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손끝에서 나오지
볼펜이든 연필이든 쥐어 봐
그러면 뭔가 쓰고 싶어질 거야
그냥 들기만 하면 안 돼
아무 말이나 써 봐
어때, 쓸 거 떠올랐어
보고 듣는 게 마음 그물에 걸리기도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아
그럴 때는 글을 안 쓰는 게 좋을까
그래도 쓰고 싶으면 어떡하지
쓰면 되지
좀 유치하면 어때
그것도 시간이 흐르고 보면 재미있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