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티 - 메타버스 캔버스에 그리는 도시이야기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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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가 대세이다. 아니 사실 메타버스가 대세라기 보다는 메타버스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의 한 축이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하여 메타버스라는 것 자체가 가시화가 된 것일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내세워 교류하고 있었다. WOW라고 불리는 World of Warcraft도 리니지도 모두 메타버스의 세계 중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실질적인 교류가 없게 되니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가상세계가 가시화되고 이슈가 된 것일수도 있다.


 

메타버스 시티의 저자 심재국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이며, 다양한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나는 도시계획학이나 도시개발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며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도시 내에서의 불평등과 함께 도시의 여러 문제를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바뀌어진 도시와 집의 역할, 도시 안으로 들어온 메타버스 생태계와 미래의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도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도시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많은 위기와 문제를 가지고 있다. Part 1에서는 코로나와는 별개로 현재 지구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나오는 도시화의 문제와 함께, 도시의 슬럼화, 지역 도시의 인구 감소와 쇠퇴, 분절되는 도시, 정착민이 이주민에게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원래 도시가 가지고 있던 내재적인 문제에 더해서 갑작스럽게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집은 매우 다른 존재가 되었다.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에서의 생활 시간이 길어졌다. 집에서 일과 생활을 함께하다보니 집을 보다 다양하게 사용하게 되었으며 물류 이동이 매우 증가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늘어난 물류의 이동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현실과 메타버스가 완전히 분절된 사회 형태가 아닌 하나로 합쳐진 시대가 되었으며 이는 현실의 메타버스화를 보다 가속화 시킬 것이다. 기술을 통하여 디지털 트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같은 모양의 도시를 이제 웹 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트윈을 통하여 메가시티를 구현하고 웹을 통하여 출근하는 시대가 언젠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그닥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이 아닌 타 지역,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한국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도시계획과 도시개발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지 우리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며,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독서모임을 할 때 메타버스 시티를 가지고 가서 여러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미래는 메타버스 NFT, 가상화폐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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