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 - 지적 대화를 위한 경제 경영 잡학 사전
김경원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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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잘 하지 못하나 '어원학'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그 이유로 잠시 '라틴어'에 발을 담그려 했으나 체계적인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발을 돌리기도 했다.
  그렇기에 어원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라는 제목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제 용어들의 어원을 알아가며 경제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는 책이니 괜찮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너무 튀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다. 어원과 관련이 되어 있기에 알파벳과 일러스트가 표지에 크게 자리를 잡는다. 그 사이 여백에 본문의 어원에 대한 글들이 자리 잡으며 디자인을 완성한다. 책 본문의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가 책이 그렇게 딱딱한 책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경제·경영 이야기', 2부 '화폐 이야기', 3부 '금융 이야기', 4부 '증권·투자 이야기'로 구분되어 해당 챕터에 관계된 용어의 어원과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읽힌다. 어원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단어와 관련한 현시대의 경제에 대해서도 다루기에 어원과 함께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서문에 나왔던 영업 부문의 직원만큼은 아니나 내게도 '알쓸' 상식이 되어 주는 내용들도 만나게 된다. 성경과 관련된 내용, 해당 단어의 모르고 있던 색다른 에피소드들은 이야깃거리를 채워주는 내용으로 책에 기대했던 내용 외적으로 만족감을 준다달러에 왜 알파벳 D가 아닌 S를 쓰는지에 대한 다양한 설들을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을 테니 말이다. 
  표지에도 쓰여있듯 금융인과 사회 초년생, 취업 준비생에게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꼭 그들만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읽으면 좋을 경제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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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의 기적 - 생각을 멈추고 여유를 찾는 뇌의 비밀
스리니바산 필레이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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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린다'라는 말은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불성실한 행위로 보일지 모른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초집중 때문인지 과거에는 생소했던 번아웃 증후군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집중에도 중용의 미덕이 중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도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멍 때리기'가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내는지와 나는 현재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하나씩 집중하는 것에 익숙하고 동시에 두 가지를 할 때 실수가 생기는 일이 종종 있다.
  저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통해 집중을 분산 시키라 한다. 과도한 집중은 오히려 해가 되기에 뇌를 쉬게 하며 전환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다른 생각을 하며 딴짓을 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때를 떠올리게 된다. 이걸 핑계로 그러면 안 되겠지만 흡연자들의 근무를 하다 잠시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비슷할 수 있겠다. 지인을 보면 금연 후 쉼 없이 일하다 번아웃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을 때에 내게 비슷한 상황으로 머리가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일 때 낮잠을 자주면 다시 집중을 하기 수월한 상태가 DMN이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생활의 문제들... 왜 책 제목을 '멍 때리기의 기적'이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통섭'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거 한 우물만 파던 시대와 현재는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얼마나 다양한 우물을 연계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 같다. 책에서는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한 보다 창의적인 뇌를 깨울 수 있는 자극제들을 제시하며 각자에 맞는 방법으로 실천하라 조언한다. 
  책을 읽는 동안 책에서 봤던 비슷한 사례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이 책을 추천했다. 너무 여유 없이 일에 몰입해 오히려 다른 일상의 일들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 자신의 집중력이 전 같지 않아 걱정인 이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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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 나를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쉬운 정치 매뉴얼
임진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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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이 있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했던 대로 나타났다. 정치적인 발언을 되도록 즐기지 않는 편이나 너무 과하다 싶었던 정당에서 투표 결과로 민심을 알아볼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정치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없다. 투표 참여는 꾸준히 하지만 정치인들에 대한 안 좋은 모습이 싫어 말을 꺼내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만의 생각은 있기에 아니다 싶은 일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는 편이다.
  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치 관련 서적들이 서점에 종종 보였지만 제목과 부담되지 않은 두께, 표지 디자인이 흥미를 끌었던 책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현재 정치외교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보다 쉽게 정치에 대해 전달하고자 낸 책이라 그런지 읽는 동안 부담되지 않았다.
  실용서이기를 바랐다고 하지만 교양서였다. 정치가 왜 그렇게 복잡하고 말들이 많은지 와 우리가 어떻게 정치를 잘 활용하며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불만을 말하기보다는 그 문제의 원인에 대해 알고 부조리함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는 것도 정치를 써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으며 떠올린 부분 중 하나는 그렇게 부조리임을 알고 불만을 외치면서도 그 위치에서 참으라던 이들이 떠올랐다. 뭐 그런 모습도 정치적인 모습이니 뭐라 할 말은 없다.
  전반적인 정치에 대한 기본을 공부하기 좋은 책이며 부담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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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의 정석 - 제안서 작성이 쉬워지는 6단계 비법, 기획의 정석 실전편
박신영.최미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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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두 번째로 읽어본 기획 관련 서적 『기획의 정석』. 여전히 낯선 기획이 조금은 구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었다. 기초부터 다져주어 '정석'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책으로 기억된다. 저자의 『삽질정신』을 읽은 인연이 후속작의 독서에까지 이어진 순간이었다. 그 후 기획 관련 서적은 크리에이티브 한 책들 위주로 접했다. 다른 책들도 괜찮았으나 기초를 다지며 제대로 기획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사실 『기획의 정석』은 2년 전 『기획의 정석 실전편』을 읽기 위해 먼저 읽었던 책이다. 책의 본문에서도 녹여 놨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예 읽지 않고 다음 권으로 넘어가는 것은 뭔가 찝찝했기에 먼저 읽었고 역시 잘 했다는 결론을 냈었다.

   이번 책 『제안서의 정석』을 처음 만나고 책장에 자리 잡고 있던 『기획의 정석 실전편』을 바로 꺼내봤다. 낯이 익으면서 미묘하게 다른 무언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자들도 동일하고 자료로 사용되는 '머시 주스' 내용도 낯이 익었다.

  전반적으로 훑어보니 약간의 차이는 보였지만 이전 도서인 『기획의 정석 실전편』에서 '1부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짱짱한 제안서 만들기'를 보완한 책이었다. 다소 두껍다는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전처럼 두고 필요할 때 꺼내보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안서'부분만 따로 정리가 되니 휴대하기에도 괜찮은 분량의 책이 됐다.

   가상의 등장인물들이 대화 형식을 통해 제대로 된 제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실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라 전에도 높게 평가한 부분이다. 실제 적용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이 진행되고 있기에 실무에서 헤매는 이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일을 하며 겪어본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떠올리면 이런 체계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격다짐식으로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보기 좋게' 꾸미는 것에 치중을 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템플릿 하나 던져주고 거기에 끼어 맞추기 위주의 업무가 아닌 제대로 된 제안서 작성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제안서 작성법과 PPT 디자인에 대해 잘 다루고 있어 '제안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갈증을 해소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내가 제안서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도 CW를 맡았었기에 제안서와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책을 읽으며 4장과 5장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구직을 하고 있지만 결국 목표인 창업을 하기 위해 투자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안서 작성이 어렵지 않고, 기존 『기획의 정석 실전편』을 이미 소장한 이들이라면 이 책이 확 끌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소장하지도 않고, 당장 제안서 작성이 막막한 이들에게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권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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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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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신앙이 불교라 『반야심경』이란 이름은 낯설지 않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란 구절은 자연스럽게 외워질 정도니... 하지만 익히 들은 그 심경이 무슨 의미를 뒀는지에까지 관심을 두진 않았다. '흔들리지 않는 연습'이란 책 제목에 왜 『반야심경』을 찾는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부담되지 않는 두께와 디자인으로 먼저 다가온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처음 1부에서 반야심경을 16장으로 나누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진언 형식의 심경이기에 무슨 뜻이 있는지는 관심을 가졌다면 알 수 있었겠지만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읽으며 드는 생각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이 많은 것을 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 종교는 높은 곳에 가면 그 뜻이 통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왜 책 제목을 '흔들리지 않는 연습'으로 정했는지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앞서 알게 된 내용을 우리가 직접 겪는 문제를 들며 전달하게 된다. 내가 현재 처한 상황과도 밀접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겪게 되는 내용들이 나와 부담감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 3부는 '쉬운 말로 읽는 『반야심경』'으로 1부에서 봤던 내용보다 원문을 직접 풀어놓은 부분이다. 이 부분은 보다 직접적으로 '반야심경'에 다가가는 것 같다. 앞서 저자의 해설이 아닌 나만의 생각을 펼치기에도 적절하고 왜 반야심경을 왜 그렇게들 외우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나는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종교를 떠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고, 독서의 순서는 상관이 없을 듯싶다. 3부 먼저 읽고 2부를 접해도 좋고, 순서대로 읽어도 나쁘지 않은 편집이다.
  반야심경이란 이름의 무게를 많이 덜어주고 보다 마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자 왜 그렇게 기본적으로 외우게 하는 경전인지도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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