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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평점 :
어쩌다 보니 베트남 사람도 알게 되고 친구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며 살고 있다. 그와 달리 정말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은 정말 별로 없었다. 대부분 월남전과 관련된 내용이나 먹거리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잠시 귀국해 만난 후 그 궁금증이 커졌는데 이 책이 보여 읽게 됐다.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인도차이나반도의 국가들이 불교국가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베트남의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정확한 국가 위치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왜 작게만 생각했는지... 한국의 제3위 수출국이라는 내용은 정말 책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모를 일이었다. 본격적인 본문에 앞서 베트남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여덟 가지 사실도 내가 얼마나 베트남을 몰랐는지 확인케 한다. 그나마 아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만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1장에서는 베트남의 역사를 돌아본다. 크게 베트남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토록 오랜 시간 외세의 지배를 받아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모계사회 전통은 방송을 통해 일부 지역에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알긴 했으나 베트남 독립전쟁의 시초가 된 두 쯩 자매의 모습으로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월남전에서의 모습 역시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장에서 유교 국가인 베트남을 만난다. 과거의 혼례문화 전통을 그나마 이어가는 듯한 베트남. 어린 시절 친척들의 결혼식을 일부 떠올리기도 하지만 현재 베트남의 젊은이들의 모습은 우리와 큰 차이는 없는 듯 보인다. 고전 문학인 《쭈옌끼에우》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비슷한 유교 문화권이지만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자 문화권이 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왜 라틴 문자를 쓰게 됐는지도 이번 장의 '베트남 속으로 한 발 더'에서 알게 된다. 신기해는 했지만 왜 그런지는 굳이 알려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알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다.
3장에서 왜 베트남은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 다른지를 살펴보게 된다. 내가 매체로 접한 대중문화 매체는 미국이 만든 게 대부분이라 부정적으로 다뤘는데 베트남 입장에서는 그 전쟁은 통일 전쟁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다. 그리고 호찌민이라는 국부가 어떠했기에 국민들이 그를 존경했는지도 알게 된다. 정치를 보더라도 사회주의 국가라 공산당밖에 없으나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곳들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아무래도 베트남의 역사가 영향을 끼쳤고, 호찌민의 영향이 있었기에 보가 괜찮은? 사회주의 국가로 경제성장까지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4장을 읽으며 베트남 경제 성장의 이유를 보며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가고 있음도 보게 된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지만 베트남의 체제를 잘 알아야 투자를 통해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음도 파악하게 된다.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은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특수성을 잘 알고 다가가야지 우리나라처럼 생각했다간 낭패 보기 쉬운 내용들을 보게 된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친구는 이 부분을 어떻게 잘 활용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5장을 읽으며 그나마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내가 가장 다양하게 먹거리를 접해본 나라가 베트남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6장에까지 이어지는 정말 우리나라와 닮은 베트남을 제대로 접하게 되는 책이었다. 각 장의 중간중간 '베트남 속으로 한 발 더'와 '여행자를 위한 정보'는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접하게 해준다.
처음부터 낯설었기에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접한 책이었으나 그동안 몰라도 너무 모른 베트남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했기에 뭐라 함부로 말할 수 없었지만 분명 내 주변의 지인이 살고 있는 곳이기에 언제고 갈 기회가 있을 나라 베트남.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를 한 권으로 다 다루기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나처럼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이들에게는 많은 공부가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