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먼 은하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곳에도 지구와 같은 곳이 있고
많은 사람이 살까
그곳 사람은 지구를 알지
우린 서로 모르고
만나지 못하고 한 삶을 마치겠지
쓸쓸한 지구다
지구한텐 달도 있고 해도 있고
다른 별 친구도 있다
별과 별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지
가까이 가지 못해도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