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와 새끼 고양이





집으로 가는 길에 미나는

상자 속에서 우는 작은 새끼 고양이를 만났어요


비가 와선지 새끼 고양이는

추워 보였어요

미나는 새끼 고양이가 비를 맞지 않게

상자를 옮겨주었어요

거기는 다른 사람이 찾기 어려운 곳이었어요

미나는 새끼 고양이를 바로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새끼 고양이가 먹을 만한 걸

사다가 상자에 넣어 주었어요


그날 밤 미나는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생각해도 답은 찾지 못하고,

미나는 식구들이 잠이 들자

조용히 집을 나가 새끼 고양이한테 갔어요

다행하게도 새끼 고양이는

미나가 둔 곳에 그대로 있었어요


미나는 새끼 고양이를 살며시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집 안이 환했어요

엄마가 미나가 나가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미나가 올 때까지 기다린 거였어요


“엄마”

미나는 새끼 고양이 같은 눈으로

엄마를 바라봤어요

엄마는 미나 마음을 알아채고,

“네가 잘 돌볼 거지” 했어요


미나와 새끼 고양이는

헤어지지 않고

함께 살게 됐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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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6-07-30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나와 새끼 고양이가 함께 살게 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희선 2026-08-08 05:22   좋아요 1 | URL
미나와 고양이가 좋은 친구 사이가 되겠습니다 부럽네요


희선
 
미로장의 참극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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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미조 세이시가 만든 인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긴다이치 고스케일까. 긴다이치 고스케가 나오는 이야기 그렇게 많이 못 봤다.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도 별로 안 봤다고 해야겠구나. 예전에 잘 모를 때 《혼진 살인사건》을 읽다가 그만뒀다. 이번에 만난 《미로장의 참극》도 반쯤 보고 그만 볼까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다시 봤다. 다른 책 몇 권은 그럭저럭 봤는데. 이번 ‘미로장의 참극’을 보다 보니 예전에 읽다가 만 ‘혼진 살인사건’이 생각나기도 했다. 거기에서도 굴 같은 데 들어간 것 같은데,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성에는 비밀 통로가 있고 적이 침입하면 거기로 달아나지 않나. 메이지 시대에 신분 상승한 후루다테 다넨도 백작이 지은 명랑장에는 돌아가는 문이나 달아나는 곳이 있었다. 자연을 이용해서 바깥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게 했다. 다음대 가넨도 백작은 아버지가 만든 걸 고치기도 했다. 가넨도 백작 후처는 가난한 화족 가나코로 가넨도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가넨도는 아내 가나코가 먼 친척인 오가타 시즈마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다. 가넨도는 일본칼로 가나코를 죽이고 오가타 시즈마 왼팔을 잘랐다. 그러다 칼을 떨어뜨리고 그걸 주운 시즈마가 가넨도를 베었다. 정말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여겼다. 시즈마는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즈마가 명랑장 뒤 절벽 기슭에 있는 동굴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지금 명랑장은 전쟁이 끝나고 부자가 된 시노자키 신고가 주인이다. 시노자키는 가즌도 백작 아들 후루다테 가쓴도 아내였던 시즈코와 결혼했다. 시즈코도 화족이었다. 명랑장에 한쪽 팔이 없는 사람이 묵으러 오고 사라졌다. 시노자키는 이 일을 긴다이치 고스케한테 풀어달라고 명랑장으로 불렀다. 긴다이치 고스케는 탐정으로 이름이 알려졌구나. 긴다이치 고스케 친구 소개로 알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에는 화족이라고 귀족이 있었다. 그건 돈으로 살 수도 있는 거겠지. 화족은 많은 특권을 누렸을지도 모르겠다. 시대가 바뀌어도 그걸 놓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겠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화족이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겠지. 한국 양반과 비슷할까. 조금 다를지. 조선 후기가 되고 양반을 돈으로 산 사람도 있지 않나.


 명랑장을 이제 호텔로 만들려고 했다. 시노자키 신고는 명랑장과 상과있는 사람을 불렀다. 스무해 전 일어난 사건으로 죽은 사람 기일에 법회를 열려고 했다. 그럴 때 한쪽 팔이 없는 사람이 나타난 거다. 그 사람은 스무해 전에 사라진 오가타 시즈마가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었다. 긴다이치 고스케가 명랑장에 오고 얼마 뒤 후루다테 다쓴도가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덴보 구니타케 그리고 명랑장에서 일하는 다마코. 다마코는 안타깝게 죽었다. 죽은 다음 시체가 훼손됐다. 죽으면 끝이다 해도 죽은 사람을 보는 건 산 사람이니 처참한 모습을 보면 그리 좋지 않겠다. 그렇게 만든 사람이 아주 미울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은 마음을 먹었구나.


 여기 나오는 시대는 일본이 전쟁에 지고 세상이 바뀐 때다. 화족이라는 계급은 사라진다. 그런데도 거기에 매달리는 사람 있겠지. 가난해도 화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도 있겠다. 누군가를 죽이고 그 재산으로 살려고도 하다니. 그렇게 한다고 잘 살까. 덴보 구니타케도 몰락한 화족으로 누군가의 약점을 잡고 협박했다. 그러다 죽임 당했구나. 덴보가 죽은 곳은 밀실이었다. 긴다이치 고스케가 그걸 풀어낸다. 덴보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짐작했겠다. 탐정은 사건을 막지 못하겠지. 그건 경찰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 소설이 나왔을 때는 여기 나오는 분위기가 으스스했을까. 스무해 전에 사라진 사람이 나타난 것 같은 게 그럴지도. 탈출구로 누군가 다닌 게 무서운 걸지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 책 ‘미로장의 참극’을 다 봐서 다행이다. 끝까지 못 봤다면 다음에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 안 보려고 했을지도. 처음 이걸 읽으려 했을 때 좀 안 좋아서 그랬을지도. 건물 이름은 명랑장이지만 미로 같은 게 있어서 미로장이라고도 했다. 명랑장과 미로장 일본말 발음은 메이로소로 같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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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은지는 달리기를 좋아해

은지는 잠 자기를 좋아해

은지는 하늘 보기를 좋아해

은지는 비보다 눈을 좋아해

은지는 그네타기를 좋아해


은지는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더 많아

싫어하는 건 별로 없지만

무섭게 여기는 건 있어


무서운 것과 싫어하는 건 조금 다르겠지


은지는 아침을 좋아해

은지는 밤을 좋아해

은지는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좋아해

은지는 파란 하늘을 떠가는 흰 구름을 좋아해

은지는 자신이 사는 세상을 좋아해


은지는 세상을 좋아하니

즐겁게 잘 살겠지

가끔 힘들지라도


은지야,

잘 지내고

잘 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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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反對な君と僕 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阿賀澤紅茶 / 集英社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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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너와 나 3(아가사와 코차), 스즈키 집에 타니가 갔다. 엄마가 집에 아빠와 오빠가 없다면서 스즈키한테 타니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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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오월부터 컴퓨터 모니터에 문제가 생겼다. 이제와서 컴퓨터가 아닌 모니터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 지난해 시월에도 모니터가 이상해졌다가 한주 지나고 괜찮아졌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되면 좋을 텐데 하고 눈이 아파도 그냥 썼다. 한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모니터가 이상해졌을 때 바로 모니터를 샀다면 오랫동안 눈 아프지 않았을 텐데. 그것보다 지난해에 이상해졌을 때 돌아오지 않았다면 나았을걸. 그때 모니터 샀는데 며칠이 지나도 안 오고 그러다 모니터가 괜찮아져서 취소했다.


 이번에는 기다려보다가 거의 두 달이 간 다음에야 마음먹고 모니터를 샀다. 이번엔 바로 왔다. 좀 더 빨리 샀다면 쿠폰 쓸 수 있었을 텐데, 몇 달 전과 바뀌어서 나처럼 휴대전화기 없는 사람은 쿠폰 쓰지 못하게 됐다. 컴퓨터로 쓸 수 있는 거였는데 앱에서만 쓰는 걸로 바뀌었다. 이젠 인터넷에서 뭐 사는 거 줄여야겠다. 그전에도 많이 안 샀지만. 한번 사면 다른 걸 사기도 해서 거기는 안 보려고 한다. 그동안 많이 산 건 먹는 거구나. 책도 샀지만. 책은 다른 데서 사는구나.


 고장난 모니터와 같은 걸로 샀는데, 모니터 메뉴가 다르게 보인다. 같은 기종이어도 그런 건 다르게 나오기도 하다니. 내가 설정한 화면과 색상 적어뒀는데 그게 없어도 상관없었다. 컴퓨터는 바꾸면 내가 뭔가 해야 하는 게 별로 없지만, 모니터는 조금씩 달라 보여서 조정을 해야 한다. 모니터가 같은 거여도 똑같이 하는 게 소용 없다니.


 가장 처음 쓴 모니터는 무겁고 자리 많이 차지하는 15인치로 새 거였지만, 다음부터는 비슷한 17인치 중고 그 뒤 두번은 LED 모니터 19인치 중고였다. 모니터는 이번이 다섯 번째고 또 중고다. 네 번은 다른 거였는데, 이번엔 네 번째와 같은 거다. 같아도 조금 다르지만. 큰 것보다 19인치가 쓰기에 편하다. 이런 건 공공기관에서 쓰려나. 이젠 바뀌었을지도. 기상청에 있는 모니터는 19인치던데, 어디든 그런 건 아닐지도. 보이는 곳만 그거였을지도 모르겠다. 기상청 모니터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우연히 봤다. 그거 보면서 내 모니터도 괜찮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한다. 그런 내가 참 한심하다. 다른 문제는 언제 해결할지. 나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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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7-18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니터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저는 컴퓨터랑 노트북 안 쓴지가 오래되어 모니터 인치를 들어도 크기가 어느정도 될지? 감이 잘 안 오네요.
저는 그저 핸드폰으로만 하다보니…작은 화면 들여다보다 한 번씩 큰 화면 보면 좀 놀랍더라구요. 사람 얼굴이나 화면 속 풍경들이 넘 커서 말이죠.ㅋㅋㅋ
나이 들수록 써 왔던 것에만 익숙하여 다른 새로운 기계 같은 것엔 손이 잘 안 가 사용하지 않게 되어 계속 기계치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에 자꾸 도전해봐야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떠오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참 쉽지 않으니….

희선 2026-07-28 03:53   좋아요 1 | URL
저도 모니터 인치 잘 모르는군요 그저 19인치만 안다고 해야겠네요 예전 거여서 4:3이에요 지금은 16:9던가 그런 게 많죠 큰 건 화면을 나눠서 보기도 하는 듯합니다 한번에 하나만 보면 되기는 하죠 저는 탭을 여러 개 띄워두기는 하지만...

휴대전화기로만 하신다니, 그거 오래 보면 눈 아플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글 쓸 때도 괜찮은지... 그건 저도 잘 모르는군요 새로운 기계 쓸 게 뭐가 있는지... 저도 없어요 쓰는 것도 얼마 안 되고...

장마가 끝났다고 하네요 장마가 끝나도 비는 많이 오는 날 올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며칠 동안은 비 안 오고 맑을 듯합니다 햇볕이 쨍쨍...

책읽는나무 님 더위 조심하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