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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5 개정증보판 ㅣ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고, 큰 관심도 없으나 뉴스를 통해 굵직한 기사들은 접하곤 한다. 최근의 이슈는 불안전한 정세로 급등한 환율이다. 말도 안 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비상계엄령을 지켜보며 순식간에 치솟는 원 달러 환율을 보며 자신의 가정을 위해 참 별의별 권한을 다 써보는구나 싶었다. 그 후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환율은 쉽게 회복할 줄 모르는 듯하다.
이 책은 그렇게 경제적 여유가 없어 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제 관련 정보와 상식들을 한 권으로 접하기 좋은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어려운 경제정보 쉽게 읽는 법'이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으나 일단 뭔가 기본 베이스가 있어야 보는 눈도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컸기에 그 베이스를 다지기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1998년부터 꾸준히 개정증보판을 내온 책이라면 그만큼의 노하우와 내용이 갖춰져 있기에 꾸준히 출간되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책은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경기', '물가', '금융', '증권', '외환',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지표' 총 8장으로 구성되며 부록으로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이 있어 나처럼 경제기사는 흥미가 없어 가볍게 넘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담겨 있다.
1장에서는 경제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개론을 정리하고 있다. 2장을 읽으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했던 부동산학개론의 내용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 공인중개사 일은 하고 있지 않아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탐색의 시기인데 2장을 읽으면서 자격증은 좀 더 모셔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3장을 읽으며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듯한 기분의 이유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물론, 정말 내 재정적인 상태만 빼고는 모두 오르는 것도 현실이지만... 부동산 투자의 가수요는 공인중개사 현업 시절 직접 많은 이들을 만나봤다. 여유자금으로 했다면 다행이나 그게 아닌 이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했다. 내 경우 여유자금이 없었기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그들은 여기저기서 자금을 끌어다 좋은 날만 생각했던 것이다. 그 밖에도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던 여러 물가나 시세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4장과 5장은 '금융'과 '증권'으로 연계가 되어 함께 붙여둔 것 같았다. 아니 이 책의 전반적인 목차와 흐름 자체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나마 공인중개사 일을 할 때 몇몇 책들을 보며 조금은 접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바닥에서 더 가까운 내 경제 지식의 바닥이 얼마나 얕은 지 장을 넘길 때마다 생소한 기분을 느끼며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책 두께를 보면 일반 도서 3권 정도의 분량이라 버겁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처럼 경제 지식이 얕은 이들에게 기초를 다지며 경제 공부를 하는 데 유용한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너무 경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이나마 책을 통해 밑빠진 바닥에 구멍을 메꾼다면 그만큼의 경제 지식과 그로 인한 여유로운 재정상황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경제 지식에 목마르지만 무엇부터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나 경제기사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잘 모르는 이들에게 곁에 두고 기초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경제학 기본서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