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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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란트'
가톨릭 신자인 내게는 익숙한 언어라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주셨다는 재능 '달란트'
그러나 이 책에서 그 '달란트'는 하나가 아닌 여러개이다. 물론 하나의 묶음으로 이어진 여러개의 '달란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달란트에 대해서는 흥미유발을 시켜주나 내용속 저자의 어색한 인물들간의 대화에서는 참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내용은 공감하면서 좋으나 평범한 글들이 이 책을 평균적인 괜찮은 책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런 나의 달란트를 알아보고 인정해준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 그러나 평범하기에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 책...그러나 그 평범함이 이 책의 달란트가 아닐까?-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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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동생 2008-05-12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
 
신의 침묵
질베르 시누에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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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그렇게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여느 추리소설과 같이 맥을 끊고 읽기에는 내 인내심에 여유가 없었다.

'천사 연쇄살해사건'
소설은 황당한 상상력으로 그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물론 그 장면은 액자식 구조로 소설 속 주인공이 추리소설을 쓰는 장면의 재연이 되어 독자들에게 여러가지 상상력을 더 열어주었던 것 같다.

시작은 미약하나 갈수록 황당한 이야기들로 확대되어 나가는 이 소설은 하나의 뿌리를 둔 세 종교의 인물들이 천사 살해 용의선상에 오르는 기발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변론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글들에 대해 반론을 펼치기도 한다.

이 황당한 소설의 마지막 부분들을 읽다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에서 본듯한 내용을 다시금 또 새롭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황당하고 내 구미를 당기는 이 소설...
이 책으로 조만간 '코란'을 집에 구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짧은 한편의 황당한 이야기에 대해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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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정승익 지음, 구성수 감수 / 한빛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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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진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역시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그것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론은 있다. 이 책은 그 기본들 가운데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눈에 보이게 사진이 향상되게 만들어주는 구도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며 여러권의 책들을 보면서 '항상 똑같고, 거기서 거기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책은 차별화 되어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해서 읽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 사진클럽에서도 강좌를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그 자료들과 자신의 추가적인 노하우를 모아 책을 엮었다. 지금까지 봐온 책들 가운데 이렇게 자세하고 쉬운 예들을 들어 사진 구도를 설명해주는 이 책은 DSLR을 구입하고 취미로 사진을 진지하게 배우는 사람들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로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도 많이 해결해 준다. 물론, 사진은 결국 많이 찍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 다작들에 이 책의 이론들이 접목되어 많이 찍어본다면 사진 실력은 더욱 향상되고 찍는 본인이나 찍히는 모델 그리고 보는 사람들 모두가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추천한다.

그러나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선 피사체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듯이 방법론 뒤에는 그만큼의 열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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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는 39.5℃ - 패션 사진가 박경일의 라이프 포트폴리오
박경일 글.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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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만약 외국계 은행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
3년간 직장을 다니다 1년째 쉬고 있는 내게 그런 생활이라면 당연히 감사할 따름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면?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런 위험한 일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나와 같이 취미로 사진을 접했지만 현재는 그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렸고 현재 한국 패션사진작가로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전직은 은행원이었고 32살의 나이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에 끌려 뉴욕으로 사진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게 된 사람이다. 내 생각으로 현재 취미로 하고 있는 사진을 그토록 적극적으로 파고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위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이 공부를 한다고 하는 편이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들을 보면 과연 내게 열정이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저자는 취미 이상으로 사진을 생각했고 사진으로 직업을 가지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용기도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전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며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했지만 현실의 벽을 만나서 그 전공을 취미처럼 대하고 있기에 저자의 용기는 참으로 본 받고 싶은 것 같다.

책은 저자가 사진을 접하게 된 계기로 시작해서 뉴욕에서의 유학생활 저자가 패션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과 한국에 돌아와서 열악한 현실과 환경 속에서 지금의 저자로 있기까지의 내용들이 이야기 되고 있다. 책을 보면서 그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책 속에서 이질적인 문화적 차이들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 그 매력적인 찰나의 미학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다. 어디선가 들은 말에는 남자가 세 가지에 빠지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차','여자' 그리고 '사진'이다. 여전히 사진은 고급 취미에 속한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DSLR의 보급화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디지털 카메라 없는 사람이 없고, 인사동이나 선유도 같은 곳에서는 DSLR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있으면서 좋지 않은 일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이용하여 지나가는 여성들의 다리를 몰래 찍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또다른 눈이자 시간을 기록하는 사진이 오용되는 일들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자신의 열정을 되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사진, 나는 무엇을 찍고 무엇을 위해 찍는가?' 라는 질문을 저자에게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게 있어 사진이란 이미지를 정리해주고 나를 정리해주는 것과 제3의 눈이자 기억장치라고 말해본다. 사진에 대해 내 열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한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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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경일의 패션사진
    from 티스토리 대표 패션 블로그 : 사춘기 소년의 실패한 코디 이야기 2008-05-21 10:07 
    이미지에서 시선은 권력을 의미합니다. 누가 누구를 보느냐에 따라 권력이 이양되는 것이죠. 이상은 제가 처음 접한 박경일씨의 작품인데요. (출처 : www.nazine.com) 소녀는 금속성의 무언가를 뜯어 먹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등 뒤의 그림자는 그녀의 야수성을 더욱 부각 시키고 있지요. 그녀는 나를 봅니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욕망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마치, 거미 수컷처럼요. 이것은 반대로 내가 그녀를 보는 사진입니다. 헝클어진..
 
 
 
 전출처 : 죄디님의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나요?"

뭐 꼭 이 방법이 아니라 항상 그때 그때 다르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 번에 3권 정도의 책들을 같이 읽지만 책의 분위기가 다르기에 이런 독서법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서 처음 들어본 한 번에 여러권을 읽는다는 말에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모호하고 읽어야 하는 책이 많을 경우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다른 책을 읽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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