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기억의 수수께끼
이규은 / 종문화사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책의 분량이나 겉표지에 비해 상당히 견실한 내용과 깊이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줄거리를 말하자면 처음에는 인간 및 다른 연체동물이나 유인원,설치류 등의 실험을 통해서 기억의 유형과 각 동물의 기억의 수준을 비교 연구 하였으며,다음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적인 근거나 방법을 통해서 뇌의 초소단위인 뉴런에 의한 뇌의 각각의 부위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저장과 출력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결과적으로 기억이란 뉴런의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단백질과 지방의 화학반응,또는 장기기억에서는 유전자의 번역에 의한 기억의 보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고 마지막 장에서는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의 해결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다른 뇌과학 분야의 저서들이 지나치게 흥미위주이거나 광범위 하고 짤막짤막한 주제를 논한데에 반해 이 책은 기억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뇌과학 분야의 입문서를 읽어 본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이 낮은 이유는 책의 번역의 문제 때문이다.

뇌과학 분야,특히 일본 서적이 더 심한 것 같은데 단순히 앞 뒤의 문맥이 맞지 않은 것에서 시작하여 글자 자체가 잘못된 오자 등이 많았다.대략 열 군데를 발견 하였는데 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책을 집중해서 읽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틀림없이 번역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작자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 하려고 하였다.한번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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