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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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AI시대이다. 지난 2~3권의 책을 코로나와 함께하는, 그리고 코로나가 지나간 다음의 미래 경제모델을 예측한 제이슨 솅커가 이번에는 로봇,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해서는 AI(인공지능) 시대에서 인간 노동력의 미래에 대한 책을 썼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권의 책을 쓰고 있는 이 사람은 투머치토커임이 틀림없다.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투머치토커이다. 뭐 내 귀에 대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까 부담없고 상관없다.

로봇, 그리고 AI와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는 영화나 소설로도 이미 많이 그려져왔다.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AI와 함께하는 인간의 삶은 상당히 극단적인 두 모델을 예시로 많이 든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로보칼립스(로봇과 종말을 뜻하는 라틴어 아포칼립스의 합성어로, 로봇으로 인한 종말을 뜻하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로봇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인간으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종국에는 로봇이 모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타난 용어)와 AI가 인간의 모든 노동적 고통을 짊어지는 로보토피아.

18세기 후반에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대장장이나 베를 짜는 직공 같은 직업은 기계로 대체되었으며, '공장'에서 일을 하는 '새로운 노동자'가 탄생하였다. 1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19세기 중후반 경공업 위주의 2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어떤 사람은 전기와 재생에너지로 인한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하며 어떤 사람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금의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5차 산업혁명이라고. 내 생각은 미래에서 현재를 본다면 '전기/재생에너지+정보통신+인공지능'을 모두 합하여 제3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1, 2차 산업혁명으로 유지되었던 직업군이 대장장이처럼 사라지고 새로운 직종이 떠오르고 있는 시대니까.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사람이 단순노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무직은 인공지능으로 바뀔 것이다. 사람이 하기싫고 귀찮으며 실수나 부정의 요소가 많은 회계업무같은 것은 아마 제일 먼저 인공지능으로 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 회계담당자나 회계사라는 직업이 완전히 사라지는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나 확실하게 사라지는 직업이 될 것이다. 통번역에 대한 부분도 인공지능이 대처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이 부분은 내 생각에는 아직 아리까리하다. 물론 단순통번역에 대한 부분은 인공지능이 할 수 있겠지만 문학작품에 대한 부분은 각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번역을 하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인공지능을 교육시켜서 예술을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애매하다. 물론 AI를 사용해서 가상의 인물을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어 위험한 액션신을 대역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AI를 만드는 것 자체에 인간의 노동력이 들어가는 문제이다. 게다가 그 AI에게 다양한 움직임을 가르치려면 배우나 댄서같은 사람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아마 배우나 댄서의 역할이 실제 브라운관에 나타나는 것보다는 AI의 움직임을 가르치는 부분으로 전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많은 직업이 미래에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다. 같은 이름으로 불러도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다만, 계속해서 바뀌는 미래에 하나의 변형되지 않는 직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리가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를 미래에 맞춰서 개발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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