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 -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김자옥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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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은 빵으로 날려버려라는 책을 읽었다. 왜 하필 빵으로 날려버리라는 제목을 지었는지 잘 모르겠다. 빵 날려버리라는게 공을 뻥 차듯이 빵 날려버리라는걸까?

책을 펴니 함께 들으면 좋은 OST로 Mika의 Live your life가 적혀있어서 유트브에서 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책을 읽어보았다.


책에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적혀 있을때가 있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이 한국을 여행했을 때, 어떤 상황이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어서 좋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하고 그게 사실임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입으로 내뱉는 말은 부정적인 표현일 때가 더 많다. 특히 친한 사이 일수로 자신이 느낀 부정적인 느낌을 토로할 때가 많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는 계속 이야기를 듣다가 긍정적인 표현으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이 상황에?'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부정적인 상황에 갇혀 있을 때, 그것을 빨리 깨닫고 상황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하는데 그게 안 될때가 많다고 느껴졌다.


남의 평가에 민간한 것이 니체가 이야기한대로 노예근성 때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니 지난 번에 면접을 보러갔을 때가 생각났다. 면접관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으니 왜 그런식으로 대답을 하냐고 물어봤다. 나는 이런 식의 질문이 매우 웃기고 면접관이 오히려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한것이 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한글 파일을 다룰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습니다.'로 대답하니 어느 정도라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지표를 들라는 것이다. 차라리 회사에서 어떤 직무능력 때문에 구체적은 한글 파일 능력이 필요하니 할 수 있느냐로 질문을 한다면 회사에서 필요한 능력을 가진 사람과 컨택하는 것이 더 쉽지 않겠는가? 그 회사는 건설사였는데, 면접장에서 자신의 회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는 봤냐고 물어봤다. 홈페이지 조차도 없는 회사였는데, 어찌어찌하면서 정보를 찾아봤다고 하니 그럼 그 정보에 대해 설명하라고 했다.

이 글을 읽으니 그 면접관에게 당신의 질문이 매우 무례하며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어야만 했다고 느꼈다. 많은 사람이 말을 내뱉을 때,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매우 무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실제로 무례하다고 말을 했을 때, 그 감정을 이해하고 사과하며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지만 최소한 무례하다고 이야기를 해야한다. 아마 100번을 이야기해야 1번 정도 고쳐질까 싶다.

상처받았다면 참지 말고 바로 이야기를 하고 시정요청을 해야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가스라이팅 때문에 나 자신이 너무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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