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헤비메탈과 클래식 협연

Yngwie Johann Malmsteen - Live With The New Japan Philharmonic
Yngwie Johann Malmsteen / 포니캐논 코리아 (Pony Canyon) / 2002년 5월

잉베이 최고의 DVD이자 오케스트라와 헤비메탈 기타리스트가 협연한 것 중에서 최고인 DVD입니다. 잉베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 꼭 보십시오. 오케스트라와 펜더 스트렛기타의 소리가 너무 절묘하게 조화가 되어서 너무 보기도 좋고 듣기도 좋습니다.

스티브 모스의 맛갈스런 기타연주

딥 퍼플 - 토탈 어밴던
Deep Purple / 라이브 DVD / 2002년 8월

딥 퍼플은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를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입니다. 저는 특히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에 매료되었죠.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리치 블랙모어의 연주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DVD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 당시엔 뮤직 비디오 개념으로 만들어져서 굉장이 산만하고 연주구경은 짜증날 정도로 중간 중간 짤립니다. 90년대에 리치 블랙모어가 나가고 조 사트리아니가 잠시 있다가 스티브 모스가 기타를 맡았는데요. 저는 스티브 모스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기타 소리도 좋고 테크닉도 좋아서 잘한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의 최고 기타리스트상을 두번인가 받았다고 하네요. 여하튼 그렇게 뛰어난 기타리스트가 자기를 비우고 원곡 느낌그대로 맛깔나게 연주해 주니까, 또 그 연주를 관람하기 좋게 잘 편집해주니까 정말 좋습니다. 이 DVD하고 Bombay Calling이 딥 퍼플 연주 구경하기엔 가장 좋은거 같아요.

마크 노플러 연주를 보기엔 아쉽지만 훌륭합니다.

마크 노플러 - 런던의 밤 - 유니버셜 에센셜 할인
마크 노플러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7월

언젠가 마크 노플러와 에릭 크랩튼이 Brothers in Arm을 트윈 기타로 연주했을 때 정말 그 속삭이는 듯한 기타 음색에 미칠 것 같았습니다. 마크 노프러는 간혼 세계 10대 기타리스트에도 손꼽히고는 한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입니다. 자주 듣는 미국식 연주가 아니라 영국사람다운 화려하다기보다는 계속 대화하듯 연주해 나가지요. 마크 노플러의 연주를 아쉬우나마 볼수 있는 DVD입니다. 아쉬운 것은 마크 노플러의 연주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밴드 전체를 담으려고 하다보니 조금 연주구경하기에는 산만하다는 것이죠. 그래도 뒤로 갈수록 좋아집니다.

신경안쓰고 기타 구경하시려면 팻 매서니 DVD를 권하고 싶습니다. 워낙 잘 찍어주니까 연주구경하기가 참 좋습니다. 이매지너리 데이나 시크릿 스토리같은 DVD를 권하고 싶습니다. 밝은 분위기의 기타연주로는 어쿠스틱 알키미같은 거가 좋구요.

딥퍼플의 전성기 공연-오케스트라와의 전투

[수입] Deep Purple - In Concert with the London Symphony
Deep Purple / Eagle Rock Entertainment / 2005년 5월

딥 퍼플은 하드락의 제왕으로 저같이 기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리치 블랙모어가 떠오르는 그룹입니다. 그런데 딥 퍼플의 기타연주를 제대로 볼만한 비디오가 있느냐면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90년대에 재결성된 딥 퍼플은 리치 블랙모어가 빠지고 스티브 모스가 나와 괜찮은 비디오를 내놓았지만 리치 비디오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90년대 이전에는 보컬 위주의 뮤직비디오 개념으로 찍어서 연주를 구경하려면 중간 중간 짤리는 까닭에 짜증나서 볼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결론은 뭐냐? 포기하고 스티브 모스 연주하는 걸 사십시오. Bombay Calling 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라이브 같은거요. 스티브 모스도 굉장히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래도 아쉽다면 이 앨범하고  Deep Purple : Heavymetal Pioneer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불타는 듯한 기타를 잠시 맛볼수 있습니다. 특히 이 DVD는 영국의 로열 필 오케스트라와 딥퍼플이 협연하는 것으로 오케스트라 연주한 후에 딥퍼플 연주하다가 다시 오케스트라 연주 하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드럼과 리치블랙모어의 기타가 오케스트라와 전쟁하듯 연주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 그런 장면이 너무 잠시이긴 하지만요. 어쨌튼 딥퍼플이 왜 딥퍼플인지 실감하게 하는 DVD이지요.

참고로 헤비메탈과 클래식의 클로스오버 작품 중에 제가 아는 최고 작품은 잉베이 맘스틴이 일본 도쿄 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작품입니다. 정말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타를 치는데 음색도 명료하고 오케스트라와도 잘 조화를 이루어서 이런 작품이 또 나오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메탈리카의 기념비적 앨범의 제작과정을 본다.

메탈리카 : Metallica Classic Albums - 태원 팝 40종 할인행사
metallica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4월

제가 평점을 높이 매기는 것은 메탈리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DVD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은 있지만 오랫동안 무명 밴드이다가 뛰어난 프로듀서를 만나 오늘의 메탈리카 사운드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좋은 작품입니다. 메탈리카를 사랑하고 멤버들을 가까이서 보고 평소의 말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그룹이어서 실감이 안나는 무명 그룹 때의 고충.. 그런 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헤비메탈하면 별 고민없이 시끄럽게만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DVD를 보고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복잡한 편집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이걸 보고나서는 메탈리카를 훨씬 좋아하게 됩니다.

끝으로 주의할 것은, 이 앨범이 제작과정을 담은 DVD이지 공연 DVD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앨범 속의 첫곡인 enter the sandman같은 곡을 공연하는 거 전부보고싶지만 부분 부분만 나와요. CD를 따로 사야 한다는 얘기죠. 공연 DVD사시려면 cunning the stuns를 사시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