- 신들은 인간을 벌주고 싶을 때만 기도에 응답한다.(오스카 와일드)

- ‘기도의 무게 중심을 간청에서 동행쪽으로 옮겼더니 더 이상 거절당한 간구를 두고

  옛날처럼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족을 구하는 태도가 문제인간은 하나님의 일이 아닌 

  ‘인간의 일에 초점을 맞추어 간구를 하는 게 문제다.

- 올바른 기도를 드리고 있는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 점검

  1. 진심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구체적인가?

  2. 하나님이 들어주실 수 있는 요청인가?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나지는 않았는가?

  3. 스스로 해야 할 일은 다 했는가

  4. 하나님과의 관계가 편안한 상태인가?

  5. 요청을 들어주신다면 하나님과 나, 어느 쪽이 더 영광을 받는가?

  6. 정말 기도가 응답되기를 원하는가?

- 남북전쟁 당시 남군과 북군은 서로 하나님의 자기편이라 했다. 링컨은 자신이 주님 편에

  서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선이 악을 이기며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성취될 것이라는 약속이 이미 성취되었음을

  믿어야 할 뿐이다. 그 믿음에 매달리는 것만이 최고의 합리적 행위인 것이다.

  아니면 최고의 믿음의 행위이거나.

 

17. 응답 없는 기도’, 미스터리와의 동거

- 주님은 인간에게 부르짖을 수 있는 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혀의 외침을 듣지 않으십니다.(조지 허버트)

- ‘기도의 핵심은 응답될 수도 있고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언제나 응답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는 건 기독교의 교리가 아니다. 오히려 마술에 가까운 현상일 뿐이다.

- 베드로의 믿음이 굳세지길 간구하셨지만, 시험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구하지는 않았다

-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깊이 생각하며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라

  구한 바를 얻었을 때보다 얻지 못할 때 더 큰 믿음이 필요하다

- 하나님의 미소를 보고 싶으면 주님께 계획을 알려드려라.

- 두세 번 간구하다 말 게 아니라 똑같은 기도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필요한 만큼 자주 반복해

  야 한다. 절대로 지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려야 한다.

- 기도의 존재는 은혜의 선물이며 조화로운 미래로 우리를 부르는 너그러운 초대다.

 

18. ‘기도와 질병의 치유

- 인체의 치유 시스템은 마음의 통제를 받게 되어 있으므로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느냐에 따라

  몸의 상태는 크게 달라진다.

- 예수님은 모든 가난과 모든 고통, 인간의 모든 필요를 해결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없다

  다만 예쁘고, 능력 있으며, 제 힘을 믿는 이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를 선포하셨다.

- 신앙에서 위로와 힘을 끌어낼 줄 아는 부모의 능력이야말로 회복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

  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19. 무엇을 위해 기도하란 말인가

- 믿음은 변화를 불러온다

- 치료를 구하는 기도에서도 하나님께 문제를 정직하게 드러내고 마음의 소원을 말씀드려라

- ‘기도하면서 좌절감 토로를 죄스럽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탄식을 환영한다.

- 고백은 근심과 죄책감, 두려움 등 건강을 망치는 장애물들을 쓸어내는 동시에 하나님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회복시킨다.

- 주님은 고백하는 기도에 백발백중 응답하시며 용서를 보장하신다.

- 건강을 유지하거나 질병을 고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감정은 바로 감사

- 기도란 하나님이 세상에서 우리를 통해 행하시려는 역사를 언제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시켜 주는 과정.

- 사도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믿음을 제시한다. 역경을 피하거나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꿋꿋이 견뎌내는 신앙, 연약한 가운데 강하게 되며 치유의 갈망수용의 기도속에 녹여

  낼 줄 아는 믿음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 은혜를 구하는 기도는 뿌리 깊은 상처를 치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 아무리 노력해도 믿고 소망하던 걸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다.

 

20. ‘기도그리고 나

- ‘기도는 병에 걸린 영성을 다루는 야전병원이다.

  누구보다 탁월한 귄위자가 직접 진단을 내리고 치료까지 담당한다.(월터 윙크)

- ‘기도가 하나님 임재에 대한 나의 반응이라면 먼저 그 임재에 주파수를 맞춰라.

- 하나님은 조용히 말씀하실 때가 많다. 듣는 것도 기술이다.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기술을 습득하라

- 하나님의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은 내면으로부터 인간을 변화시킨다. 아이는 작심하고

  몸가짐이나 독특한 버릇, 목소리 따위를 연습해서 아빠와 비슷해지는 게 아니다.

  가족들 사이에 섞여서 계속 접촉하노라면 저절로 가족의 특성이 몸에 배게 되는 것이다.

- ‘기도란 조각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는 예술가이신 하나님께 인간을 재창조하고

  더불어 활동하며, 다시 매만지실 기회를 드리는 행위

- ‘기도는 눈앞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주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철저히

  신뢰하도록 이끌어주는 통로였다,

- 걱정하는 일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알려 드리고 그 짐을 벗어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구해야 한다

- 건전한 기도에는 겸손, 경건, 사랑이 넘치고, 확인이 있고, 오래 참는 특성이 있다.

- 성경에 기록된 기도들은 대부분 기다림의 열매들이다.

 

21. ‘기도그리고 이웃

- ‘기도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누군가를 그리고 자신을 보게 한다.

- ‘중보기도는 때로는 기도받는 쪽을, 또 더러는 간구하는 이를 변화시킨다.

- ‘기도는 하나님을 조정해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연못에 한 방울의 사랑을 보태어 그 동심원의 폭을 더욱 넓힐 따름이다.

 

22. ‘기도그리고 하나님

- ‘기도는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일을 가리킨다

- ‘기도는 관심으로 구성된다. 힘닿는 데까지 하나님을 향해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다.

- 의식의 흐름 속에 드리는 간구는 대화의 초점을 내게서 하나님께 돌려 놓는다

- 오직 기도하는 가운데만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혼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없다.

- 고통을 치유하는 것보다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형벌을 피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쪽은 선택하게 된다. ‘육체의 가시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겸손을 배우는 걸 더 소중히 여기라.

-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무지개처럼 세상에 두루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 ‘기도라는 행위는 무한하신 창조주와 유한한 인간 사이에 난 커다란 틈을 메우기 위해 주님이 

  직접 정하신 방법임을 신뢰한다.

 

 

실망을 재료로 인내를 빚게 하소서

성공을 재료로 감사를 알게 하소서

곤경을 재료로 끈기를 기르게 하소서

위험을 재료로 용기를 갖게 하소서

비난을 재료로 참을성을 키우게 하소서

칭찬을 재료로 겸손을 알게 하소서

쾌락을 재료로 절제를 이루게 하소서

고통을 재료로 지구력을 가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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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되옵니다 - 5천년 한중 역사 기록이 증언하는 올바른 권력
이동식 지음 / 해피스토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7


해당 작품이 이명박 대통령 재임기간인 지난 2012년에 발간된 것으로 보았을 때 작품 준비

기간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차기 대통령인 18대 박 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아마도

새로운 대통령께서는 국정을 이렇게 운영해 주십쇼

하는 의미로 작품이 만들어졌을 것인데 작품에 나와 있는 한 페이지만이라도 읽고 조심스레

적용하는 실행을 감행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독서의 시간이었다.

 

작품 제목이 던져주는 아니되옵니다는 상,하간에 의사를 교환하거나 혹은 토론하다 상사의

어떤 문제적 언행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제동을 걸려고 할 때 던지는 말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이렇게 읽고 저렇게 읽어 보아도 내가 받은 느낌은 본 작품은 위정자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저자의 집필 의도는 작품 초반(P 29)에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데 선거 정국인 작금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선 후보들은 한번쯤 해당 작품을 읽고 느꼈으면 한다.

 

조선왕조가 근간으로 삼은 유학에서는 정치의 본질을 의()와 이(), 두 글자로 푼다.

이 두 글자로 해서 잘못(, 간사할 사)과 올바름()이 나누어지고 국가 정치의 성패가

결정난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마음, 곧 민심은 이()를 추구하는 마음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나라가 유지되고 튼튼해지려면 의()가 살아야 한다. 그것은 또 천하가 올바로 가는

()라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고르게 균형을 유지한다면 정치는 성공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치를 실패한다.“

 

이 문구는 예나 지금이나 만고의 진리처럼 살아 숨 쉬는 문구라 여겨지는데 이렇게 시대적

상황에 맞는 좋은 작품이 제대로 빛도 못 보고 품절이라고 하여 서점가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니 못내 아쉽고 답답한 마음뿐이다.

나는 해당 작품을 시내의 어느 중고서점에서 구입했음을 밝혀둔다.

 

- 작은 사건에 매몰되지 말고 한 시대, 나라 전체를 관통하는 역사를 파악하라. 사건의 성패로 

  시비를 판단치 말고 시대의 실상을 이치와 도리로 판단해야 한다.(P 32)

 

- 목종승종(木從繩正) 이란 '나무는 승()에 따라가면 바르게 된다'는 의미이며 이는 '굽은 나무라

  할지라도 먹줄을 친 대로 켜면 곧바른 재목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 목소리가 먹줄이다.

 

- 정치지도자의 힘은 능력 있는 사람을 선발해서 임용하고 훌륭한 말을 가려서 듣는 데서

  나온다(P 77)

 

- 정치는 경영과는 다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정치는 독선이 된다.(P 97)

 

- 임금은 천하 만민의 눈으로 보고 만민의 귀로 듣고 만민의 지혜로 생각하고 만민의 힘으로 

  쟁취를 해 나가는 것이다그렇게 해야 호령은 저 아래까지 능히 도달하고 신하들의 정이 

  임금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고 백관이 서로 통하고 군신들은 활발히 움직인다.

                                                                                          (회남자, 주술훈 P 82)

   * '소통'문제를 근본적으로 지적한 중국 한()나라 초기에 만들어진 '회남자(淮南子)'이다

 

- 난세에 소인을 알아보는 것보다 치세에 간신을 알아보기 더 어렵다.(P108)

 

- 군주가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인재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어렵고 그러다 보면 군주의 한계를

  알아차린 총신들은 자신의 세력을 심느라 주위의 원성을 사고, 그것이 국사를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고 갔다.(P121)

 

- 중원을 평정한 조조가 신뢰하는 다섯 부하(장료, 악진, 우금, 장함, 서황) 중에서 조조가 직접 

  발굴한 장수 '악진'을 제외한 네 사람은 적군 출신이었다.(P128) 

  또한 진시황을 도아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룬 이사 역사 '초나라' 출신이었다

  프랑스 축구의 기대주 '음바페' 역시 난민 출신이다.

 

- 선대 왕의 묘호는 후계 왕과 신료들에 의해 부여되는 데 선대 왕의 살아생전 공()과 ()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은 무질서와 혼돈을 바로잡는 대업을 이룬 경우, ''은 선대 왕들의 훌륭한 정치 이념을 

  계승하여 태평성대를 계속 이어간 경우로 왕의 공을 표시하는 글자는 ''이고왕의 덕을 

  표시하는 글자는 ''이다.(P190)

 

- 세종은 억불숭유정책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왕실의 전통, 조상을 모시는 관습에

  따라 불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것을 비판하는 언론을 인정하였는데,

  이는 한 시대가 너무 개혁을 내세워 자기 주장만 내세워도 안 되고 전통이나 현실을 어느정도 

  감안해야 한다는 바탕 아래, 정부 고관에 대한 바른 소리는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언론 보호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P262)

 

- 정치는 풀을 베는 칼이 아니라 풀을 눕히는 바람이다.(공자)

  올바름이란 올바르지 않은 자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올바름을 솔선수범함으로써만

  올바르지 않은 자를 스스로 변하게 하는 것이며, 이것으로 정치가 안정되는 것이다.(P265)

 

- 풀을 뿌리째 뽑아가면서 정치의 목적을 달성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갑자기 뿌리째 뽑아 버리려 

  하면 뿌리 밑에 붙은 흙먼지가 날아올라서 온통 세상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해지는 

  것이다.(P268)

 

- 고려말 주자학의 비조인 우탁(역동선생)'역경'을 고려에 수용해 후진에게 가르쳤는데

  정몽주는 동방사림의 조종이라 불렀고, 조선조에는 그의 학문과 덕행을 흠모해 역동서원을

  세웠다.(P296)

 

- 원나라 정복기 고려 처녀의 징발을 중지시킨 공로는 목은 이색의 부친인 '이곡'선생이다

 

- 후세에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로 '세조 실록''성종 실록'구종직이란 인물을 들면서

  그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P338)

 

-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P157)

  1)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

  2) 친분 때문에 관리로 등용하지 말 것

  3)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 아랫사람과 윗사람 사이에 소톻이 잘 안된느 9가지 병폐(P 91)

  1)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          2) 잘못을 가르쳐 줌에 듣기를 부끄러워하는 것

  3) 변설에 능한 것                            4) 총명을 자랑하는 것

  5) 위엄을 돋우는 것                          6) 고집을 부르는 것

  7) 아첨하는 것                                 8) 눈치 보는 것

  9) 두려워 하는 것

 

[작품에서 체득한 지식들]

 

- 십점불극종소(十漸不克終疎)(P 77)

  당 태종 이세민이 초기의 관대하고 순박한 정치가 유정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후기로 가면서 

  사치와 방종에 빠지자 위징이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충언으로 당 태종도 그 소본으로 

  병풍을 만들어 좌우에 두고 몸가짐을 바로 했음.

  조선에서도 3대 태종 이방원에게 경기관찰사 윤사수가 올린 병풍과 9대 성종에게 경상도

  관찰사 김흔이 올린 족자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첫째 좋은 말을 구하고 보배를 사려 하니,

         이것은 청정과 과욕한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둘째 백성의 재물과 노동력을 가벼이 쓰니,

         이것은 절약해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셋째 방종한 생활에 간언을 물리치니,

         이것은 자신을 덜어 남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넷째 군자를 멀리하고 소인을 가까이하니,

         이것은 습관을 신중히하고 선량한 이와 함께하려는 마음을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다섯째 사치스러운 것을 즐기니,

         이것은 순박한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여섯째 비평과 칭찬이 신중치 못하여,

         어진 이를 임용하려는 마음을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일곱째 이리 저리 말을 달리며 사냥하는 것을 너무 즐겨, 유희를 경계하는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여덟째 상하의 단결을 도모하는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아홉째 즐거움에 겨워 자만하므로 삼가고 겸허한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열째 민생에 재앙이 만연하니,

         이것은 재앙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다스리는 마음을 점점 끝까지 갖지 못하게 된 것.

 

  - 동양 역사에서 최초의 반정(反正) , 쿠테타의 원인이 나라 사람들의 입을 막은 데서 비롯된 

    주나라에서 일어난 '국인폭동(國人暴動)이다.

  - 왕의 업적을 기준으로 후계 왕과 신료들에 의해 붙여지는 묘호는 왕의 평가 항목인 ()과 

   덕() 두가지로 평가하는데

   ''은 이 땅의 무질서와 혼돈을 바로잡은 대업을 이룬 경우이고

   ''은 선대의 왕들이 확립한 훌륭한 정치 이념을 계승하여 태평성대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왕의 공을 표시하는 글자는 ''이고, 덕을 표시하는 글자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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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智經)
풍몽룡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추천권유도 3


작품은 중국역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사건을 통해 오늘을 사는 후세인들에게 전할만한

귀감이 될만한 사례를 집약한 작품으로 작품은 우리가 학창시절 학습과 독서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진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교훈까지 포함한 교훈적 사례를 담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례의 대다수가 전쟁기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많아 전쟁과 전투와 

연관된 사례가 많았음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할 것이다.

내가 최근 중국의 역사와 관련된 작품 십 수권을 집중적으로 접하는 이유는 이전부터 독서를 

하며 궁금하게 여겼던 부분이면서 작금의 우리의 대선 정국과 맞물려 올바른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또 이전같이 잘못된 리더를 선택하지 않기 위해 진정한 리더의 자세간신 구별법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발굴, 소개해 우매한 지도자를 다시는 뽑지 말자는 나만의

의도에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름 감동하였고, 해당 작품집에는 없으나 한번쯤 알아두면 좋은 사례가 있다고 판단한 일간

신문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옮기면서 읽는 분들에게 나만의 느낌을 던져본다.

 

사례 1. 조나라 장수 조괄


조괄은 조나라의 장수로 이름을 날리던 조사(趙奢)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병법을 배웠는데,

군대의 일을 논함에 있어서는 천하에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일찍이 아버지인 조사와 더불어 

군대의 일을 논하였는데, 그의 아버지 조차도 그를 당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조사는 자식이 잘한다고 칭찬해주지 않았다. 조괄의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묻자 

"전쟁이란 사람이 죽는 곳이오. 그러나 괄은 이를 너무 쉽게 말하고 있소. 조나라가 괄을 장수로 삼지 않으면 그만이겠으나, 만약 기어이 그를 장수로 삼는다면 조나라의 군대를 무너지게 할 

것이오."

라고 하였다.

 

진과의 전쟁으로 조나라가 어려움에 빠지자 염파라는 장수가 장평(長平)에 파견되어 전쟁을

수행하게 되는데, 염파는 수비에만 치중하고 함부로 나서서 싸우는 것을 피하면서 방어를 강화

하는 등의 장기전으로 대응하였다. 그러자 진나라 측에서는 

"진나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조사의 아들인 조괄이 장수가 되는 것이다."

라는 헛소문을 퍼뜨리게 된다. 조나라 효성왕은 헛소문에 현혹되어 염파를 파면하고 조사의

아들인 조괄을 대신 장수로 파견하였다.

그러자 재상 인상여(藺相如)조괄은 그저 그 부친이 전한 책만 읽었을 뿐 합변(임기응변)을 

모릅니다."라 말하며 반대하였고, 조괄의 어머니 또한 조괄의 장수 기용을 적귿 반대하지만 효성왕은 이를 모두 무시하였다. 그러자 조괄의 어머니는 조괄이 잘못되더라도 자신을 이 일에 연루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여 효성왕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낸다.

염파를 대신하여 조괄이 장수가 되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진나라가 맹공을 퍼부어 조괄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조괄의 군대는 수 십 만이 진나라에 항복했고, 진나라는 그들을 모두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다. 이때 죽은 조나라 군사는 45만 명에 달하였다.

이 싸움을 장평대전이라 한다.

 

 

사례 2. 위나라 장수 악양

 

위나라 장군 악양은 중산국을 공격하였다. 당시 악양의 아들이 중산국에 있었는데,

중산국의 왕이 위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악양의 아들을 죽이고는 시신을 삶아서 국을

만들어 악양에게 보냈다. 그러나 악양은 그 국물을 모두 마셔버림으로써 자신의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마침내 악양은 3년에 걸친 전쟁 끝에 중산국을 정복하였다. 악양이 위나라로 돌아와 공을

논하였는데, 위 문후가 그에게 그동안 악양을 비방하던 상소문이 한 상자나 쌓여 있던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악양은 수차례 절을 올리며 머리를 조아리고 말하기를,

"이는 신()의 공이 아니라 주군(主君)의 힘 덕분이옵니다."

라 하였다. 한편 처음에 악양이 아들을 삶은 국물을 마셔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위 문후는

그의 충정에 감탄하며 악양에게 상을 내리면서도 내심 그를 의심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후 악양의 행적은 기록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례 3. 명나라 환관 위충현(魏忠賢)

(* 본 내용은 작품에는 없고 모 일간지의 기사를 축약한 것임)

 

명과 조선의 연합군을 물리친 누르하치가 요동을 장악하고 북경의 관문인 산해관(山海關)까지

노리지만 환관 위충현(魏忠賢)이 이끄는 엄당(奄黨·환관당)으로 인해 무위로 된다.

누르하치는 성을 지키던 원숭환에 항복할 것을 권유하나 위충현군에 당한다.

누르하치를 물리친 천계제(天啓帝)가 죽고 숭정제(崇禎帝)가 즉위하자 원숭환은 숭정제에게

5년 안에 요동을 수복하겠다고 다짐한다.

숭정제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게 된 원숭환은 조선에 나가있던 모문룡(毛文龍)을 소환해 싸울

생각은 전혀 없고 밀수 등으로 사복만 챙겼던 그를 요동 수복의 걸림돌로 여겨 처형한다.

누르하치가 죽고 홍타이지가 칸이 되는데 그는 원숭환을 피해 산해관 방향으로의 공격을 중단하는 대신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쓰는 한편, 1627년 조선을 침략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묘호란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던 홍타이지는 산해관을 우회하여 만리장성 외곽을 통해 북경으로

침입해 원숭환의 허를 찌르는 황성(皇城)을 노린 기습작전을 감행한다.

황성 포위 소식에 원숭환은 북경으로 달려와 후금군을 격퇴하지만 잠시나마 황성이 위기에

처하자 숭정제는 격노한다. 원숭환에게 반감을 품었던 반대파들은 황제에게 이간질을 한다.

모문룡과 동향(同鄕)으로 그로부터 막대한 뇌물을 챙겼던 대학사 온체인(溫體仁)

원숭환이 홍타이지와 내통하여 후금군을 끌어들였다

며 목을 치라고 촉구해 모문룡을 죽임으로써 자신의 호주머니를 허전하게 만든 원숭환에 대한 

원한이 엄청난 무고(誣告)로 표출됐던 것이다.

 

평소 의심이 많았던 숭정제는 결국 홍타이지가 꾸민 반간계(反間計)에 넘어가는데 홍타이지는

황성에서 물러나면서 환관 두 명을 포로로 잡아 원숭환이 북경을 탈취하기로 후금과 밀약

했다는 이야기를 흘린 뒤 이들을 풀어준다. 부리나케 달려온 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숭정제는 원숭환 제거를 결심하며 그를 처형해 홍타이지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적국의 최고 명장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원숭환이 억울하게 죽은 뒤 명은 급속히 멸망의 길로 치닫는다.

의심만 많을 뿐 사람을 보는 눈이 없었던 숭정제의 묵인 속에 엄당이 조정의 주도권을 되찾

으면서 안팎의 위기는 고조됐다. 후금은 힘이 더욱 커져 청()으로 변신했고 명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전비(戰費)를 마련하기 위해 증세(增稅)를 거듭하면서 농민들은 아우성을 쳤고 민심은 돌아섰다. 곳곳에서 반란이 속출했다명은 결국 이자성(李自成)이 이끄는 농민 반란군에게 함락됐다. 다급해진 숭정제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신료들을 소집했다. 하지만 신료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그저 통곡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북경성이 무너지고, 내성(內城)마저 위태롭다는 급보가 들어온다. 넋이 나간 숭정제는 수성

책임자인 이국정(李國楨)을 애타게 찾았지만 그와 군사들은 이미 도망친 뒤였다.

숭정제는 환관 왕승은(王承恩)과 단둘이 자금성을 빠져나가 경산(景山)으로 향한다. 그는 피난 도중 황극전(皇極殿) 앞에 매달린 커다란 종을 직접 쳐서 울렸다. 혹시라도 종소리를 듣고 신료들이 달려올지도 모른다는 마지막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윽고 경산의 꼭대기 수황정(壽皇亭)에 도착한 숭정제는 왕승은을 시켜 유조(遺詔)를 남겼다. 죽어서 열성(列聖)들을 뵈올 면목이 없으니 내 시신의 얼굴을 가려다오.”

숭정제는 이어 수황정 아래 나무에 목을 매 자결한다.

 

 

위의 3가지 사례는 아무 생각없이 접하면 그저 그런 내용으로 폄하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내가

판단하는 범위에서는 사례의 이면에 숨겨진 교훈은 그 어느 이야기보다 중요한 의미를 함축한

사례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제 여, 야의 대선 주자들 선출이 끝나 대선의 시기가 막을 올렸다.

야당 대표가 대선 주자에게 파리떼와 하이에나떼를 조심하라고 했다고 한다. 누가 파리

누가 하이에나인지는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런 그들의 민 낮은 어느날 갑자기 

국민들 앞에 쇠고랑 찬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전임 통수권자와도 같은 전철을 밟은 

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들의 민 낮을 우리가 그런 이상한 현장에서 마주하기 전에 파리와 하이에나에게 우리의

안녕과 안전을 맡기지 말고 대선 주자 옆에서 오래된 변기에 찌들어 붙은 암모니아같은 모습의 

그들이 애초부터 자리잡지 못하도록 경계하자는 취지에서 나의 짧은 식견으로 이런 글을 정리한

 것이다.

조괄 사건의 위나라 효성왕과 측근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숭정제와 같은 삶을 사는 국민들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주군으로서 관점과 자세를 철저히 지켰던 위 나라 문후 시대의 국민으로

살 것이냐 하는 갈림길에 선 우리들에게 좋은 사례를 보여준 내용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가의 흥망은 제대로 된 지도자의 선출과 지도자의 헌신 여부에 달려 있다.

나라 안팎에서 격동의 파고가 더욱 높아질 향후 5년을 이끌 대통령에 대한 선택을 앞둔 오늘,

국민 모두가 사람을 보는 안목을 가다듬는 것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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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삼국지 리더십 4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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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 5


중국 역사서 - 특히 삼국지 후반부- 에 자주 언급되는 사마의라는 이름에는 익숙하지만,

막상 사마의라고 하면 대체적인 후손들의 평가가 제갈량의 호적수로 살아왔고 인내심이

강했던 인물이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작품은 사마의에 관한 여러 우호적이고도 괄목할만한 이야기와 치적이 언급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사마의에 대한 평가를 쉽게 내릴 수 없음에 내심 고민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조조의 권유에도 권부에 쉽게 나서지 않으려 했던 행위, 한없이 자신을 낮추려는 자세적군의 

수장 제갈량과의 수 싸움에서의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상대를 능멸했던 판단력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배우고 본 받아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노력해 보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통해 사마의의 자세와 그릐 판단력과 대응력에 대해 나름 정리를 해 보려 하지만

나 혼자 고민하여 정리하는 것보다는 출판사가 제시하고 여러 강조점이 이를 잘 말하고 있어

나는 그 문구를 수용하기로 생각하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에 근접한 문구들만을 선별하여

정리하면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대신하고자 한다.

1) 최고보다는 만족을 택한다

2) 좋은 선택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3) 상대가 준비한 선택지로는 절대로 택하지 않는다

4) 오래 관찰하고 일관되게 비판하라

5) 권위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6) 일관된 선택으로 권위를 유지한다

7) 긍정적인 암시로 부하의 사기를 돋운다

8) 감정을 다스려 합리적으로 해석한다

9) 큰 소리로 일을 하고 작은 소리로 관계를 맺는다

10) 보스의 성향을 파악해 스타일을 맞추라

11) 유형에 맞춰 설득하고 행동에 앞서 동의를 얻는다

* 사마의의 행위에 대한 여러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나는 위 문구만을 선정했다.

 

위의 문구만을 놓고 작품의 세세한 내용을 유추해 이해하기가 상당히 버거울 것이다.

그렇다면 작품을 선택해 접해 보는 것도 사마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작품을 읽으며 내가 느낀 사마의라는 인물과 그의 업적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의 한 단면을

이야기해 본다면 그리도 제갈량의 전략과 전술을 잘 맞추고 대응했다면 후세에 길이 이름이

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중국 역사 속 인물들보다 널리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역사를 기록하는 후손들에 의해 사마의가 너무도 미화되어 기술되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찌 되었던 간에 사마의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에서 얻는 이야기들

 

-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기회 없음을 걱정한다

- 말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걱정한다

- 사람을 볼 때는 일관성을 가지고 봐야 한다.

- 비정상적인 행위의 배후에는 반드시 예상치 못한 비밀이 있다.

- 최고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최고의 적이다

- 후회는 선택의 그림자이고, 유감은 인생의 반려이다

- 중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에는 단지 경험, 감정, 분노에 기대어서는 안 되고 이성에 근거해야 

  한다.

-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 자신을 이해하면 분별력이 있는 자이고, 자신을 받아들이면 정신이 맑은 자이고, 자신을

  인정하면 용기 있는 자이다.

-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용기이고, 철수하는 것은 지혜이다.

-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에게 약점을 잡히기 쉽다.

- 칼에서 가장 쉽게 금이 생기는 곳이 칼날이고, 창에서 가장 쉽게 마모되는 곳이 창끝이다

  능력이 뛰어난 핵심 인력일수록 조직에서 가장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

- 보스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의 3대 금기 사항

   1) 비밀을 누설하지 마라

   2) 버릇없이 굴지마라

   3) 속이지 말라

- 타인과 영합하더라도 처신의 기본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

- 소통의 전제는 기교도 아니고 말도 아닌, 진실한 감정, 진정성 있는 태도이다.

- 보스에게 의견을 낼 때 보스의 단점을 너무 까발리지 마라

- 뛰어난 사람은 가치관으로 관리하고, 보통 사람은 제도로 관리하고, 소인배는 사람을 시켜 

  지켜보게 한다.

- 역풍이 불고 운이 나쁠 때, 평소의 마음을 유지하며 정확한 출로를 찾는 것이 리더의 능력이다.

- 성공은 자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다. 자원이 있어도 자신감이 없으면 실패한다.

- 실패와 좌절의 극복 방법(P 135)

  1) 개선    2) 대체    3) 합리화    4) 승화

- 성공한 사람은 좌절과 실패를 전진의 동력, 인생의 영양소로 전환할 줄 아는 사람이다

- '비교하다'라는 뜻의 '()'자는 두 개의 '비수()'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비수가 맞대고 있으니 타인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해치기도 한다

- 권세가 높은 상급자와의 대면시 주의점(P 171)

   1) 대국을 중시하라

   2) 위치를 넘어서지 말고 공을 다투지 마라

   3) 사실만을 이야기하라

   4) 넓은 도량을 갖고 동기부여를 하라

   5) 계획을 잘 세워 국면을 통제하라

-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위신을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엉덩이를 드러내는 것은 쉽다.

  그러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 보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의 자세

  1) 자원을 확정하라

  2) 목표로 하는 결과를 사전에 보고하라

  3)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 결정 사항은 보스에게 명확하게 보고하라

- 자비로는 부하를 부리지 못하고 의리로는 재물을 모으지 못한다

- 누군가의 도움도 받지 않고 성공하려 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성공하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 사업을 할 때는 위험을 두려워하지말고 준비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 권력이 재능보다 높으면 반드시 욕됨이 있게 되고 위엄이 덕성보다 높으면 반드시 화근이 

  뒤따른다.

- 인생의 법칙에는 견뎌낼 수 없는 가난함은 없지만 감당할 수 없는 부귀는 있다.

- 인생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 운전하는 사람이 엑셀을 이해하는 것이 역량이고,

  브레이크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 온실에서 키운 묘목은 키워봐야 심약한 풀이 되지만들판에서 비와 바람을 견디며 자란 

  묘목은 커다란 재목으로 크는 법이다.

- 교육이란 가르쳐 이끄는 것이지 질책하는 것이 아니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지 입으로 알려 

  주는 것이 아니다.

- 천하의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하고

  천하의 대사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

- 꽃을 기르는 데 차가운 물을 주어야지 뜨거운 물을 주면 안 된다

- 조직을 묶어낼 정체성이 없다면 이익이 많을수록 고급 인재는 쉽게 등을 돌린다

  일을 해서 실질적인 혜택이 있으면 보통 사람이 당신을 따르고 일을 하는 데 비전이 있으면

  뛰어난 사람들이 당신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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