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디자인하라 - XR이 지향하는 미래 공간 구현하기
코넬 힐만 지음, 주원 테일러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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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프로그래밍도 잠시 배웠으나 문과형 머리에게는 여전히 먼 IT. 그래도 요즘 자주 회자되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읽게 됐다. UI와 UX는 그래도 과거 웹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알게 된 용어였는데 확장현실 XR은 처음이었다. 시대가 변하는 속도는 IT 쪽에서 유독 더 빠른 것 같은 느낌은 나만 그리 생각하는가? 하는 자문과 함께 읽게 됐다.



  책은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논문 형식의 구성으로 첫 챕터 '확장현실과 UX의 만남'으로 XR이란 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UX는 과거 어느 정도 접해 보거나 들어봤다고 낯설지 않은 용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분명 다른 이해로 접근해야 되는 내용임을 알게 된다.


  챕터 02에서 본격적으로 '확장현실 산업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내용들을 만나게 되는데 완전히 생소한 부분도 있으나 들어보거나 경험을 해본 내용들이 의외로 많은 부분이었다. 단지 내가 관심을 갖고 인지하지 않았기에 낯선 용어의 일부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리고 분명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통해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챕터 03 'UX가 이끄는 확장현실의 대중화'에서는 특히 VR 애플리케이션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인다. 30년간의 경험 축적으로 얻은 결과들이 아닌가 싶다. 직접 체험한 내용도 있으나 대부분 책이나 뉴스를 통해 간접 체험한 정보들을 다시금 정리된 상태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VR 개발과 연계된 UX 규율은 그동안의 데이터가 어떻게 쌓여 갔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읽으며 훗날 요트 세일링도 VR 구현이 될 수 있을 부분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UX 디자이너의 역할의 중요함을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할 수 있다.


  챕터 04 'UX와 경험 디자인: 화면에서 공간으로' 이번 챕터에서는 과거 프로그래밍을 할 때 배웠던 '객체지향'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당시의 정의는 잊은지 오래라 익숙만 할 뿐 정의는 낯설게 다가온다. 읽어가며 조금은 어떠한 것인지 대충 감이 오는 정도로의 이해가 되는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내 경우 '화면'에 머물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것도 배움의 단계에서 멈춰 이미 잊었기에 공간으로까지 진행되는 내용은 새로웠다. 뒷부분의 의식 있는 디자인과 디지털 참살이는 스마트폰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되면서 생기는 중독 문제 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가야 할 내용이었다.


  챕터 05 '선구적인 XR 플랫폼과 UX 고려 사항'에서는 프로토 타입 제작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직접 내가 해볼 수는 없으나 참 많은 기술의 발달로 여러 것들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그 디테일도 과거 내가 웹디자인을 배우던 시기 보다 더 세밀해졌으며 기술의 발달은 비교를 하기 어려운 정도다.


  챕터 06 '현실적인 접근법: 실제 개발 환경의 UX와 XR'에서는 실제 추진 계획서 작성에서부터 검증 단계까지 이르는 디자인 활동을 다룬다고 한다. 직접 사업으로 경험을 해본 것은 아니기에 책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가기 바빴다. 과거 웹디자인을 배울 때 CI 작업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보였으나 그와는 또 다르다. 가상의 공간에서 위험을 줄이며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며 메타버스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하겠다.



  책을 읽으며 업계에서 일하는 기획자들이나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 생각했다. 내 경우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나(뭐 부동산 업계도 연결하려면 연결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으로는 거리가 있으니... 오히려 요트 세일링 교육에 적용이 된다면 어떨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정보를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논문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그리 딱딱한 글은 아니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기에 용어 등이 낯설었고 쉽게 들어오진 않았다. '메타버스'라는 말은 많이 들었으나 정작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계기로 조금은 메타버스에 대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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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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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오래전 일들을 기억하고 있기에 내게 묻는 이들도 있을 정도니... 그러나 공부와 그런 기억력은 거리가 있는지 공부에는 힘들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법 과목이 많았는데 빠른 휘발성에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꾸준히 했고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책은 그런 기억력을 연습을 통해 보다 나아지게 만들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의 책이라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내 기억력을 회복시켜 줄 것인지 궁금했다.



  책은 총 40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20분의 연습을 통해 뇌를 더 활발히 움직이게 해준다는 것 같았다. 구성은 우리들의 기억력이 안 좋아지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강화 훈련'이라는 게임을 통해 뇌를 자극해 주는 구성으로 이어간다.


  4일 차의 몸이 기억하는 내용은 내가 자주 가지 않으나 몇 년간 꾸준히 요트를 조종했던 게 몸에 익어 있어 여전히 조종을 잘 할 수 있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그와 반대로 장롱면허인 자동차 운전은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이 있으면서 어느 순간 연락처를 외우는 일이 사라졌다. 가족들의 휴대전화 정도나 외울 뿐... 디지털치매라고 하기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외우고 있으나 역시 과거에 비해 암기하는 일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책 덕분에 비상 연락처 목록을 정리를 해봤다.


  반복의 힘은 기억력에서 빼놓을 수 없다. 책에서도 앞 부분에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지... 결국 작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도 반복의 힘이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앞부분에서 암기했던 내용에 추가가 되는 내용들이 뒤에 나온다. 맥락으로 연결하며 외우면 아무래도 그냥 단어를 외울 때보다 더 오래 기억이 된다. 14일 차의 제목은 내가 무엇인가를 새로 배울 때의 상태를 보여준다. 꽤나 좋은 기억력이나 그만큼 잊히는 속도도 무엇인가 배울 때는 빠른 듯하다. 저장 공간을 만들기 위해...


  22일 차에서 사람들의 얼굴 기억은 내가 취약한 부분이다. 이름은 기억을 하나 얼굴과 매치가 되려면 최소 세 번 이상은 봐야 기억이 되니... 그러나 이름과 관계성은 오래 기억하는 편이다. 얼굴은 모르겠으나 누구의 친구였다는 것을 아는 이에 대해서는 8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누구 친구라고 기억을 하니 말이다. 26일 차의 축약어는 암기하면 떠오르는 내용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축약어는 혼란을 주기도 했기에 오히려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축약어는 그리 많이 외우지 않았던 것 같다.


  33일 차의 잠과 기억의 관계는 나도 경험을 해본 내용이며 여러 책들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37일 차가 연결이 되는 느낌이다. 잠을 잘 못 잤을 때는 정말 뭔가 마땅치 않은 날이 많았던 것 같다. 더 예민해지고 실수는 더 늘어나니... 뇌 건강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40일 차역시 날마다 의식적으로 도전하길 바란다. 루틴화가 되면 분명 달라지게 되어 있다. 내가 오랫동안 이어가는 루틴들이 그걸 증명하며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것도 그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40일 이후에도 '트레이닝 이어가기'가 있어 우리 뇌의 게으름을 귀찮게 만들게 한다.



  책을 읽으며 훈련법이 흥미로웠다. 분명 어떤 내용들은 접했던 방법이나 이제 크게 암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있었기에 수고스러움을 덜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기억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에 조금은 노력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면 드문드문 훈련법을 따라 해본다.


  기억력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빠진 기억력에 활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과거에 비해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나 보다 나아질 기억력 훈련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부담 가지지 않고 읽고 실천하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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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느린 걸음
김병훈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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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로 사진을 찍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나는 매일 사진으로 기록한다. 언뜻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말이나 도구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취미로 찍던 사진은 도구가 DSLR에서 스마트폰으로 변경되며 일상이 되었다. 이번 책은 그런 내 일상의 사진에 활자의 기록이 더하기 위한 시간이었을까? 사진으로 모든 것을 전할 수 없기에 해시태그와 짤막한 글을 적어 봤으나 과연 충분했을지…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다.



  책은 총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각각의 제목과 연관되는 저자의 사진과 글들은 페이지를 채워간다. 책이 담긴 흑백사진들과 그 옆의 글을 읽으며 내 어린 시절과 과거의 일들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많은 것이 변했고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순간들도 보인다.


  사진이 직접적으로 글과 연결이 되기도 하지만 저자의 기억으로 풀어지는 글들도 많이 보인다. 저자에게 책을 쓰는 동안 사진은 그런 기억과 연결을 해주는 다리가 되어줬을 듯하다. 흑백이기에 더 담담하게 대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저자에게는 그 순간의 빛깔들로 사진이 보일지도 모른다. 내가 찍은 과거의 사진들이 비슷하게 다가오듯이…


  장마철 여름이 한창이지만 책을 읽는 시간은 오랜만에 시원했다. 책 속에 보이는 이제 보기 어려운 픙경들, 조금은 긴 글 사이에 저자의 젊은 날이 녹아 있었다. 이상 기후로 내가 있는 곳과 남부 지방의 여름의 온도차는 크고 환경 또한 다른 듯하다. 몇몇 사진이 기록되던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편리해졌으나 그만큼 우리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들도 더 늘어난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된다.


  16년 전의 기억은 나지 않았다. 사진과 글의 제목으로 검색을 하며 당시를 떠올려봤으나 기억이 없다. 내겐 큰 영향이 없었나 보다. 딱 이맘때였는데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망각의 여백이 많기에 몇몇 기억이 더 또렷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진은 그때의 기억을 열어주는 문 같은 역할을 한다. 물론, 내가 찍은 사진의 경우 그렇다. 또 어린 시절 봤던 이미지와 비슷한 피사체를 볼 때에도 발을 사이에 둔 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섯 번째 파트는 내 어린 시절의 기억도 잠시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레트로 감정이 되어버린 추억의 순간들…


  내가 마지막으로 다녀온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문득 사진과 글을 읽으며 나에게 물어본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았던 시기라 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찾았던 제주의 1박2일 카페 투어가 내겐 여행다운 마지막 여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여행을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눈을 눈답게 대하지 못한 지 20년이 지난 듯하다. 사진 속의 풍경과 눈 내리는 풍경은 보기 좋으나 현실에는 방해가 되기에… 어쩌면 내 걸음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한다는 탓을 하며 싫어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군 시절처럼 제설 작업의 부담도 없는데 2년 2개월의 군 생활 중 두 번의 긴 겨울은 내게 눈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주고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흑백사진과 글은 일상 사진을 담는 내게 어떻게 사진을 담을지에 대한 눈을 넓혀주는 시간이었다. 또 망각하고 있던 기억을 꺼내볼 수 있게 하며 내 오만한 일반화를 깨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걷기를 좋아하지만 내 걸음은 충분히 빨랐던 것 같다. 그러기에 지나쳐 가는 것들이 많은 시간이었고, 내가 놓치고 지나간 순간들이 책에 담겨 있다. 내가 사진을 취미로 하기 이전의 사진들이기도 했으나 그만큼 주위를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걷기 바쁘던 시간들을 떠올린다.


  이제라도 가끔은 느린 걸음으로 놓쳤던 것들을 바라봐야 하는 시기가 아닐지 충분히 빠르게 걸어왔던 시간이었음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나처럼 사진 기록이 생활이 되어가는 이들과 사진 찍을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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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데 왜 자꾸 아플까
정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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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을 달고 살고 10년 정도 전에는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까지 걸려봤다. 그 후로 피곤할 때마다 당시에 대상포진 걸렸던 자리에 뻐근함이 찾아올 때면 경계를 하게 된다. 오죽하면 각자 지병을 달고 있는 지인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내게 흥미가 가는 제목의 책이었다. 병원을 그리 자주 찾지 않기에 뭐 제목과 같은 진단을 받진 않으나 '원인 불명의 병으로 피로한'에 해당이 되는 것 같아 읽게 됐다.


  머리말을 읽으며 저자의 기능의학은 생소한 분야인데 그 의미는 내게도 잘 맞는 방식 같다. 나 역시 면역력이 떨어지며 대상포진에 걸렸기에 예방의 중요성을 생각하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다룰지 기대하게 만든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첫 글에서 나오는 다음의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기능의학은 의사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공부하게 만든다. 안주하거나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학문이며, 과거의 지식에 머무르지 않는다.(p.27)


  너무 안주해서 병을 키우기도 하고, 발견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기에 위의 내용은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최적의 건강관리 원칙의 처음 수면 시간부터 부족했다. 식습관은 그나마 규칙적이나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꾸준히 걷기를 하는 게 내게 운동이라면 운동이랄까? 마지막은 해독인데 다섯 가지 중 두 가지는 조금 지키고 있고, 두 가지는 거의 못 지키고 해독은 모르겠다. 두 번째 글도 남의 얘기 같지 않다. 과도한 정보에서 본인이 믿고 싶은 것을 듣고 맹신하시는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세 번째 글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알아가고 나보다 더 자는 듯하나 새벽 늦게까지 유튜브 등을 보다 잠드는 지인이 떠오르는 내용이 보인다. 불면증 체크에서는 난 해당사항이 없었다. 마지막 부분에 덧붙여 있는 '셀프 건강관리의 법칙'을 보며 유산소 운동만 하는 나를 질책하게 한다. 뭐라도 근력 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 걷기로 인해 하체가 튼튼하지만 근력 운동을 따로 하고 있지 않으니...


  2장 '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소화력에 있다'에서 평소 신경 쓰지 않았던 '저작 운동'이 면역력과 상관관계를 읽으며 과거와 달라진 내 체질의 변화를 생각하게 한다. 위산 저하는 어머니의 증상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뭘 드실 때 쓰리 신지 공복에 쓰리 신지를 확인해 봐야겠다. 부모님 드실 유산균은 사드렸는데 정작 나는 먹고 있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주위에 비해 정말 별로 건강 보조제를 먹는 게 없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3장 '당신의 피로는 호르몬 탓이다' 호르몬에 대해서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으나 나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어디서 얻었던 근자감이었을까? 책을 읽으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떠올리게 됐다. 갑상선 항진증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됐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부신피로 증후군의 경우는 내가 조금은 쫓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그 정도까지로는 하지 않는 나를 칭찬하며 주위에 비슷한 증상을 가진 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4장 '식습관을 교정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의 첫 글을 읽으며 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이유가 이거일까? 싶기도 하다. 부모님은 걸리셨으나 나만 안 걸린 것은 내 마스크 생활화와 독립된 공간이 한 역할을 했지만 식단은 동일하니... 뭐 나는 부모님에 비해 나이가 젊으니 그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채소 위주의 식단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준 듯하다. 식습관 변화를 통한 효과가 사람마다 차이가 난다는 것을 우리 아버지께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우린 너무 극단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고 질병을 예방한다는 것을 이 마지막 장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몸에 좋다고 먹었던 몇몇 채소와 과일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갖게도 된다. 하지만 또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기에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하는 판단은 잠시 보류하겠다.


  각 글의 마지막에는 '셀프 건강관리의 법칙'이라고 해당 글과 연관되는 내용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전체를 읽은 후 가볍게 tip만을 취하기 위해 다시 책을 펼칠 때에는 유용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취해야 할 내용이다.



  자주 아프지는 않으나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고 있기에 자잘한 질환이 이어지는 것 같다. 생소했던 기능의학을 접하게 되는 계기였으며 보다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제목과 같은 일을 겪는 이들이나 나처럼 잔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옆에 두고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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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인스타그램 마케팅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정주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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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꾸준히 하는 중이다. 그러나 마케팅을 위해 제대로 활용을 해본 적이 있나 싶기도 하다. 분명 비즈니스 계정으로 하나를 만들어 종종 요트 관련 사진을 올리나 그게 전부다. 니즈를 분석하는 것도 아니고, 꾸준하지도 못하다. 그나마 꾸준히 올리는 개인 계정의 꾸준함이 내 인스타그램의 아이덴티티인지도 모르겠다.


  뭘 알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마케팅에 활용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써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기에 사용을 이어만 갈 뿐이었다.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읽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노안이 꾸준히 오는 것 같기에...). 파트 01이 인스타그램의 마케팅의 시작이라는데 몇몇 기능들을 한 번이라도 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여전히 활용하지 않는 부분들도 만나게 된다. 기존에 읽었던 인스타그램 관련 책들과는 구성부터 다른 듯했다.


  파트 02 '팔로워를 늘리는 인스타그램 핵심 기능'은 답보 상태인 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를 늘릴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면 읽기 시작했다. 이 부분이 사실상 일반 인스타그램 책들의 파트 1 같은 내용이 보인다. 몇몇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아 이번 책을 읽으며 확인한 내용도 보인다. 아직 가입 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다. 주로 내가 사용을 하거나 해본 기능들이 주를 이룬다. '임시 저장'은 한 번도 사용을 해본 적이 없어 추후 활용을 해봐야겠다.


  파트 03 '이것만 알면, 나도 인싸, 인플루언서!'의 앞부분 기능도 익숙하나 그동안 내가 활용했던 의도와 다른 용도로 소개가 된다. 워낙 개인 계정은 홀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쓰는 계정이라 더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SNS로 팔로워를 많이 모으려 하지도 않기에 끌리지 않았으나 다른 한편으로 세일링 요트 계정에 적용을 해봐야 할 내용들이었다. 팔로워 관리와 좋아요 댓글 관리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파트 04 '유튜브 영상 부럽지 않은 스토리와 릴스' 스토리를 남기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사진과 간단한 동영상이 전부다. 라이브 방송은 한 번도 해보질 않고 시청만 했을 뿐 직접 내가 운영을 해보지 않은 내용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분명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특별히 뭘 할 게 없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중이다. 릴스 영상 만들기도 내겐 신세계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편집 귀차니스트라 과연 해볼지는 모르겠다.


  파트 05 '브랜드 마케팅의 수단, 인스타그램 샵' 인스타그램 샵 아이콘을 이번 책을 읽으며 처음 눌러본 것 같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폐쇄적이기에 정말 처음으로 눌러봤다. 내게는 낯설지만 추후 우리 협회 쪽 세일링 계정에도 적용을 잘만 하면 유용할 것 같으나 관리자의 부재가 해결되기 전에는 활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파트 06 '나만의 매거진, 가이드 기능으로 홍보하기' 이 부분도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접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결국 인스타그램 샵을 운영하게 될 경우 더 활용도가 높아질 부분이었다. 손을 대보고 싶었으나 잘 모르기에 조금씩 맛보기 정도로만 접근했다. 그래도 그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한 기능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 책을 읽으며 꽤 큰 내용을 얻었다 할 수 있겠다.


  파트 07 '마케팅 홍보의 필수! 계정 관리하기'를 보며 과거 블로그를 관리하던 때를 떠올리는 내용들이 보였다. 특히, QR 코드 활용이 그랬는데 정작 현재 인스타그램으로는 특별히 그런 활동은 안 하는 중이다. 그 밖의 인스타그램의 계정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건드려 볼 수 있는 파트였다.



  그동안 읽었던 인스타그램 책들보다 분명 더 디테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파트 05~06은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활용하려면 꼭 챙겨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했다. 해당 파트를 읽으며 이것저것 스쳐가는 구상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여전히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쓸 것 같으나 파트 05~06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금보다 많이 인스타그램 활용을 업그레이드할 듯싶다.


  인스타그램을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내용의 책이며 인스타그램을 나처럼 사용하는 이들에게 자극제로 추천하기 좋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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