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톡스
정강재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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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결국 일과 공부를 제대로, 잘 하기 위한 도구이다. 인간은 일을 빨리 끝내거나 특정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 위하여 AI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AI에게 결정까지 요구할 수는 없다. AI에게 일을 많이 시킨다고 AI가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명확한 목표, 목적, 지향성, 이유 등을 제시해야지 제대로 된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고 결국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걱정하는 시대에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결국 전문성을 가져 AI 할루시네이션을 파악할 수 있고 생각을 하면서, 판단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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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감별사회 - 성범죄 피해자 전문 변호사가 폭로하는 법정의 민낯
이유림.노채은 지음 / 박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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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의문인 점은 늘 같다. 왜 가해자는 뻔뻔하며,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가? 오히려 가해를 한 사람이 전전긍긍하면서 기어다녀야하는 것 아닌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진짜 피해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옷차림은 물론 단어 하나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는 사회가 과연 옳은가? 비장애인의 말조차 믿지 못한다면 과연 성폭력 피해를 당한 발달장애인의 말은 과연 누가 믿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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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감별사회'를 읽으면서 제일 처음에 무죄추정 원칙에 대해 설명해준 것이 오히려 고마웠다. 대다수의 성폭력 가해자는 '유죄추정'을 받는 것이 기분 나쁘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무죄추정 원칙'이란 국가폭력에 대해 피고인을 보호하기 위한 형사사법의 원칙이다. 이는 피해자의 피해 호소를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무죄추정 원칙'에 대해 이해가 없는 사람이 자신의 가해를 숨기고자 '신고를 당한 사람은 억울하고 신고한 사람이 잘못이다'라고 왜곡하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먹인다. 성폭력 가해자는 민사적으로 유죄추정을 받아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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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한국은 물론 대다수의 국가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볼 때 사회적으로 피해자감별을 하며 2차 가해를 하는 것 같다.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사실확인에 대한 부분에서 개인적인 옷차림, 단어 선택까지 하나하나 불필요하게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완벽한 성폭력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고 모든 경우를 하나의 프레임에 맞추려는 것은 결국 2차가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성폭력과 관련된 도서에는 늘 첨부자료로 성폭력 상담 및 대응 기관, 성폭력 신고 등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꼭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공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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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내부감사의 대전환
박종록 지음 / 박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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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내부감사의 대전환'을 읽기 전, 내부감사에 왜 AI가 붙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AI 역시 발달하고 있다. 나는 '내부감사를 AI로 대행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기업/기관 내부에서 AI 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 사이버보안, 알고리즘에 의한 편향 절차 같은 것도 내부감사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 AI발달로 특정 업무에 대해서 AI를 사용하는 경우 의도하지 않게 법에 저촉이 될 수도 있고 내부에서 비공개로 처리해야 하는 문서가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기업/기관에서 큰 리스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AI시대, 내부감사의 대전환'은 상당히 얇은 책이었지만 내부감사의 필요성과 함께 AI 사용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되어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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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쉬 걸
데이비드 에버쇼프 지음, 최유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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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영화 대니쉬 걸을 보고 난 후 11년이 지나서 원작 소설을 읽게되었다. 그 동안 책 대니쉬걸은 절판이 되었지만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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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은 기본적으로 내용은 같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에이나르와 게르다의 성격을 책에서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영화와 달리 책에서 에이나르의 신체적 특징이 묘사된다는 것이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는 게르다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욕구와 에이나르에게 있던 간성적인 특징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불편했던 부분은 게르다의 모든 행동을 '아름다운 사랑을 기반으로 한 여성의 순종적인 희생'으로 홍보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게르다는 기본적으로 사회활동과 성공에 대한 욕망이 있는 교육받은 여성이라는 사실이었다.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적 지향이나 트렌스젠더 수술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지지했던 것은 개인에 대한 사랑도 있었겠지만, 교육 받은 여성으로서의 진보적인 선택, 개인적인 적극성, 남편에 의지하지 않고도 개인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에이나르의 경우 릴리로 변화는 수술 중 의사가 몸 내부에 여성 생식기 일부가 발달하다 중단된 신체적 특징이 묘사된다. 아주 짧고 간단하게 쓰여있기에 이를 명확하게 '간성'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에이나르가 다른 남성에 비해 작고 말랐으며 털이 적고, 지정된 성별에 대해 느끼고 있었을 혼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었다. 물론 모든 트렌스젠더가 에이나르처럼 간성적인 특징을 가졌다고 말할수는 없고 보편적인 형상도 아니고 역사적으로 이 부분이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뭔가 에이나르/릴리의 감성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생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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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최윤영(황금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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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후 자금과 연금은 계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MBTI가 P라서 계획 세우는 것이 너무 어렵지만, 이런 책 같은 것을 보면서 조금이라고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타이밍'의 장점은 현실적으로 단계를 세워서 투자를 계획한다는 것이었다. 아무 계획없이 투자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돈을 모아서 어느 정도 씨드를 만들어 둔 다음에 현금흐름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이 설명되어있었다. 저자의 씨드머니는 1,000만원 이었고 배당금 재투자와 자산형성으로 씨드가 커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차트를 보고 공격적인 투자로 돈을 단기간에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인의 경우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타이밍'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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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배당에도 목표를 세워서 늘리는 전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통신비, 특정 렌탈비용, OTT 구독 비용 등 매달 일정하게 지출이 되는 생활비의 일부를 배당으로 처리할 수 있게끔 만든다면 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으로 장기계획이 가능했을 것 같다. 나도 배당 ETF에 투자를 할 때 처음부터 목표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더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하였을 것 같다. 물론 나 같은 경우 목표치의 금액이 나와도 그 돈을 쓰지 않고 재투자를 했겠지만, 그래도 목표달성이라는 도파민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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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ETF를 무조건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도 공감을 했다. 나도 처음 ETF 투자를 할 때 높은 배당률만 보고 BITO나 CONY에 투자를 하였다가 쓴 맛을 본적이 있다. 내가 직접적인 손실을 겪어보고 나니 높은 배당률 뒤에 숨은 구조와 위험성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BITO, CONY에 투자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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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해서 성공을 한다는 문장의 의미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단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노후에 대비하여 일정한 현금흐름이 생기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투자에 관련된 책을 지속적으로 읽으면서 단타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난 장기투자형 직장인 투자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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