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기초 - 주식부터 채권, 환율까지 EBS CLASS ⓔ
이관휘 지음 / EBS BOOKS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의 기초도 모르고 주식에 투자를 했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현재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기초를 알고자 읽게 된 책. 쉬운 설명이라고 하지만 문과적 사고에 익숙한 내게 버퍼링이 오는 듯한 용어 같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며 봤던 부동산학개론의 용어들이 보여 그 어려움을 넘을 수 있었다.



  책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준비 단계의 기본 개념 익히기', 투자의 시작 단계의 '투자 전략과 주식시장의 속성', 투자 시야의 확장 단계인 '채권과 인플레이션, 환율', 마지막으로 투자를 넘어 '기업경영의 새로운 흐름'으로 구성된다.


  처음은 역시 기본 개념을 알아야 하기에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 수익률은 부동산 학개론 때 용어의 이해보다 문제를 풀기 위해 접했던 용어였는데 그게 이렇게 읽으며 도움이 된다. 안 그랬다면 책 진도는 더 안 나갔을 것 같다. 주식가격의 책정과 공모주 열풍에 대해서도 첫 부분의 마지막 장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의 투자를 위한 시드 머니가 없으니 신중히 책을 읽어갈 뿐이다.


  두 번째 파트는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이라 투자 전략과 주식시장의 속성을 들여다본다. 몇몇 용어는 주식 관련 예능을 통해 접했던 용어들이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내게는 볼 때마다 새롭다. 분산투자와 거리가 먼 개미 투자자에게 이론상의 내용은 쉽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내용 같다. 그래도 어떤 것들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조금씩은 알아갈 수 있는 부분들도 보인다. '효율적 시장' 용어도 왜 이렇게 반가운지 ㅎ 1년의 공부가 있어서 낯설지 않은 용어들을 만날 때마다 공부를 괜히 한 게 아니라는 것도 새삼 느끼지만 그에 비해 기초 지식은 너무 얕음도 다시금 자각한다.


  파트 3은 투자를 떠나서라도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채권은 법무사 사무원을 할 때 국민주택채권을 채권 업체에 요청했던 일만 생각했지 이렇게 자세히 배우기는 처음이다. 할인되는 내용을 보니 부동산 학개론 때 봤던 내용과 이어진다(부동산 학개론은 얼마나 넓었던 것인지). 인플레이션은 현재 걱정 중 하나기에 투자가 아니라도 봐둬야 할 내용이었다. 환율도 인플레이션과 함께 알아가야 하는 내용이었는데 오랜만에 책을 통해 다시 접하게 된다.


  마지막 부분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흐름을 다룬다. 좁은 세계를 주로 보는 내게 보다 넓은 곳으로 시선을 향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쳤던 것들이 어떻게 내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었다. ESG는 처음 접하는 용어였으나 환경에 집중하는 것은 이미 익숙해져 있어 낯설지 않았으나 '사회'와 '지배구조'도 읽어보니 어떤 내용인지는 알 것 같았다. 기후 위기를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장마철이라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히 투자의 기초를 다지고자 읽기 시작했으나 그 이상의 것들을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여전히 무지하고 잘 알지 못하면서 투자에 발을 들이고 있는 나를 질책하기 좋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런 무지를 경계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투자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책을 통해 기초를 다져가며 제대로 된 투자의 길을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이 기초를 완전히 채워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처럼 무작정 지인의 추천으로 투자의 길에 들어가 발길을 헤매는 이들에게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 베푸는 마젠타, 책임감의 블루, 호기심의 옐로우
김규리.이진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진을 취미로 찍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림을 잘 그리는 편도 아니었고, 좋아하지도 않았으나 이상하게 사진은 끌렸다. 내 전공인 시와 비슷하다는 생각에 그렇게 본격적인 취미로 사진을 찍은 지 올해로 16년이 되는 것 같다. DSLR부터가 16년이니 사실 똑딱이 카메라부터 따져보면 더 오래되긴 했다. 그렇게 사진 덕에 컬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책은 10가지 컬러로 구성되는데 무지개의 7가지 컬러에 마젠타, 핑크, 블랙&화이트가 추가된 구성이다. 처음은 마젠타로 저자에게 인생의 귀인이 되었던 분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되는데 마젠타 컬러 성향의 내 지인 몇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다.


  핑크 부분에서 조금은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어제 들은 분의 이야기도 떠오른다. 분명 그런 말을 했더라도 농담처럼 앞부분에 던진 얘기였을 텐데 그게 전부라도 되는 듯 지인에게 말하는 분의 심정도 핑크의 부정적인 성향은 아니었을까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바이올렛은 본격적으로 좋아한 게 20살 전후부터였던 것 같다. 이 컬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두 번째 나오는 엄마의 성향의 일부분은 해당되는 듯하다. 완벽을 추구하진 않으나 내가 정해놓은 선을 지키려 하는 것들이 어쩌면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보라색 하면 이제 빠질 수 없는 BTS의 이야기도 나온다.


  블랙&화이트는 내가 즐기는 옷의 컬러다. 주로 블랙을 때가 타지 않아 더 자주 입지만... 블랙 보다 화이트 사례가 끌리는 이유는 최근의 공감대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나도 좀 울어야 시원하려나 싶기도 하다. 블랙 미니 드레스의 의미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린의 성격은 현재와 같이 혼자 일하는 상황에서 잘 적응하는 내 상태를 떠올릴 수 있겠다. 사무실을 지나가다 보거나 옆 카페 사장님의 경우 혼자 있는 게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냐고 하시지만 익숙하다. 손님이 없는 것이 답답하긴 하지만... 모임 갖기를 좋아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피곤할 때 방에서도 나가지 않고 최대한 쉬려고 하는 모습은 그린 성향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과거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일도 그런 선상에 있는 게 아니었을까.


  블루의 신뢰, 신의, 책임감, 평화는 내가 추구하는 태도이기에 일을 할 때에 보이는 내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종종 너무 까다롭게 군다고 하지만 공인중개사는 그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게으름과는 거리가 있지만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옐로우의 솔직함 부분의 내용은 내가 내 지인에게 종종 얘기하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머리로는 알겠으나 열받게 할 때가 있는데 그나마 나는 그걸 얘길 한다. 뭐 그 동생은 한 귀로 흘리는 듯하지만... 전형적인 옐로우의 성향이 도드라져 책을 읽으며 그 동생이 떠올랐다.


  오렌지에서는 블루 컬러의 내 성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에피소드를 만난다. 나도 이야기를 전할 때 엄근진이 되기에 그나마 과거보다 조금은 나아진 듯하지만 알아서 내가 잘 하질 않는다. 이런 성격의 지인들이 문득 떠오른다. 뭐 그들이 또 그렇게까지 말을 잘 한다는 생각은 아니나 본인의 즐거움에 방해가 될 경우에는 추후 모임 인원에서 배제하는 모습은 충분히 알 것 같다.


  레드를 읽으며 유명 사기꾼들의 모습이 스쳐간다. 셀럽이라 했으나 현실은 사기꾼이었던 이들의 모습과 꽤 겹친다. 그러나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이야기로 다시 환기를 시켜준다.


  로열블루는 나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아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컬러 테라피스트의 조언과 액션 플랜, 치유 포인트는 조금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듯하다. 특히, 치유 포인트는 나 스스로 방법을 찾고, 해당 문제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게 만드는 시간을 갖게 한다. 본문이 다 끝난 뒤 부록처럼 들어 있는 '색다른 치유 카드' 각 컬러에 시너지를 주는 문구들이 들어 있으니 자신의 성향 컬러를 통해 치유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주기적으로 읽을 때 <오늘의 컬러 진단>을 해보라 하는데 어느 정도 나와 연계되는 컬러들은 알겠는 것 같은데 다음에 읽을 때 어떤 컬러가 와닿을지 궁금해진다.


  컬러테라피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나처럼 컬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유의 잠 시작시인선 427
수피아 지음 / 천년의시작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천년의 시작' 시인선을 읽게 됐다. 아마 내가 군대 말년이던 때에 시작시인선이 처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창기 시작시인선 중 김형술 시인의 시집과 조하혜 시인의 시집이 유독 기억난다. 조하혜 시인은 남궁선 누나가 시 스터디에 초대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남궁선 누나의 시집도 시작 시인선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와 시작시인선과의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오랜만에 읽게 된 시집은 제목이 끌려서였다. '은유의 잠'이란 제목이 익숙한 듯 날 끌어당겼다. 시집을 읽으며 독특했던 편집은 같은 시임에도 옆 페이지로 넘어갈 때 여백 표시를 잘 안 하곤 하는데 이 시집은 그게 있었다. 처음에는 오타인가 싶었으나 몇 편이 반복되니 확신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원했던 편집이라 마음에 들었다.


  등단과 거리가 있고 시인과 비교할 수 없으나 몇몇 시에서는 내가 종종 시도하는 시 스타일이 보여 반갑기도 했다. 시인의 첫 시집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시인과 문청의 경계에 서 있는 것 같은 시들이 그래서 오히려 끌린 것인지도...


  아직은 다른 방식의 언어를 온전히 담고 있지는 못하나 변해가는 중이라 보이는 시들도 만나게 되는데 과거 왜 시인들의 두 번째 시집이 가장 좋다는 얘기를 했었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다는 느낌이다. 뭐 그렇다고 시인의 시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오독으로 한 장 한 장 넘겨가고 있었을 뿐인지 모른다.



  여전히 문청의 시기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중이다. 시집을 읽으며 문청을 지나 한 걸음 더 나아간 시인의 시들을 본다. 어쩌면 아직 문턱에서 서성이며 제자리를 걷고 있거나 뒷걸음질을 치는 이들에게는 자극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시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기법적인 부분들도... 과거 성택이 형의 첫 시집도 그랬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걸 못 느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부분이 조금은 보이는 듯하다. 결국은 꾸준히 쓰고 봐야 하는 게 시 공부의 전부가 아닐지... 시집을 읽으며 은유 속에 잠들어 은유를 몸으로 더 익히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 보는데 뭔가 낯설지 않은 느낌의 시집이었고, 시 쓰기가 막막해져 펜을 놓아버린 문청들에게 자극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시집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 - 끌어당기고, 설득하고, 사로잡는, 불후의 카피들
오하시 가즈요시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내게 팔 수 있는 물건은 하나가 있다. 그 외에는 임대를 맞춰야 하는 물건들이다. 책의 제목이 그래서 조금은 괴리가 있으나 결국 내가 고객들에게 임대를 줘야 하는 물건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게 됐다.


  한때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을 했었으나 그 마지막 근무도 10여 년 정도가 지났기에... 하지만 그 후에도 카피에 대한 책을 종종 보긴 했으나 실제 일에서 활용하기도 했으나 현재 직업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 거래 절벽의 시기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기에 내 장점에 초점을 맞춘다. 유명하진 않아도 책 블로거 생활을 이어온 지 12년이 넘었기에 인플루언서 신청도 가능했다. 현재의 블로그는 내 개인을 위한 블로그로 남겨 두기로 하고 공인중개사로 사용하는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 출근 루틴과 종종 임대 물건을 올리는 중이다.


  간혹 포스팅을 보고 임대 문의가 오기도 하는데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기에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쳤다.



  책은 총 20장으로 구성된다. 처음 마케팅 카피의 본질도 중요했지만 그다음 만나는 팔리는 아이디어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줍는 것'이라는 제목이 확 와닿는다. 과거 나도 뭐 알고 마케팅 일을 했던 게 아니었다. 지금 나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베네핏에 대한 카피를 보며 현재 내 상황과 그나마 비슷한 카피를 보며 나는 어떤 베네핏을 강조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베네핏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져야 함을 강조하며 팔리는 베네핏 구상법을 알려준다.


  3장은 고객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하는데 그동안 사무실에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A, B형 정도였던 것 같다. 부동산이 특수 상품이라 C형은 분양 홍보관에서나 간혹 본 것 같다. 페르소나 만드는 법을 읽으며 과거 썼던 기사형 카피를 떠올리게 한다.


  4장 '타깃 유형별 안성맞춤 소구 만드는 법' 3장에서 세 분류의 고객 유형에 맞춰 소구법도 다르게 제시된다. 공식을 적어주고 예시들이 있어 바로 활용하기에 괜찮은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5장 '팔기 어려운 상품을 파는 문장 만드는 법'은 요즘 같은 시기 내게 확 끌리는 제목이었다. C형 타깃에 효과적인 소구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6장 '매출이 2배로 뛰는 캐치 카피', 7장 '초보자도 쓸 수 있는 캐치 카피 4단계', 8장 '팔리는 캐치 카피의 13가지 표현법'은 순서도 순서지만 이어서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책을 보며 어렵지 않게 따라 하기 좋은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9장 '구매욕이 높은 A형 타깃에 효과적인 11가지 표현법', 10장 '검토 중인 B형 타깃에 효과적인 9가지 표현법', 11장 '구매욕이 낮은 C형 타깃에 효과적인 10가지 표현법'을 다루게 된다. 앞서 5장에서 제시되며 끝난지 알았는데 표현법은 다르니 재등장한다. 9~11장에서 나도 사용했던 표현법과 익숙한 예제들이 보일 때는 반갑기도 했다. 그게 이런 거였나? 싶었는데 내 경우 스타일을 카피해서 사용했었으니 말이다. 당시에 이 책이 있었다면 더 편하게 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2장 '읽고 싶은 리드 카피 쓰는 법'에서는 앞서 6~8장까지 다룬 캐치 카피를 후 읽게 되는 리드 카피를 어떻게 쓰는지 다룬다. 본문 카피를 읽게 만들기 위한 부분으로 ① 캐치 카피를 더욱 강화 ② 궁금증 유발 ③ 매력적인 오퍼 중 하나 이상을 언급해야 한다. 앞선 ①~③을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세 가지 내용별로 쓰는 법을 다룬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오퍼의 이유와 가치에 대해 언급하고 리드 카피 발상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다룬다.


  13장 '고객을 홀리는 보디 카피 쓰는 법'에서는 보디 카피에 대한 이해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다룬다. 뒷부분에는 C형, B형, A형 각 타깃별로 보디 카피 예시를 보여준다. 또 보디 카피를 빨리 쓰는 노하우와 그럼에도 막막한 이들을 위한 노하우도 제시한다. 14장은 매출에 도움이 되는 보디 카피 21가지 표현법을 다룬다. 15장 '사고 싶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으로 보디 카피에서 스토리텔링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며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보여준다.


  16장 '팔리는 오퍼 쓰는 법'은 공인중개사 일을 하며 거래 조건을 조정하는 일을 떠올리는데 내가 활용 가능한 조건을 어떻게 잘 전달해야 고객들의 입맛에 맞을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17장 '광고 테스트' 지금 같은 때에 해보기 좋을 내용이 아닌가 싶다. 거래 움직임이 없는 시점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조금이라도 뭔가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지금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18장은 가독성 좋은 레이아웃과 장식 기법을 다루는데 광고 매체 외에 블로그를 통해 매물을 올리는 내 경우 눈길을 사로잡는 이미지가 가장 취약한 듯하다. 그래서 친구에게 빌려줬던 디자인 편집 책을 다시 받아왔으니... 더 연습을 해야 할 부분이다.


  19장 '광고 효과를 높이는 10가지 심리 기법' 읽어보면 아는 내용들이고 나 외에도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그런 심리 기술에 구매한 상품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내용들과 마주하게 된다.


  20장 '온라인과 지면 카피의 차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으나 몇 가지 차이를 보여주고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부록으로 '팔리는 카피 쓰는 요령 100가지'가 기다린다. 책 읽기에도 지금 급하다면 이 부분만이라도 읽고 써보라고 만들어 둔 내용 같다.



  일본인 저자답게 각장의 마무리에 정리 Summary가 깔끔하게 핵심을 잘 담고 있다. 그 부분만 다시 읽어도 해당 장의 내용을 환기시키기 충분했다. 마지막 부록은 두꺼워 보이는 책을 읽기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저자가 만든 책 속의 책이라 생각이 된다.


  처음 온라인 마케팅을 접했을 때와 지금 사람들이 변했고 추세도 변한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카피에서 다루는 내용의 변화는 크게 없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그동안 익숙한 것에 길들어져 있어 알면서도 귀찮음을 피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카피 쓰기가 막막하거나 제대로 팔리는 카피를 쓰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 편 - 마법, 제국, 운명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티머시 힉슨 지음, 정아영 옮김 / 다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긴 글을 쓰는 일은 거리가 있다. 그래서 시를 쓰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쉽사리 스토리 파악을 하는 편이지만 그런 글을 쓰진 못하기에 더 거리를 뒀는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끌렸다. '세계관 구축'은 꼭 써야 하는 되는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의 내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을 것 같아 읽게 됐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파트 1은 '도발적인 도입부 만들기'로 그동안 큰 의식하지 않고 읽어 나간 부분들을 다룬다. 지루했다면 이 부분을 넘기기도 어려웠을 텐데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걱정을 덜기에 충분했을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꾸역꾸역 읽을 때와 술술 읽히는 책들의 차이는 있었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각 장의 시작 페이지 앞에는 해당 장에서 소개되는 작품과 저자 및 관계자 목록이 적혀 있다. 영화 등을 통해 봤던 작품들의 경우 이미지가 그려졌으나 생소한 작품들의 경우는 작가의 설명만으로는 좀 모호하다는 느낌도 받긴 한다. 내가 즐겨 보는 장르가 아니라는 것도 한몫을 하는 듯하다.


  파트 2 '인물의 매력이 작품의 매력'이라는 것은 글을 좀 쓰는 이들이라면 이제 익숙해진 내용이라 생각이 된다. 문제는 어떻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먼저 1장에서 악당에 초점을 맞춘다. 요즘 매력적인 악당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된다. 2장에서는 주인공과 악당의 관계는 다양하게 조명된다. 아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접하지 않았던 작품들의 내용이었으나 특별한 캐릭터라 하더라도 엉뚱한 작품에 따로 나올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3장과 4장의 내용들을 읽으며 안심이 된 것은 내가 적당히 아는 작품들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아마 전혀 모르는 작품들만 있었다면 오히려 더 어렵게 다가왔을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파트 3 '마법 체계 설정하기' 이제 본격적인 책 제목에 맞는 내용이구나 싶었다. 1장은 '하드 마법 체계'로 그동안 판타지물을 보면서 느꼈던 차이를 이 부분에서 이해하게 된다. 2장은 '소프트 마법 체계'로 하드 마법 체계보다는 러프한 부분인 것 같다. 소개되는 작품들 중 아는 작품들을 통해 얼추 그렇게 여겨진다. 3장 '마법 체계와 스토리텔링'은 좀 더 작품에 마법 체계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다룬다. 4장 '종교는 도구다'를 읽으며 작품 속에서 어떻게 종교들이 역할을 하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문화와 믿음의 관계'에서는 종교에 대해 생각을 해볼 것들이 제시된다. 판타지에서는 신성 마법 같은 것도 존재하기에 종교에 대한 부분도 다룬 것 같다. 5장 '감춰진 마법 세계'는 『해리 포터』를 떠올리며 읽으니 이해가 된다. 내용에 나오는 몇몇 작품들을 보며 내가 생각했던 작품도 뒷부분에 나와 이 부분에 대한 내 이해가 나쁘지 않았음을 생각한다.


  파트 4 '제국의 탄생과 몰락'은 1장 '제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로 시작된다. 자원 확보를 위해, 안보 확보를 위해, 민족주의에 기반을 두며 탄생한다. 2장 '제국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3장 '제국은 어떻게 멸망하는가?' 등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통해서도 들어본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 팁 '나의 이야기 창작법'으로 저자의 이야기 창작법이 정리되며 책은 마무리된다.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작품들을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일이다. 종종 스케일이 큰 작품들에서 뭔가 허전함을 발견할 때의 그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쓰지도 못하는 분야에 그동안 너무 날이 서 있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더 까탈스럽게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생기기도 한다. 판타지 작품을 쓰고자 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좋은 참고 도서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