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8


인간은 대체적으로 두 살 반쯤 되었을 때 처음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왜 거짓말을 할까?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처음 만난 사람과 10분 대화하는 동안 거짓말을 평균 세 번 한다고

하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평균적으로 거짓말을 하루 한 번 이상 한다고 한다.

작품을 읽고 본질적인 질문에 자문자답을 해 보지만 철학적 깊이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별로 해 보지 않은 나로서는 딱히 정답을 찾을 수 없었다.

작품은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아마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유한한 삶을 살면서 부지불식간

마주하게 되는 생명과 관계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거나 개인적 욕심이 증폭되면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뇌와 사회가 가진 여러 가지 특성 때문에 거짓말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거짓과 유사한 범주에 속하는 기만은 자연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점차 발전한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인간은 기나긴 역사를 통틀어 그저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을 날조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고, ‘세상그 자체에 대해서도 허튼 소리를 잘 지어내는 동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품에서 제시하는 허위 사실이 퍼져 나가고 굳어지는 이치를 크게 7가지로 보고 있는데,

  1)     노력장벽        2) 정보공백     3) 개소리 순환구조    4)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

  5)     자존심의 덫     6) 무관심       7) 상상력 부족

  *  상기 내용과 관련되는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책을 구매해 보시기를

작품을 읽다 재미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자민 플랭클린에 대한

이야기로, 저자는 그를 84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어이없고 황당한 농간을 꾸준히 저지르며

즐긴 한마디로 진짜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도발꾼이었다라고 표현할 정도의

농간꾼이었다고 한다.

그의 활약상에 관한 이야기는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작품에서도 심각하게 다루고 있고 요즘 우리 사회를 비롯한 전 지구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가짜 뉴스커피와 신문과 함께 지난 17세기부터 기득권층의 암적 요소로 여겼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개소리 순환구조그릇된 정보가 한번 어느 신문에 실리면 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신속히 반박하지 않는 한 나머지 신문에도 모두 실리는 게 보통이었기 때문에 항시

골치 아픈 것이었다고 한다.

특히, 패러디를 만들어 놓으면 진짜로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아무리 소수일 망정 꼭 있었다는

점이었고, 가짜 뉴스가 문제인 진짜 이유는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문제를 떠나

가짜 뉴스 자체를 믿는다는 점이 아니라 진실한 진짜 뉴스도 믿지 않게 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였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는 작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짜뉴스의 횡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1887년 창간된 더 라이터라는 잡지의 편집장인 윌리엄 힐스라는 인간은 신문이란 매체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신문기자는 일을 잘하려면 훌륭하게 꾸며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는 점은 작금의 사회에서 기자들이 왜 기레기라 불리우는지, 언론을 믿지 못하는 사회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의 역사까지는 아니어도 최근에 벌어진 근세사만 살짝 들춰보아도 알 수 있는 거짓말에 관한

사건을 작품에서 재미난 사례로 언급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거짓말이 한 두개가 아닌 것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태생적으로 바른 소리를 하면 입이 삐뚤어지는지 일상화가 되어 버린 정치인들의 거짓말,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밝혀지고 있는 여러 범인 은폐조작 및 강요사건, 치매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우기는 성희롱 사건, 선거철마다 이용되어 온 간첩단 사건, 다단계의 거두 조X,

X도를 필두로 라X사건 등 서민들 피눈물 빨아먹고 나자빠진 펀드 사기사건, 자동차 사고가 난

딸을 위해 법인 명의의 명품차를 제공하였다는 어느 철면피 아버지의 횡령사건, 광우병 걸린

소고기 먹으면 앉은뱅이 된다는 어느 유명인의 이야기, 오로지 회사만을 위해 일해온 종업원들을

상대로 펼치는 기업인들의 내로남불 수준의 거짓말 등은 진실의 흑역사가 아직도 살아 숨쉬며

우리를 옹죄고 있음을 확인하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거짓의 흑역사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이 그런 정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개개인이 정말 똑똑해져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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