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은 쾌락이라기보다 쾌락 예측 분자에 가깝다. 흥미진진하거나 즐거운 일을 기대할 때 치솟다가 그런 일이 일어나고 나면 잠잠해진다. 다시 말해 도파민은 무언가를 앞두고 있을 때 발생한다. 동기부여에 도파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9

블레즈 파스칼은 말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하나의 이유, 방에 조용히 붙어 앉아 있지 못해서 생긴다"라고. - P10

이미 17세기에 지성인들은 책의 보급으로 세상에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난 것을 걱정했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도 이를 비판하여 다음의 글을 썼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이란 게 수없이 많은 잡말에 섞여 있고 분량도 당황스럽게 많다 보니, 현실을 살아가기보다 책을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지식을 직접 발견하기보다 쓸모 있는 지식을 골라내는 것에 노력이 더 소요된다." - P10

"저명한 경제학자 허버트 사이먼이 1970년대에 지적한 바대로 정보가 넘쳐나면 관심은 희소 자원이 된다." - P13

지금 이곳에 존재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이득이 따른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였던 시몬 베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생각은 비워진 상태에서 기다리되, 무언가를 좇는 게 아니라, 날것의 진실을 드러내며 침투하는 대상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뉴스,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확인할 때 얻는 날 선 도파민의 힘과 다르게, 지금 이곳에 존재할 때 생기는 세로토닌, 옥시토신, (두뇌에 모르핀과 같은)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같은 화학물질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도파민이 내면을 고갈시키는 무언가를 병적으로 일깨운다면, 행복 화학물질은 좀 더 건강하고 보드랍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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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단지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P32

그러므로 무의미한 활동의 목록을 만들기란 무척 어려우며, 특정 활동이 명백히 무의미하다고 단정 짓기도 마찬가지다. - P37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거짓말하는 행동에는 존경할 만한 면이 있다. (•••)
나는 "친구를 곤란하게 하기 싫다"는 마음을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곤란해지기 싫은 마음은, 비록 부당한 곤란이라고 해도, 나를 겁쟁이처럼 보이게 한다. - P41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 바라건대 가치 있는 사물에 대한 사랑도 포함한다. 거기에는 철학이나 예술에 대한 사랑도 있는데, 이것이 내게는 삶의 핵심인 것 같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일이야말로 끔찍한 운명이다. - P42

결국 우리는 사랑을 재화처럼 쌓아두고 경쟁적으로 연애 시장에서 거래하기보다 선물처럼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때 상호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쌓을 수 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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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신비한 것은 단 하나, 사랑뿐이다."
—수전 손택 - P3

"사랑 외에는 가족도, 특권도, 재산도, 그 무엇도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할 때 반드시 향해가야 할 등불을 밝힐 수 없다."
—플라톤 - P13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한, 그 사랑은 합리적일 수 있다. - P23

우리는 상대와 깊은 감정으로 얽혀 너그럽고 부드럽지만, 때때로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도 사랑이라 부른다. - P25

나는 사랑이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깊이 아끼고 개인적으로 배려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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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을 추구하고 알았던 부처님을 비롯한 인도의 수많은 성자들과 중국의 선사들과 한국의 고승들은 탐(貪)·진(鎭)·치(癡) 안에 있는 탐진치 없음의 마음을 알았다. 탐진치의 마음과 탐진치 없음의 마음은 둘이 아니었다. 동전의 양면과 같았다. 윤회의 도정에 있는 우리 범부 중생들은 욕심이 일어나는 것이 욕심 없음과 함께 있음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욕심의 마음에는 반드시 욕심 없음의 마음이 함께 한다. 구름 속에는 반드시 맑은 하늘이 함께 있는 이치와 같다. 화내는 마음에는 반드시 화내지 않는 마음이 함께 한다. 불길 속에 늘 불에 타지 않는 허공이 함께 있는 이치와 같다.
단단한 무지의 마음에는 반드시 지혜의 마음이 함께 한다. 어두움 속에 밝은 빛이 함께 있는 이치와 같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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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칭찬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스스로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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