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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과 전체 - 개정신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김용준 옮김 / 지식산업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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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이 책을 구판을 통해서 읽었다. 신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구판에서는 많은 수의 명사들이 한문으로 되어 나온다. 생각건데 대학생 정도의 수준이 되야 무리없이 읽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하이젠베르크가 젊었을 때의 모습을 회고하는 식의 자전적인 책이다. 그 중에서도 닐스 보어를 축으로 한 코펜하겐학파의 과학자들과 독일의 숲을 여행하는 부분과 덴마크의 닐스 보어의 집에서 묶었을 때의 경험들, 그리고 아인슈타인과의 만남, 이런 일화들은 매우 진솔하고, 생동감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알다시피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물리학을 잘 보완하여 상대성이론논문을 완성했고 후에 다른 연구논문으로 노벨상까지 받은 인물이다. 하이젠베르크와 닐스 보어는 그와의 설전에도 자신들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그들의 이론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현대 우주론을 떠 받치는 두 기둥 중 하나인 양자역학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책에서 양자역학이 탄생하기까지의 자세한 이론적 고찰같은 것이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때 당시 하이젠베르크를 비롯한 과학자들의 열정과 고뇌를 볼 수 있어 다른 과학이론서와는 색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나는 세계대전에 수많은 유럽의 과학자들이 영국과 미국으로 망명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조국 독일에 남아있는 하이젠베르크를 보면서 과학자로서가 아닌 인간하인젠베르크로서의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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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ha 2010-02-2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색 구판을 읽으셨나요? 오랜동안 대화할 수 있는 책이죠.

저는 쇼팽의 발라드를 요새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것 같은데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래요.

Chopin 2010-02-25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붙었죠 ㅋㅋ
 
상상력의 과학과 철학 상상총서 3
질베르 뒤랑 지음 / 살림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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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서양 문명의 틀을 형성한 유태인과 기독교에서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상파괴주의가 어떻게 존속하여 인류의 상상력을 막아왔는가를 신화, 종교, 철학, 과학, 심리학, 현상학 등으로 다방면에 걸쳐 고찰하고 있습니다.

요점을 말하자면, 신(神)에 대한 어떠한 상상도 하지 못하게 한 기독교의 성상파괴주의를 시작으로 해서 데카르트, 콩트 등을 비판하고 있고 후반에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의 업적은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순으로 페러다임의 전환을 가져다 줬지만 이 역시 성상파괴주의를 깨지 못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작으면서도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옮긴 진형준씨는 뒤랑 전문가라고 하는데 살림지식총서-030에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라는 책을 쓰기도 했으니 그 책을 같이 보면 이해가 수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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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원리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01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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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됩니다. 이건 다른 책에서 읽은 건데 그 책의 저자가 말하길 "실제로 지구상에서 상대성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맞습니다. 흔희 우리는 과학사 등을 다룬 책을 통해서 빛과 중력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입장들을 읽어 봤습니다. 그러나 그건 다소 두둥실 떠있는 내용 같은 것이었지요. 제말은 여태까지 아인슈타인과 그의 상대성이론을 소개하는 책은 우리의 수준을 높게 본 것 같다는 것이지요. 제가 지금 당장 왜 빛이 중력이 작용하는 행성이나 별을 지나면 휘는지 타인에게 말해보라, 하면 말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중력은 장이니까요? 우리는 이 이론의 결론적인 명제들만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에너지 공식이라든가 빛의 성질 같은 것들을요. 왜 그런지, 이론의 도출과정은 모릅니다.

까”N고 말해서 보통의 사람한테는 이 책이 상대성이론, 정확히 말해 특수상대성이론을 이해하는데는 더 없이 좋다는 예기죠. 그 후에야 뭐 일반상대성이론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잘 아는 과거 고전역학과의 관계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나아가 양자역학과의 관계, 우주론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고요.

마음같아서는 별 다 섯 개 주고 싶지만 가격이 분량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점, 그리고 어른이 읽기에는 너무 배려를? 많이 한 것 같아 그냥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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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기억의 수수께끼
이규은 / 종문화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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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분량이나 겉표지에 비해 상당히 견실한 내용과 깊이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줄거리를 말하자면 처음에는 인간 및 다른 연체동물이나 유인원,설치류 등의 실험을 통해서 기억의 유형과 각 동물의 기억의 수준을 비교 연구 하였으며,다음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적인 근거나 방법을 통해서 뇌의 초소단위인 뉴런에 의한 뇌의 각각의 부위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저장과 출력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결과적으로 기억이란 뉴런의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단백질과 지방의 화학반응,또는 장기기억에서는 유전자의 번역에 의한 기억의 보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고 마지막 장에서는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의 해결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다른 뇌과학 분야의 저서들이 지나치게 흥미위주이거나 광범위 하고 짤막짤막한 주제를 논한데에 반해 이 책은 기억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뇌과학 분야의 입문서를 읽어 본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이 낮은 이유는 책의 번역의 문제 때문이다.

뇌과학 분야,특히 일본 서적이 더 심한 것 같은데 단순히 앞 뒤의 문맥이 맞지 않은 것에서 시작하여 글자 자체가 잘못된 오자 등이 많았다.대략 열 군데를 발견 하였는데 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책을 집중해서 읽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틀림없이 번역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작자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 하려고 하였다.한번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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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읽는 뇌의 신비 3일만에 읽는 시리즈 4
야마모토 다이스케 지음, 박선무.고선윤 옮김 / 서울문화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평소 뇌과학이나 생물학 또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뇌와 그밖에 유전학에 관하여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다.그리 길지않은 양에 독자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1 장 정도의 분량에 한주제씩 내용을 썼으며 최근에 나온 책답게 인간복제나 환경호르몬 문제까지도 다루고 있다.

저자인 야마모토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였고 생물학 및 뇌과학에 관련된 많은 저서를 썼다 우리나라에는 `뇌와 기억의 수수께끼'가 출판되었으며 `3일만에 읽는 몸의 신비'라는 책을 감수를 하기도 하였다.

책의 내용을 좀더 깊이 알아보면 첫 장에서는 뇌구조의 최소단위인 뉴런과 시냅스에 대해 썼으며 다음으로 뇌를 구성하는 물질들의 명칭,역할들을 소개 하고 있다.책의 중반부에는 뇌에 생기는 질병들(간질,정신분열증,파킨슨병 등)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뇌와 신경계의 상호작용 및 환경,음식,술,담배 등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였으며 대처방법도 소개 하고있다.

일본 최고의 지식인이라고 불리우는 다치바나 다카시는 말했다.모든 인간학은 `뇌과학으로 귀결된다'고.뇌과학은 인류가 안고 있는 심리학적,철학적,자연과학의 모든 문제를 풀 열쇠이다.그 열쇠를 쥐어 보는 것도 배우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큰 바람이자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뇌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서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초학자에겐 적절한 책이다.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번역이 조금 어설픈게 있지만 완벽한 번역을 바라는 것도 번역가가 아닌 사람에게 있어서는 너무 과한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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