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여행>을 읽고...
죽음을 맞이하는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반가운 이들을 만나러 기차에 몸을 싣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이가 있는데, 바로 아이입니다. 할아버지와 가장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늘 슬픈 이별을 그린 이야기를 만났는데, 생을 마감한 영혼만이 타는 기차를 타고 안식처에 도착하기까지를 그린 이야기는 너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할머니도 아마 행복한 여행을 하시며 편안한 안식처에 도착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여행>의 그림책은 파울리나 하라 작가님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며 쓴 시와 깊은 울림의 그림을 그린 임효영 작가님이 만나 양국의 출판사가 공동 출간을 하였다고 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요. 먼 이별은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프지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여행>을 통해 조금은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드네요. 아이에게도 이런 이별은 보여주며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안녕" 하고 웃으며 인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