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퍼플은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를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입니다. 저는 특히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에 매료되었죠. 그렇지만 아쉬운 것은 리치 블랙모어의 연주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DVD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 당시엔 뮤직 비디오 개념으로 만들어져서 굉장이 산만하고 연주구경은 짜증날 정도로 중간 중간 짤립니다. 90년대에 리치 블랙모어가 나가고 조 사트리아니가 잠시 있다가 스티브 모스가 기타를 맡았는데요. 저는 스티브 모스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기타 소리도 좋고 테크닉도 좋아서 잘한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의 최고 기타리스트상을 두번인가 받았다고 하네요. 여하튼 그렇게 뛰어난 기타리스트가 자기를 비우고 원곡 느낌그대로 맛깔나게 연주해 주니까, 또 그 연주를 관람하기 좋게 잘 편집해주니까 정말 좋습니다. 이 DVD하고 Bombay Calling이 딥 퍼플 연주 구경하기엔 가장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