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9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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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90년대 초에 나온 (출판사가 두레였던가?) 끝없는 이야기를 한 부 가지고 있습니다만 워낙 아끼는 책이라 비룡소에서 나온 고가의 (18,000원) 책을 눈물을 흘리며 할 수 없이 구입했습니다.

예전의 컴팩트한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께는 책이 두께가 너무 두꺼운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금세 떠오르실 듯 합니다. 그래도 분책을 꺼리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장정면에서 보자면 5cm에 달하는 두께를 제외하면 무난하지만 본문의 글씨가 너무 큽니다.

내용이야 두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니 바스티안과 함께 즐기시길.

 

추기 : 영화보다는 원작이 훨 나은 사례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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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방위군 - 옹기 SF 세계명작 05
에드워드 엘머 스미스 지음, 김유제 옮김, 성수임 그림 / 옹기장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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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는데 표지그림에서부터 문화적 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스미스의 스카이라크의 팬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손을 대지 않았겠지만 렌즈맨 시리즈는 거의 읽은 것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했습니다 (읽고난 지 30분만에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니까 강하게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책도 가격에 비해 너무 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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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 전10권 세트 대산세계문학총서
오승은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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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산세계문학총서를 내고 있는 문학과지성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살펴본 결과 제가 가지고 있는 1973년도 정음사 판 서유기 (3권짜리입니다 -.-;)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구입했습니다.  서유기를 새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구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동용 서유기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니까요.

유감스러운 점이 있다면 한시의 해석문만 있고 원문이 병기되지 않았다는 점과 표지장정이 우아하지 않다는 점 정도일까요. 우울한 일이 있으신 분들이나 유불선 삼도가 섞여 돌아가는 만화경을 보시고 싶은신 분들께는 특히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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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타이거! 그리폰 북스 9
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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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타이거!타이거'를 동서문화사 (였다고 기억되는 곳)에서 나온 책으로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터의 다른 글인 '파괴된 사나이'를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글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 십년이 지나 (예, 수 십년입니다) 드디어 다시 출판이 되었군요. 일단 시공사에 감사를 표합니다.

내용은 읽는 분에 따라 호오가 좀 갈리겠지만 일단  처절한 복수극이나  본래적 의미로서의 피카레스크 소설을 즐기시는 분께는 더 없는 선택이 되겠습니다 (아, 제가 처절하다고 말하는 것은 구체적인 묘사가 그렇다기보다는 복수에의 집념이 그렇다는 뜻입니다). 베스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야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장정은 훌륭한 편입니다. 비록 제 취향보다는 제목이 조금 크고 폰트가 힘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단, 책을 쫙 펼치게 될 경우 내구성에 대해서는 조금  의심이 드는군요). 

번역은 최용준 씨가 맡았습니다. 저로서는 크게 불만이 없는 분이지만 이번 번역에서는 조금 미진한 면이 나타납니다. 일례로 66쪽의 "흑장수위관이 나타났다"라는 부분이나 74쪽의 "성실 법원에서는..."같은 부분들이지요. 영국사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65쪽부터 묘사되는 모습들이 영국 왕실의 분위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기 어렵고, 성실 법원이 실은 誠實法院이 아니라 星室法院이라는 것도 알기 어렵겠지요. 다시 말해 이런 애매한 용어들은 한문이나 영문을 병기해주거나 역자 주를 따로 달아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흑장수위관이 무슨 직인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잘 쓰이고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역자가 후기에 희망한 것처럼 여러 판본을 비교해가며 읽을 능력은 없는 독자이지만,  나름대로 읽고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추기 : 48쪽의 "Etre entre le marteau et l ' enclume"는 아직도 뜻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줍지 않은 제 프랑스어로는 "곤경에 빠지다" 정도의 뜻으로 해석되는데 프랑스어를 아시는 분의 의견을 기다려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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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hele 2004-06-0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번역판이군요. 구판을 읽은지라 구입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주와 고블린 웅진 완역 세계명작 1
조지 맥도널드 지음, 아서 휴즈 그림, 정회성 옮김, 김서정 해설 / 웅진주니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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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동화입니다 (그런데 과연 동화이기는 한건가?). 내용이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선악의 대립각을 분명히 세우는 동화는 좀 불편하게 생각되는 사람이라서요. 이런 측면에서 저는 (C.S.루이스를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나니아 연대기도 조금 껄끄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쨌건 사족이 길었고, 장정이나 번역 상태는 좋습니다. 다만 분량은 적지 않은데 요즈음 아이들에게 어필할만한 장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본인이 읽으실 것이 아니고 선물하실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재고해보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저야 제가 읽으려고 산 것이라 별 문제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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