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질 늑대 마음그림책 21
이상미 지음, 조경희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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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 . 이상미 / 그림 . 조경희

표지를 보며...

사전적인 의미로 지적질은 허물 따위를 꼭 집어서 가리키거나 드러내어 폭로하는 짓이라고 한다. 그리고 늑대의 모습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럼, 지적질 늑대를 만나러 가볼 까요?

★ 늘 남의 잘못만 지적하던 지적질 늑대가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만난 뒤

괜찮아 늑대로 바뀌는 신비로운 말의 마법

★ 말과 태도의 힘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줄거리...

"아이고, 배야 머리야."

늑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늑대는 뭐가 못마땅한지 눈살을 잔뜩 찌푸리고 걸어갔어요.



늑대 앞에서 아이가 콰당 넘어졌어요.

"아니, 조심해야지. 조심 안 하니까 넘어지지.

네 공 때문에 나도 넘어질 뻔했잖아!"



"야, 네가 내 발을 밟았잖아, 당장 사과해."

"내가 달려오는 거 못 봤어? 네가 사과해."

아이는 늑대에세 오히려 더 화를 냈어요.





늑대야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많이 아팠니?

이제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이 참 따뜻했어요.

늑대에게 그 뒤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늘 남에게 지적질을 하던 늑대에게 너무나도 따뜻한 말 한마디 쿵 하고 다가왔는데요...

<지적질 늑대>의 표지만으로도 내 마음을 찌르고 있었지만 태연한 척 책장을 넘긴 나. 주인공 늑대의 표정과 행동에 내 모습이 저절로 떠올랐다. 불만이 북적 늘어난 내가 남의 작은 행동에도 나도 모르게 속으로 답답해하고 무언가 말해주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다. 늑대처럼 울고 있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지적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말과 행동은 참 중요하다고 늘 아이에게 말하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말과 행동은 지적질이라는걸... 가벼운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자아성찰'을 하게 만드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주는 건 참 고마운 시간이다. 늘 잔소리와 불평을 달고 살던 늑대가 아이에게 들었던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에 마법처럼 변해가는 늑대의 결말을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될 것 같다.

'괜찮아'라는 말의 힘을 만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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