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리스타 첫걸음 - 집에서 시작하는
황호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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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취미로 처음 손을 댄 것이 2006년 정도였던 것 같다. 한창 건강이 좋지 않아 한의원을 다니며 먹을 때 술 대신 마시게 된 아메리카노. 그렇게 새로운 것을 취미로 다가가게 됐다. 그 시작은 지금처럼 개정되기 전의 『허형만의 커피 스쿨』이었다. 그 책을 보고 영상을 보며 집에서 핸드드립을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8년 정도가 지난 후에는 커피를 직업으로도 했었으나 나이가 있어 취업이 여의치 않았다. 직업으로 커피 일을 하며 로스팅까지 배운 후 현재 나는 홈바리스타 겸 로스터다. 직업은 아니지만 여전히 커피를 볶고 내리는 중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와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내게 최근 홈카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됐다.



  책의 구성은 여느 커피 도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홈 카페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코로나 시대로 더 성장한 홈 카페의 이야기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기대로 끝내야 했던 것 같다. 16년 차 홈 바리스타이자 8년 차 로스터이고 나름 여러 커피 도서를 섭렵했기에(뭐든 일단 배우게 되면 책을 많이 읽게 된다) 내게 있어 특별한 것은 없었으나 홈 카페를 이제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내용이 아닐까 싶다.


  파트 2의 다양한 홈 카페 도구는 기존의 커피 책들에서도 다루는 것들이 상당 수라 확실히 홈 카페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독자로 정하고 쓰인 책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특히 QR코드를 찍어서 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비해 편리해졌다. 내가 처음 책으로 접했을 때에는 CD 부록에 들어 있는 영상을 따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만 찍으면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페이퍼 드립과 더치커피 기구들은 물론 종종 꺼내게 되는 에어로 프레스와 이제는 아지트 로스터리 카페에 기증한 사이폰, 초반에 몇 번 사용하고 잘 모셔두고 있는 모카포트 등의 사용법이 낯설지 않다. 나폴리타나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내겐 활용도가 낮을 것 같은 제품으로 보였다.


  카플라노의 제품들은 펀딩을 통해서 잘 쓰고 있지만 여전히 카플라노는 신기하면서 휴대성 좋은 제품이다. 처음 출시 때에 비해 가격도 착해졌으니... 그러나 책에서 다루는 제품이 '카플라노 클래식'을 다루고 있어 브랜드명이 아닌 정확한 제품명을 써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카플라노의 제품들이 현재 의외로 다양하게 나오는 중이니...


  인퓨전 방식의 제품 중 인퓨전 커피메이커의 기본 레시피 외에도 더치커피 워터드립 방식과 다른 침출식 콜드브루 추출법도 언급을 해줬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스타벅스에서 판매가 되는 콜드브루는 침출식이니 토디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도구 같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파트 3 '어렵지 않게 집에서 커피 볶기'는 알지만 시도를 하지 않았었다. 얼마 전 내가 일했던 카페에서 수망 로스팅 대회도 개최했던데 나는 상업용 머신으로 로스팅을 주로 하기에 이 부분에서 다루는 방식에는 자신이 없다. 어깨도 좋지 않고 체프가 날리는 것도 걱정이기에... 지인 중에 프라이팬으로 로스팅을 하다가 교반기가 달린 고기 굽는 그릇을 사용한다고 한다. 홈 로스팅 최악은 역시 체프가 날리는 것인데 그 지인은 로스팅 하며 진공청소기를 틀어놓고 하기에 날리는 체프를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책에 집에서 로스팅 시 체프가 날리는 주의 사항도 언급을 해주면 좋을 듯하다).


  파트 4 '나만의 커피 찾기'의 내용도 과거 내가 초창기 커피를 공부하던 때의 내용이 주가 되는 듯하다. 그게 기본이긴 하지만 최근에 나온 책이라 어느 정도 기대한 게 있었던 것 같다. 홈 카페 홈 바리스타 첫걸음을 하는 이들에게는 이 내용들조차도 충분히 버거울 수 있으니 이해가 간다. 알아가면서 더 공부하고 더 마셔보며 더 커피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세계 3대 커피는 맛있게 마셔보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3대 커피 중에서 예멘 모카 마타리를 좋아한다. 이제는 내가 로스팅 하기에도 생두 가격이 배 이상은 올라 생두를 사지 않고 있다. 그래도 그리운 커피라 종종 카페에서 사 마시게 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희귀 커피들을 다 마셔봤기에(뭐 에스메랄다 최고 낙찰가 게이샤도 한 모금은 마셔봤고 기본 에스메랄다 게이샤는 자주 마셨기에...) 정말 커피를 취미와 직업으로 이어가긴 했구나 싶었다.


  파트 5에서는 커피 추출에 대해 배전도에 따른 추출 방법, 분쇄도에 맛의 상관관계 등을 가볍게 다룬다.


  파트 6 '커피 잔의 선택'은 이 책에서 내게 가장 낯선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파트 7은 '쉽게 따라 하는 커피 레시피'로 10가지 메뉴를 다룬다.


  파트 8 '커피에 대한 안목을 높여줄 상식 더하기'에서 간단한 커피의 역사 이야기와 나라와 지역에 따른 커피의 맛을 정리하고 있으니 가능하다면 책에 나온 커피를 직접 마셔보며 비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 재미가 쏠쏠하다. 결국 내가 맛을 봐야 하는 취미가 아니겠는가? 나도 처음에는 원두를 사서 내려 마시다 일을 하게 되며 직접 로스팅을 하게 됐지만 다양한 원두를 맛보는 것은 그 자체로 커피 공부가 된다. 로스팅도 손에 익어가면 책에서 소개하는 커피를 생두로 구매해서 직접 로스팅을 해서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커피 생두를 소분해서 파는 수입사들은 '생두 구매'로 검색하면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부록으로 커피 원두 구입을 하는 곳과 홈 카페 도구 구입하는 사이트 등을 소개하고, 저자들의 추천 카페와 커피와 관련된 영화들도 간략하게 소개되며 책은 마무리된다.



  집에서 시작하는 커피, 내가 처음 시작하던 16년 전에 비해 편리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홈 카페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성장한 것 같다. 장비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그러나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싶게 된다) 하나씩 하나씩 늘려가며 나에게 맞는 나만의 홈 카페를 만들기 위한 이들에게 첫 입문서로 좋은 책이 될 거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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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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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이란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은 〈뷰티플 마인드〉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속 주인공 존 내시가 게임이론을 이야기할 때 접하게 됐다. 용어를 그때 접했지 상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게임이론이 경영 분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만화를 통해 이론 이야기가 소개가 되고 그에 따른 해설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죄수의 딜레마'의 개념은 아직도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마주하는 이론이 아는 이론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이어지는 '내시균형'이 앞서 내가 게임이론을 처음 접한 영화 주인공인 존 내시에게서 나온 내용으로 '죄수의 딜레마'와 이어지는 부분이다.


파트 2에서는 '코디네이션 게임'을 다루는데 만화에서 '최적의 습관이 시대에 뒤처지는 사례도 있다'라는 말에는 비슷한 경험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됐다. '라테는...'도 이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경우가 꽤 있다.


  파트 3 '동적 게임'에서 '시간적 시야'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외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장기적 관점의 예상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새내기 개공인 내 시야가 좁기에 눈앞에 닥친 현실을 처리하기 바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 시간차를 어떻게 관리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간부정합성 문제를 보며 현재 내가 매물 관리하는 사무실들의 임대료를 떠올리게 된다. 커미트먼트까지로 몰아넣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과거 임차문의자들에게 저자세로 나갔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단기적 이익 VS 장기적 이익'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임대인의 이자 부담이 없을 정도로의 가격 할인은 생각을 해보며 임대를 맞춰 주는 게 좋은 지도 모르겠다.


  파트 4 '행동경제학적 게임이론'의 이야기의 이타를 보며 내가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떠올리게 된다. 그곳도 특별히 내게 이득이 될 것은 없으나 내리사랑을 잘 이어가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까? 행동의 전제가 바뀌면 문제의 본질도 달라진다는 말이 최근 모임에서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파트의 마지막 부분이 특히나 기억에 남아 인용한다.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하고 자만하지 않고, 겸허하게 이해하려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p.193)

  이해는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앞선 분석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파트 5 '게임이론 응용'은 현재 내 경제활동보다는 다른 쪽으로 먼저 응용을 해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끌린 책이 적당한 때에 내게 온 것 같다. 충동적으로 살아왔던 것 같은데 나름 계획을 통해 움직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계획에서 어긋나는 것들에 대한 반발심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게임이론을 어렵게만 보기 보다 실제 삶에서 적용을 해보는 생각의 시간도 갖게 해줬다. 게임이론을 접하고 싶은 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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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생크림케이크 -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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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의 묵상글을 꾸준히 읽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저자가 빠다킹 신부님이라는 말에 관심이 생겼네요. 자족 · 자존 · 자애의 삶. 요즘 일을 하며 잃어가는 소중함들이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되며 신부님의 단상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본당 신부님의 묵상글을 친한 동생에게 공유했을 때 너무 길어서 읽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봤을 때는 얼마 되지 않는 짤막한 글(톡으로 16줄)이었는데... 마침 읽고 있던 글 「5초의 법칙」에 그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어 그 글에 더 오래 멈추기도 했다. 나는 5초 이내에 행동했고, 그 동생은 구실은 찾은 것일지도... 뭐 그렇다고 강요할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씁쓸했다.


  책에서는 그냥 지나쳤던 일들에 머물고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드는 글들이 보인다. 책 속의 한 편 한 편의 글이 길지 않기에 가독성도 좋다. 과거 빠다킹 신부의 글을 왜 읽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어느 순간부터 읽지를 않았던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보내주던 이가 보내주지 않아서 였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그때 나는 앞서 말한 동생과 같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닐까 싶다. 어느 순간 익숙해져 그냥 지나치게 돼버리는... 클릭해서 보려는 노력보다는 그 글이 아니라도 볼 게 많았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생각을 해보게 한다. 


  책 제목과 같은 이야기는 웃픈 이야기였다. 그러나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된다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일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 않았을까 싶다. 「메멘토 모리」를 읽으며 과거 과실수가 너무 평온한 환경에게 자라면 정작 겉만 멀쩡하고 속은 아무것도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떠오르게 했다.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는 분명 건강에 좋지 않으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는 것 죽음을 기억하며 다시금 생각을 해봐야 할 내용이었다. 「싼 게 비지떡」이야기는 올해 초 다른 분께 들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이렇게 만나니 반가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따뜻한 정이 담긴 이야기였다. 


  「첫 마음을 기억하세요」를 읽으며 얼마 전 연수를 다녀온 동생이 떠오르고 그 연수를 다녀오던 때를 떠올려봤다. 또 이번에 창세기 연수를 간다는 동생의 말을 들으니 이 글이 더 다가왔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신앙생활이 어느 순간 일상이 되어 버리면서 익숙한 일과가 되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돌파구를 찾으려 나는 아이디어를 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을 하게 된다. 


  「희망을 선택하세요」를 읽으며 너무 주위를 의식해서 더 힘들어졌던 시기를 떠올리게 된다. 관계 중독과 같던 시기였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며 오히려 나아졌던 것 같다. 모든 사람에게 좋게 보일 필요가 없는데 왜 당시에는 그렇게 좋게 보이려 했었는지... 분명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이 글을 읽으니 그래도 희망을 선택했고 지금에 이른 것 같다.


  「도움받을 자격」을 읽으며 내게 손을 내밀던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나도 무언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사랑을 나눠줄 수 있을 때 실천을 했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책 제목이 흥미로웠는데 잘못 본 것이었다니... 역시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된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왜 표지에 '간혹, 눈은 마음을 속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실이 보입니다'가 쓰여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각각의 묵상글은 길지 않고 가독성이 좋기에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어가기 좋다. 특히, 나 같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이는 물론 일상의 고민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위로와 힘을 주는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다시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나 얼마 전 기쁜 시간을 맞이했었기에 책 읽는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 자족 · 자존 · 자애의 삶으로 초대하는 신부님의 글에서 조금이나마 모자란 것들을 충족하길 바라며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미 그런 상태임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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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디자인하라 - XR이 지향하는 미래 공간 구현하기
코넬 힐만 지음, 주원 테일러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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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프로그래밍도 잠시 배웠으나 문과형 머리에게는 여전히 먼 IT. 그래도 요즘 자주 회자되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읽게 됐다. UI와 UX는 그래도 과거 웹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알게 된 용어였는데 확장현실 XR은 처음이었다. 시대가 변하는 속도는 IT 쪽에서 유독 더 빠른 것 같은 느낌은 나만 그리 생각하는가? 하는 자문과 함께 읽게 됐다.



  책은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논문 형식의 구성으로 첫 챕터 '확장현실과 UX의 만남'으로 XR이란 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UX는 과거 어느 정도 접해 보거나 들어봤다고 낯설지 않은 용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분명 다른 이해로 접근해야 되는 내용임을 알게 된다.


  챕터 02에서 본격적으로 '확장현실 산업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내용들을 만나게 되는데 완전히 생소한 부분도 있으나 들어보거나 경험을 해본 내용들이 의외로 많은 부분이었다. 단지 내가 관심을 갖고 인지하지 않았기에 낯선 용어의 일부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리고 분명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통해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챕터 03 'UX가 이끄는 확장현실의 대중화'에서는 특히 VR 애플리케이션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인다. 30년간의 경험 축적으로 얻은 결과들이 아닌가 싶다. 직접 체험한 내용도 있으나 대부분 책이나 뉴스를 통해 간접 체험한 정보들을 다시금 정리된 상태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VR 개발과 연계된 UX 규율은 그동안의 데이터가 어떻게 쌓여 갔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읽으며 훗날 요트 세일링도 VR 구현이 될 수 있을 부분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UX 디자이너의 역할의 중요함을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할 수 있다.


  챕터 04 'UX와 경험 디자인: 화면에서 공간으로' 이번 챕터에서는 과거 프로그래밍을 할 때 배웠던 '객체지향'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당시의 정의는 잊은지 오래라 익숙만 할 뿐 정의는 낯설게 다가온다. 읽어가며 조금은 어떠한 것인지 대충 감이 오는 정도로의 이해가 되는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내 경우 '화면'에 머물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것도 배움의 단계에서 멈춰 이미 잊었기에 공간으로까지 진행되는 내용은 새로웠다. 뒷부분의 의식 있는 디자인과 디지털 참살이는 스마트폰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되면서 생기는 중독 문제 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가야 할 내용이었다.


  챕터 05 '선구적인 XR 플랫폼과 UX 고려 사항'에서는 프로토 타입 제작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직접 내가 해볼 수는 없으나 참 많은 기술의 발달로 여러 것들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그 디테일도 과거 내가 웹디자인을 배우던 시기 보다 더 세밀해졌으며 기술의 발달은 비교를 하기 어려운 정도다.


  챕터 06 '현실적인 접근법: 실제 개발 환경의 UX와 XR'에서는 실제 추진 계획서 작성에서부터 검증 단계까지 이르는 디자인 활동을 다룬다고 한다. 직접 사업으로 경험을 해본 것은 아니기에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가기 바빴다. 과거 웹디자인을 배울 때 CI 작업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보였으나 그와는 또 다르다. 가상의 공간에서 위험을 줄이며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며 메타버스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하겠다.



  책을 읽으며 업계에서 일하는 기획자들이나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 생각했다. 내 경우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뭐 부동산 업계도 연결하려면 연결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으로는 거리가 있으니... 오히려 요트 세일링 교육에 적용이 된다면 어떨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정보를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논문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그리 딱딱한 글은 아니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기에 용어 등이 낯설었고 쉽게 들어오진 않았다. '메타버스'라는 말은 많이 들었으나 정작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계기로 조금은 메타버스에 대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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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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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오래전 일들을 기억하고 있기에 내게 묻는 이들도 있을 정도니... 그러나 공부와 그런 기억력은 거리가 있는지 공부에는 힘들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법 과목이 많았는데 빠른 휘발성에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꾸준히 했고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책은 그런 기억력을 연습을 통해 보다 나아지게 만들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의 책이라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내 기억력을 회복시켜 줄 것인지 궁금했다.



  책은 총 40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20분의 연습을 통해 뇌를 더 활발히 움직이게 해준다는 것 같았다. 구성은 우리들의 기억력이 안 좋아지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강화 훈련'이라는 게임을 통해 뇌를 자극해 주는 구성으로 이어간다.


  4일 차의 몸이 기억하는 내용은 내가 자주 가지 않으나 몇 년간 꾸준히 요트를 조종했던 게 몸에 익어 있어 여전히 조종을 잘 할 수 있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그와 반대로 장롱면허인 자동차 운전은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이 있으면서 어느 순간 연락처를 외우는 일이 사라졌다. 가족들의 휴대전화 정도나 외울 뿐... 디지털치매라고 하기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외우고 있으나 역시 과거에 비해 암기하는 일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책 덕분에 비상 연락처 목록을 정리를 해봤다.


  반복의 힘은 기억력에서 빼놓을 수 없다. 책에서도 앞 부분에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지... 결국 작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도 반복의 힘이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앞부분에서 암기했던 내용에 추가가 되는 내용들이 뒤에 나온다. 맥락으로 연결하며 외우면 아무래도 그냥 단어를 외울 때보다 더 오래 기억이 된다. 14일 차의 제목은 내가 무엇인가를 새로 배울 때의 상태를 보여준다. 꽤나 좋은 기억력이나 그만큼 잊히는 속도도 무엇인가 배울 때는 빠른 듯하다. 저장 공간을 만들기 위해...


  22일 차에서 사람들의 얼굴 기억은 내가 취약한 부분이다. 이름은 기억을 하나 얼굴과 매치가 되려면 최소 세 번 이상은 봐야 기억이 되니... 그러나 이름과 관계성은 오래 기억하는 편이다. 얼굴은 모르겠으나 누구의 친구였다는 것을 아는 이에 대해서는 8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누구 친구라고 기억을 하니 말이다. 26일 차의 축약어는 암기하면 떠오르는 내용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축약어는 혼란을 주기도 했기에 오히려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축약어는 그리 많이 외우지 않았던 것 같다.


  33일 차의 잠과 기억의 관계는 나도 경험을 해본 내용이며 여러 책들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37일 차가 연결이 되는 느낌이다. 잠을 잘 못 잤을 때는 정말 뭔가 마땅치 않은 날이 많았던 것 같다. 더 예민해지고 실수는 더 늘어나니... 뇌 건강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40일 차역시 날마다 의식적으로 도전하길 바란다. 루틴화가 되면 분명 달라지게 되어 있다. 내가 오랫동안 이어가는 루틴들이 그걸 증명하며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것도 그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40일 이후에도 '트레이닝 이어가기'가 있어 우리 뇌의 게으름을 귀찮게 만들게 한다.



  책을 읽으며 훈련법이 흥미로웠다. 분명 어떤 내용들은 접했던 방법이나 이제 크게 암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있었기에 수고스러움을 덜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기억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에 조금은 노력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면 드문드문 훈련법을 따라 해본다.


  기억력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빠진 기억력에 활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과거에 비해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나 보다 나아질 기억력 훈련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부담 가지지 않고 읽고 실천하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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