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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6disc)
현각스님 출연 / 불교텔레비전 / 2010년 7월
평점 :
1. 현각스님은 선승으로서 깨침을 중요시 하신다. 따라서 붓다의 말씀에 대한 장황한 설명보다는 붓다의 말씀이 도달하고자 하는 바로 그곳을 보여주고 싶어 하신다. 바로 지금 이순간 들리는 새소리, 시계소리, 옆 사람의 느낌 이런 것에 집중하라고 하신다.금강경은 바로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듣고 제대로 살자는 그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 신다. 그럼 제대로가 뭐냐?
현각스님은 법회인유분 제일에서 금강경의 모든 것이 이미 명확하게 들어났다고 말하신다. 이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하신다. 주장자를 탕 내리치신다. 알겠는가? 이게 다다. 이를테면 현각 스님 강의는 이런식이다.
따라서 복잡한 퍼즐을 즐겨하신다거나 맥락설명이 궁금하신 분에게는 맞지 않는다. 금강경을 불사르고 그 핵심을 꿀꺽 삼키겠다는 분들을 위한 강의이다. 그야말로 뜻을 전하는데 충실한 강의이다.
2. 만약 불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데 금강경의 맛을 알고 싶다면 도올 선생님의 금강경 강해를 추천하고 싶다. 그야말로 인문학도를 위한 금강경이다. 만약 불교와 인연이 있으신 분이라면(법당의 향냄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비스님의 금강경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같이 권하고 싶은 책은 남회근 선생의 금강경 강의이다. 삼교회통한 선각자의 글이다. 덧붙여 법조문 읽듯이 차근차근 쌓아가고 싶은 분은 김윤수 선생의 책도 권할만 하다. 이 시대 평신도이자 법률가인 치열한 학인의 글이다.
좋은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