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게임이론 : 플레이어, 전략, 이익 - 협력과 배신 사이의 전략적 선택
가와니시 사토시 지음, 엔모 다케나와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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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이란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은 〈뷰티플 마인드〉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속 주인공 존 내시가 게임이론을 이야기할 때 접하게 됐다. 용어를 그때 접했지 상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게임이론이 경영 분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만화를 통해 이론 이야기가 소개가 되고 그에 따른 해설이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죄수의 딜레마'의 개념은 아직도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마주하는 이론이 아는 이론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이어지는 '내시균형'이 앞서 내가 게임이론을 처음 접한 영화 주인공인 존 내시에게서 나온 내용으로 '죄수의 딜레마'와 이어지는 부분이다.


파트 2에서는 '코디네이션 게임'을 다루는데 만화에서 '최적의 습관이 시대에 뒤처지는 사례도 있다'라는 말에는 비슷한 경험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됐다. '라테는...'도 이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경우가 꽤 있다.


  파트 3 '동적 게임'에서 '시간적 시야'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외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장기적 관점의 예상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새내기 개공인 내 시야가 좁기에 눈앞에 닥친 현실을 처리하기 바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 시간차를 어떻게 관리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간부정합성 문제를 보며 현재 내가 매물 관리하는 사무실들의 임대료를 떠올리게 된다. 커미트먼트까지로 몰아넣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과거 임차문의자들에게 저자세로 나갔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단기적 이익 VS 장기적 이익'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임대인의 이자 부담이 없을 정도로의 가격 할인은 생각을 해보며 임대를 맞춰 주는 게 좋은 지도 모르겠다.


  파트 4 '행동경제학적 게임이론'의 이야기의 이타를 보며 내가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떠올리게 된다. 그곳도 특별히 내게 이득이 될 것은 없으나 내리사랑을 잘 이어가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까? 행동의 전제가 바뀌면 문제의 본질도 달라진다는 말이 최근 모임에서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파트의 마지막 부분이 특히나 기억에 남아 인용한다.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하고 자만하지 않고, 겸허하게 이해하려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p.193)

  이해는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앞선 분석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파트 5 '게임이론 응용'은 현재 내 경제활동보다는 다른 쪽으로 먼저 응용을 해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끌린 책이 적당한 때에 내게 온 것 같다. 충동적으로 살아왔던 것 같은데 나름 계획을 통해 움직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계획에서 어긋나는 것들에 대한 반발심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게임이론을 어렵게만 보기 보다 실제 삶에서 적용을 해보는 생각의 시간도 갖게 해줬다. 게임이론을 접하고 싶은 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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