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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침묵
질베르 시누에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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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그렇게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여느 추리소설과 같이 맥을 끊고 읽기에는 내 인내심에 여유가 없었다.

'천사 연쇄살해사건'
소설은 황당한 상상력으로 그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물론 그 장면은 액자식 구조로 소설 속 주인공이 추리소설을 쓰는 장면의 재연이 되어 독자들에게 여러가지 상상력을 더 열어주었던 것 같다.

시작은 미약하나 갈수록 황당한 이야기들로 확대되어 나가는 이 소설은 하나의 뿌리를 둔 세 종교의 인물들이 천사 살해 용의선상에 오르는 기발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변론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글들에 대해 반론을 펼치기도 한다.

이 황당한 소설의 마지막 부분들을 읽다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에서 본듯한 내용을 다시금 또 새롭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황당하고 내 구미를 당기는 이 소설...
이 책으로 조만간 '코란'을 집에 구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짧은 한편의 황당한 이야기에 대해 간단한 기록을 남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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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구도
정승익 지음, 구성수 감수 / 한빛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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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역시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그것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론은 있다. 이 책은 그 기본들 가운데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눈에 보이게 사진이 향상되게 만들어주는 구도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며 여러권의 책들을 보면서 '항상 똑같고, 거기서 거기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책은 차별화 되어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해서 읽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 사진클럽에서도 강좌를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그 자료들과 자신의 추가적인 노하우를 모아 책을 엮었다. 지금까지 봐온 책들 가운데 이렇게 자세하고 쉬운 예들을 들어 사진 구도를 설명해주는 이 책은 DSLR을 구입하고 취미로 사진을 진지하게 배우는 사람들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로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도 많이 해결해 준다. 물론, 사진은 결국 많이 찍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 다작들에 이 책의 이론들이 접목되어 많이 찍어본다면 사진 실력은 더욱 향상되고 찍는 본인이나 찍히는 모델 그리고 보는 사람들 모두가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추천한다.

그러나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선 피사체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듯이 방법론 뒤에는 그만큼의 열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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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는 39.5℃ - 패션 사진가 박경일의 라이프 포트폴리오
박경일 글.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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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만약 외국계 은행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
3년간 직장을 다니다 1년째 쉬고 있는 내게 그런 생활이라면 당연히 감사할 따름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면?
내 입장에서 보자면 그런 위험한 일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나와 같이 취미로 사진을 접했지만 현재는 그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렸고 현재 한국 패션사진작가로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전직은 은행원이었고 32살의 나이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에 끌려 뉴욕으로 사진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게 된 사람이다. 내 생각으로 현재 취미로 하고 있는 사진을 그토록 적극적으로 파고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위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이 공부를 한다고 하는 편이다. 그러나 저자의 이야기들을 보면 과연 내게 열정이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저자는 취미 이상으로 사진을 생각했고 사진으로 직업을 가지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용기도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전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며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했지만 현실의 벽을 만나서 그 전공을 취미처럼 대하고 있기에 저자의 용기는 참으로 본 받고 싶은 것 같다.

책은 저자가 사진을 접하게 된 계기로 시작해서 뉴욕에서의 유학생활 저자가 패션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과 한국에 돌아와서 열악한 현실과 환경 속에서 지금의 저자로 있기까지의 내용들이 이야기 되고 있다. 책을 보면서 그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그리고 책 속에서 이질적인 문화적 차이들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 그 매력적인 찰나의 미학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다. 어디선가 들은 말에는 남자가 세 가지에 빠지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차','여자' 그리고 '사진'이다. 여전히 사진은 고급 취미에 속한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DSLR의 보급화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디지털 카메라 없는 사람이 없고, 인사동이나 선유도 같은 곳에서는 DSLR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있으면서 좋지 않은 일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이용하여 지나가는 여성들의 다리를 몰래 찍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또다른 눈이자 시간을 기록하는 사진이 오용되는 일들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자신의 열정을 되돌아보게 해줄 수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사진, 나는 무엇을 찍고 무엇을 위해 찍는가?' 라는 질문을 저자에게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게 있어 사진이란 이미지를 정리해주고 나를 정리해주는 것과 제3의 눈이자 기억장치라고 말해본다. 사진에 대해 내 열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한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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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경일의 패션사진
    from 티스토리 대표 패션 블로그 : 사춘기 소년의 실패한 코디 이야기 2008-05-21 10:07 
    이미지에서 시선은 권력을 의미합니다. 누가 누구를 보느냐에 따라 권력이 이양되는 것이죠. 이상은 제가 처음 접한 박경일씨의 작품인데요. (출처 : www.nazine.com) 소녀는 금속성의 무언가를 뜯어 먹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등 뒤의 그림자는 그녀의 야수성을 더욱 부각 시키고 있지요. 그녀는 나를 봅니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욕망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마치, 거미 수컷처럼요. 이것은 반대로 내가 그녀를 보는 사진입니다. 헝클어진..
 
 
 
나의 DSLR, 꽃을 추억하다 - 꽃 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
다나카 히로시.아치아빠 지음 / 멘토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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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많이 나와있는 여느 DSLR책과 크게 다른 내용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초점이 꽃을 위한 사진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DSLR의 간단한 이론적 부분이 첨부되어 DSLR 유저들의 카메라 기본기를 환기 시켜주는 형식으로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꽃 사진 찍기를 위한 내용들이 뒤를 이어가고

그 후 계절별로 많이 볼 수 있는 꽃들과 그 꽃사진들을 찍는 팁들이 나와있다.

이 책이 아쉬운 점이라면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좀 더 많은 꽃을 보여주며 도감형식을 더 강화를 했던가

아니면 각 꽃들의 예제적 사진들을 더 많이 보여주며 사진 기술쪽으로 더 보여줬으면 하는...

그렇지만 '꽃'을 위한 사진책이라는 것으로 충분히 차별화된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는 꽃사진을 많이 찍어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찍을 꽃 사진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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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통의 물
나희덕 지음 / 창비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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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군대에 있을 시절 생일기간에 맞춰 휴가를 나왔을 때 선물로 받은 책이었다 그 당시 나희덕 시인의 시집은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입대전 '뿌리에게, 그곳이 멀지않다,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이 세 권의 시집을 가지고 있었던 상태에

그 해 그러니까 2001년 4월 과후배가 입대를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새 시집인 '어두워진다는 것'을 보내줘서 시인의 모든 시집을 가지고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 내가 시집을 읽는 다는 것은 좀 부담되는 일이었다...

첫 휴가당시 사가지고 왔던 창비의 기념시집에 김남주 시인의 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집을 빼앗기고 기무대에 끌려갈뻔 했던 나로서는 시집은 볼 수 없었고 그래서 결국 생각한 것이 시인의 산문집이었고 그 처음으로 택한 책이 나희덕 시인의 산문집이었던 것이다.....

사람은 반쯤 채워진 물 같다는 그 책처럼 항시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해 간다고 생각한다 노력이 결국 사람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내게는 정말 크게 다가왔다...나 같이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나마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하며 그 후로도 여러 시인의 산문집을 읽게 된 계기를 준 책이다...

이제 복학을 하면 시인론의 시인으로 나희덕 시인을 선택해보려 한다...조선대로 찾아가서 꼭 뵙고 올 것이다... 시인은 내가 제일 받고 싶어하는 윤동주 문학상을 탔고..윤동주 시인의 학교 후배이다...정말 나희덕 시인에게 물어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그의 산문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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