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 - 시대를 초월한 걸작 영화와의 만남
로저 에버트 지음, 최보은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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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VD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 책에 소개된 옛 고전영화들을 찾아보기가 편해졌습니다 (고전의 비중이 꽤 되지요). 그런 점에서 시기를 잘 탄 책이라고나 할까요? 여러 영화에 대한 균형잡힌 소개글이며 저자의 주관을 잘 보여주는 책으로 생각됩니다. 일독을 권해드릴 만한 책이기는 한데, 그 전에 이 책에서 소개되는 영화들을 미리 한 번 보신 후에 읽으시는 것이 좋겠죠?

추기 : 번역은 다 좋은데 '잔다르크의 열정'이 아니라 '잔다르크의 수난'입니다. 주의하여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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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인들의 객담
이형식 편역 / 궁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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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태생이 민담인 탓인지 조금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뭐, 내용 자체는 중세 민담을 한 두 권 읽어보신 분이라면 눈에 익으셨음 직한 내용들이라서 특별히 언급드릴 것은 없군요.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나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아니면 발자크의 '풍류해학담'같은 책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별로 아쉽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런 글들을 다 읽으시고도 희담류를 더 보고 싶으신 분은 구입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추기 : 프랑스 중세문학 고전선이 4권으로 완결된 듯 한데 왜 프랑스 중세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롤랑의 노래'는 안나오는지... 부디 어디서라도 나와주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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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스타일 - 아이콘 시리즈
안젤리카 타센 엮음, 고미영 옮김 / 아트앤북스(Art&Books)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콘 시리즈를 읽으면서 늘 느끼게 되는 것은 딱 한 가지이다. '좀 더 판형이 컸어야만 해'. 이미지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이런 이미지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책이 작다. 포켓북의 태생적 한계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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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론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
볼테르 지음, 송기형.임미경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저 책을 읽고 다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게 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많지 않은 책 중에 하나가 바로 볼테르의 '관용론'입니다.

내용도 평이하게 쓰여있고 그의 명성에 걸맞게 문체도 담백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은 '캉디드'나 '자디그'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볍게 재치의 칼을 휘두르는 이런 작품들만 읽으신 분이라면 광대의 탈을 벗고 진지하게 말하는 볼테르의 모습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회되시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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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옷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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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이라...'. 알라딘을 떠돌아 다니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혼자 중얼거린 말입니다.

낯선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은 항상 모험에 가까운 일입니다. 요사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지 새로운 작가의 책에는 갈수록 손이 가지 않는 것을 느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이번엔 꼭 낯선 작가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차에 발견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제인 에어 납치사건이란 책도 구입했지요).

결론이요? '시간의 시련을 거치지 않은 책은 주의하라'는 평상시의 경구를 다시 한 번 씁쓸하게 되뇌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만 저로서는 2% 모자란 신선함, 20% 모자라는 재기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 평은 제인 에어 납치사건에도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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