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최승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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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자전거 타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 맥주를 마시는 것이 취미인 사람도 있고,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 자전거 타기, 맥주 마시기, 글 쓰기, 그림 그리기를 총집합해서 나온 책이 바로 '두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이다.

한국에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여행 에세이를 낸 사람은 여럿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거나 제주도를 다녔고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좋다는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다녀온 사람도 있었다. 와인이나 맥주 같은 경우는 취향이기도 하지만 취미생활이기도 해서 어떤 사람은 취미생활이 세계맥주 마시기인 사람도 있었다.

사실 이 책은 매우 두껍고 무거운 편이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아니 도대체 맥주를 마시면서 하는 자전거 여행에서 뭐가 그리 할 말이 많다고 이렇게 책이 두꺼운 것이냐는 의문을 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맥주가 맛있었다거나 자전거 여행이 힘들었다는 내용이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여러 사람과의 추억과 기억을 이야기 하다보니 책이 두꺼워진 것이었다. 단순히 웜샤워(자전거여행가 숙박공유사이트)의 호스트가 감사해서라서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가 아니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자전거와 맥주를 좋아하는 Ha가 존중받았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추억이 쌓였던 것 뿐이다.

이 곳에 나오는 모든 맥주를 마시고 싶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흥미로운 브루어리가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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