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 이름은 나무였어요.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맞아요. 나무를 좋아하는 엄마 아빠가 지은 이름이에요. 나무는 자기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잖아요. 나무도 진짜 나무처럼 다른 곳에 가기 힘들었어요.

 

 나무한테는 나비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나비는 팔랑팔랑 날갯짓하고 나는 나비처럼 가벼워서 여기저기 다녔어요. 어딘가에 갔다 오면 나무를 찾아와 그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요.

 

 언제나 나무는 나비를 기다리고, 나비는 나무를 찾아왔어요. 서로가 멀리 있어도 다시 만나리라고 생각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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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3-14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를 상상해봅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가 좋고 그를 보고 힘내지만~~
정작 나무는?
나비의 역할도요♡♡♡

희선 2022-03-16 23:25   좋아요 0 | URL
나무는 거기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동물 바람, 세상을 바라보겠지요 사람이든 뭔가 자주 찾아오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대충 보고 지날 때가 많네요 꽃이 피면 꽃 피었다 하고 열매가 맺혔으면 열매다 하고... 이제 나무가 꽃을 피우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2-03-14 12: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비가 안까먹고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나무가 안답답할거 같아요 ^^

희선 2022-03-16 23:26   좋아요 1 | URL
나비가 나무를 잊어버리지 않겠지요 어디에 가서 뭘 보든 나무한테 이야기해줘야겠다 생각할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3-14 1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랑 나비가 단짝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한 동화가 되면 좋겠어요 ~~

희선 2022-03-16 23:28   좋아요 1 | URL
그러겠지요 나무랑 나비는 단짝이니, 언제까지나 단짝일 거예요 이렇게 말하니 나무랑 나비 부럽네요


희선

scott 2022-03-15 0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키웠던 동물이름이 나무와 나비(한글 떼기 전에 제가 직접 작명을 ㅎㅎ)


봄비로 산불 완존히 사라져서
나무들 더이상 타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비들 곧 너울 너울 날아 다니는 계절이 오겠죠 ^ㅅ^

희선 2022-03-16 23:31   좋아요 2 | URL
저는 뭔가에 이름 붙여주기 잘 못해요 scott 님은 어릴 때부터 이름을 지어줬군요 그 이름이 나무와 나비였다니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 애들 지금은 이 세상에 없겠지요 그래도 이름이 있어서 잊지 않겠습니다

불이 꺼져서 다행입니다 나무 많이 타서 걱정이군요 다시 나무 심겠지요 이제는 산불 나지 않기를...

꽃 핀 거 조금 봤어요 벌과 나비가 별로 없다지만, 그래도 찾아오겠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3-15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주는 나무가 나비는 고마웠을 테지요.

희선 2022-03-16 23:32   좋아요 1 | URL
그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도 고마운 거네요 어디에 갔다 오든 찾아가 이야기할 사람이 있는 거니...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