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고래 - 그 발굽에서 지느러미까지, 고래의 진화 800만 년의 드라마 오파비니아 14
J. G. M. 한스 테비슨 지음, 김미선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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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관련된 책을 찾으면서 알게된 걷는 고래는 많은 사람에게 재미있는 책은 아닐 수도 있다.


현생 고래의 사진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고래라고 나오는 것은 몇 천 만년 전 고래 화석을 모은 뼛조각이거나 화석을 토대로 디자인한 그림일 뿐이다.


고래가 왜 물 속으로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고, 화석 연구는 어렵고 짜증나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느 직업이건 사실 다 힘들고 어렵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동물이 헤험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이었다.


같은 기각류라도 헤험치는 방법이 달랐고, 수달처럼 등배운동을 하는 동물도 있지만 쥐처럼 뒷발을 자주 이용하는 동물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물론 동물이 헤험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동물실험이 투명한 수영장에 동물을 넣고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알았고,

- 과학 비전공자로서 이런 행동이 실험을 당하는 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100%라고 생각하지만.


고래의 생태나 서식환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화석연구를 통한 고래의 진화과정을 읽은 것은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이와 별개로 "고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에는 거의 무조건 일본 다이지초의 돌고래 사냥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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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만났을 때 - 내 작은 반려견에게 보내는 편지
심양섭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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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신간서적 한 권이 들어왔다.


저자가 개를 키우게 되면서 느끼게 된 감정과 생각을 시로 표현한 책이었다.


동물을 키우게 되면 사람은 새로운 감정을 알게되나보다.


책을 쓴 저자가 개를 키우기 전과 키우고 나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는 없다.


그래도 책에 쓰여져 있던 시 중 몇 개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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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세상의 끝"을 보기 전까지 자비에 돌란이 연출한 영화는 "탐엣더팜" 하나 뿐이었다.


내가 자비에 돌란에 대해 알고있는 내용이라고는 프랑스 출신의 젉고 게이이며 천재 연출가이며 요즘 그의 영화가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몇몇 유명한 영화제에서 상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탐엣더팜"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화를 꾸준히 만들었고, 몇 개의 영화는 나의 관점에서 꽤 재미있을만한 시놉시스 소개가 있었지만, 굳이 보지는 않았다.


자비에 돌란의 이름을 듣고 처음 봤던 "탐엣더팜"이 괴기스럽다는 인상이 남아있던데다 자비에 돌란의 연출은 내 취향과 일치하지 않았다.


이번에 나온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은 장뤼크 라가르스가 쓴 단지 세상의 끝(프랑스어 Juste la fin du monde)가 원작이라고 한다.

-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다.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작가이며, 게이이고, 현재 남성 애인이 있고, 가족에게 할 말이 있어 12년만에​ 가족을 찾아온 루이와 가족의 이야기인 단지 세상의 끝은 보는 내내 답답한 영화였다.


시놉시스에는 루이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는 하나,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 영화 초반부에 스치듯 지나갔는데 내가 기억하지 못 하는 것 일수도 있다.


루이가 12년 동안 가족과 제대로 된 대화 없이 몇 줄의 편지만 보냈고, 서로 할 말이 많은데도 거의 모든 대화는 일방적이라고 느껴졌다.


루이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 했고, 가족 특히 앙투안은 내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 앙투안은 "많은 사람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듣는 것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내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고, 남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않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

- 앙투안은 스스로 고립시키고 싶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현재 가족과 나누는 대화와 루이의 과거 회상씬이 교차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결국 루이도 루이의 가족도 제대로 된 대화는 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루이는 12년의 시간은 잊고 옛날로 돌아가고 싶었던걸까?


영화를 보다가 큰 형 앙투안으로 나오는 뱅상 카셀과 동생 쉬잔으로 나오는 레아 세이두가 몇 년 전, "미녀와 야수" 실사판에 주인공으로 나왔다는 기억이 났다.


모든 것을 나이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1966년에 태어나서 1988년에 데뷔한 남성 배우랑 1985년에 태어나서 2006년에 데뷔한 여성 배우를 연인/결혼 시킬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

- 단지 세상의 끝 에서 어머니 역할로 나온 나탈리 베이랑 벵상 카셀이 18살 차이인데, 둘이 모자 지간으로 나온다.

- 19살 차이가 나는 벵상 카셀이랑 레아 세이두는 왜 미녀와 야수에서 결혼하는데.


이런 것이 국제적으로 성차별이라는 거다. 남성배우는 엄마뻘 여성이랑 영화에서 사귀지도 않고 결혼도 안 하는데, 여성배우는 아빠뻘 남성이랑 사귀기도 해야하고, 결혼도 해야하는 것.

조혼풍습 비난/비판도 중요하지만, 영화 내에 나오는 조혼 풍습도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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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영화 녹터멀 애니멀스 중에 어떤 것을 볼까 고민을 했었다.


모아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녹터멀 애니멀스 개봉관이 별로 없어서.

- 게다가 개봉관 중 내가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녹터멀 애니멀스를 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 아니 뭐 개봉을 하면 뭐하나. 볼 수가 없는데.


딱 잘라서 말하자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광고를 하는 만큼 재미가 있지는 않다.

- 겨울왕국 이후 새로운 공주 캐릭터 어쩌고 하는데, 모아나 캐릭터 자체가 나에게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디즈니이니만큼 노래도 좋고, 전세계의 보편적은 감성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 디즈니 노래는 발로 만들어도 기본은 하고 들어간다.


모아나보다 좋았던 것은 돼지 푸아, 닭 헤이헤이, 코코넛 해적단 카카모라!


모아나 2편으로 카카모라 이야기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카카모라 좋아요.

 

 

카카모라 좋으니까 카카모라 무비클립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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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카 - 아프리카 수단의 전설적인 목부들
캐럴 벡위스.앤절라 피셔 지음, 안지은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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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경, 아프리카 딩카족에 대한 사진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있다가 최근에 사게 되었다.


사진을 읽고, 글을 보면서 단순히 딩카족에 대한 것보다는 하나의 문화가 달라지는 것 아니면 없어진다는 것이 슬펐다.


30년의 시간이 흐르고, 전쟁이 있었다.


우리 모두 <그 누구도>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이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


개인이건, 종족이건, 하나의 나라건, 마을이건.


기술은 발달했고 발전했다. 돈만 있다면 전세계를 갈 수 있고 연결할 수 있다.


사진을 읽으며 슬펐던 이유는 단순히 전쟁 때문에 달라진 딩카족의 모습 하나 때문은 아니었다.


문화가 달라지거나 없어지게 되면 하나의 관점이나 사상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 약간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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