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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서울산책 - 쉽고 가볍게 즐기는 서울 걷기 여행 레시피 38 ㅣ 동네 한 바퀴 시리즈 1
이하람 지음, 이동천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1. 동생이 차가 없어서
초등학생 아이둘과 단조롭게 보내는 것 같아서
[지하철로 떠나는 365 현장체험학습]과 [두근두근 서울 산책]을 선물하였습니다.
저 역시 서울에 15년 정도 살다가 지방에 내려왔지만
항상 같은 곳만 다니다보니 서울을 알지 못했고
지하철역명에 옥수나 압구정, 성수 같은 것이 무슨 연유로
그런 이름이 달렸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2. 작년에 독일 여행을 1주일간 다녀온후
어쩌면 하이델베르크, 쾰른, 푸랑크푸르크, 코블렌쯔보다
서울이 더 낯선 곳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 년동안 300km 정도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걸었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엄청나게 돌아다녔지만
역명이나 주변명소를 아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여행도 알아야 뭐가 보일 거 아닙니까?-
한권 두권 책을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3. [지하철 365 학습]은
모든 면에서 이해하기 좋게 잘 만들어진 좋은 책이지만
대체로 초등학생들의 현장 체험에 맞추어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분위기 좋은 맛집이나 공연장 또는 특이한 시장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낙산공원 같은 곳을
소개하지는 않는 편이지요.
이에비해 [두근두근 서울산책]은 전직 아나운서이자 여행가인 저자가
서울의 명소를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과 함꼐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어서
같이 본다면 훨씬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00km를 걸은 제 경험으로 말하면
서울은 무궁무진한 보물단지 입니다.
지하철만 타면 그 보물단지에 들어갈 수 있으니
서울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한지요.
4. 최근에 산 다음책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사진과 글이 모두 좋아요.
예를 들어 [지하철 365 학습]이나 [두근두근]을 본다해도
서울의 명산이나 한나절동안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면서 걷고 싶은 숲길 같은 것은
한정되게 나와 있으니깐 그런 걸 원하는 분에게 필요한 거지요.
(1) 김영록.박미경,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서울.수도권)
...한나절동안 편안함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이 도시생활의 다채로움에 맞춰져 있다면
좀더 자연스럽고 여유를 가질만한 걷기에 맞춰져 있어요.
(2) 이승태,북한산 둘레길 걷기 여행
...서울 최고의 명산 북한산 둘레길 걷기, 북한산 산행,
도봉산/수락산/불암산/청계산/관악산/인왕산 산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서울쪽 산행은 모두 이 책 하나로 정리됩니다.
다만 의정부쪽의 소요산만 더 추가되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습니다.
(3) 구완회,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물론 [지하철 365 학습]이 문화유적에 대해 잘 알려주고는 있지만
고궁, 박물관, 왕릉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주지는 못하죠.
마치 문화유적 가이드를 초빙한 것과 같은 책이 이책입니다.
두껍지만 사진과 알기쉬운 이야기로 부담이 안되는 책입니다.
5. 또 3000원에 파는 서울지도를 사서 방문할 때마다 활용하고
탐사한 노선을 표시하면 다음에 어딜 갈지 그리고 어디를 못가봤는지 명확해져서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은 우리 모두에게 여행자가 되라고 유혹하고 있다."
*** 이 리뷰는 [지하철 365 학습]의 리뷰를 약간 다듬은 것입니다.
서울 여행에 초대하고 싶은 바램때문에 양쪽에 같이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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