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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TONE 2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Boichi / 集英社 / 2017년 9월
평점 :
닥터 스톤 2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지금까지 만화책 석달에 한권 나오는 게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두달 석달에 한권 나오는 것 같다. 2017년 7월에 1권이 나왔는데 벌써 15권까지 나왔다. 석달에 한권 나왔다면 열권에서 열한권 정도 나왔을 텐데. 이건 나중에 깨달았다. 책 보기 전에는 <원피스>나 <메이저 세컨드>처럼 석달에 한권 나오겠지 했는데. 어떻게 이건 두달 석달에 한권 나오는 걸까. 두달에 한권 나올 때가 더 많을지도. 지금까지 나온 거 빨리 보고 싶지만, 마음만 바쁘겠다. 아직 책은 다 못 샀다. 올해 안에 다 사고 본 다음에는 나오는대로 보면 좋을 텐데. 여전히 게으르게 지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을 그렇게 잘 살지는 못하지만, 나중을 생각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낫겠지. 그렇게 사람은 나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간다 해도 난 별로 앞으로 가지 못하는 것 같지만.
어느 날 지구에 빛이 비치고 제비와 사람은 모두 돌이 된다. 내가 못 본 건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는 못 본 말 제비를 이번에는 보았다. 인류가 모두 돌이 되고 거의 3700년이 지나고 돌에서 깨어난 센쿠와 타이주 그리고 유즈리하는 인류를 정화할 기회라 한 츠카사와 싸울 화약을 만들려고 하코네로 갔다. 온천에는 화약을 만드는 재료에서 하나인 황이 있다. 센쿠는 츠카사와 거래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게 잘 될지. 잘 안 되겠지. 화약을 만들면서 타이주가 여러 가지가 섞인 것을 바위로 내려쳤더니 불꽃이 튀고 터졌다. 센쿠는 그런 일은 없겠지 했는데 나중에 거기에 황철광이 있다는 걸 떠올린다. 돌과 돌을 부딪쳐 불을 피우기도 하던데 거기에는 철도 있어야 하는구나. 불꽃이 튄 뒤에는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 츠카사가 그걸 보기 전에 불을 끄려 했는데, 다른 데서 연기가 올랐다. 센쿠는 불을 더 피워야 할지 꺼야 할지 망설이다 피우기로 한다.
연기는 다른 사람 말고도 츠카사도 보았다. 센쿠는 그렇게 될 걸 알고도 불을 피웠다. 츠카사는 유즈리하를 인질로 잡고 센쿠를 협박했다. 돌에서 사람을 깨우는 걸 만드는 방법을 말하라 한다. 그걸로 츠카사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깨우려는 거겠지. 츠카사가 유즈리하를 잡고 있어서 센쿠는 그걸 말한다. 처음에는 센 척했지만. 츠카사는 센쿠한테 과학을 버리면 죽이지 않겠다고 한다. 센쿠가 그 말에 그러겠다고 할 리 없겠지. 츠카사는 센쿠 목을 한번에 쳐서 쓰러뜨렸다. 센쿠는 정말 죽었을까. 그러면 만화 끝나겠지. 나뭇가지를 주우러 갔던 타이주가 유즈리하 목소리를 듣고 돌아오고 센쿠를 안고 츠카사를 피해 숲으로 간다. 그전에 타이주는 바위를 들고 위로 던지고 유즈리하는 화약이 든 항아리를 츠카사쪽으로 던졌다. 바위가 떨어지고 화약과 부딪쳐 불이 났다. 황철광과 부딪쳤다 해야 할까. 그렇다 해도 츠카사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건 타이주도 알았다.
센쿠는 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을 가졌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주에 가겠다고 말한다. 선생님은 좋은 꿈이다 했는데, 센쿠는 지금 바로 가겠다 한다. 그 뒤 센쿠가 한 건 과학책 읽기다. 센쿠 아빠는 그런 센쿠를 보고 여러 가지를 사준다. 실험하는 건가. 그걸 사려고 차를 팔았다. 아이한테 그런 거 해주는 부모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센쿠는 실험하고 중학생 때는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리려 한다. 그런 거 해도 괜찮을까. 로켓은 우주로 가지 못하고 터졌지만 유즈리하가 만든 인형 세개는 우주로 갔다. 타이주는 어릴 때부터 친구고 유즈리하는 초등학생 때 만났으려나. 지난번에 타이주가 다섯해 동안 유즈리하를 좋아했다고 했으니.
유즈리하와 타이주는 센쿠가 살아날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즈리하는 센쿠가 츠카사가 목을 치게 이끌었다는 걸 떠올린다. 그 말을 듣고 타이주는 센쿠가 예전과 다르게 목을 움직여서 소리를 낸 걸 기억해 내고 센쿠 목을 본다. 센쿠 목에는 돌이 있었다. 돌을 깨는 액체를 끼얹으면 다친 곳이 낫는다는 걸 떠올리고 그걸 센쿠 목에 끼얹었다. 돌은 깨지고 센쿠가 가장 먼저 돌에서 깨어난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이 이야기가 처음이 아니고 여기에서 나오다니. 센쿠는 혼자서도 여러 가지를 해냈다. 처음부터 잘 한 건 아니지만 불 피우는 연장을 만들고 동물은 덫으로 잡고 집을 짓고 옷도 만들었다. 그러다 지쳐서 힘 쓸 사람이 있어야 해 하고는 타이주를 찾아낸다. 타이주는 센쿠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어떻게 하면 타이주가 깨어날까 하다가 박쥐가 있고 질산이 떨어지는 동굴을 찾았다. 센쿠 머리카락에 붙은 돌에 질산을 닿게 했더니 돌이 깨졌다. 하지만 타이주와 다른 사람은 질산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센쿠는 생각했다. 타이주도 자기처럼 깨어 있다고 여기고 타이주를 질산이 떨어지는 동굴로 옮기고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지금은 타이주가 센쿠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목신경이 끊어지고 다시 붙는다고 사람이 살아나는 건 환상일 테지만 센쿠는 살아났다. 신경이 잠깐 끊어졌다 붙으면 괜찮을까. 돌에서 세포로 돌아갈 때 다친 곳을 낫게 하는 걸 보고 타이주는 그 돌이야말로 의사라 한다. 센쿠가 뭔가를 떠올리고 유즈리하한테 말했는데 그 말은 뭘까. 유즈리하는 수예부로 손재주와 끈기가 있다는데 그걸로 뭘할 수 있을까. 깨진 돌을 뭔가로 꿰매는 건 아니겠지. 이 수수께끼는 나중에 풀리겠다. 센쿠는 타이주와 유즈리하한테 스파이로 츠카사한테 가라고 한다. 언젠가를 대비하고. 센쿠는 지금 사는 사람을 동료로 만들 생각이다. 센쿠와 타이주 헤어지다니. 다시 만나겠지. 돌에서 깨어난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 여자아이는 츠카사와 싸우려 했는데 츠카사는 언제든 자신이 쓰러뜨릴 수 있다 여기고 나무를 쓰러뜨려 여자아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그곳을 떠난다. 빨리 돌아가서 질산을 차지하려고.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센쿠가 달려왔다. 센쿠는 도르래를 만들어서 나무를 들어올린다. 여자아이는 코하쿠로 센쿠가 하는 걸 보고 놀라워했다. 내가 보기에도 참 놀라웠다. 뭔가 만들려 해도 원리를 알아야 할 텐데 난 아는 게 없구나. 앞으로 센쿠는 어떤 걸 만들지. 그건 만화영화를 봐서 조금 알지만, 책 보면서 뭔지 말해야겠다.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한 사람이 지금 의술을 펼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지난날로 가면 돌아와야 하지만, 이건 시간이 많이 지난 앞날이니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
*더하는 말
처음에도 책속 그림 올리고 싶었지만 뭘 찍으면 좋을지 몰라서 못 찍었는데 이번에는 몇 장 찍었다. 첫번째는 센쿠가 돌에서 깨어나고 날짜를 적는 거다. 센쿠는 줄곧 초를 세고 그걸 날짜로 바꿨다. 그런 걸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다음은 센쿠와 타이주가 서로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깨어나라 하는 모습이다. 마지막은 센쿠가 도르래를 만들어 커다란 나무를 들어올리려는 거다. 무턱대고 도르래를 만든 게 아니고 나무 무게는 어느 정도고 어느 정도 힘을 줘야 들어올릴 수 있는지 계산했다. 그런 거 보기만 하고 계산하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못하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