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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보급판) - 5천 년 중국 역사 최고의 인재 활용 경전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2
렁청진 엮음, 김태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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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8


인재 발굴에 관한 내용이다.

내가 최근 중국과 우리 나라의 고전 특히, 인재 기용에 관한 서적에 몰입하는 이유는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올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역대 통수권자들이 권력을 내려 놓고 퇴임 후 편안한 정치고문으로 민족과 국가를 위해 또

국민들 속에서 동거동락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한 건도 없기에 나름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사실은 통수권자들이 재임 시 그들 자신의 과오로 인해 옥살이를

하는 경우보다 재임시 그들이 기용한 주변인 및 참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권력자(기업으로 이야기하면 CEO)를 보좌하는 사람의 기본 요건은 무엇이며 또 어떤 인격의

소유자가 참모다운 참모인지를 개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중국 고전은 물론 우리의 고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작품은 나의 이런 바램에 부응하지 못하고 역시나 다른 고전 이야기 작품처럼 인재

발굴에 관한 사항보다는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을 나열하고 그 속에 감추어진 참 뜻을 

독자 스스로 발굴하고, 느끼고, 활용하라는 의미로 이루어진 작품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작품이 제시한 여러 사례를 마주하다 보면 역사적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의 귀감이 되는 

사례를 해당 소제목으로 편성하여 미화, 포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관중이 그렇고, ‘유방이 그랬으며, ‘동중서가 그랬다.

읽을 당시에는 그들의 공적과 미담 사례에 크게 감흥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재미난 

옛 이야기 정도로 밖에는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작품을 넘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상황은 인간 본질의 문제에 관한 것으로 인간은 교화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바뀌는 놈이 있고, 아무리 가르쳐도 바뀌지

않는 놈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그런 시간이었는데,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작품을 넘기는 

내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중국 역사속 지랄같은 참모의 모습과 오늘날 우리 정치권에서 보여

주고 있는 모습 몇 개는 흡사한 점이 많아 몇 년 뒤 그들의 모습이 상상되어 그것이 맞을지 

안 맞을지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내가 선정한 3가지 꼭지는

첫째, '무측천'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밀고를 장려 했는데, 가혹한 형벌과 인물로는

       주홍’, ‘내준신’, ‘색원례라는 혹리(酷吏)를 이용하였다.

둘째, 춘추시대의 오기(吳起)‘는 군주의 신임을 얻기 위해 자신의 처를 살해했고, 위나라

       낙양자는 문후에게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아들의 살을 씹어 먹었으며, 명나라

       마량은 본처가 죽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새 아내를 맞아들였다

      명나라 지사였던 부광은 고관이었음에도 권력의 정점에 오르고자 스스로 환관이 되었고

      제나라 환공은 관중이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임용하지 말라는 역아(자신의 아이를 죽여 

      왕에게 진상하는 고기로 만들었다), 수조(스스로 환관이 된 자), 위공자계방(부모가 죽었음에

      도 초상도 안 치루었음) 등을 추후 등용시켰다 그들에 의해 왕은 굶어 죽었다. 

      한마디로 인륜은 출장보내고 권력욕에만 눈이 어두운 인간들 이었다는 것이다.

셋째, 진시황의 후임 권좌를 찬탈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환관 조고와 이사의 모습이다.

 

작금의 이 시대의 권력자와 그 주변인들은 중국 고사에 나오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또 

내가 예로 들은 3가지 사례의 범주에 드는 인간이 아닌지를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던 해당 내용에서 참고가 될 만한 몇 대목을 추려보았는데

가장 눈길을 준 대목은 아래와 같다.

 

[진취적인 사람은 쉽게 물러설 줄 모르고 온화하고 공손한 사람은 결단력이 부족하며 

  섬세하고 얌전한 사람은 위축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강경하고 곧은 사람은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다 또한 고루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너무 복잡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사람은 고지식하고 소심하며 행동이 과감한 사람은 세상 물정에 어둡다. 

  소박하고 솔직한 사람은 천박함이 드러나기 쉽고 지혜가 풍부하고 계략이 많은 사람은 

  우유부단하다]

 

위 문구은 작품에 걸맞는 정곡을 찌르는 듯한 내용이라 제일 먼저 옮겨 보았는데 작품 후반부에 

중국인들 스스로 자신들을 표현한 내용을 읽어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부드러움 속에 강경함이 숨어 있고, 강경함 속에 부드러움이 병존하여 양자가 서로 잘 조화되면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국인들이 지켜온 처세의 기본이다

 

한 마디로 웃기는 짬뽕같은 짱개들의 자화자찬이다.

작금 국제 사회에서 소위 대국이라는 그들이 벌이고 있는 양태를 보면 거의 양아치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기들 주장대로 과거 선진국이었고 주변국을 속국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그들이 세상이 변하고, 사고가 뒤바뀐 세상에 살면서 아직도 전 근대적 사고에 빠져서 지랄 난리를 치는 행동을 하고 무뢰배이자 양아지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딱한 인간들의 집합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들은 찬란한 문화적 유산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세계사적으로 맏형

노릇을 하기 보다는 과거에 안주해 지랄 발광 수준의 난리를 치고 있으니 갑갑하고도 답답한

인간 집단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런 무지랭이 수준의 저급한 행동에 푼돈 뜯어먹어

보겠다고 눈치만 보는 인근 국가들의 행태도 한심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그들이 자랑하는 작품을 통해 그들의 속살을 들여다 보며 그들처럼 살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살고자 한다.

그래서 작품을 읽었고 뭔가를 남기기 위해 여기에 몇 자 적었다.

 

-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게 하라

  첫째. 강경하고 거친 사람은 세밀하고 정교한 부분까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 원대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세밀하고 구체적인 도리를 따질 경우 조악함에 

         빠진다.

  둘째, 자존심이 강하고 쉽게 강하고 쉽게 격분하는 사람은 약속과 책임, 공정함 등을 중시하지

         만 양보나 굴복을 모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셋째, 굳세고 강경한 사람은 단정함과 실사구시를 좋아해 세밀하고 구체적인 원칙에 있어선

         선명하고 투철하지만 중대한 도리를 대할 때는 깊이 있는 태도를 취하지 못한다.

  넷째, 변론을 좋아하고 이에 능한 사람은 반응이 민첩하여 인사를 추구함에 있어 매우 정교

         하고 치밀한 것 같지만 문제의 본질에 부딪히면 엉성하고 서툰 모습을 보인다.

  다섯째, 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은 친밀하고 넉넉한 아량을 보이지만 신중한 사고가 

            부족하여 사물의 영역을 귀납하는 데 있어선 산만하고 핵심을 장악하지 못한다.

  여섯째, 사물에 대한 이해와 학문이 얕은 사람은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해 남의 

            변론과 주장에 쉽게 동요하고 쉽게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심도 있고 세밀한 

            문제에 있어선 본말이 전도되고 일을 처리할 때도 대충하기 쉽다.

  일곱째, 성품이 인자하고 관대한 사람은 인의를 추구함에 있어선 고상하고 점잖은 자테를

             보이면서도 세상사에 부딪혔을 때는 행동력이 떨저져 제 때에 대응하지 못한다.

  여덟째, 성격이 온순한 사람은 보편적인 도리에 평이하고 순탄하게 적응하지만 문제를 분석

             하는 데 있어선 결단력 없이 주저하기 쉽자

  아홉째, 남과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리고 항상 홀로서기를

            원하기 때문에 청정무위를 추구하면서도 실제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 중정(中正)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곧고 바름 또는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알맞음

- 큰 능력을 작게 사용하면 위태롭고, 작은 능력을 크게 사용하면 좌절한다

- 당 태종 이세민의 재상 방현령은 사람을 쓰되 최대한 단점을 억제하고 장점을 발휘하도록

  노력했다

- 군주를 보필하는 것은 호랑이와 함께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군주의 도리, 일을 알아보는 것은 신하의 도리(조유, 당나라)

- 제갈량은 단점은 모든 일을 혼자 독점하여 처리하였고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지도 

   키우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 한 보 양보하면 하늘과 바다가 열린다.(중국 속담)

- 겸양을 베풀려면 넉넉한 지혜와 인품 그리고 권위가 방패로 작용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의 힘에 의해 밀려난다. 상대방이 어리석고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겸양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 전한에서 후한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18년 동안 왕망(王莽)의 치세가 있었는데 그는 중국 역사

  상 유일무이하게 서생의 위치에서 황제로 긍극한 인물로 그는 신봉했던 경서의 내용을 

  맹목적으로 추종해 만든 정책과 법령들을 교적으로 차용하는 우를 범했다.

  서생들은 결국 황제를 만들 수는 있어도 스스로 황제가 될 수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 잘 쓰면 모두가 인재이지만 내치면 모두가 쌀 지게미이다.

- 중국 역사에서 황제를 가장 도왔던 여성을 들자면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부인 마 태후를 들 수

  있다. 그녀가 없었다면 주원장은 개국 황제가 되지 못했을 수 있었다.

- ‘성격제형술(性格制衡術)’이란 일종의 분치(分治)개념으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성격을 이용하

  여 견제하는 기술

- 관리가 되려면 뛰어난 식견이 있어야 한다.

  시사의 변화를 통찰하지도 못하고 길흉화복을 예지하지도 못하면서 오로지 일시적인 득실만 

  따진다면 관리의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

- 신하를 너무 사랑하면 반드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신하를 너무 귀히 여기면 반드시 왕위가 

  바뀌게 된다. 이는 군주는 자신의 처자식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이해관계에 따라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 ‘중용이란 마치 소박한 비단에 은은한 무늬가 보일 듯 말 듯 있는 것 같고 색깔이 있으면서도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과 같다.

- 정의를 위해 홀로 분투하는 자는 협객이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홀로 위험을 무릅쓰는 자는 

  자객이다.

- '무측천'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밀고를 장려 했는데, 가혹한 형벌과 인물로는

  주홍’, ‘내준신’, ‘색원례라는 혹리(酷吏)를 이용하였다.

  무측천도 자신의 권세를 위해 정권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27명에 다다른 혹리를 처치.

- 사람을 쓰되 최대한 단점을 억제하고 장점을 발휘하도록 힘써라

- 겸양을 베풀려면 넉넉한 지혜와 인품 그리고 권위가 방패로 작용되어야 한다상대방이 어리

  석고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겸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람을 얻는 것은 덕()에 달려 있고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지()에 달려 있다

- 정치와 전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떤 의미에서 정치는 평화시기의 전쟁이요, 전쟁은 유혈

  시기의 정치라고 말 할 수 있다.

- 초목 중에 눈에 띄게 아름다운 것을 ()’이라 하고, 짐승 중에 특별히 우수한 것을 ()’

  이라 한다. 문무의 재능이 동시에 뛰어난 사람을 영웅이라 일컫는 것은 재지(才智가 출중한 

  것을 이라 하고 담력이 남다른 것을 이라 하 데서 연유한다.

  이 두 가지 자질이 서로 조화롭게 배합되어야만 영웅이 될 수 있다.

- 사람을 관찰하는 데는 오시(五視)’ 가 있다부유할 때 어떤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지를 

  보고가난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며미천할 때 재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을 천거하는 일이다.

- ‘황제의 도를 이루는 군주는 현자를 스승으로 삼고왕의 업을 이루는 군주는 현자를 친구로  

  삼으며패자의 업 을 이루는 군주는 현자를 신하로 삼는다.

 

* 인물을 품평하고 감정할 때 흔히 범하기 쉬운 일곱 가지 오류

1) 명성을 살피면서 어느 한쪽에 편중되는 것

2) 사람이나 사물을 대하면서 개인적 감정의 간섭을 받는 것

3) 그 사람의 의지 지향을 평가하면서 사안의 크고 작음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

4) 인재의 자질을 품평하면서 조숙과 만성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5) 인재의 유형을 식별하면서 자신과의 동질성 혹은 차별성 때문에 정확한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6) 능력을 평가하면서 그 사람이 처한 구체적인 베경상황을 간파하지 못하는 것

7) 기이한 인재들을 고찰하면서 놀라운 능력을 지닌 진정한 인재와 실질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이비 인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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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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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8


인간은 대체적으로 두 살 반쯤 되었을 때 처음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왜 거짓말을 할까?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처음 만난 사람과 10분 대화하는 동안 거짓말을 평균 세 번 한다고

하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평균적으로 거짓말을 하루 한 번 이상 한다고 한다.

작품을 읽고 본질적인 질문에 자문자답을 해 보지만 철학적 깊이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별로 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딱히 정답을 찾을 수 없었다.

작품은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아마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유한한 삶을 살면서 부지불식간

마주하게 되는 생명과 관계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거나 개인적 욕심이 증폭되면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뇌와 사회가 가진 여러 가지 특성 때문에 거짓말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거짓과 유사한 범주에 속하는 기만은 자연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점차 발전한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인간은 기나긴 역사를 통틀어 그저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을 날조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고, ‘세상그 자체에 대해서도 허튼 소리를 잘 지어내는 동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품에서 제시하는 허위 사실이 퍼져 나가고 굳어지는 이치를 크게 7가지로 보고 있는데,

  1)     노력장벽        2) 정보공백     3) 개소리 순환구조    4)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

  5)     자존심의 덫     6) 무관심       7) 상상력 부족

  *  상기 내용과 관련되는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책을 구매해 보시기를

작품을 읽다 재미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자민 플랭클린에 대한

이야기로, 저자는 그를 84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어이없고 황당한 농간을 꾸준히 저지르며

즐긴 한마디로 진짜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도발꾼이었다라고 표현할 정도의

농간꾼이었다고 한다.

그의 활약상에 관한 이야기는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작품에서도 심각하게 다루고 있고 요즘 우리 사회를 비롯한 전 지구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가짜 뉴스커피와 신문과 함께 지난 17세기부터 기득권층의 암적 요소로 여겼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개소리 순환구조그릇된 정보가 한번 어느 신문에 실리면 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신속히 반박하지 않는 한 나머지 신문에도 모두 실리는 게 보통이었기 때문에 항시

골치 아픈 것이었다고 한다.

특히, 패러디를 만들어 놓으면 진짜로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아무리 소수일 망정 꼭 있었다는

점이었고, 가짜 뉴스가 문제인 진짜 이유는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문제를 떠나

가짜 뉴스 자체를 믿는다는 점이 아니라 진실한 진짜 뉴스도 믿지 않게 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였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는 작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짜뉴스의 횡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1887년 창간된 더 라이터라는 잡지의 편집장인 윌리엄 힐스라는 인간은 신문이란 매체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신문기자는 일을 잘하려면 훌륭하게 꾸며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는 점은 작금의 사회에서 기자들이 왜 기레기라 불리우는지, 언론을 믿지 못하는 사회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의 역사까지는 아니어도 최근에 벌어진 근세사만 살짝 들춰보아도 알 수 있는 거짓말에 관한

사건을 작품에서 재미난 사례로 언급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거짓말이 한 두개가 아닌 것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태생적으로 바른 소리를 하면 입이 삐뚤어지는지 일상화가 되어 버린 정치인들의 거짓말,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밝혀지고 있는 여러 범인 은폐조작 및 강요사건, 치매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우기는 성희롱 사건, 선거철마다 이용되어 온 간첩단 사건, 다단계의 거두 조X,

X도를 필두로 라X사건 등 서민들 피눈물 빨아먹고 나자빠진 펀드 사기사건, 자동차 사고가 난

딸을 위해 법인 명의의 명품차를 제공하였다는 어느 철면피 아버지의 횡령사건, 광우병 걸린

소고기 먹으면 앉은뱅이 된다는 어느 유명인의 이야기, 오로지 회사만을 위해 일해온 종업원들을

상대로 펼치는 기업인들의 내로남불 수준의 거짓말 등은 진실의 흑역사가 아직도 살아 숨쉬며

우리를 옹죄고 있음을 확인하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거짓의 흑역사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이 그런 정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개개인이 정말 똑똑해져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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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혼돈의 시대, 당신을 위한 정치 인문학
육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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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서양 속담에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주일은 걸어 다녀보아야 한다

는 말이 있다고 한다. 아마도 당사자보다 나은 것도 없으면서,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을 두고 장기판 훈수 두듯 감 놔라 대추 놔라하는 여러 인간들의 허튼 

소리에 대해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작금 돌아가는 우리 국가 경제와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구두'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즉, 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지 않고도 뭐가 문제인지를 내 신발을 신고 있는 상태

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기에 그런 이야기가 피부와 닿는 교훈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촛불 정국아래서 호기롭게 시작한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투명할 것이라는 기대는 연일 계속

되는 적폐청산, 이제 웬만하면 거둘 때도 된 각종의 XX사건 진상 위원회폭등하는 서민 주택 값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애절한 할머니들의 성금으로 자기들의 사욕을 채운 시민단체들과 어느 

폴리페서의 일탈에 대해 눈을 감는 모습에서 대다수의 서민들은 새롭게 백마 타고 올 철인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정말로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나온 진실의 흑역사(톰 필립스, 윌북)이라는 작품의 서문에 이런 글이 게재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869일 동안 거짓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주장을 10,796건 했고 

  201897일에는 고작 120분만에 거짓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주장을 125건 했다

고 한다.

비록 얼마 남지 않은 정권의 시간이지만 나는 후세의 사학자들이나 정치 평론가들이 우리의 

지도자를 그런 시각으로 평가하지 않기를 정말 기원해 본다.

작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4개의 큰 줄기가 있다.

그 언급된 줄기는 비록 코로나라는 이상한 놈의 뒤에 숨어 있지만 정치를 조금 알고현실 경제

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주객이 전도되어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사건들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

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훗날 지금의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며 평가할 사람들이 이 작품에서 언급하고 있는 모든 

내용과 분석을 

‘3류 정치 평론가에 의해 분석된 치졸한 편협주의로 똘똘 뭉쳐진 저급한 넋두리

였다는 평가가 나오게 될 지

청나라의 침공으로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남한산성에서 인조대왕에게 피를 토하며 구국의 길을 

 외치던 최명길 선생의 부활

을 상징하는 내용과 버금가는 내용이었다고 평가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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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의 고독 - 시간과 자연을 걷는 일에 대하여
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음, 김병순 옮김 / 싱긋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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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작품을 읽으며 들었던 느낌과 생각은

'내가 작품과 같이 자연이 어우러진 길을 오롯이 혼자 걸었었던 적이 있었을까?'

였다. 모르긴 몰라도 대다수 대도시에서 성장기를 보낸 도시인들에게는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 꿈만 같은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한마디로 너무도 부러운 내용으로 가득한 작품이었다

한국의 성인 남자라면 아마도 나이가 들어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걷는 수단으로 걷기운동에 몰입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군대에서 경험한 천리행군, 100킬로 행군을 통해 걷기를 

혹독히 체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곳곳에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순례길이 많이 생겨나 좋다고는 하나 작품과

같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그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장소 개발이

아직은 부족한 게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너무도 부러운 작품이었다.

어찌되었던 작품은 단순한 과 관련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고 있지 않고 을 매개로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 이야기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점은 우리 모두 잊고 

살아왔던 것을 상기시켜 주는 작품이면서 내면적 성찰을 촉발시키는 작품이었다.

작품을 통해 나를, 내가 살아온 길을,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나만의 문구들을 정리해 보면

 1) 길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동시에 과거의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가게 하기도 한다.

 2) 내가 어렸을 때, 길은 내 삶의 전반을 일관되게 흐르는 하나의 공통된 매락이었다.

    걷기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이었다. 걷지 않고는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길은 모든 곳에 있었다

 3) 개울은 힘들이지 않고 지형을 헤치며 나아간다 그리고 똑바로 일직선을 그리며 흐르지

    않는다. 또한 가장 짧은 거리나 빠른 길을 골라 가지도 않는다

 4) 모든 문제의 핵심은 결국 선택이다.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5) 길을 잃는다는 것은 현재 온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6) 걷는 것은 인간에 필요한 삶의 일부다

 7)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말 세상은 온통 무대다라는 말은 배역보다는 우리가 그 배역을

    연기하는 장소를 더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8) 천천히 걷는 것은 일종의 절제된 기술이다.

 9) 길은 자유와 모험의 상징이다.

10) 우리는 길을 어딘가로, 미래를 향해, 우리 앞에 놓인 무언가를 향해 가는 경로로 생각한다

     그러나 길은 뒤쪽, 우리가 그동안 지나온 시간과 장소를 가리키기도 한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문구들이라 생각하며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독서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큰 교훈을 던져주는 문제적 작품은 아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작품은 저자가 뇌전증이라는 건강상의 문제로부터 시작된 걷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1년 전부터 외국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면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헬스클럽도 다니며 뛰기도 하고 근력운동에도 매진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걷기 운동을 선택하고 그 운동에 몰입하고 있다.

 

타지에서 단순히 체력 증진을 위해 선택한 운동은 내가 평소에 즐겨하는 뛰기 운동이었는데

오로지 무작정 뛰는 유산소 운동만이 진정한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우연히 새벽에 마주한 현지인들의 걷기 운동의 모습을 보면서 저게 운동이 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년 여의 시간을 그들을 따라 걷다 보니 걷기의 매력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걷기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고는 그 매력에 흠뻑도취 되어 걷기 

운동의 매력에 빠져 있는 상태다.

내가 경험해 본 바로는 새벽 걷기 운동의 잇점이 하루의 시작을 차분히 생각하며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뛸 때 자신의 몸에 집중하지만 걷기 운동은 뛸 때는 몰랐던 더

정확히 말하면 그동안 간과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개인적 성찰의 시간을 더 맣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 걸으면서 찬찬히 어제의 일을 반성하고 되짚어 보면서 오늘 해야 할 일 중에서 어제와 같은 

실수 내지는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나 스스로도 상당히 놀라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된만큼 주변인들에게 걷기 운동의 효과를 널리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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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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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진정한 행복은 절제에서 나온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작품의 제목만 갖고 내용을 예측해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개인의 절제력을 함양해 줄 수 있는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해당

작품을 열어 보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처음 가졌던 생각과는 다른 내용과 전개가 나를

당혹하게 하였지만 필자가 주장하시는 삶의 연륜에서 묻어져 나오는 여러 내용에 동의하면서

큰 틀에서의 절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된 시간이었고 한 참 작품을 읽다 보면

내가 무슨 철학 작품을 골랐나?’하는 의구심이 들어 책 표지를 펼쳐본 게 아마도 서 너 번은

될 정도로 쉽게 읽혀질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저자께서 주장하시는 여러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싫으신 분들은 소제목으로 붙여진

기꺼이 뒤처지고 더 많이 내려놓을 용기

선택지 줄이기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기뻐하고 감사하기

단순하게 살기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라는 제목만 가슴에 새기며 살아도 해당 작품을 섭렵한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읽는 본인도 연륜이 쌓여가면서 위의 소제목처럼 나의 일과 삶을 바라보는 자세와 생활방식이

작품의 주장처럼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 나도 절제의 달인이 되어 간다는 생각이 크게

든 시간이었다.

 

 

작품의 내용을 이야기하기 전에 나에게 다가온 몇 문구를 먼저 제시하면

1) 인간이 살면서 모든 것을 다 해봐야 한다는 유혹은 만족할 줄 모르고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다. 이는 현대 자본주의 문화의 본질적 요소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불필요한 욕망을 절제하고 기꺼이 내려 놓을 줄 알아야 한다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한 단 한 가지에 마음을 쓸 줄 알아야 한다.(P 93)

 

2) 절제의 기술은 더 힘든 상황에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내 앞에 놓인 

   무언가를 기쁘게 내려놓는 마음이다.(P170)

 

3) 오늘날 사회는 우리 앞에 무수히 많은 선택지를 늘어놓고 선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개인에게 떠넘긴다. 결과가 잘못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선택을 한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필요하지도 않은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헤매지

   말고 불필요한 선택지는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P183)

 

4) 절제의 기술을 배우는 일은 단지 공허한 금욕주의를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충분히 행복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P200) 


저자는 총 5가지 항목으로 절제술을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각 항목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항을 정리해 보면

 

1. 선택지 줄이기

-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추상적 개념의 자기 절제만이 아니라, 세상과 타인에 대한 신뢰다

  절제 능력이란 오롯이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상황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 절제의 기술은 실존적이며 윤리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의미를 가진다.

- 신이여,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스토아 철학의 요지)

- 절제는 계속해서 쾌락 쳇바퀴를 달리는 행위, 새로운 쾌락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행동을 

  멈추는데 쓰여야 한다.

- ‘얀테의 법칙이란 내가 대체 뭐라고?”라는 태도를 바탕으로 하며, 성공에만 목매는 일은 다소 

  천박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말한다.

   ---> 심리학에서는 이런 전략을 방어적 비관주의라 부르며 고난과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비

         하기 위해 미리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

- 우리는 삶에서 선택할 것이 많은 걸 대체로 좋아하지만, 거기에는 부작용도 있다.

- 행복은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타인들에게 올바르게

  매여 있는 상태다.

-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방법

  1) 선택의 자유를 어떤 방법으로든 자발적으로 구속한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2) 가장 좋은 것이 아닌 그럭저럭 괜찮은 것을 찾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3)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4) 우리가 내린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5)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덜 기울인다면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결국 최대의 만족을 얻으려는 생각이 삶을 망친다는 것이다.

 

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 욕심을 부려 전부 다 가지길 원할수록 삶은 장황해지고 너저분해질 뿐이다.

- 마음의 순결함은 단 한 가지만 바라는 것으로 오직 ()’을 바라야만 한다(키르케고르)

- 실존적 관점에서 한 가지만 바라려면 다른 것들은 기꺼이 포기하고 내려놓는 절제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 원하는 것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하는 것이 성공이다.

                                                                                                   (토니 로빈스)

- 세상에는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도덕이나 종교가 우리에게

  거듭해 가르치는 교훈이다.

- 논쟁에서 이기는 일보다 진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해서 생기는 실망보다 욕망의 결핍이 더 나쁠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옳은 것을 이루려 욕망하는 일이 더더욱 중요해 진다

행복한 삶이란 내면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일이다.

- 우리가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꺼이 놓아버리는 것들 역시 우리라는 사람을 만든다

 

3. 기뻐하고 감사하기

- 서양 철학의 기본 사고방식에 따르면 우리 각자는 자립적인 인간으로서 각자 내면의 소망과

  취향을 최대한 실현하려는 존재다.

- 우리 삶을 구성하는 상호의존성은 삶의 기본 조건으로 우리가 서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관계망이 제 역할을 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절제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 우리가 침묵의 기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말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없다면 침묵을 배울 이유가 없다. 침묵을 배울 때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말하는 능력은 이기 때문에 우리의 고통은 말하는 능력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침묵하지

  못하는 무능력에서 나온다.(키르케고르)

- 침묵과 복종과 기쁨은 우리에게 윤리적 특성과 존엄을 부여하는 것들이며, 자기 절제를 토대로 

  삼는다.

- 사람은 관조적 지혜와 실천적 지혜를 둘 다 부여받은 유일한 생물이다

- 덕은 두 악덕 사이의 중용이다.(아리스토텔레스)

- ‘절제는 인색함과 한없는 관대함 사이에서, 비겁함과 무모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으로

  절제를 그리스어로 소프로시네라 했다.

- 정치가 다양한 생각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일이라면, 절제와 침묵, 성찰은 우리가 

  배울 가치가 있는 능력이다.

- ‘좋은 품성을 지녔다는 말은 자기 충동에 아니요라고 말하며 유혹에 저항할 능력을 지녔다는 

  뜻이다. 품성은 저항하는 능력,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능력, ‘아니요라고 말하는 능력과 관련 

  있다.

- 모든 것을 절제해야 한다. 심지어 절제까지도. 잘 다듬어진 감정만이 올바른 절제를 기를 수 

  있다. 감정이 이성과 대립하지 않고 세상에 대해 믿을 만한 지식을 제공해 줄 때 올바른 절제를 

  할 수 있다.

- 윤리는 추상적이고 지적인 게임이 아니라 실천적 모험이다. 윤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절제라는 품성을 갖추려면 건강하게 잘 가꾸어진 감정이 필요하다.

 

4. 단순하게 살기

-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적, 정치적 측면에서 절제가 필요하다.

- 경제적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잘살고 있다고 느끼는 

  사회다.

- 예전에는 성실히 일하고, 아끼고 저축하며 절제를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이 좋은 시민이었다면 

  작금에는 모든 것을 소비하며 만족을 모르는 사람, 계속 앞서가기 위해 노력하길 멈추지 않는 

  사람이 좋은 시민으로 변모했다.

-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불안은 너무나도 친숙한 감정이다.

- 어떤 흐름에서 뒤처지고 마음을 내려놓다 보면, 지금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집단적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을 개개인에게 떠넘길 때가 많다.

-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보다 적게 가지는 것에 만족하려면 성숙하고 잘 다듬어진 정신이 필요.

- 우리가 무엇이 의미 있는지 깊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여가가 중요하다.

- 절제는 힘든 고통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가치로서 절제의 

  기술은 어떤 의미에서는 단순하게 살기 운동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5.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 어떤 선택을 하든 필연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놓치기 마련이다.

- 우리는 내려놓는 일과 뒤처지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단순한 삶에 즐거움을 

  느끼고 좋은 삶을 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

  1) 선택해야 할 때를 선택하라              2) 오직 최고만 좋다는 생각을 지양하라

  3) 대부분의 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       4) 감사하라

  5)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느낄 때 쾌락 쳇바퀴를 생각하라

  6) 남과 비교하지 마라                       7) 한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라

좋은 환경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굳건히 뿌리 내리는 삶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혁신과 파괴에서 희망을 찾으려 한다. 혁신적 사고를 하려면 우리가 사는 

  시대와 장소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 기존의 틀을 완전히 부술 때보다는 틀을 강조하고 유지하는 큐레이터와 보호자들이 있을 때

  더 잘 이루어진다. 미래에는 이런 존재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솔직히 작품을 정리하며 많은 생각을 해 보는데, 저자가 말씀하시려는 내용의 실체적 진실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말았으나, 작품의 뒷부분에 결론적으로 말씀하시려는 내용을 보는 순간

내가 어떤 이유에서 이 작품을 골랐는지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쳇바퀴에서 내려오는 일은 단지 개인의 의지력에만 달린 문제가 아니다. 쳇바퀴가 존재하지

않는 문화를 창조해내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사회와 문화를 창조하는 가장 훌륭한 길은 우리가 물려받은 좋은 의례를 지키고 삶의

미학을 창조해내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어떤 하나의 가치를 굳게 지키고 그 위에 바로 서 있으려면, 다른 것들은 내려놓을

수 밖에 없다. 하나의 가치를 위해 다른 많은 것을 내려놓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실존적으로 윤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우리가 행복한 삶을 꾸려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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